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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69

허브가 있는 삶 연차를 소비하기 위해 할 일 없이 휴가 중이다 11월 중순이후엔 크리스마스 시즌 돌입인지라 휴가를 낼 수 없어서 요즘 열심히 휴가를 내고 있는 중이다 휴가를 낸다고 내고 쉬고 있는데도 어째 영 연차가 줄지 않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다음 달 11월이면 1년 치 연차가 나온다 점점 쌓여만 가는 연차 열심히 연차를 내야 할까 보다 비가 오락 가락 하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너무 화창한 날이다 전형적인 가을 날…. 모꼬짱이랑 산책을 나갔다 잠깐 들린 홈 센터 원예 코너엔 알록달록한 이쁜 꽃들이 가득했다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이쁜 꽃을 보니 다 사고 싶다 하지만 작고 작은 우리 집 마당에 더 이상 심을 곳이 없어서 눈으로만 즐기며 사고 싶다는 욕망을 꽉꽉 누르기로 했다 꽃을 더 이상 늘리는 걸 포기하.. 2021. 10. 19.
이쁜 꽃구경하다 주부의 현실 세계로 .. 요즘은 덥지가 않아서 마당에 자주 나가게 된다 우리 집 마당은 정남향이라서 한 낮엔 엄청 더워서 잘 안나가게 되는데 요즘처럼 가을 문턱에 있을 땐 한낮의 햇살이 뜨겁게 느껴지지 않고 무척 기분 좋게 느껴질 때다 오늘도 퇴근후 마당에 널어둔 빨래를 걷으러 마당에 나갔다가 마당 한 구석에 피어 있는 강렬한 빨간색 꽃이 눈에 들어와 빨래는 뒷전이고 마당에서 시간을 보냈다 매년 이맘때면 피는 꽃 내가 심은 기억에 없은 꽃 하지만 언제부턴가 매년 피는 꽃 홈 센타에서 사 온 흙속에 씨가 섞여 있었는지 아님 바람 따라 어디에선가 씨가 날라 온 건지 아님 가끔 우리집 마당에 놀러 오는 새들이 싸고 간 똥 속에 씨가 섞여 있었던건지 그 시작은 알 수가 없는데 매년 피고 있다 분명 내가 심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이뻐서 봐.. 2021. 9. 16.
7월의 우리집 마당 텃밭 장마가 끝이 났나 했더니 또 비가 내린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덕분에 잠시라도 집을 비울 땐 마당에 널어둔 빨래를 다 걷어 두고서야 안심하고 나갈수가 있다 햇볕이 쨍쨍해서 그냥 나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두어 번 빨래를 다시 해야 하는 낭패를 보고서는 이젠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믿지 않기로 했다 집을 비울 땐 무조건 빨래는 죄다 집 안으로.. 오늘은 빨래 얘기를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갑자기 또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비 얘기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비가 내리니 좋은 점도 있다 마당에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쑥쑥 잘도 자란다는 거다 꽃이랑 텃밭의 채소들뿐만 아니라 잡초들도 잘도 자라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엔 텃밭의 채소가 쑥 쑥 잘 자라줘서 잡초 정도는 웃.. 2021. 7. 15.
집에서 직접 키운 채소가 더 맛 있는 이유 한동안 마당 농사를 포기를 했었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여자가 마당이 생기니 이것저것 심어 보고 싶었다 마당 농사는 마당 가진 자의 로망이니까.. 이것 저것 많이 심어 봤지만 농사의 농자도 모르니 잘 될 리가 없었다 수확 양은 적었고 잎채소는 벌레가 먹고 (물론 간혹 잘되는 것도 한 두개 있긴 했지만 ..) 일단 몇 년간 마당 농사를 해 봤으니 자기만족은 되었고 역시 농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역시 난 채소보단 꽃이야 라는 결론을 내리고 농사 끝! 우리 집 마당은 꽃만 있는 마당으로 몇 년을 보냈다 아! 예외가 있긴 하다 매년 우리 집 마당에 깻잎은 있었다 일본에선 깻잎이 구하기 힘들다는 이유와 깻잎은 매년 때가 되면 알아서 씨가 떨어져서 알아서 싹이 나고의 무한 반복이었으니 딱히 내가 맘먹고 농사.. 2021. 7. 1.
