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일상421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해야하나?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한게 언제였더라 .. 내가 기억이 가물 가물 하는걸 보니 꽤 되었나보다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 1차 접종은 작년 8월에 했었다 그렇게 1차 2차 3차까지 접종을 한후 깜깜 무소식이던 4 차 접종이었는데 이제 내 주변에서도 4 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직장 동료인 언니 미치꼬상도 4차 접종을 마쳤다고 하고 동생 미치꼬는 맞아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중이라고 한다 나는 .. 글쎄 현재로썬 굳이 4 차 접종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가족은 1 차 백신 접종을 하기전 미리 코로나에 걸렸었고 백신을 맞은후엔 아직은 무사하다 백신 때문인지 아님 한번 걸린후라 면역이 남들보다 강한건지 모르겠지만 … 하지만 회사를 비롯한 내 주변에서는 백신을 맞은후 코로.. 2022. 10. 6.
간만에 즐긴 여유로운 아침 수요일 나는 쉬는 날 자기야는 회사로 출근하는 날.. 무더웠던 여름날의 기억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아침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낄 정도다 계절의 변화가 얼마나 빠른지.. 재택근무하던 자기야도 오늘은 출근을 했고 아무도 없는 집의 아침이 낯설다 내일은 건강 검진을 받는 날이다 이른 저녁을 먹은 후 건강 검진을 받는 내일 오전까지 금식( 하하하 겨우 열대여섯 시간인데 이런 것도 금식이라고 해야 하나..)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든든하게 챙겨 먹게 된다 작년 건강 검진 때보다 몸무게가 조금 는 게 괜히 신경 쓰인다 일단 점심까지는 잘 챙겨 먹고 저녁은 간단히 먹을 생각이다 항상 저녁을 잘 챙겨 먹어서 습관적인 허기를 잘 참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해가 높이 뜨기 전인 아침 빨래를 널려고 마당에 나가보니 기온.. 2022. 9. 28.
23년채 남편 도시락 싸는 아줌마의 밑반찬 우리 집 자기야의 도시락을 만든 지 23년 차다 요즘 한국도 도시락을 가지고 출근하는 회사원들이 늘고 있다고 들었는데 난 23년째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신혼 때 처음부터 도시락을 만들었기 때문에 도시락 만드는 게 당연한 줄 알았고 그게 어렵다거나 귀찮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일상이었으니까 결혼 전 요리를 하던 여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리를 잘 하는 여자도 아니었지만 도시락이란 게 만들다 보니 그냥 만들어지더라.. 자기야 도시락은 23년 아니 24년을 만들어 오고 있고 하나뿐인 아들 녀석인 히로의 도시락도 중 , 고 6년간 만들었었다 사실 우리 집 자기야는 회사에 가면 냉장고가 있으니 냉장고에 도시락을 넣어 뒀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으면 되니까 상할까 하는 걱정도 없고 렌지에 데워서 먹으니 따뜻한.. 2022. 9. 27.
스마트폰 바꾸고 스트레스 팍팍 받고 있는 중 결국 스마트폰을 바꿨다 난 바꾸고 싶지 않았는데 …. 발단은 히로가 스마트폰 화면 아랫쪽에 색이 바랜다며 바꾸고 싶다고 했다 우리 가족 세명 중 히로의 스마트폰이 제일 새 것이다나와 우리집 자기야는 4년째 같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1년 반 쯤 전인가 히로의 스마트 폰이 고장이 났다고 해서 새로 바꾸었다 그런데 또 2년이 안 되었는데 … 게다가 용량이 작네 마네 ㅠㅠ 도대체 어떻게 쓰길래 엄마 아빠는 멀쩡한 스마트 폰이 2년 주기로 고장이 나는지 모르겠다 히로가 전화를 바꾸고 싶다고 하니 우리집 자기야도 덩달아 바꾸고 싶단다 자기야는 예전엔 신형이 나올때 마다 갖고 싶다고 욕심을 내며 바꾸곤 했었는데 ( 거의 2년 주기다) 몇 번 바꾸면서 만족을 했는지 이젠 신형은 필요 없다며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했.. 2022. 9. 26.
