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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사람들..85

아무것도 묻지 않는 일본 엄마들 일본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일본 엄마들 개중에는 오랫동안 친구로 남아지는 엄마들도 있고 개중에는 표면적 만남을 가지다 학년이 바뀌고 반이 바뀌면 자연스레 연이 끊기는 엄마들도 있고.. 내 경험상 엄마들의 만남이 제일 활발한건 당연 유치원이다 유치원은 학부모 참여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서 만날일이 많고 또 유치원으로 아이를 하원 마중을 가면서도 자주 얼굴을 맞대니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게 되고 마마토모(엄마친구) 가 되기도 한다 초등학교 6년간도 엄마친구들이 꽤 많다 일본 초등학교는 전업주부이건 일하는 엄마건 학급의 임원이 아니라도 1년간 한가지의 학급 행사 담당을 반드시 해야 한다 예외가 없다보니 어쩔수 없이 다른 엄마들과 만나게 된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보다는 부모가 학교에 갈 일.. 2018. 11. 21.
땅부자집 일본 며느리의 속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언니 K 가 우리집에 왔다 언니네는 히로보다 두살 아래 아들이 있어서 히로가 작아서 못 입게 된 옷도 줄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내가 바빠지면 한동안 언니를 못만날것 같아서 겸사 겸사 언니를 우리집으로 불렀다 우리집에서 화장실에 갔다 온 언니가 조화인줄 알고 만져 봤더니 진짜 국화네 화장실에서 너무 좋은 냄새가 나 나도 우리집 화장실에 국화꽃 꽂아 둘까 봐 언니네 집 마당에 넘쳐나는게 꽃일텐데 뭔 걱정이야 하긴 ... 근데 그것도 성격이야 난 우리집 마당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몰라 자기집 마당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고? 무슨 그런 거짓말을 ... 아니다 언니는 절대 거짓말을 할 사람도 아니고 언니네 집에 가 본 나로썬 언니말 그대로 인정 ! 언니네 시댁이 땅 부자다 집이.. 2018. 11. 9.
내가 가본 한국 언니야집 일본 언니야집 이것이 다르더라 오랜 시간 일본에서 살다보니 정말 많은 한국 언니야들을 만났고 정말 많은 일본 언니야들도 만났다 한국언니야들 일본언니야들 나라만 다를뿐이지 같은 여자이고 같은 주부이고 같은 살림하는 주부이지만 내가 지금껏 만나본 한국 언니야들과 일본언니야들은 정말 다르다 뭐가 다르냐고 ? 우선 한국 언니야들은 만날 약속을 하면 아주 쉽게 "그냥 우리집으로 와" 를 연발한다 같은 여자로써 주부로써 집에 사람을 부르면 귀찮고 번거럽다는것은 뻔히 아는지라 언니가 귀찮잖아요 그냥 밖에서 만나 가볍게 런치라도 해요 뭐가 귀찮아 . 아무것도 안할거야 그냥 부침개나 부쳐 먹자 너무나 쉽게 자기집으로 사람을 부르는 한국 언니야들 ... 일본 언니야들은 절대 집으로 사람을 안 부른다 정말 너무 너무 친한데도 웬만하면 안 부른다 집 앞에.. 2018. 11. 3.
헤어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사람들 지난주 난 두번의 헤어짐을 경험했다 한번은 같이 근무하는 아야까짱이 출산,육아 휴가로 2년의 휴직을 하게 되어서 일시적인 헤어짐이고 또 한번은 한 골목에 사는 리오짱네가 이사를 가면서 맞은 헤어짐 .. 아야까짱과는 일시적인 다시 만나게 될 경우이고 리오짱네의 경우는 두 번 다시 만날일이 없는 경우이다 여기서 잠깐 내 인생관을 소개하자면 난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살다보면 정말 다양한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데 아무리 잘 지내다가도 헤어질때 잘 못 헤어지면 내 기억에 그 사람은 영원히 별로인 사람으로 남게 되고 그냥 그랬던 사람도 헤어질때 잘 헤어지고 나면 내 기억에 그 사람은 알고 보면 정말 괜찮았던 사람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지기 때문이다 2년간이 휴직에 들어가는 아야까.. 2018. 9. 5.
