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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421

세탁기 5번 돌린 현실 주부의 우아한 런치 월요일부터 나는 비번이다 이번엔 대체 휴일로 놀아야 하는 날이 4일이나 있어서 그중 하루를 이번 주에 쉬기로 했다 이번 주는 쌓여 있은 유급 휴가도 소비를 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냈기에 3일만 출근을 하면 된다 게다가 게다가 다음 주엔 대체 휴가와 유급 휴가 소비를 위해 하루 휴가 낸 것까지 해서 2일만 출근을 하고 자그마치 5일 연휴다 ( 그래서 북해도로 나 홀로 여행 가는 주) 이러니 울 엄마가 “니는 맨날 놀고 월급은 받나?” 라고 하시고 때론 “ 니 잘맀나?”라고 하실 때도 있다 “ 엄마 내 맨날 안 논다. 노는 날 전화하니까 맨날 노는 거 같은 거뿐이다. 그라고 놀 땐 놀아야지 우예 맨날 천날 일만 하노. 그라고 일 그만 두라 칼땐 언제고…” “ 니 고생한다고 안 카나 “ 오늘은 우리집 자기야도.. 2022. 4. 12.
설거지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깨끗합니다요 연이틀 줄기차게 비가 내리더니 날이 많이 따뜻 해졌다 이젠 진짜 봄이란 게 느껴진다 올해는 유난히 봄이 늦게 찾아온다고 느껴지는 건 분명 기분 탓 만은 아니다 따뜻한가 보다 싶으면 갑자기 추워지고 추운가 하면 또 따뜻해지고 도대체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매일 아침 창문을 열고 피부로 온도 체크를 하고서야 무슨 옷을 입을지 결정하는 매일이었다 오늘은 너무나 따사로운 전형적인 봄날이었다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 출근을 하려고 하다가 전날 부서원 한 명이 코로나 확진에다 다른 한 명이 몸 상태가 불안하다는 보고를 받고 오늘도 재택근무를 택했다 오늘은 나는 비번 ( 어째 맨날 노는 것 같다 . 진짜 일 하는 여자 맞냐 싶지만 평일 논다는 건 이번 주말은 근무라는 ㅠㅠㅠ)이라 모꼬짱 데리고 병원에 갈 예정이었다 미.. 2022. 4. 8.
고민 끝! 나는 간다 !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이틀간 고민 좀 했다 회사에 북해도 출신 직원이 있어서 물어 보았다 4월의 북해도 여행은 어떠냐고? 솔직히 제일 볼 것 없는 계절이란다 ㅠㅠ 겨울이 아니니 눈도 없고 그렇다고 꽃이 피는 봄도 아니란다 5월이 되어야 겨우 벚꽃이 핀다고 한다 지금은 눈도 없고 꽃도 없는 계절이란다 ( 장소에 따라선 눈이 남아 있는 곳도 있단다) 5월은 진짜 좋다는데 … 다른 여러 곳을 추천 받았지만 영 안 끌린다 자동차로 지바현 일주를 해 볼까도 생각해 보고 후쿠오까도 생각 해 봤지만 역시나 안 끌린다 아마도 내가 여행을 가자 라고 생각했을때 제일 먼저 떠 올렸던게 북해도라서 그런거 같다 맘 먹은거 최고의 계절이 아니라곤 하지만 집에서 뒹구는거 보다는 나을테니까 떠나자로 마음을 굳혔다 결정 하기 까지는.. 2022. 4. 7.
거부 할 수 없는 달콤한 야식의 유혹 요즘 동경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다 너무 따뜻해서 이젠 봄이구나 하면 다음날은 갑자기 태풍 같은 강한 바람이 모든 걸 날려 버릴 기세로 불어 대고 또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기도 하고 오락가락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참으로 난감한 요즘이다 하다못해 마트에 장을 보러 갈때도 겉 옷을 뭘 입어야 하나 이걸 입으면 더울까? 아니 이건 춥지 않을까? 진짜 요즘 날씨 왜 이러니 정말 … 토요일이었던 어제는 너무 따뜻한 날씨에 벚꽃 구경까지 다녀 왔는데 일요일인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그것도 보슬보슬 봄 비가 아닌 장마철인가 싶을 정도로 꽤 많은 비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종일 내리고 있다 물론 따뜻했던 어제와는 달리 비 때문인지 춥기까지 한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치킨카레와 어제 비밀의 숲에서 .. 2022. 4. 4.