가족여행의 끝은 부부싸움??? 북해도 가족여행 잘 갔다가 부부 싸움이란걸 했다 북해도에서의 마지막 코스는 윗쪽 지역을 드라이브 하는 일정이었다 신나게 달리며 북해도의 넓은 황금 들판과 같은 일본이지만 동경을 중심으로 하는 관동 지역과는 전혀 다른 북해도의 넓은 자연을 한 눈이 담으며 즐거운 하루를 시작했다 우리가 같던 코스가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황금 발판이 특히나 많았던것 같다 사실 우리 가족이 먹는 쌀도 북해도 산이다 북해도의 나나츠보시라는 쌀을 몇년째 먹고 있다 예전엔 니카타의 고시히가리 라는 쌀이 유명했는데 요즘엔 북해도산 쌀이 상도 많아 받고 더 유명한것 같다 내가 북해도산 나나츠보시를 사게 된 계기는 니카타는 아무래도 후쿠시마와 가까워서 조금이라도 더 먼 북해도 산 쌀을 사게 되었었다 음 … 난 왜 이렇게 이야기 하다 삼천.. 2022. 9. 23.
태풍이 지나간 후 엄청난 위력이라며 태풍이 상륙하기 전부터 긴장하게 만들었던 14호 태풍 난마도 (내가 알기론 태풍은 각 나라가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이름을 붙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본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태풍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발생한 순서에 따라 번호로 붙인다. 그래서 이번 난마도는 일본에서는 14호로 불린다) 14호 태풍 난마도가 한국으로 상륙한다 일본으로 상륙한다 종잡을수 없더니 결국은 방향을 틀어서 다행스럽게도 한국을 피해 일본 큐슈로 상륙을 했지만 윗 바다 쪽으로 살짝 비껴 지나가는걸로 진로를 잡은듯하다 워낙 엄청난 세력이라고 하더니 한참 멀리 떨어진 동경에까지 상륙전인 금요일부터 엄청난 바람이 불었었다 비는 생각 보다 많이 오진 않았지만 게릴라처럼 갑자기 쏟아지다 그치다를 반복했었다 쏟아 부을땐 엄청나.. 2022. 9. 21.
돈키호테에서 득템한 한국제품 한국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오면 반드시 들른다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돈키호테.. 우리집 가까이에도 돈키호테가 있지만 나는 거의 가지 않는다 1년에 한 번도 가지 않는다 그래도 올해는 우연찮게 두 번은 갔다 몇 달 전에 한번 갔었고 이번에 두 번째로 갔는데 이 두 번 다 갈려고 간 게 아니라 시간 때우러 간 거였다 평소에 절대 가지 않는 돈키호테를 올 해에 두 번이나 가게 된 사연은 내가 다니는 스포츠 센터에 있다 스포츠 센터 근처에 돈키호테가 있는데 나는 운동을 마쳤는데 우리 집 자기야가 운동을 마치지 않아서 기다리게 되었을 때 ( 보통은 서로 시간을 맞춰 운동을 하는데 정말 가끔 이렇게 시간이 안 맞을 때가 있다) 먼저 운동을 마친 내가 할 일은 없고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돈키호테 가서 시.. 2022. 9. 14.
나를 당황하게 만든 잠자리 한마리 저녁 식사도 마치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간! 난 거실 옆에 딸려 있는 뒷마당을 면하고 있는 작은 방에서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데 파닥파닥 이상한 소리가 난다 처음엔 잉꼬인 소라가 새장을 물어 뜯고 있나 했는데 평소와는 다른 둔탁한 소리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보니 뒷마당 쪽 방충망에 잠자리 한 마리가 … 여름밤이면 풍뎅이 정도는 자주 방충망에 붙어 있는걸 보게 된다 방 안의 환한 불빛을 찾아 방충망에 부딪혀 오곤 하는데 잠자리라니.. 게다가 아직은 9월 초순인데 한밤중에 잠자리에게 방충망 공격을 당해 보는 건 처음 해 보는 경험이다 자꾸만 강하게 부딪혀 오길래 저러다 다치지나 않을까 신경이 쓰여서 방충망을 열었더니 갑자기 잠자리가 쏙 하고 집 안으로 날라 들어왔다 난 방충망을 열면 도망갈 줄 알.. 2022. 9. 13.
