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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69

절대 못할것 같았던 TV 없는 생활 일년째 일본에 와서 살게 되면서 당연히 살아가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해야 했고 그런 나에게 제일 큰 영향을 끼친 일어 선생님을 꼽으라면 단연 TV 다 일본에 와서 아는 지인들도 없는 상태에서 남편은 회사에 출근을 해 버리고 나면 하루종일 혼자 있어야 하는 생활 어쩔 수 없이 혼자 있을때 켜 두기 시작했던 TV는 나에게는일본 생활에 대한 간접 경험을 그리고 나의 부족한 일본어를 공부하는 좋은 교재가 되었었다 그렇게 TV를 보던 안 보던 하루 종일 켜 두는 게 습관이 되었었다 거실을 벗어나 부엌에서 요리를 할때도 TV는 켜진 상태였으니 TV를 보기 위해서 켜 두는게 아니라 그냥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 생활은 일본 생활 20년이 지난 최근까지 이어져 집에 있는 시간은 당연히 켜 두었던 TV를 과감하게 없애 버렸다 아니.. 2021. 1. 20.
마당있는 삶은 몸이 고달프다 봄 여름 가을 ... 1월에 크리스마스 로즈부터 시작해서 봄에는 수선화 튜율립 기타 등등 이쁜 꽃들 여름에는 형형색색 이쁜 꽃들과 시원한 나무그늘을 선사해주었고 가을에는 석류를 비롯 기타 등등 수확의 기쁨을 주며 나에게 많은 기쁨과 힐링을 주었던 마당 마당 있는 삶.... 좋다 물론 좋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과 힐링이 그냥 오는게 아니다 마당 있는 삶은 몸이 고달프다 그리고 이쁜 사모님같은 고운손을 기대하면 안된다 올리브 나무 .. 너무나도 잘 자란다 무식하다 싶을 만큼 가지를 팍팍 잘라내도 한해가 지나면 또 다시 무성해진다 가지마다 수많은 잎들이 달려서 너무 무거워 보이고 답답해 보인다 그래서 올해도 그냥 막 잘라주었다 앞뒤 생각없이 막 잘라줬는데도 여전히 무성하다 겨울을 보내고 내년 봄이 오면 또 쑥쑥.. 2020. 12. 11.
처음 해 본 들깨 털기 우리집 마당의 깻잎이 수명을 다 하고 말라가고 있다 우리집 마당의 깻잎은 내가 따로 심어서 키우는게 아니라 지들이 봄이 되면 알아서 싹이 트고 지들이 알라서 자라고 지들이 알아서 씨를 맺는다 그렇게 수명을 다 하면 씨를 땅에 떨어 뜨리고 다음해 또 싹이 나고.. 의 무한 반복이다 내가 해 주는 일은 오직 하나 여름 한철 잘 자란 깻잎 따 먹다가 그대로 방치해 두면 수명을 다한 깻잎이 씨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라 비틀어지면 난 마른 깻잎을 쑤욱 뽑아서 버리는 일만 한다 그런데 올해는 처음으로 깻잎을 털어서 씨를 받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V같은데를 보면 커다란 씨트를 깔고 몽둥이인지 기다린 막대기인지 그런걸로 탁 탁 치면서 씨를 떨어 뜨리던데 우리집은 아주 아주 쪼끔인지라 탁탁 치고 할 것도 없고 손.. 2020. 11. 21.
우리집 재활용 천연 비료 올해 우리집 소국이 얼마나 잘 자라는지 모른다 줄기도 튼튼 꽃송이도 가득 가득 소국뿐만 아니다 라즈베리도 올 들어 3번째 열매를 맺어서 11월 중순을 넘어 섰는데도 아직 수확을 하고 있다 어디 라즈베리 뿐인가 계절에 맞지 않게 11월 중순인데도 우리집 현관에 있는 수국이 꽃을 피웠다 수국은 여름에 피는 꽃인데 .. 기후의 문제이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마당에 식물들은 하나같이 넘 건강하고 넘 잘 자라고 있다 꽃이 피는 제일 중요한 요소는 단연 기후이겠지만 아마도 우리집 천연 비료덕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다 작은 마당이지만 철철이 수많은 꽃들이 피는 우리집 마당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비료나 거름을 사다가 준 적이 없다 내가 주는건 오직 하나 생활하면서 나오는 천연 쓰레기를 마당에 뿌려 주기만 할.. 2020. 11. 21.
