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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153

즐거운 시간 그리고 아쉬움 친정 식구들의 일본방문으로 그 어느때보다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 이번 친정 식구들의 일본 방문은 여러가지로 나에겐 참 뜻 깊었다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울 오빠 대학 가고 군대가고 그러면서 부터 각자 자기의 삶을 찾아 열심히 바쁘게 사느라 이렇게 오랜기간 함께 한 기억이 없다 내가 일본 오기전 서울 살때도 명절외엔 집에 내려 가지 않았었고 설령 내려 간다고 해도 하루 이틀 정도 모여서 놀면 각자 자기 볼 일 보러 다니고 뭐 그랬던것 같다 일본 살아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작은 고모보다 자주 만나고 자기를 잘 챙겨주는 큰 고모랑 너무나도 사이 좋은 울 조카 살짝 질투가 나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 큰고모랑 울 조카 태영이가 토닥 토닥 거리는게 어찌나 좋아 보이고 부러운지 ...아무래도 태영인 작은 고모인 나를 .. 2017. 10. 10.
일본에서 만난 친정 식구들 화요일 드디어 친정 식구들이 일본 상륙 당연히 난 이번주 일주일 휴가 내고 자기야도 휴가내고 친정 식구 마중하러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한국 친정 식구들만 6명이니 우리집 차로는 도저히 무리 다 함께 탈수 있는 큼직한 차 렌탈 해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만나는 친정 식구들 내가 한국 가서 만나는 것 보다 몇 배는 더 기쁘다 일치감치 오전 중에 도착 동경 시내로 이동중 금강산은 식후경이라고 일단 배를 채워야 겠는데 일본 왔으니까 라면은 먹어 줘야겠고 뭐가 뭔지 모르는 친정 식구들을 위해 8종류의 각각 다른 라면을 주문 했다 언니왈 " 이렇게 각각 다른걸로 시키면 어떻게 해 화 내겠다 " 화는 무신 .. 먹고 싶은거 먹어야지 식구들이 많으니 안 좋은점 한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수가 없어서 아쉽다 조금이라도.. 2017. 10. 5.
넘 다른 시어머니랑 친정 엄마 시어머님 5일간 우리집 계시다 가시고 이틀후 친정 식구들의 한국의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일본 사는 막내네로 집결한다 부모님이랑 오빠야 언니야까지 다 함께 우리집 오는건 처음이라 좋아서 설레기도 하고또 어디를 데려가고 뭘 먹어야 하나 걱정도 되고 그렇다 시어머님 가시자 마자 바쁘다 내가 ..2층 방 싹 다 청소하고 이불 싹 다 내다가 베란다에다 널어서 따사로운 햇볕에 말리고 할 일이 산더미이다 일요일인 어제에 이어 오늘도 회사 퇴근후 하루종일 움직였다 한국에서 6명 우리집 식구 3명 총 9명이 앞으로 5일간 복작 거릴 우리집 아쉽게도 일본은 휴일이 아닌지라 히로는 계속 학교를 가야하니 한국 식구들과 함께 놀러 다니고 그러질 못한다 히로도 살짝 아쉬운듯 왜 하필 지금이냐고 꿍시렁 꿍시렁 2주후 중간 고사.. 2017. 10. 3.
며느리를 부끄럽게 하는 시어머님 시간이 참 빠르다 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신지 벌써 5일째 어머님이 시댁으로 돌아가시는 날이다 이번 어머님 방문도 여전히 시어머니랑 며느리랑 꿍짝 꿍짝 하며 잘 지냈다 어머님이 화요일 오셔서 계속 주중이라 자기야는 회사 히로는 학교 물론 결국 어머님이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건 며느리인 나다 자기야랑 히로가 조금 늦는 오니까 저녁도 어머님이랑 나랑 둘이서 먹고 퇴근이 빠른 내가 퇴근후 어머님이랑 마트에 장도 보러 가고 모꼬짱 데리고 산책도 나가고 .... 그러다 보니 후따닥 5일이 지나가 버렸다 어머님과의 마지막 점심 식사는 아침부터 테니스 시합 때문에 학교에 간 히로 빼고 어머님이랑 자기야랑 나랑 셋이서 ..어머님은 집밥은 좋아하셔서 이번 방문에는 나랑 둘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런치를 한번 가곤 5일간.. 2017. 10. 1.