우리집 마당엔 23년된 도라지가 있다 비가 오락 가락 한다 낮엔 너무나도 날씨가 좋더니만 저녁이 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언제 갑자기 비가 내릴지 모르니 화창한 날을 신용할수가 없다 집을 비울땐 아무리 잠깐이라도 마당에 널어둔 빨래는 죄다 집 안을 들여놓아야만 맘을 놓을수 있는 당최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요즘 우리집 마당엔 꽃들이 참 많이도 피어있다 정열의 빨간 장미와 보랏빛 도라지 꽃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렇게 꺾어다 와인잔에 꽂아 두고 보니 또 은근 어울리는 것 같아 하긴 꽃이 어울리는 조합이란 게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 도라지 꽃은 20년도 더 된 도라지이다 일본에 와서 처음에 아파트에 살 때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화분에 심어서 키웠었는데 단독 주택을 이사를 오면서 우리 집 마당에서 보낸 세월이 몇 년인지 모.. 2021. 6. 30.
마당에서 수확한 베리로 만든 수제 잼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정원에 귤이나 금귤, 감이나 포도 같은 과실들을 따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두는 집들이 참 많다 아니 아깝게시리 왜 안 따지 나 같으면 당장 따 먹을 텐데... 나무에 달려만 있는 게 아니라 아예 땅바닥에 떨어져 굴러 다니는 걸 볼 때면 진짜 아깝게 왜 안 따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갔었다 허나 이제서야 조금은 이해가 된다 물론 모두가 그런 이유에서가 아니겠지만 나도 우리 집 블랙베리 라즈베리들을 따지 못하고 땅에 떨어뜨릴 때가 많다 심은지 2년째라 아직 몇 개 달리지도 않는 블루베리다 몇 개가 까맣게 익어 가길래 며칠 후면 따 먹어도 되겠구나 했었다 그리고 2, 3일 비도 왔었고 해서 마당엘 잘 나가지를 못했다 오늘날이 너무 좋길래 모처럼 마당에 나가 봤더니 어머나 세상에 잘 익어가.. 2021. 6. 23.
나눔의 기쁨 우리 집 마당의 화초들의 번식이 무섭다 마당은 좁은데 자꾸만 번식을 해서 쬐께 곤란하다 우리 집은 현관 쪽은 일년초들을 사다 매년 심기도 하지만 마당에는 일년초는 없다 마당엔 매년 꽃을 피우는 다년초나 아님 구근 꽃들이 주를 이룬다 구근이나 다년초들은 뿌리(포기) 나누기로 번식을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뿌리 나누기를 해 주지 않으면 옆으로 옆으로 무진장 번식을 해 버린다 넓은 마당이라면 무슨 걱정이겠냐마는 좁디좁은 마당이라 너무 잘 자라 주는 것도 고민이다 그렇다고 번식해서 살겠다는 아이를 뽑아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나 여러 지인들에게 매년 나눠 주고 있다 오늘은 회사 동료 미치꼬상에게 나눠줄 꽃들이다 절친 동료 미치꼬상이 아닌 언니 미치꼬상이다 일본에서 미치꼬란 이름이 흔하디 흔한 이름이.. 2021. 6. 13.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라즈베리 &블랙베리 우리 집 마당에는 4종류의 베리가 있다 수확시기 기준으로 나열해 보면 5월에 수확 가능한 스트로베리, 6,7월에 수확이 가능한 라즈베리 블랙베리 그리고 7월에 수확하는 블루베리 4가지의 베리는 각자 심어져 있는 구역이 있다 여기는 라즈베리 구역 지나주부터 빨갛게 익어 가는 게 보이길래 첫 수확하는 날이 오늘일까 내일일까 매일매일 내다보고 있다 그런데 빨갛게 익어 가는 라즈베리 사이에 라즈베리보다 조금 더 굵고 라즈베리의 선명한 빨간색과는 다른 ' 진한 빨강이라 할까 약간은 거무스름한 것들이 보인다 이 색은 분명 라즈베리가 아니다 라즈베리랑 블랙베리는 꽃이 구별이 안 갈 정도로 비슷하고 잎 또한 똑 같이 생겼다 굳이 구별하자면 나뭇잎 색이 조금 더 연하고 조금 더 진하고 잎이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작은 .. 2021. 6. 9.