라즈베리가 빨갛게 익어가는 우리집 마당 요즘 날이 좋아도 너무 좋다 일요일 오후 마당에 빨래를 널러 나갔다가 빨갛게 익은 라즈베리를 발견 ! 라즈베리는 1년에 2번 열린다 생각했는데 올해는 3번째로 열매를 맺었다 잘 익은 놈으로 골라 따 보니 한 주먹도 더 나왔다 아직 덜 익은 아이들이 있어서 한참을 다 따 먹을수 있을것 같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의 새빨간 라즈베리가 보석처럼 빤짝 빤짝 빛나는게 너무 이쁘다 내친김에 와플에다 살짝 올려보았다 따뜻한 밀크티를 준비하고 마당에다 자리를 깔고 오후의 간식타임을 위한 셋팅완료 ! 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뒹굴 거리는 우리집 자기야에게 햇살이 넘 좋으니 마당으로 나오라 유혹을 했다 오우 좋은데 .. 그치 별거 아니라도 마당에서 먹으면 분위기상 더 맛있게 느껴져 내 몫도 하나 만들었다 요즘 마당에서 보내는 .. 2020. 11. 17.
불청객 우리집 마당에 소국이 활짝 폈다 내가 소국을 마당에 심은 이유는 이쁜 꽃을 보기 위함도 있지만 바로 향기 때문이다 바람따라 국화의 진한 향기가 퍼져 나오는게 넘 좋아서다 소국이 피면서 우리집 마당에 불청객도 늘었다 우리집 마당은 아주 아주 작지만 나무가 있고 꽃이 있어서인지 새들이 날아와 놀고 가기도 하고 나비도 놀러 오기도 하고 .. 여기까진 불청객이긴 하지만 조금은 낭만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진짜 곤란한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벌이다 좋은 향기를 찾아 날라와서는 윙윙윙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열심히 꿀을 채취하고 있다 마당에서 꽃을 키우면서 벌이란 불청객이 이젠 무섭지도 않다 매년 찾아 오는 자칫 무서운 벌들이지만 가만 놔 두면 공격도 하지 않고 꿀만 빨다 간다 오히려 손을 내 젓고 쫓으려 하고 도망가려 하.. 2020. 11. 13.
석류나무에 대한 추억 내가 어릴적에 살았던 집 마당 한구석에 커다란 석류 나무가 있었다 가을이 되면 말그대로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많은 석류가 주렁 주렁 달렸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우리집은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그 후 줄곧 아파트 생활이었다 나에게 석류는 어릴적 추억의 나무이다 일본에서 단독주택을 짓고 이사를 하고 마당을 꾸미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바로 석류나무 심기였다 아무리 변두리라지만 명색이 동경이다 보니 근처 가게에선 석류나무를 구할수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찾아서 겨우 겨우 주문을 해서 심은 나무가 석류나무다 그렇게 우리집 마당에 작은 석류나무가 심어져고 그리고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작았던 석류나무가 이젠 작은 마당이 감당이 안될정도로 존재감이 엄청난 큰 나무로 성장을 했다 오늘 마당에 나.. 2020. 10. 22.
결실의 계절 가을 !우리집 마당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모꼬짱이랑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어떤 집 마당엔 감이 익어가고 있고 어떤집 마당엔 귤이 그리고 금귤이 익어 가는 집도 있고 아! 레몬 나무가 있는 집도 있다 우리집 마당에도 수확을 앞둔 것들이 있다 라즈베리가 올해는 자그만치 3번의 수확을 하고 있다 초 여름에 한번 수확을 했고 한 여름에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서 두번째 수확을 했는데 가을에 접어든 지금 또 한번 열매를 맺어서 3번쨰 수확을 앞두고 있다 1년에 3번이나 수확을 할수있으니 기쁨도 3배 초 여름에는 너무 많이 달려서 아깝지만 다 따지 못하기도 했었는데 가을인 이맘때는 그리 많이 열리지는 않는다 빨간 라즈베리를 보니 군침이 살짝 돈다는 .. 요구르트에 올려 먹어야지 올해도 올리브가 많이 열렸다 어떤것은 녹색에서 보라빛으로.. 2020. 10. 15.