살짝 신랑이랑 시어머니 흉보기 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신지 어느새 4일째다막상 오시니 시간이 참빠르다 오늘 아침 시어머님께 차려 드린 아침 밥상있는대로 간단히 드시겠다시기에전날 저녁에 먹었던 닭고기버섯 조림이랑 모로헤이야 그리고 어머님이 매 끼니 마다 반드시 드셔야 하는 사라다 하루에 한개씩 반드시 드시는 토마토 넣고 한 접시 오늘 자기야랑 히로 점심 도시락은 김밥 도시락 디저트는 배 도시락 싸고 남은 김밥도 한 접시 내 놓은 아침 밥상이다 울 어머니 오늘 아침 밥상중 불만은 바로 저 흰밥이다 평소엔 팥넣은 현미밥만 드시는데 새하얀 흰밥이라서 ...그래도 오늘은 어쩔수 없다 어머님 아들이랑 손자 김밥 도시락 만들려면 현미밥이 아니라 흰밥이여야만 했으니까 .. 아침부터 김밥 도시락 두개 만들고 어머님 아침 밥상 차려 드리고 그렇게 분주한 .. 2017. 9. 30.
후회 안해요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니 시어머님이 저녁 준비를 해 두셨다 간 닭고기를 갖은 양념을 한후 마당에서 따 오신 시소 (생긴것 깻잎이랑 거의 흡사하지만 그 향이 독특하다 나도 처음엔 향 때문에 싫어 했었는데 먹다 보니 이제는 넘 맛있다)일부는 시소 잎으로 닭고기를 감싸서 굽고 일부는 김에 말아서 구우셨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대충 샀다는 월남쌈 어머님이 만들어 두신 두 가지 반찬에 냉장고에서 밑반찬 꺼내 놓고 어머님이랑 둘이서 저녁 만찬 목요일은 히로도 집에 오는 시간이 좀 늦고 자기야는 아직 퇴근전이고 시엄니랑 며느리랑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 어머님이 오늘은 내 이야기를 꺼내셨다일본에 와서 히로를 낳기 전까지 NPO단체 소속 한국 강사로써시에서 운영하는 시민관과 지역 초등학교에서 초등 학생들.. 2017. 9. 29.
일본 시어머니랑 한국 며느리랑 꿍짝 꿍짝 어제 시어머님이 오시고 오늘 평일이지만 난 회사 쉬는 날 계획 한 것도 아니고 우연히 근무 시프트가 그랬다 이건 혹시 시어머님이랑 사이좋게 꿍짝 꿍짝하라는 하늘의 계시??? 내일부터는 근무라 오늘이 아니면 어머님이랑 꿍짝 꿍짝 못할것 같아서 어머님 모시고 런치 얼마전 근처에 사는 한국 동생이 추천해 준 곳이 있다 좋다고 하니 한번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 그럴 기회가 없어서 아직 못가본 곳을 시어머니랑 둘이서 룰루 랄랄 점심 먹으러 갔다 마카로니 시장 ... 이름이 거시기 하다 가게 외관은 큼직하니 쬐께 분위기도 있구만 이름만 듣고서는 무슨 가게인지 영 이미지가 안 떠오른다 어머님이랑 식사를 하면서 폭풍 수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때 시어머님이랑 전화로 한 20분 정도 떠들었더니 전화를 끊자 울 친정 엄.. 2017. 9. 28.
한국 며느리가 편하다는 일본 시어머님 결국은 오셨다 . 울 시어머님 오늘 부터 6일간 일주일 계실 예정이다 일단 명목은 며느리가 어깨 아프다고 하니 어머님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한방 치료 방법중 하나인 테루미란걸 며느리에게 시술 해 주신다이고 또 다른 이유는 아들네 집 오고 싶으신 맘에다가 시아버님 떼 놓고 혼자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으신거다덕분에 울 시아버님 6일간 홀로 계시게 생겼다 울 시어머님은 우리집에 꽤 자주 오시는 편이다 적어도 석달에 한번은 오시는 것 같다 한번 오시면 기본 4, 5일 길게는 1주일정도어머님 친구분이 그러시단다 " 어떻게 아들네 집에 가서 일주일을 있을수 있냐고 난 하루도 겨우 있는다고 .. " 그리고 내 일본인 지인도 말한다 " 너네 시부모님 되게 자주 오시네 .." 그러게 말이다 울 시어머님은 우리.. 2017. 9. 27.