커다란 식탁이 갖고 싶었다 예전부터 난 커다란 식탁을 가지고 싶었다 식구는 달랑 세명이니까 4인용 식탁이 현실적으로 베스트이지만 언제나 식탁이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일본 집이 커 봐야 얼마나 클까 고만 고만한 집 안에 커다란 식탁은 그렇게 나의 로망으로만 남아 있었다 그러다 ... 작년 4월에 과감하게 거실에서 TV를 없앴다 TV를 없애고 나니 나의 로망으로만 남아있던 커다란 식탁이 로망이 아닌 현실로.. 그렇게 우리 집 거실엔 TV 대신 내가 갖고 싶었던 커다란 식탁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8인용의 ( 10인까지 가능) 커다란 식탁에 달랑 세 식구가 TV 대신 얼굴을 맞대고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테이블에게 새 옷을 입혔다 봄단장 아니 봄이 지났으니 여름 단장을.. 2021. 5. 25.
소국을 풍성하게 키우는 법 마당에서 꽃을 가꾸면 살기 시작한 지 19년째이다 꽃을 좋아해서 이런 꽃도 심고 저런꽃도 심고 마당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꽃만 잔뜩 심어서 키우길 19년을 해 오다보니 해마다 하나하나 꽃에 대한 지식이 늘게 되었던 것 같다 작년에 심었던 꽃을 올 해는 뽑아다가 다른곳에 옮겨 심고를 매년 반복했던 것 같다 이젠 직접 마당에 심은것들은 어느 정도 각자의 자리에 정착을 했지만 (옮기고 싶어도 이젠 뿌리를 완전히 내려 버려 옮겨심기가 쉽지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다 ) 아직까지도 화분은 이리 옮겼다가 저리 옮겼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마당이 좁아서 다행이지 조금만 더 넓었다면 아마도 난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하루 종일 마당에서 풀 뽑고 가지 치고 그렇게 꽃들과 하루종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식물이나 꽃에 대.. 2021. 5. 23.
학 재스민과 브룬펠지어 재스민 봄이 오니 아니 여름을 목전에 두고 나니 우리 집 꽃 자랑하느라 바쁘다 블로그 글에 마당 얘기랑 꽃 얘기가 늘어 날수밖에 없는 계절이다 얼마 전 자랑질했던 우리 집 현관의 재스민 현관문을 열고 집 안을 드나들때마다 은은한 재스민의 향기가 바람 따라 은은히 퍼져 나온다는 자랑을 한지 불과 얼마전인데 또다시 재스민에 대한 글이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582 향기로운 향토적인 으름 & 이국적인 재스민 우리 집은 요즘 꽃 향기로 향기롭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남쪽 마당엔 매일 같이 벌들이 꽃을 찾아 우리 집 마당에 오는데 따사로운 남쪽 마당에 지지 않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동쪽에 위치 michan1027.tistory.com 우리 집 현관에 만발했던 재스민.. 아쉽게도 재스.. 2021. 5. 22.
커피 찌꺼기와 달걀 껍질의 놀라운 파워 우리 집 마당에는 꽃들도 많지만 일용할 양식이 될 것들도 많은 편이다 먹을 수 있는 과수로는 석류나무 블루베리, 라즈베리, 올리브 나무 비파나무가 있고 딸기도 몇 포기 있다 재미로 심어는 놓았지만 관리는 잘해 주지 못하는 편이다 뭔 지식이 있어여 관리를 하지 아무것도 모르니 심어만 놓고 땡이다 꼭 많은 수확을 해서 맛나게 먹어야지 하는 목적보다 그냥 심어두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그렇게 자라는 걸 보고 즐기는 편이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비료나 거름을 줘 본적이 없다 거름을 뭘로 줘야할지줘야 할지 얼마나 줘야 할지 또 언제 줘야 할지를 몰라서이기도 하고 우리 집 모 꼬짱은 마당을 휘젓고 다니는 아이인지라 혹 거름을 먹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싶기도 해서다 무더운 여름 가물때 물이나 주고 너무 잘 자라는.. 2021. 5. 19.