달밤에 요가 ! 달밤에 체조가 아닌 달밤에 요가를 다녀왔다 코로나가 막 시작했을 무렵 코로나에 대한 미지의 공포가 있을 때 우리 부부는 다니던 스포츠 클럽을 잠시 쉬기로 했다 그렇게 반년쯤 운동을 그만두고 코로나가 잠잠해 지기를 기다렸건만 코로나는 점점 더 극성을 부리고 초창기 막연한 공포로만 여겨졌던 코로나에 익숙해지기도 했고 집콕을 하며 점점 더 늘어나는 중년의 뱃살을 보며 위기감을 느껴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스포츠 센터에 등록을 하게 되었었다 예전에 다녔던 스포츠 센타는 지인의 소개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등록을 했었다 물론 불만은 없었지만 반년 정도 쉬고 다시 시작하려니 이것저것 따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다니던 곳 보다 조금 더 집에서 가깝고 게다가 가족 할인 제도가 있는 곳이 있어서 기존에 다니던 곳.. 2022. 9. 12.
블루베리 잼으로 시작한 물물교환 나 에게는 운 좋게도 블루베리를 맘껏 따가도 된다는 지인이 있다 그래서 매년 내 밭은 아니지만 내 밭 인양 블루베리를 맘껏 따오고 있다 1년 치 먹을 블루베리 잔뜩 냉동해 두고도 남아서 블루베리를 대량 소모할 수 있는 잼을 만들곤 한다 올해엔 블루베리 잼을 세번이나 만들었다 세 번 만든 중 두 번은 소분해서 회사 동료들과 지인들에게 조금씩 나눠 주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997 블루베리 잼 한 냄비 만들었는데 남는게 없네 .. 친구 집 블루베리를 벌써 세 번 털어 왔다 친구네는 블루베리 나무가 열 댓그루 있는데 팔지도 않고 따 먹지도 않고 ( 따 먹긴 하겠지만 쬐끔만 따 먹는 듯..) 그냥 그대로 내 버려둬서 지나가던 michan1027.tistory.com 6통을 .. 2022. 9. 6.
유통기한? 까짓 하루쯤이야 .. 평일이지만 비번이다 마누라 비번날 우리 집 자기야는 재택근무가 아닌 출근! 다시 한번 말 하지만 마누라가 비번이라 마누라가 집에 있어서 회사로 도망간 게 아니라 매주 화요일은 사장이 참석하는 관리직 회의가 있어서 회사로 출근을 해야 하는 날이다 우리 집 자기야 출근시키고 빨래해서 마당에 널고 간단한 집안일 귀찮으니 대충 해 치우고 조금 늦은 아침! 뭘 먹지 … 혼자서 챙겨 먹으려니 귀찮고 안 먹으려니 배 고프고 냉장고를 열어 보니 편의점 샌드위치가 하나 있다 나는 지금껏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우리집 냉장고에 샌드위치가 있냐면 일요일 아침 테니스를 하러 가는 우리 집 자기야가 아침으로 먹으려고 편의점에서 샀다가 먹지 않고 가져온 샌드위치다 왜 안 먹었냐하면 샌드위치만 산 게 아.. 2022. 8. 31.
블루베리 잼 한 냄비 만들었는데 남는게 없네 .. 친구 집 블루베리를 벌써 세 번 털어 왔다 친구네는 블루베리 나무가 열 댓그루 있는데 팔지도 않고 따 먹지도 않고 ( 따 먹긴 하겠지만 쬐끔만 따 먹는 듯..) 그냥 그대로 내 버려둬서 지나가던 새 들이 포식을 하고 가기도 하고 나머지는 그냥 그대로 땅바닥으로 떨어져 흙으로 동아가 거름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블루베리 그것도 냉동 블루베리가 아닌 생 블루베리를 사 먹을려면 얼마나 비싼데 아깝게시리.. 그래서 매년 난 그 친구 집에 가서 내 맘대로 블루베리를 따 오고 있다 내 밭은 아니지만 나의 블루베리 밭 인양 ㅋㅋ 올해는 세 번이나 가서 한 소쿠리씩 따 왔다 첫 번째 따 온 건 회사 동료들에게 조금씩 나눠 주었고 ( 다들 너무 좋아함 ) 두 번째로 따 온 건 우리 집 냉동실로 들어가고 ( 1년 내내 블루.. 2022. 8. 21.