남편과 시어머님의 합작품 뒤늦게 울 집 마당의 인공 연못에 꽃이 피었다 8월초에 일치감치 수련은 피고 졌는데 부레옥잠은 영 꽃을 필 낌새가 없었다 올해는 안 피려니 했는데 오늘 아침 마당에 나가보니 너무나 이쁘게도 피었다 부레옥잠 ... 지난주였나 보다 울 자기야가 마누라 어깨 아프다 했더니 시어머님께 자기 마누라가 어깨 아프다고 테루미 하면 좋겠다고 냉큼 어머님께 전화한 사건이 있었던게... 그 후 시어머님과 통화를 했다 어머님 별거 아니에요 그냥 어깨가 좀 아파서 얘기한건데 지금은 괜찮아요 걱정하실 정도 아니에요 그래도 그게 그런게 아니야 지금은 괜찮아 졌을지 몰라도 그대로 두면 그러다 팔도 못 올리게 되고 그러거야 내가 갈께 울 시어머님 테루미의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다 테루미는 일본에서 고안한 건강요법중 하나이다각종 약초로.. 2017. 9. 22.
일본 남자랑 결혼 하겠다는 딸에게.. 어제 저녁 카카오톡으로 울 아버지가 사진을 한장 보내셨다 울 친정 엄마랑 아빠랑 집 거실에서 두분이 함께 찍으신 사진 한장 스마트 폰 그냥 가지고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며 별로 활용 안하시던 울 친정 아버지가 뒤늦게 요즘 스마트 폰이 여러가지 기능 사용법을 익히시고 계시는 듯하다 두 분의 사진을 셀카로 찍어서 처음으로 일본 사는 막내딸에게 카카오로 사진을 보내 오신거다 울 아버지 대단하시네 이젠 셀카도 찍으시고 혼자로 사진도 보내실줄 아시고 하는 흐뭇한 기분이 아니라 사진을 보는 순간 갑자기 울컥해졌다 지난 4월에도 내가 한국에 나가서 분명 울 친정엄마랑 아빠랑 함께 며칠을 지내다 왔었는데 그때는 이렇게 까지 못 느꼈었는데 사진으로보는 울 엄마 아빠 왜 이리 늙으셨나 . 위로 오빠랑 언니 그리고 막내인 .. 2017. 9. 20.
레이더 망에 딱 걸렸다 장인 장모가 일본에 와 계시지만 취소할 수 없는 출장 일정이 잡힌 자기야는 오늘 출장을 떠났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6시 반에 집을 나섰다 친정 엄마 자기야가 나가기 전부터 이층 청소를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자기야가 한마디 " 어머님 아침 일찍 부터 청소 하시네요" 못 말리는 우리 엄마 아침식사후 아빠가 마당에 나가 보시더니아빠의 레이더 망에 딱 걸려 버렸다.. 우리집 석류나무가... 석류 나무를 잘못 키우고 있다고 하신다 가지를 한번도 안 치고 놔 두어서 가지는 엉망이라고 다 잘라 주어야 한다고저대로 두면 위로 키만 크고 가지가 너무 무성해서 열매도 잘 맺지 않는다고 ...톱을 달라 하시며 아버지가 팔을 걷어 부쳤다 아빠의 레이더 망에 걸렸으니 어쩔수 없다 아침부터 아빠랑 사이좋게 석류 나무 가지.. 2017. 9. 16.
친정 엄마 맞이 할 준비 이번 한국 추석연휴는 꽤 길다고 들었다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친정 부모님이랑 오빠네랑 언니랑 일본 사는 막내 집에 올 계획이다 아직 2주 조금더 남았는데 올려면 아직 아직인데 그런데 내 마음은 바쁘다 어제부터 친정 식구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어제는 1층 거실 대청소구석 구석 먼지도 좀 털고 닦고 버릴것 버리고 ...회사 쉬는날 마다 방 하나 씩 하나씩 대 청소 들어갈 생각이다 특히나 부엌 울 엄마 레이더 망에 딱 걸리면 바로 그 자리에서부엌을 번쩍 번쩍 만들어 버리는 금손이다 사실 나야 엄마의 금손이 반갑긴 하지만 이젠 연세가 연세인지라 좀 안했으면 좋겠다 그냥 막내 딸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잘 쉬시다 가시면 좋겠다 그런데 울 엄마 성격이 그렇지 못하다 그러니까 무조건 엄마 레이더망에 안 걸리.. 2017. 9. 16.