향기로운 향토적인 으름 & 이국적인 재스민 우리 집은 요즘 꽃 향기로 향기롭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남쪽 마당엔 매일 같이 벌들이 꽃을 찾아 우리 집 마당에 오는데 따사로운 남쪽 마당에 지지 않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동쪽에 위치한 현관이다 우리집 현관은 요즘 향기로움이 가득하다 4월 말경엔 우리 집 현관에는 으름꽃이 만발했었다 한국의 산야 어딜가도 볼 수 있다는 산속의 바나나라 불리는 으름이 우리 집엔 2그루 있다 으름은 세잎 으름과 다섯잎 으름이 있는데 우리 집엔 이 두 가지가 다 있다 3 잎 으름이다 나뭇잎이 3 잎이 달려 있다 잎도 물결처럼 곡선이 있는게 잎 자체만 봐도 이쁘다 잎이 다섯인 다섯잎 으름 이 다섯잎 으름이 일반적인 으름인 걸로 알고 있다 보랏빛 꽃이 앙증맞고 이쁘다 향기는 아주 은은한 향이 난다 꽃이 많이 핀걸보니 가을이 되.. 2021. 5. 8.
못 다핀 꽃한송이 피우리라 우리 집 작은 마당엔 아이리스가 있다 몇 년 전에 지인에게 한 포기 나눔 받아서 심어 두었는데 얼마나 잘 자라는지 포기 나누기를 하다보니 이젠 마당의 3군데나 아이리스의 작은 군락이 있다 지인에게 나눔 받은 아이리스를 이젠 내가 또 다른 지인들에게 나눔을 해 줄 정도로 아이리스의 번식력과 생명력이 아주 아주 강하다 며칠 전 마당 정리를 하면서 무성한 아이리스를 손질하다가 그만 똑 하니 꽃대를 부러뜨려 버렸다 (어디까지나 실수임 진찌로 ..) 아이고 며칠후면 꽃이 필텐데 아까워서 어쩌누 채 피지도 못하고 끝나버리니 불쌍해서 어쩌누... 그런데 하나만 부러뜨린게 아니라 또 하나를 똑 하니 부러뜨려 버렸다 아니 무슨 여자가 이리 조심성이 없다냐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씩이나 그런데 꽃 봉우리 뿐만 아니라 세상에.. 2021. 5. 3.
동경 변두리에 사는 아줌마의 마당 꽃 자랑 따사로운 날의 연속 우리 집은 볕이 좋은 남쪽에 작은 마당이 있다 우리 집 마당은 골목 쪽에 집이 골목에서 볼수 없는 집 뒤쪽인 남쪽이 마당이다 마당 쪽으로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이 없으니 아무에게도 보여 줄 수 없고 오로지 울 가족만의 비밀 정원이다 4월의 마당 꽃이 넘 이브게 피어서 자랑하고 싶은데... 순백이 하얀 카라위로 또 다른 하얀 꽃.. 라즈베리 꽃이다 올해도 꽃이 가득한 걸 보니 라즈베리는 풍년이 될 듯.. 아이리스와 장미 블루베리 꽃에 벌이 찾아왔다 벌이 썩 반가운 손님은 아니지만 벌이 열심히 날아다니는 걸 보니 블루베리도 풍년일 될듯한 좋은 느낌이 든다 벌이 반갑지만 반갑지 않는 이유가 있다 벌이 우리집에 내 허락도 없이 집을 3번정도 지었기 때문이다 다행이 막 집을 짓기 시작했을때 내가.. 2021. 4. 27.
마당 농사 포기하고 시작한 페트병 농사 동경 변두리에 작은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처음 일본에 와서 3년을 아파트에 살았고 그리고 내 집을 마련하게 되었을 때 우리 집 자기야 와 나는 아무런 의심의 여지없이 선택한 게 편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었다 지금은 우리집 작은 마당엔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하지만 주택으로 이사 온후 몇 년 동안 마당 농사를 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진짜 많은 종류를 키워 봤구나 싶다 미니 토마토, 가지, 고추, 여주, 스키니 호박, 꽈리고추, 쑥갓, 상추, 그리고.. 아! 버질이랑 고수도 키워봤다 일본인들이 사시사철 즐겨먹는 고마츠나(소송채) 파, 부추 그리고 파슬리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아! 깻잎 정말 여러 종류를 키워 보았다 물론 마당이 작으니 한 번에 다 키워 본건 아니고 해 마다 서너 .. 2021. 4. 26.