한국언니들이 나를 찾는 이유 일본에서 나처럼 일본인과 결혼해서 사는 한국 언니들도 많지만 한국인 남편을 둔 한국인 언니들도 많이 살고 있다 (물론 나보다 언니도 있고 동생도 있지만 그냥 통틀어 언니라 표현하고자 한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남편의 공부 때문에 이유는 가지 각색이다 처음 일본에 오면 다들 외롭기도 하고 정보를 얻으려고 볼란티어들이 운영하는 일본어 교실같은 곳에 가서 한국인을 만나고 거기서 만난 한국인들끼리 서로 소개 하면서 한국인 언니들끼리 뭉친다 그러다 조금 일본에 익숙해지면 나와 같은 한일 커플들과는 소원 해지고 한한 커플끼리 뭉치게 된다 아무래도 사정이 같은 한한 커플끼리 모이는게 더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본생활이 조금 익숙해지면 한국 언니들끼리 쇼핑도 몰려 다니며 하고 이집 저집 다니며 음식도 해먹고 .. 2018. 7. 24.
선물을 들고 이혼 인사를 하러 온 일본인 이웃 우연히 예전에 이웃에 살던 마군 엄마를 보았다 내가 만났다기 보다 보았다고 표현을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4년전 한골목에 살았었는데 그냥 오가다 만나면 형식적인 곤니찌와(안녕하세요) 라며 인사만 건네던 사이인데다가 굳이 달려가 반갑다고 인사를 할 그런 사이가 아니라서다 마군 엄마는 나를 못 본것 같고 해서 그냥 멀찍히서 보고 스쳐 지나갔다 벌써 4년전 일이다 우리집에서 네집 건너 안쪽집에 사는 마군의 집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마군 세식구가 살았었다 마군은 히로 보다 한살 많은 형이었다 마근의 엄마는 워킹맘이라 낮에는 집에 없는 바쁜 엄마이다 마군도 형제가 없이 혼자고 히로도 형제가 없다 보니 또 낮에 마군 엄마는 직장에 가서 집에 없으니 항상 혼자 노는 마군인지라 초등학교때 아이들끼리 가끔씩 노는 사이... 2018. 7. 20.
한국말 배운것을 후회한다는 일본 친구 일본인 친구 아니 동생 나오미짱을 만났다 나오미짱을 알고 지낸지 11년째이다 내가 그녀와 친해진 계기는 내가 한국인이란걸 알고 그녀가 먼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내 이름은 나오미에요 한국말 공부 하고 있어요 (한국말로 ..) 그녀가 한국말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한류 드라마도 K - POP 도 아니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영어 강사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을 정도로 영어도 아주 잘 하는 그녀는 뭔가를 배우는것을 아주 좋아한다 영어 외에 외국어를 하나 더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일 가까운 나라이고 해서 한글 책을 하나 사서 보니 공부하기에 재미있을것 같아서 한국어를 선택해서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렇게 혼자로 독학을 했지만 워낙 언어에 재능이 있는 아이라 한국어를 곧잘 한다 나오미짱은 나만 보면 " 언니.. 2018. 7. 18.
나이는 숫자에 불과 내 블로그에 가끔 등장하는 절친 직장동료 두명의 미치꼬상중 언니 미치꼬상이 생일이었다 그런데 매년 돌아 오는 그런 생일이 아닌 자그만치 60번째 생일 그러니까 환갑이라나 뭐라나..정말 ?? 진짜?? 진짜 언니 환갑 ?? 언니 미치꼬상이랑 같은 일한지 어느새 10년이다 항상 같이 근무하다보니 나보다 겨우 대여섯살 많으려니 했었다 그런데 환갑이라니 .... 언니 미치꼬 상의 환갑을 맞아 동생 미치꼬랑 셋이서 런치 ! 언니 미치꼬상이 초등 학교 고학년 손자가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환갑일줄은 정말 몰랐다 항상 젊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언니인지라 아직 아직 젊다(?) 고 생각을 했었는데 .. 내가 언니 미치꼬상이 환갑이라고 생각도 못한것에는 이유가 있다 6년전쯤인가 언니가 재혼을 했다 언니는 아들 하나 딸 둘 .. 2018. 6. 13.