맏며느리 고민에 시어머님이 내리신 결론 지난번 맏며느리로써 요즘 최대 고민 이라는 글을 올렸었다 나이 드셔 가는 시부모님 이젠 모셔야 할텐데 ... 관련글 : http://michan1027.tistory.com/302 울 시부모님의 고향은 두 분다 큐슈다 당연히 형제 자매를 비롯 친척들은 다들 큐슈에 사시고 울 시부모님은 결혼후 직장따라 낯선 땅 나고야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 하셨고 나고야에서 두 아들을 낳아 키우셨고 지금까지 나고야를 제 2의 고향 삼아 살고 계신다 사실 고향인 큐슈보다 나고야에서 산 세월이 더 길긴 하다 하나뿐인 울 시동생은 시댁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살고 있다 동서는 결혼 전부터 애기 낳지 않겠다고 했고 그 약속대로 아이 없이 둘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울 시부모님은 둘째 며느리와는 같은 일본 사람이지만 서로 예의차.. 2017. 9. 5.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로 연을 맺은지 19년째이다 19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시어머니와 나 사이에는 암묵의 룰이 존재한다 시부모님이 우리집으로 오시면 내 집이니까 내 부엌이니까 내가 밥도 하고 내가 주인장 행세하기 반대로 내가 시댁에 가면 난 손님이고 시어머님이 주인장 뭐 그런 룰이다 난 어쩌면 간 큰 며느리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4일간의 시댁 방문중 단 한번도 밥을 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머님이 차려 놓으신 밥 상 받아 먹는 말 그대로 간 큰 며느리이다 첫날 어머님이 차려 놓으신 아침 상이다 빵을 구우시고선 따로 밥이랑 미소시루(된장 국)을 끓여 놓으셨다 식성 따라 먹고 싶은것 먹으라고 ... 3일 아침을 가만히 앉아 어머님이 만드신 밥상을 받았다 밥을 먹고 설거지라도 할려고 하면 시어머.. 2017. 8. 23.
시어머님이 달라졌어요 시람마다 각자 양보하지 못하는 자기만의신념이 있다 울 시어머니는 그게 바로 먹는것 음식이다 병원의 관리 영양사로 오랫동안 근무하시다 퇴직 하셨다 퇴직후 74세인 지금도 관리 영양사로 여러가지 활동을 하신다 관리 영양사 OB모임을 만들어 지금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세미나를 하며 건강 음식 시연회도 하시고 주 2일 정도 근처 약국에서 당뇨나 성인병 환자들 영양 상담을 하시고 계신다 먹는것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신지 자기야는 어렸을때부터 외식은 거의 해 본적이 없다 했다 뭐든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주시는 열혈 워킹맘이셨단다 자기야가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 외식하시는걸 싫어 하시는 시어머님이시다 날도 덥고 귀찮고 딱 나가서 먹고 왔으면 좋겠다 싶을때도 시어머님 눈치를 살짝보고 조심스레 외식하자 해야 했었고 .. 2017. 8. 21.
일본시댁에 도착후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성묘 전 날 저녁 늦게 집에서 시댁으로 출발했다 평일의 늦은 밤이라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었고 쌩쌩 달려 새벽 2시쯤 나고야 시댁에 도착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시어머님이 차려주신 아침 먹고 시댁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お墓参り 이른바 성묘다 일본은 여러 형태의 산소가 있고 종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나야 외국인이니 다른 종파 다른 집안은 잘 모르겠고 우리 시댁의 경우는 집 가까이에 있는 절에묘를 가지고 있다 원래 시부모님은 큐슈출신이고 큐슈 고향에는 집안 대대로 내려 오는 한국으로 하자면 선산이라고 해야 할까 뭐 그런 집안 묘가 있는데 시아버님이 결혼 후 나고야에 정착하시면서 시아버님이 당신 부모들것들만 따로 분리해서 당신이 살고 있는 나고야에다 묘지를 따로 만드신 경우이다 그러다 보니 따로.. 2017. 8. 19.
