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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집으로 직접 찾아 오는 일본 공무원

by 동경 미짱 201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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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에서 있었던 정말로 안타까운 화재 

제천 스포츠센타 화재 참사


오늘 뉴스를 보다 "에고 ..." 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제천 화재는 아직 조사중이라  섣불리 말 하기도 그렇고 

또 이런 저런 말들도 많더라마는 

화재가 참사가 되기까지의 많은 이유

그 많은 이유중에 빼놓을수 없는게 불법 주차가 한몫했다는것은 

 뉴스를 접해 다 들 알고 있는 사실중  하나인데 

내가 오늘 뉴스를 보면서 탄식이 절로 나온 이유는 




아직 사고 조사중인데 화재 현장 바로 그 자리에

또 다시 양쪽 도로  불법 주차가 가득이라는 ..

오래기간 행해져 오던 불법주차라는게 

그리 간단히 정리가 될 문제는 아니지만 

많은 인명을 잃은 참사가 아직 끝이 아닌 현재 진행중인데

몇 일 지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  또 다시 불법 주차가 가득이라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일본은 불법주차를 정말 찾아 보기 힘들다 

일단  일본은  차를 사게 될때 그게 새차이건 중고차이건 

꼭 필요한것이 주차 할 곳이 있다는 차고 증명서이다 

아주 아주 오래전 우리가 일본에서 처음 차를 살때

차를 살때 필요한 모든 서류들을 차량 딜러가 다 해 주었기 때문에 

다른 서류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딱 하나 

기억에 남아 있는게 있다

차량 딜러가 가져온 서류에 지도를 그렸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게 바로 경찰서에 제출할 차고 증명서 서류의 일부분이었는데 

집 이랑 주차장 장소를 그림으로 그렸던 기억이다 

집앞에 도로가 폭 몇미터  도로인지 집에서 봤을때 

어느쪽에 어떤 위치로 주차장이 있는지 그런 지도를 그렸었다 


우리집처럼 단독주택에 주차장이 딸려있는 집이 아니라 

주차장이 없는 집일 경우 

민간 주차장에 미리 계약을 하고 그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런 내용들이야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일테고 

근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일본의 차고 증명이라는게

그냥 형식적인 행정적으로 처리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회사 동료 미치꼬 상에게서 내가 몰랐던 차고 증명에 대한 이야기


스물이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 미치꼬상에게는 

성인이 된 아들이 있다 

그 아들이 이번에 차를 한대 샀다 

원래 있던 차 한대에다가 아들의 차  한대가 더 추가 된 상태 

당연히 차고 증명서를 제출 했는데 

어느날 두명의 남자가 집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집에 주차 공간이 두 대분이 있는지 확인과 함께

주차장 폭과 길이를 재며 새로 구입하겠다고 신고한 차량이 

그 주차 공간에 들어가는지  차량 크기랑 주차장  공간을 확인을 하더란다 


 진짜로 집에까지 와서 확인을 하더란 말이야?

에이.. 설마 ...

 진짜라니까  자를 가지고 와서 재기까지  했는데 ..

나도 그렇게 까지 할줄 몰랐어

 우와 진짜 일본 공무원들 한가 한가 보네 

그걸 확인하러 온다고?


내가 미치꼬상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할일 없는게 아니라 

책상에 앉아 싸인 하나로 끝내는게 아니라 

저렇게 확인 작업까지 대충 대충이란게 없는 

일본인들의 철저함이 부럽기도 하고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


한국에서 너무나 당연시되고 있는 불법 주차문제

아주 아주 오랜시간동안 행해져 온 관습이기에 

하루아침에 좋아지긴 어렵겠지만

조금씩이라도 아주 아주 조금씩이라도  바뀌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미 일어난 일 어쩔수 없다 할지라도 

앞으로 두번 다시 같은 일이 반복 되지 않기를 ...



일본의 불법 주차 법칙금 

주차 금지 구역은 벌점 2점에 벌금 이륜차 9만원 

보통차 10만 오천원  중대형 2만 천원 


주정차 금지 구역은 벌점 3점 이륜차 10만원 

보통차 18만원 중대형차 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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