직접 키운 마당표 블루베리로 만든 간식 우리집에는 블루베리 나무가 총 여섯그루나 있다 손바닥만한 좁은 마당에 3그루 그리고 화분에 3그루 마당도 좁은데 한그루만 심으면 될텐데 갑자기 필이 꽂혀서 여섯그루나 사다 심었다 아직은 심은지 2년정도라서 나무가 그리 크지 않지만 몇 년이 지나 블루베리 나무가 크게 되면 어쩌지 쬐께 걱정이 되지만 뭐 일은 저질렀고 어쩔수 없다 몇년 키우다 감당이 안되면 분양을 보내면 되니까 일단 키워 보지 뭐 ... 아직 나무가 작아서 많이 열린건 아니지만 여섯그루에 조금씩 조금씩 블루베리가 달렸었다 그리고 어느새 잘 익었다 새까맣게 ... 블루베리를 따기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따고 난 후 찍어서 몇개 안 달린것 처럼 보인다 .... 블루베리 여러모로 몸에 좋은 슈퍼푸드라는데 우리집 두 남자는 생으로는 좀처럼 먹어.. 2020. 8. 1.
비 오는 날 우리집 마당에 핀 꽃 매일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요즘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는 지역이 많은 만큼 비가 지긋 지긋하다 그만 내렸음 좋겠단 그런 불평을 차마 못하겠다 우리집은 언덕위의 집이라 수해를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매일 매일 내리는 비에 촉촉히 젖은 우리집 마당의 꽃 난 도라지 꽃이 좋다 도라지의 이 보라빛도 좋고 도라지 하면 떠 오르는 그런 도도함이라 할까 고귀함이라 할까 이런 느낌이 좋다 그래서 처음 일본에 와서 그러니까 20년전이다 작은 아파트에 살때 처음으로 싸다가 화분에 심어서 베란다에서 키웠던 식물이 바로 이 도라지이다 우리집 마당의 꽃중 제일 연륜이 많은 꽃이다 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화분에서 마당으로 옮겨 심은 도라지 열여덟살 아들녀석보다 더 나이가 많은 19살 도라지이.. 2020. 7. 19.
비 오는날 마당 연못의 개구리 우리집 마당에는 히로가 4년전 마당 한구석을 파헤쳐서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 만든 작은 인공연못이 있다 창포꽃을 비롯한 여러가지 수생 식물들을 심어서 이른 봄부터 여러가지 꽃들도 피어나고 작은 연못엔 민물새우 송사리를 비롯한 생명들도 헤엄쳐 다니고 있다 얼마전 회사 동료가 우리집에 왔을때 저 연못을 보고 흐르는 물도 아니고 고인 물인데 어떻게 저렇게 물이 맑아요 어떻게 관리를 하는거에요? 몰라 . 연못은 히로 담당이라 난 아무것도 몰라 질문은 받고보니 진짜 왜 묽이 맑지 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우리집엔 집 안에 히로가 관리하는 수족관이 2개 있는데 실내인데도 오랜 시간 청소를 하지않으면 녹조가 끼곤 하는데 왜 마당 연못은 물이 맑을까? 그래서 히로에게 물어 보았다 히로 너 연못에 뭘 하길래 물이 항상 저렇게.. 2020. 7. 9.
너무나 멋있는 박쥐란 인테리어 남편은 출장중이고 아들녀석은 다이어트 한다며 저녁을 안 먹는다하고 고로 저녁 만들 필요가 없고 코로나 때문에 다니던 운동도 그만 두었고 그래서 요즘의 나의 저녁시간은 시간이 남아 돈다 기나긴 밤 할 일은 없고 뭔가 만들어 볼까하고 퇴근길에 집 근처 홈센타에 갔다 왔다 홈센타 원예코너에서 아주 작은 미니 박쥐란을 발견했다 우리집에는 박쥐란이 2개가 있는데 크기가 좀 있는 편인데 이렇게 작은 박쥐란은 처음본다 박쥐란은 생김새가 박쥐를 닮았다고 해서 박쥐란이라 불리는데 바위나 나무에 붙어 기생하며 자라는 착상식물이다 공기중 습기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고 물 관리가 어렵지 않다보니 무관심속에서도 알아서 꿋꿋하게 잘 자라서 키우기 쉬운편이다 외국에서는 사슴뿔을 닮았다고 해서 staghorn.. 2020. 6. 30.