우리집은 화병이 없다 남쪽에 위치한 우리 집 마당은 봄가을 겨울은 더없이 좋지만 여름은 거의 하루 온종일 햇볕이 쨍쨍해서 되도록이면 한 낮엔 마당에 나가지 않으려 하고 있다 빨래를 걷으러 나가는 짧은 5분여의 시간이 무섭다 나무 더워서 ㅎㅎㅎ 한여름 대 낮의 마당의 너무나 위험해 ㅠㅠㅠ 너무 더워서 … 그래서 해가 지고나서 저녁에서야 마당에 나가 한 낮 동안 더위에 힘들었을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분명 제일 많은 꽃이 피는 여름이지만 언제 폈는지 모르고 있다가 지고 있는 꽃을 보게 되기도 한다 요즘은 백합이 그렇다 이쁘게 피었을 하얀 백합음 보지도 못했는데 꽃이 지고 말라 가는 백합 발견! 넌 도대체 언제 피었던 거니 … 나는 꽃꽂이나 꽃다발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꺾어진 꽃이 말라 가는 걸 보는 게.. 2022. 8. 16.
무더운 여름날 마당 브런치 오늘은 나는 쉬는 날인데 우리집 자기야는 출근 ! 요즘은 다시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확산중인 코로나 때문에 주 1,2 일은 회사로 나머지는 재택근무중인 우리집 자기야인데 왜 하필 마누라 쉬는 날 출근 하는건지? “ 자기 왜 나 쉬는 날 출근해? 시끄러운 마누라 피하는거야?” 마누라가 이런 말을 할거라곤 전혀 생각도 못 했던건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고 매주 화요일에 회의 있는거 알잖는냐는 우리집 자기야 … 이 남자는 마누라가 농담을 하는 건지 진담인지 구분을 못 한다 농담 잘 하는 마누라랑 도대체 몇 년을 살았는 아직도 헷갈려 하는 이 남자 ! 진짜 센스 없음 ㅠㅠ 집에서 역까지 걸어서 겨우 십여분인데 차로 태워 달란다 . 평소같으면 그 정도는 걸어 가라고 할텐데 요즘 워낙 더우니까 맘 약한 마.. 2022. 8. 10.
퇴근후 다시 회사에 갔다 온 이유 오늘도 열 일하고 퇴근!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힌다 얼마나 더운지 … 요즘은 바람이 꽤 분다 하지만 그 뜨거운 바람이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 같다 후끈후끈 달아 오른 길을 걷고 있자니 그 위에 불어오는 뜨거운 바라에 숨이 턱 하니 막힌다 여름이 더운 건 당연한 건데 올해는 유독 더 덥게 느껴진다 그 더운 퇴근길에 헉헉 거리며 집에 도착을 하니 재택근무 중인 우리 집 자기야가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놓은 집안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 그런데 집에 도착 하자마자 난 중요한 걸 기억해 내고 말았다 아! 이런 ….. 회사 동료인 언니 미치꼬는 여름이 되면 가지 절임을 만들어 항상 나에게 먹으라며 가져다준다 환갑이 넘은 미치꼬상의 주부 경력이 자그마치 몇 년인데 제대로 만든 주부의 손.. 2022. 8. 4.
중년 아줌마 혼술을 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오십 년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 어찌 보면 참 재미없는 인생이었고 어찌 보면 평화로운 인생이었다 재미없는 인생이란 의미는 정해진 길을 한번도 샛길로 빠지지 않고 좋게 말하면 모범생으로 나쁘게 말하면 범생이처럼 보이는 길을 옆을 보지 않고 똑바로 걸어왔다 평화로운 인생이란건 큰 영화도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나쁜 일도 없이 평범 그 자체였다 물론 그래도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긴데 나라고 왜 힘든 일이 없었겠냐마는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니 힘들었던 일 조차도 나름 의미가 있었던 것 같고 지나고 나서 그런 거겠지만 까짓 그 정도쯤이야 … 싶은 게 다 추억으로 느껴진다 힘들었던 일 조차 다 추억으로 넘길 수 있는 건 낙천적인 내 성격 탓이리라 내 인생 오십년의 절반을 내 나라를 떠나 이.. 2022. 7. 30.