맏며느리의 요즘 최대 고민 난 일본 시부모의 한국인 맏며느리다 일본은 물론 집안마다 온도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처럼 장남이니까 맏며느리이니까..라는 그런 기대치도 책임도 그다지 많지 않다 울 시댁도 장남이니까 맏며느리이니까 라고 대 놓고 어떤 기대를 하시지는 않는다 하지만 난 한국인 .. 맏며느리로 시어머님 모시며 살아 오신 울 친정 어머니를 보고 자라서인지 당연히 맏며느리로써 기본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고리타분한 여자다 울 집 자기야는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는 장남이다 울 자기야의 남동생 즉 나의 시동생은 결혼을 했고 결혼전부터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동서의 선언대로 아이 없이 둘만 잘 먹고 잘 사는 부부다 울 일본인 동서 결혼 7년째인데 7년간 단 하룻밤도 시댁 와서 자 본적 없고 울 시부모님 단 하룻밤도 작은 .. 2017. 8. 17.
일본 시어머님이 여행중 보내 주신것 시어머님이 친구분들이랑 여행을 다녀 오셨다 하신다 울 시어머님이랑 시아버님은 따로 따로 노신다 울 시아버님은 합창단을 하신다 노래 하는게 취미시다 울 시어머님은 댄스를 취미로 하신다 각자 서로 다른 취미 생활을 하시기에 친구들도 각각 따로 따로 ... 긴여행도 짧은 여행도 각자의 친구분들이랑 따로 따로 다니신다 아버님은 아버님 대로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보통 시어머님이 여행을 가셔서 보내 오시는 것들은 일본에서는 오미야게라 하는 그 지방의 특산물로 만든 과자나 만쥬 떡 같은 가공품들이다 그런데 이번엔 웬일인지 농산품을 보내 오셨다 많이도 아니고 하나씩 하나씩 ,, 어떨땐 보내오는 택배값이 더 비쌀것 같은 때도 있다 멀리 제대로 여행갈때면 모를까 가까이 그냥 하루 가볍게 나들이 다녀 오실때도보내 오실때가 있.. 2017. 7. 30.
시아버니께 드릴려고 1년전부터 준비한 선물 어제부터 히로는 여름 방학 들어갔다 여름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활동인 (部活) 테니스를 위해 매일 매일 학교행이다 주말인 오늘도 3학년 선배들이 은퇴시합응원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히로가 방학도 했고 며칠 시간을 내서 시댁이라도 다녀 와야 할것 같아서 자기야랑 나랑 部活 때문에 바쁜 히로까지 일정을 맞출려니 그리 간단치가 않다 겨우 겨우 날을 잡아 시어머님께 연락 드렸더니 그날은 또 시어머님이 일이 있으시단다 울 시어머님 은퇴를 하셨지만 참 바쁘시다 일주일에 두번 약국에 가서 환자들 영양 상담도 하시고 취미이신 사교 댄스도 하셔야 하고 또 영양사 모임도 하셔야 하고 .... 자기야 나 히로 시어머님 시아버님 일정까지 맞춰 겨우 겨우 시댁 갈 날을 잡았다 며칠 시댁 가는 날 잡기가 이리 어려워서야.. 2017. 7. 22.
주고 받고 주고 받고 시작은 이러했다 지난달 멀리 쿠마모토현 아마쿠사란 섬에 살고 계시는 시이모님이 아마쿠사의 특산품인 반깡이라는 과일을 보내주셨다 새콤 달콤한 반깡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시이모님의 반깡 택배를 받고 며칠후 이번엔 냉동 택배가 배달 되어져 왔다 이번엔 시어머님이 뭔가를 보내셨나 보다 큼직한 상자인데 왜 이리 가볍지 ? 마치 빈상자처럼 엄청 무지 가볍다 냉동 택배에 이리 가벼운게 있나? 한입에 쏙 들어갈 귀여운 아이스 크림이다 바닐라, 딸기, 쵸코,. 맛챠 등등 여섯가지 맛의 귀여운 아이스 캔디 하하하 냉동 택배값이 더 나오겠다 뭐 이런걸 보내셨는지 .... 어머님께 택배 도착했다 연락 드렸더니 뭔가 보내고 싶은데 뭘 보내야 할지 모르겠고 아이스는 히로가 좋아 할것 같아 보.. 2017.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