아이리스와 장미 마당 여기저기서 이쁜 꽃들이 피고 있다 하루하루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꽃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계절을 느끼게 된다 요즘 제일 눈에 띄는 꽃은 꽃송이가 크고 화려한 아이리스다 어저께만 해도 꽃 봉우리였는데 이틀 만에 활짝 폈다 아이리스는 몇년전 지인에게 한 포기 받아서 심었었다 아이리스를 키워 보는것 처음인데 난 아이리스가 이렇게 번식이 잘 되는 꽃인 줄 몰랐다 한 포기 심었던 게 몇 년 새 엄청 많이 번식을 해서 포기 나누기를 해서 현재는 마당의 3군데 아이리스를 심어 두고 있다 그런데 번식 시킨 아이들도 너무 무성하게 잘 자라서 고민이다 좁은 마당인지라 더 이상 자리지 않고 그냥 현상 유지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싶다 우리 집 마당에는 다섯 그루의 장미가 있다 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는 바로 이 아이.. 2021. 4. 20.
유목과 초록이의 만남 우리집 마당에는 여기저기 굴러 다니는 유목들이 많은 편이다 내 취미중 하나가 캠프장이나 바닷가에 가면 굴러 다니는 유목을 주워 오는 것이다 주워와선 마당 한쪽에 툭 하고 던져 뒀다가 필이 꽂히면 이것 저것 만드는게 내 취미중 하나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은 많고 할일은 없고 요즘은 날도 풀려 따뜻해서 겨울엔 빨래 널기 위해 후다닥 나갔다 후다닥 들어오는 마당을 요즘엔 자주 나가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보니 마당 한 구석에 있는 유목이 내 눈에 들어왔고 할일도 없고 심심한데 만들어 봐?? 그렇게 완성한 작품 (웬 작품 ㅋㅋㅋ) 유목에 하얀 페인트를 대충 대충 칠해 줬다 경험상 거친 나뭇 껍질의 재질은 꼼꼼하게 칠하는것 보다 대충 대충 칠해주는게 자연스럽다 창가에 올려 두었던 100엔숍 유리병에 수경으.. 2021. 3. 14.
분양보낸 아이들.. 나의 취미 중 하나인 가드닝 비록 작고 작은 마당이지만 마당 있는 단독 주택인지라 우리 집 마당엔 이런저런 꽃들이 참 많다 계절 따라 색색이 피어나는 꽃을 보며 가드닝을 만끽하고 있다 취미가 가드닝이라곤 했지만 매년 새로운 꽃을(일 년 초) 사다 심기보다는 해가 바뀌어도 다시 피어나는 구근이나 다년초를 좋아한다 일 년 초.. 참 이쁜 꽃들이 많지만 짧은 생명력이 아쉽고 안타깝고 해서 난 구근이나 다년초를 좋아한다 크리스마스 로즈는 그중 하나이다 추운 겨울에 제일 먼저 피는 꽃이다 흔히들 수선화가 먼저 피는 줄 아는데 키워본 경험으로 본다면 수선화보다도 훨씬먼저 꽃을 피우는게 크리스마스 로즈다 게다가 한 겨울에도 잎이 마르거나 지지 않고 꿋꿋하게 푸르른 잎을 자랑을 하니 자칫 삭막해 지기 쉬운 겨울 마당에.. 2021. 3. 11.
세상에서 제일 비싸다는 향신료 우리집에도 있었네 요즘엔 아들 녀석인 히로가 요리에 취미를 가지고 자주 만들고 또한 요리실력 또한 만만치 않아서 아빠인 우리 집 자기야는 히로에게 밀려 아예 요리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예전에 히로가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전에는 가끔이지만 이것 저거 만들려고도 하고 레시피 검색하며 노력이라도 하더니 이제는 히로에게 모든 걸 물려주고 가만히 앉아 받아만 먹고 있는 우리 집 자기야 내가 볼때 요리 실력도 실력이지만 히로는 있는 재료로 응용해서 만드는 능력이 있는 반면 우리 집 자기야는 레시피에 적혀 있는 그 재료가 없으면 멘붕... 재료 없어서 못 만드는 스타일이다 예전에 우리집 자기야가 스페인 요리인 파에리야를 만들겠다고 각종 해산물을 비롯 재료를 준비하다가 사프란이란 향신료가 있어야 한다며 온 마트를 뒤지고 다녔던 기.. 2021.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