으름이 익어가는 집 우리집 현관엔 으름 덩쿨이 있다 명색이 대도시 (내가 한국살땐 직할시라 했었는데 현재는광역시라고 하나..) 출신인지라 으름이 뭔지도 듣도 보도 못했지만 덩쿨식물이라는 말에 현관에 덩쿨 식물을 심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심게 된 으름 ..지금생각하면 뭔지도 모르면서 덩쿨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어떻게 심을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뭔지도 모르고 심었던 으름이었는데 알고보니 보라빛 작고 앙증맞은 꽃이 피었고 잎도 이뻐서 참으로 맘에 들었다 보통은 현관앞 덩쿨이라면 덩쿨 장미를 제일 먼저 떠 올릴것 같은데 난 덩쿨 장미에는 별 흥미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덩쿨 장미가 아닌 으름을 선택한 나의 선택에 지금까지도 대 만족이다 올 4월에 피었던 작고 앙증맞은 보라빛 으름꽃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안 사실 ! .. 2020. 6. 20.
집에서 키우는 허브 오늘은 초록이를 좋아하는 미짱네 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허브 친구들을 소개를 할까한다 사실 나는 허브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종류의 허브는 없지만 요즘 한창 허브 향이 좋길래 바질 .. 요 녀석은 우리집 자기야를 위한 허브다 워낙 파스타를 좋아하는 우리집 자기야는 바질도 아주 아주 좋아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집에서 요리를 하는 자기야의 메뉴는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파스타일때가 많다 자기야의 파스타 요리에 요긴하게 쓰일 바질이다 몇년전엔 바질을 너무 많이 심어서 다 먹지 못해 바질잎으로 바질페스크를 만들었는데 꽤 성공작이었다 마트에서 갈려면 꽤 비싼 바질페스트를 집에서 만들곤 굉장히 만족스러워 했었던 날이 있었다 올해 우리집 마당엔 바질이 여섯포기 정도 자라고 있다 어쩌면 올해도 바질페스.. 2020. 6. 19.
비가 내리면 더 빛이 나는 아이! 수국 드디어 일본 아니 동경은 장마철 돌입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장마답게 억수처럼 내리다가 가랑비처럼 보슬보슬 내리다가 잠시 그치나 했더니 다시 쏟아지고 비 때문에 토요일이지만 꼼짝없이 집콕이었다 일본의 주택가를 돌아다니다보면 마당있는집 한집건너 한집에 반드시 심어져 있는 일본인들이 대단히도 좋아하는 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수국이다 일본 공원 어디를 가도 수국은 반드시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것이다 일본 곳곳에 수국 명소가 있고 마당 있는집이라면 한두그루 심는 일본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꽃! 수국 ! 우리집에 도 수국이 두 그루가 있다 수국은 모양이나 색이 참으로 다양하다 우리집 두 그루의 수국도 그 모양과 색이 다른 아이들이다 우리집 현관의 수국이 이쁘게 피었다 이건 비가 내리기 전인 이틀전.. 2020. 6. 14.
재미난 자급자족 라이프 우리집 마당에서 잘 자란 딸기를 맛나게 먹은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딸기철이 지나고 베리철이 돌아 왔다 아! 그러고 보니 딸기도 베리네 ㅎㅎ 우리집 마당에는 4종류의 베리가 있다 제일 먼저 맛 볼수 있는 건 스트로베리 올해는 딸기가 생각보다 풍년이었다 하지만 비료나 거름을 하지않고 자연그대로 키우기 때문에 크지 않고 작고 앙증맞은 딸기였다 맛난 딸기철이 지나고 또 다른 베리철이 돌아왔다 라즈베리와 블랙베리 블랙베리가 검어지기전 이렇게 빨간색이다 이때는 얘가 라즈베리인지 블랙베리인지 구분이 안간다 빨간색에서 점점 검붉게 익어가는 블랙베리 잘 익은 블랙베리는 가볍게 만져도 톡 하고 떨어진다 이때가 제일 달고 맛있다 이건 라즈베리 검게 익기전의 블랙베리와 얼핏 보면 구분이 안간다 마지막 우리집 베리는 블루베리다.. 2020. 6. 12.