집으로 가는 길 운이 좋게도 집에서 회사가 아주 아주 가깝다 그래서 나의 출근 수단은 도보다 우리 집 자기야가 제일 부러운 게 회사 가까운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 집 자기야는 출근 시간이 1 시간 정도인데 (사실 동경에서 한 시간이란 출근 시간이 멀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록 1시간이지만 만원 전철을 타야 하니 1 시간보다 훨씬 더 멀게 느끼는 것 같다 회사가 집에서 가까우면 장점이 참 많다 일단 주부 입장에서 제일 좋은건 가끔 쉬는 시간에 집에 왔다 갈 수 있다는 거다 거리가 도보 10 분 정도라서 왔다 갔다 넉넉 잡아 20분을 잡고도 40분 나 집에 있을 수 있다 평소엔 휴게시간에 집에 가는 일은 없는데 가끔씩 집에 갈때가 있는데 장마철 내내 날씨가 안 좋았는데 출근하고 보니 날씨가 좋을때 얼른 집에 가서 집 안에.. 2022. 4. 1.
봄 나물 뜯는 아지매 월요일 우리 집 자기야 랑 나선 벚꽃 구경 길.. 강가 따라 길게 늘어선 벚꽃길을 걸으며 이쁘게 활짝 핀 벚꽃 구경을 마치고 벚꽃나무가 끝이 나는 강가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남들은 별로 가지 않는 곳 남들은 잘 가지 않는 그 끝 길 깊숙이 들어갔다 벚꽃 구경 월요일 길듯 짧은 듯 일주일간의 휴가 마지막 날이었다 우리집 자기야도 쌓여있는 유급 휴가도 쓸 겸 마누라님의 휴가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내기 위해 (라곤 했지만 우리 집 자기야도 지난주 이 michan1027.tistory.com 이름 모를 이쁜 보랏빛 꽃들이 화알짝 이 꽃은 이른 봄 천지에 널려 있는데 그냥 풀이라 하기엔 너무 이쁜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지천에 널린 꽃이다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속이 훤히 들여다 .. 2022. 3. 30.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마당 BBQ 토요일은 바람이 얼마나 센지 태풍이 온 줄 알았다 마당의 화분들이 날라 갈까 봐 바람이 덜 닿는 곳으로 옮기고 의자도 치우고.. 태풍 같은 강풍에 어수선하고 분주한 하루였다 단독 주택에서의 삶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지만 이런 날은 주택이 아닌 아파트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주택은 할 일이 너무 많다 햇살 하나는 끝내주게 좋았는데 웬 바람이 그리도 불던지.. 그리고 일요일 어제의 햇볕은 쨍쨍 이었던 해는 어디로 숨었는지 ( 숨어 봐야 구름밖에 더 있을까 ㅎㅎ) 하루 종일 우중충한데 또 어제와는 정반대로 바람이 한 점도 없이 잔잔하다. 어제의 그 태풍 같던 바람은 다 어디로 간 건지 … 날은 구름이 잔뜩 꼈는데 바람 한 점 없으니 의외로 포근한 하루였다 히로가 바비큐를 하고 싶으시단다 사실은 금요일 히로가 고.. 2022. 3. 28.
코로나 3차 접종의 부작용 휴가를 이용해 코로나 백신 3차접종을 하고 왔다 울 회사에서 나 보다 먼저 3차를 접종한 이들의 경험담을 들어 보면 1,2차보다 훨씬 더 부작용이 심했다고 .. 한 직원은 접종후 4일간 39도대의 고열에 머리가 아프고 그리고 온 몸에 근육통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하고 또 한 직원은 3일간 고열과 근육통이 엄청 심해 죽다 살아났다고 하고 (그녀의 표현이 그랬다) 또 한명은 접종 다음날은 괜찮았는데 이틀후에 갑자기 고열과 근육통이 있어서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고 하고 … 하나같이 1.2차 보다 3차가 제일 심했다고 한 직원은 다음에 또 4차 접종이 있다고 해도 차라리 코로나 걸리고 말지 더 이상 접종은 안하겠다고 하고 또 다른 직원은 3차 접종권이 나왔지만 접종을 할지 말지 고민중이라는 이도 있었다 3차 부작.. 2022. 3. 25.