잘 받고 또 잘 퍼주며 사는 정 많은 일본생활 뜨거운 여름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무지막지 더운 7월 블루베리가 익어 가는 계절이다 동네 친구인 마에지마상 집에는 블루베리 밭이 있다 블루베리는 익어가는데 아깝게 땅에 떨어지는데도 따 먹지도 않고 따다 팔지도 않고 그냥 방치! 너무너무 아깝다 매년 블루베리가 익어가면 마에지마상은 친한 동네 친구 서너명을 을 불러 블루베리를 따 가라고 하는데 운 좋게도 나는 그 친구들 중 한 명이다ㅎㅎ 매년 두세 번 정도 가서 원하는 만큼 가득 따 오는데 오늘 그 첫 번째 블루베리를 따러 갔다 왔다 까맣게 잘 익은 아이도 있고 자줏빛으로 익어 가는 아이들도 있고 아직 초록빛인 애들도 있다 블루베리는 이맘때부터 늦게는 8월 말까지 수확이 가능한 거 같다 아무리 공짜라지만 욕심부려 많이 많이 따 왔다 어차피 내가 안 따면 땅.. 2022. 7. 29.
나는 에어컨 바람이 싫어요 월요일인 우리 집은 남편도 마누라도 집에 있다 왜 월요일인데 집에 있는거? 둘 다 회사에서 짤렸냐고? ㅎㅎ 노! 노! 노! 자기야는 재택근무고 난 노는 날이라 서다 일 하는 여자라더니 맨날 논다고 뭐라 하기 없기! 나는 일요일인 어제 근무를 해서 대체 휴일로 오늘 쉬었다 일본은 요즘 다시 코로나가 활개를 치고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언제까지 재택근무를 할수는 없고 그래서 요즘 우리 집 자기야는 주 1,2일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회사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로 금요일과 월요일에 재택근무를 하는데 그러면 금,토, 일, 월요일 이렇게 연달아 집에 있을 수 있어서라는 우리 집 자기야의 꼼수다 그래서 이번주도 월요일은 재택근무! 오늘은 너무너무 더운 데다가 자기야가 재택.. 2022. 7. 26.
코로나 완치후 1년이 지난 지금 금요일 하루 종일 비 내일도 하루 종일 비가 온단다 장마가 다시 돌아 온 듯하다 요즘 우리집 마당에 백합이 활짝 폈다 두 종류의 백합이 있는데 꽃 봉오리가 큰 이 아이는 활짝 폈는데 또 다른 종류의 백합은 아직 필 기미도 안 보인다 자세한 꽃 이름을 모르는 나는 통틀어서 백합이라 부르지만 약간 노란 빛이 도는 이 아이는 꽃송이가 백합 중에서도 꽃송이가 꽤 큰 편이 속한다 물론 키도 아주 아주 크다 옆집과의 경계선 구석에 심어둔 원추리도 이쁘게 꽃을 피웠다 옆집 주차장으로 고개를 삐죽 내민 아이도 있다 보통이라면 옆 집으로 넘어가면 迷惑메이와쿠 (실례,민폐 ) 라고 해서 얼른 잘라 주는데 옆집과는 워낙 친한 사이라 같이 구경하자고 놔두고 있다 물론 옆집 가즈꼬 상에게 미리 꽃이 경계를 넘어 갔지만 안 자르.. 2022. 7. 16.
수박에 감자에 토마토에 꽈리고추까지.. 회사 후배 레이에게 선물을 받았다 선물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딱히 표현할 말이 떠 오르지 않는다 레이에게 받은 선물은 다름 아닌 수박! 나는 수박을 엄청 좋아한다 여름이면 우리집 냉장고에 수박 없는 날 보다 수박 있는 날이 더 많을 정도로 여름 내내 수박을 사다 먹는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집 자기야도 히로도 수박을 좋아해서 조각 수박을 파는 게 일반적인 일본에서 커다란 한통 수박을 사다가 먹는다 조각 수박을 사다 먹는게 일반적인 일본에서 내가 수박 한 통을 사다 놓고 먹는다는 걸 친한 회사 동료들은 다 알 정도다 그런 나에게 수박 선물을 .. 그녀에 말에 의하면 “ 지인이 수박을 한통 주는데 나는 수박을 안 먹는다 선배가 수박을 좋아하니까 가져왔는데 괜찮으시면 먹어 줄래요?”( 좀 어색한 표현이지만 .. 2022.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