마당에서 깻잎과 상추의 환상 조합 일본에서 깻잎을 안 먹는다는건 다 아는 사실 몇년전 들기름이 몸에 좋다는 TV방송후 일본은 들기름 붐이 일었었다 그 덕분에 요즘은 동네 마트에 가도 들기름을 팔고 있다 일본에서 들기름을 동네 마트에서 살수 있는 날이 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다 ( 살수는 있지만 흔하지 않아서 가격은 비싼편이다 ..) 그러나 아직 깻잎을 파는 곳은 없다 한국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어디가면 팔더라는 말을 가끔 듣지만 울 동네도 아니고 옆동네 마트에 그것도 항상 파는게 아니라 가끔 판다고 하니 그 가끔이 언제일지 모르니 옆동네까지 사러 갈수도 없고 깻잎은 아직 일본에서는 귀하고 귀하신 몸이다 그런 귀하고 귀하신 깻잎이 올해도 우리집 마당에는 여기저기서 자라고 있다 넓지도 않는 좁으 마당에 깻잎이 한 군데 모여 있는게 아니.. 2020. 6. 9.
할일 없는 여자가 심심해서 만든 DIY 일본은 25일부터 긴급사태 선언 종료가 되었다 벌써 종료를 해도 되나 불안 불안하지만 어쨌든 우리집 자기야는 어제부터 자택근무를 마치고 출근을 하고 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자가용 출근 내일부터는 대중교통인 전철로 출근을 하겠다고 한다 아침 마지막 자동차 출근을 하는 자기야의 도시락 그리고 커피까지 내려서 준비해주고 "자기야 빠이 빠이 잘 다녀 오셔 " 그런데 나는 오늘 쉬는 날이다 자기야가 출근을 한후 할 일이 없다 아무리 긴급사태가 종료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친구들이랑 런치를 하러 갈 맘은 안 생긴다 일본 사회는 종료를 선언하거나 말거나 당분간은 마스크 필수에다 외식도 자제 , 친구 만나는 것도 자제 조심 또 조심을 할 생각이다 쉬는 날마다 집에 있다보니 늘 마당에서 시간을 보낸다 풀도 뽑고 물도.. 2020. 5. 28.
5월의 마당 가드닝 (장미 & 아이리스 기타등등 ...) 햇살이 아름다운 5월 우리집 정원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이다 우리집은 현관쪽은 사람이 다니는 길목이지만 마당은 집 뒷쪽에 있어서 아무리 정성들여 이쁘게 꾸며도 아무리 예쁜 꽃이 피어도 오직 우리 가족들만이 즐길수 있는 뒷마당이다 우리집 뒷마당은 정 남향이라 햇살이 가득하고 그래서 별 공을 들이지 않아도 이쁜 꽃들이 만발하건만 골목을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자랑을 할수가 없다 진짜로 자랑을 하고 싶은데 ... 울 가족만 보기엔 예쁜 꽃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집 마당의 꽃 자랑 하는 시간! 우리집 빨간 장미 장미는 거름(비료)를 먹고 산다고 한다 그 만큼 손이 많이 가고 또 정성을 많이 들여야 한다는데 우리집은 거름(비료)를 주지 않고도 약을 치지도 않고 그냥 내버려 두는데도 많은 꽃송이들이.. 2020. 5. 21.
충격! 경악! 우리집 마당에 ... 우리집 마당 아담하고 작은 마당이지만 많은 생명들이 찾아 온다 새가 찾아 와 아름다운 지저귐을 안겨 주기도 하고 과거 두번 정도 우리집 마당에 새가 알을 낳은적도 있었다 나비도 너울 너울 춤을 추고 앙증맞은 작은 무당벌레도 있고 벌이 집을 지은것도 서너번 다행히 벌집을 작을 때 발견하고 벌집을 제거하기도 했다 장마철이면 달팽이 손님도 볼수 있다 여기까지는 귀여운 마당 손님들이고 .... 이름을 모르겠다 건드리면 동그랗게 몸을 마는 작은 벌레 얘네들은 수를 셀수가 없고 개미들 (개미 퇴치약도 수없이 뿌렸었다) 마당을 파 헤치다 보면 지렁이도 가끔 튀어 나오고 어쩔땐 도마뱀도 휙 지나간다 지렁이나 도마뱀은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것들이지만 특히 도마뱀은 쏜살같이 휙 지나가버리니 어디 딴 동네에서 우리집으로 .. 202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