일본에서 만난 한국 언니야들의 공통점 일본에 오래 살다보니 정말 많은 한국 사람들을 만났다어떤 사람은 한번 스쳐 지나가며 끝나는 인연도 있었고 또 어떤 사람은 몇 번 만나다 인연을 끝내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오래동안 만남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 사람이란게 한국인 일본인 국적 관계없이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기에 나랑 아주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웬지 정이 안 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더라는... 받는것 없이 정 가는 사람이 있고 주는 것 없이 별로인 사람이 있더라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나랑 성격이 비슷한 사람도 정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이 안가는 사람이 있고 나랑 성격이 정 반대라 정말 안 맞을것 같은데도 또 만나고 싶고 괜시리 마음 가는 사람이 있고 그렇더라는 ... 그러걸 인연이라고 해야 하겠지 내 나라.. 2018. 6. 8.
짜증나는 오전 기분 좋은 오후 (그녀의 첫 일본 사회 경험 ) 금요일 아침 마당에서 수확한 라즈베리를 반찬 삼아 프렌치 토스트로 아침 식사를 마치자 마자 서둘러 그녀와 집을 나섰다 무척이나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은 날이다 우선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일본에서 살아 가기로 결심한 그녀가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았다 주민 등록 신청도 해야 하고 일본의 핸드폰을 개통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은행 통장을 개설 해야 하고 은행 통장을 만들기 위해선 도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본 이름으로..)한국에서 나고 자란 그녀가 일본 이름 도장을 가지고 있을리 만무하고 고로 도장도 사야하고 ... 그녀 혼자서 하기엔 너무 어려운 일인것 같고 그래서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낸 후 그녀랑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그녀가 한국에서 미리 알아 봤는데 우체국 통장이 제일 만들기 쉽다고 하더란다 (일본.. 2018. 6. 3.
선택 5명의 대만 친구들이 우리집을 다녀간지 이틀째겨우 이틀이 지난후 우리집은 또 다른 손님(?)을 맞이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미짱네다 .. 누가 농담 삼아 그러더라 미짱네는 게스트 하우스 하냐고 .... 이번 손님은 한국 손님 아니.. 일본 손님 ... 아닌가 ... 정확히 말하면 아빠는 한국인 엄마는 일본인 나고 자란 곳은 한국인 스무살 여자 아이다 흔히 말하는 한일 다문화 가정의 아이이다 한국 국적과 일본 국적 양쪽을 다 가지고 있는데 내년 8월까지 한쪽 국적을 포기 하고 한쪽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국적 선택을 하기 전에 외갓집이 북해도라 가끔 북해도는 왔었지만 동경쪽은 한번도 온 적이 없는 그녀가 항상 엄마를 따라서 다녔던 북해도 외가가 아닌 동경 아니... 부모를 떠나 혼자로 일반적인 일본을.. 2018. 5. 31.
40살에 은퇴? 진짜?? 대만 친구 디나랑 로이 가족이 우리집에 머무른지 2일째 저녁은 바베큐를 하기로 했다 로이네 가족의 귀여운 공주님 둘이서 마당에서 고기를 싸 먹을 채소를 뜯고 우리집 공주님 모꼬짱은 땅 바닥에 뭐 맛있는거 떨어져 있나 열심히 찾고 있고 ㅋㅋㅋ 로이 가족이랑은 서로의 나라 말을 모르니 말이 잘 통하지 않지만 (가끔 영어로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디나가 워낙 일본어가 유창해서 디나의 통역에 많이 의존을 하는 편이다 )마음이 통하니 가족처럼 그런 정을 나눌수가 있다 우리집은 예전에 일본어를 배우러 오는 외국인들이 홈스테이를 했었다 7년정도 홈스테이를 했었는데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 스페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등등 ... 10가 넘는 나라에서 30여명이 우리집을 다녀 갔었다 10여개국 친구.. 2018. 5. 28.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 3명의 단촐한 가족구성으로 살다가 갑자기 8명의 아침 준비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8명분의 토스트를 굽다보니 따근 따끈한 상태로 내어 놓기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따끈 따끈이고 뭐고 8명분 아침 먹거리 차려 내는 것만으로 대단한거니까 울 집 거실 식탁에 8명이 다 앉을수가 없어서마당에다 자리를 폈다 차려 내 놓고 보니 전날 저녁에 브로콜리 미리 삶아 두었는데 그걸 올려 내는것도 잊어 버릴만큼 정신이 없었다는 ... 초등 학교 6학년 로이랑 4학년 로페가 도와 주고 싶다고 해서 바나나 껍질을 까서 자르고 접시랑 컵을 마당으로 나르는 일을 부탁을 했다 자기가 내린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8명 대 식구의 아침 식사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니 로이 랑 로페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한다 내가 괜찮다고 사양을 해 보았지만 평소.. 2018. 5. 27.