여행 갔다 와서 아들에게 내민 선물 1박이라는 짧은 온천 여행이었지만 여행은 여행인지라 게다가 아들 녀석 왕따 시키고 부부만 떠난 온천여행인지라 아들녀석에게 쬐께 진짜 진짜 살짝 미안한 생각에 오미야게란 걸 사 왔다 ( 절대 아들녀석은 절대 왕따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아빠랑 엄마가 없는 집에 혼자임을 즐길 테지만 그래도 엄마인지라 좋은 곳에 가면 아들 녀석이랑 같이 왔으면 좋았겠다 생각하게 되고 맛 난 거 먹으면 아들 녀석에게도 먹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된다) 쿠사츠 온천에 왔으니 쿠사츠 온천의 과자 … 맛난거 먹으면 아들 생각난다고 하고선 나는 혼자서 아니 자기야 랑 둘이서 맛난 거 많이 많이 먹었는데 히로에겐 겨우 과자 하나 ㅎㅎ 여행 다녀 온 선물로 과자 하나 달랑 사 들고 오다가 너무 했나 싶은 생각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 2022. 3. 24.
아침엔 당연히 밥 보다는 빵 이지! 목요일도 금요일도 나는 쉬는 날이고 (대신 주말 근무다 ㅠㅠ) 우리 집 자기야는 재택근무고 …. 일본은 코로나 감염자가 아직까지 매일 5만 명이 넘고 (오늘은 4만 9천 명) 있지만 21일부터 방역규제를 전면 해제한다고 한다 재택근무에 매력에 푹 빠져 즐겁게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우리 집 자기야인지라 이젠 매일 출근을 해야 하는 건가 싶어서 나 : 자기 그럼 다음주부터 매일 출근해야 하는 거야? 자기야 : 아니. 당장은 아니고 천천히 늘려 갈 것 같아 나 : 어떡해? 좋은 시절 끝이네 자기야 : 할 수 없지 뭐 … 매일매일 출근 안 하고 집에서 근무해도 된다는 걸 너무나도 좋아했던 우리 집 자기야이기에 물론 언제까지나 재택근무가 이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직은 매일 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2022. 3. 19.
오늘의 저녁 메뉴! 그리고 코로나 백신 3차 퇴근길에 마트에 들려 닭고기를 사 왔다 오늘 저녁 메뉴는 닭고기 스테이크 두툼한 닭다리를 노릇노릇 하니 구워서 소금이랑 후추 톡톡 뿌려 주었다 닭고기를 구으면서 팽이버섯이랑 당근 그리고 양파도 함께 구워 주고 우리 집 냉장고에 항상 대기 중인 브로콜리도 두어 개 올려주니 보기엔 괜찮은 듯.. 스테이크를 앞에 두고 우아하게 칼질이란 걸 해야 하는데 왜 이런 메뉴를 차려 놓고 김치가 없으면 안 되는 건지 ㅎㅎㅎ 오늘은 배추김치보다 사각사각 씹히는 맛을 찾아 무 김치만 내놓았다 메뉴가 양식이건 한식이건 일식이건 역시 김치 있어야 완성되는 밥상이다 김치는 매 끼는 먹지 않아도 괜찮은데 하루 안 먹으면 생각나는 게 김치인 것 같다 한국에서 한 번도 김치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내가 김치를 떨어 뜨리지 않고 이렇게.. 2022. 3. 3.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며칠 전부터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먹고 싶으면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진짜로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그런데 얼마전 회사 절친 동료인 미치꼬가 “ 아! 매운 게 먹고 싶어 ….”라는 게 아닌가 “ 그래 ? 미치꼬 난 며칠 전부터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거든 우리 조만간 떡볶이 먹자 “라고 했었는데 마침 월요일인 오늘 재택근무 중인 우리집 자기야가 회사에 일이 있어서 출근을 한다고 해서 그래 기회는 이때다 하고 미치꼬상을 우리집으로 불러 먹고 싶었던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한국 납작 오뎅이 없어서 조금 두툼한 일본 오뎅을 넣고 떡이랑 양배추를 팍팍 넣고 매콤한 고추장 양념장에 보글보글 끓였다 떡볶이에 만두를 튀겨 찍어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오늘은 만두보다는 김치전이 더 땡겼다 20년도 더 전에.. 2022. 3. 1.
10여년만의 노래방 가족 여행 중 묵었던 호텔에 노래방이 있었다 노래방이라 …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나 또한 노래는 엄청 좋아한다 단 부르는게 아니라 듣는 거 ㅎㅎ 난 예전부터 학교에서나 어디 모임에서 사람들이 둘러앉으면 겁부터 났다 왜냐? 노래 시킬까 봐 듣는 건 엄청 좋아하지만 음치에 가까운지라 누가 노래하라고 할까 겁이 난다 ㅠㅠ 우리 집 자기야는 한국 사람들은 전부 다 노래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나를 보고선” 한국 사람도 노래를 못 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큰 깨달음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내가 마지막으로 가라오케에 간 건 히로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였던 것 같다 물론 우리집 자기야는 회사에서 회식 때 가끔 갔던 것 같고 히로는 친구들을 만나면 자주 노래방에 가는 것 같다 히로는 길게는 5.. 2022. 2. 23.
주부 파업 첫 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일간의 휴가 첫날 나는 주부 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휴가 기간은 아주 손을 놓을 수는 없지만 되도록이면 집 안일은 하지 않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보내겠다고 우리집 두 남자에게 선언을 했다 그 첫날 월요일이지만 뭔 상관이래 난 출근 안 해도 되니까 늦잠을 잤다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일어나 보니 어제 밤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눈으로 바뀌었는지 마당에 눈이 소복하니 쌓여 있었다 추웠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따사로워서 점심때쯤엔 눈이 흔적도 없이 다 녹아 버렸지만 … 10시쯤 일어나 보니 우리 집 자기야는 주부 파업 선언하고 늦잠 자는 마누라 깨우지 않고 혼자 모닝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차려 먹고 모니터 앞에 앉아 근무 중이다 나 : 자기야 히로는 아침 먹었어? 자기야 : .. 2022. 2. 15.
코시국의 방콕(집콕) &호캉스 코로나란게 처음 나왔을 때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될 줄은 몰랐다 좀 괜찮아지려나 하니 델타 그것도 좀 괜찮아지려나 했더니 오미크론 .. 앞으로 또 어떤 이름으로 그 녀석이 우리에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니 참 답답하다 ㅠㅠ 일본은 한때 하루 10만을 넘어가더니 이젠 다시 어제는 6만 오늘은 7만대로 조금 줄어 드나 싶지만 여전히 오미크론의 여세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작년 3월엔 일본은 코로나의 여세가 좀 잠잠해졌었다 마침 히로가 대학 입학을 결정한 때라 오키나와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540 남편에게 여행 스케줄을 맡겼더니 벌어진 일 우리 집은 여행을 가기로 결정을 하면 대체적으로 내가 여행 스케줄을 잡는 편이다 우리 집 남자는 가자.. 2022. 2. 14.
떡국과 간단 부침으로 맞이한 설 한국은 오늘이 설이란다 일본은 양력설을 지내서 누가 알려 주지 않으면 언제가 설 인지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다 다행히(?) 올해는 며칠 전에 부모님이랑 통화를 하면서 오늘이 설이란 걸 알았었고 또 한국에서 지인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메시지를 보내와서 설인 줄 알고 맞이했다 오늘도 연차로 집에서 놀고 있는 나 … 노니까 할 일은 없고 어차피 노는거 떡국이라도 끓여 먹을까 싶었다 떡국만 끓이기엔 조금 허전해서 전도 몇 개 부쳤다 어차피 제대로 된 한국전을 부칠수도 없을 테고 흉내만 낼 거니까 따로 장을 보지 않았다 냉파라고 하던가 냉장고를 뒤져서 보니 있는 재료로 몇 가지 부칠 수 있을 것 같다 냉파로 만든 첫번째 전. 팽이버섯에 게맛살(샐러드용으로 상비 중인 재료다)을 넣고 부쳤다 두 번째 전. 어.. 2022. 2. 2.
설 친정에도 못 가니 심심해서 만든 홍차 쨈 회사 상사가 나 보고 회사 나오지 말고 놀아란다 그렇다고 짤린건 아니니 걱정은 마세요 ㅎㅎㅎㅎ 코로나 덕분에 차곡차곡 쌓인 유급휴가가 꽤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급 휴가 쓴다고 쓰고 있는데도 쌓여만 가고 있어서 직장 상사가 나 보고 유금 휴가 소비도 할 겸 며칠 놀아라 해서 금요일부터 놀고 있다 (지난주 직원중 한 명은 열이 있다고 쉬고 한 명은 허리를 다쳐서 쉬고 한 명은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집에서 인터넷 수업을 받아서라는 조금은 황당한 이유로 쉼다고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3명이나 결원이 생겨서 엄청 무지 바쁘고 힘들었었다. 결원 인원중 2명이 복귀를 하게 되어서 이번 주는 조금 여유가 있으니 연차 소비도 할 겸 조금 쉬어라는 것 ) 내일까지 5일간 노는 건데 그래봐야 유급 휴가는 3일밖에 줄지 않는.. 2022. 2. 1.
중년 아줌마의 고집 어제는 봄날처럼 따스하더니만 오늘은 완전 춥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너무나 커서 도대체가 종잡을수 없는 겨울 날씨다 우리 집 자기야가 “ 자기야 꽃이 이쁘게 폈어..” 원체 꽃이 대해선 관심이 없는 남자가 꽃이 폈다 호들갑이길래 뭔 꽃이 폈나 봤더니 개발 선인장이 이쁘게 꽃을 피웠다 얼마 전 꽃망울을 맺었길래 현재 우리 집 자기야가 재택근무를 하는 책상 옆이 따스한 아침 햇살이 비치는 동쪽이라 그쪽으로 옮겨 두었었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고 이쁘게 피었다 꽃에 대해 무심한 남자도 바로 눈 앞에 놓인 꽃은 눈에 들어오나 보다 우리집은 실내에 꽤 많은 식물들이 있어서 평소에는 개발 선인장은 마당 한구석에다 두었었다 작년 겨울 마당에 두었다가 대부분 얼어 죽이고 몇 개 남지 않은걸 옮겨 심어 두었는데 용하게.. 2022. 1. 20.
남편의 도시락 반찬인데.. 지난주 목요일부터 줄곧 재택근무를 했던 우리 집 자기야가 오래간만에 회사로 출근을 했다 앞으로 화사로 출근하는 날이 많아 질것 같다고 하면서 … 자기야가 회사로 출근을 하면 내가 바빠진다 도시락을 만들어야 하니까 나도 출근을 하는 여자인지라 자기야의 도시락의 밑반찬을 미리 몇 가지 만들어 두었다 밑반찬 몇개 있으면 이리저리 돌려 막기로 며칠간 도시락 만들기는 수월해 지니까 시간이 있을 때 서너 가지 만들어 두는 편이다 게 맛살이랑 당근에 오이 그리고 슬라이스한 아몬드를 넣고 만든 마카로니 샐러드 마요네즈의 양을 줄이기 위해 무가당 요구르트와 마요네즈를 반반 섞어서 만들었다 그리고 어제 열심히 멸치 똥을 빼고 만든 멸치 고추장 볶음 여기에도 아몬드 한줌을 넣었다 이건 진짜 밥 도둑인것 같다 밥을 줄여야 할.. 2022. 1. 19.
멸치 똥 그냥 버리지 마시오 ! 멸치를 사 왔다 일본에서는 좀 큰 멸치는 대개 육수용으로 팔리고 있다 나도 일본에 와서 살면서 한 번도 큰 멸치로 멸치 볶음 같은 요리를 해 본 적이 없었다 육수용이라 쓰여 있으니 육수만 내는 건 줄 알았고 그래서 육수만 냈었다 그러다 가만 생각 해보니 육수용이라 쓰여 있다고 볶음을 하면 안 된다는 법 있나?라는 아주 기초적인 궁금증이 …. 일본이 큰 멸치를 먹는 습관이 없어서 그렇지 못 먹는건 아니잖아 하는 … 커다란 멸치를 보면 매콤한 고추장 볶음이 생각나는데 단 한 번도 커다란 멸치로 고추장 볶음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다 ( 나는야 무늬만 주부인 불량 주부 ㅠㅠㅠ) 주부 경력 23차에 처음으로 큰 멸치로 고추장 볶음을 만들어 볼까 한다 육수용이라 쓰여진 커다란 멸치를 사 왔다 그리고 멸치 똥 따기 .. 2022.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