이런 인연도 있다 그들이 왔다 15년전 우리집에 홈스테이를 오면서 첫인연을 맺은 대만인 디나그 디나의 철친인 로우로우 부부가 결혼을 할때 절친인 디나는 일본에서 유학중이라 절친인 로우의 결혼식에 참석 할수가 없었다 로우의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의 절친이 결혼식에 참석 못하는것을 아쉬워 하자 " 괜찮아 디나가 못 오면 우리가 일본으로 가지 뭐"그렇게 결혼식 참석 못한 절친을 위해 디나가 유학중인 일본으로 신혼 여행을 왔었다 며치간의 일본에서의 신혼 여행의 마지막 이틀을 우리집에서 보냈다 (그때는 왜 신혼 여행을 한번도 만난적도 없는 생판 남인 친구의 홈스테이 집으로 오나 솔직히 이해가 안 갔었다그러면서도 신혼 여행온 생판 남에게 이틀간이나 방을 내 주는 우리 부부도 보통은 아닌것 같다 ㅎㅎㅎ) 그 후로 생판 남인 로우 부부는.. 2018. 5. 26.
그 엄마의 그 아들 .. 그거 엄마 닮은거네 .. 한국 언니야 만나서 런치도 하고 수다도 떨고 ..뭐 아줌마들 수다라는게 내용은 뻔하다 아줌마들의 대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아이 문제인것 같다 아무래도 외국인 엄마로써 일본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모르는것 투성이다 가까운 나라 비슷한 것이 많은 나라이지만 학교문제나 아이 키우는 의식이 많이 다른 나라게다가 일본에서 학교를 다닌적 없는 우리로썬 모든게 생소하기만 하다 언니네는 아이가 셋이지만 히로보다 두서너살 어리다 보니 고등학교 입시를 비롯 내가 먼저 경험한 선배 입장이라 입시나 교육 문제는 내가 언니에게 아는 정보 경험한 정보를 알려주고 언니는 아이가 셋인데다가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일을 했기에 내가 모르는 아이들의 심리 같은거 조언해 주고 .. 서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사이다 히로는 .. 2018. 5. 24.
한국지인이나 친척이 일본 온다는데 반갑지 않는 이유 일본에 산지 15년차인 한국 지인을 만났다 일본에서 아니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처음 한국을 떠나올때 그때의 한국의 정서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 사회는 점점 변해가는데 본인은 15년전 그때의 한국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만난 지인 그녀....그녀가 얼마전 있었던 친정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 얘기를 꺼냈다 그녀가 일본에 살고 있는 것을 아는 친정 아버지 친구 2명이 아버지의 비행기 경비는 자기들이 대 줄테니가 딸도 일본에 살겠다 같이 일본 한번 놀러가자고 한다는 전화였다고 한다 그녀는 고민 할것도 없이 거절했다고 한다 아버지 혼자 오실거면 언제든지 오셔도 되지만 친구분들이랑 같이 오실거면 그냥 단체 관광으로 오시라고 했다고 한다 예전에 멋 모를때는 한국 지인이 .. 2018. 5. 16.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 엿보기 디나는 대만인 15년전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우리집에서 2년 정도 홈스테이를 했었다 처음엔 홈스테이 마마로 만나 이제는 언니 동생 하면서 15년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내 동생같은 존재다 디나는 대만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 가이드는 가이드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이드와는 좀 다르다 때론 대만으로 가는 일본인들에게 대만을 안내 하는 일도 하지만 대부분은 대만인들을 일본으로 데리고 와서 일본을 안내 하는 일이 주업무다 디나가 안내 하는 일본으로 오는 대만인이란게 투어로 오는 일반적인 관광객이 아닌 돈 많은 흔히들 말하는 VIP들이다그리고 가끔은 일본에서 대만으로 행사 때문에 가는 일본 연예인들을 (주로 쟈니즈) 안내 하는 일을 허기도 한다 가이드는 가이드 인데 좀 있어 보이는 가이드이다 워낙 일.. 2018. 5. 4.
바람과 함께 왔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0여년만에 만난 자기야의 친구 사오미상 좋은 친구는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어도 마치 며칠전에도 만난듯그렇게 편하고 좋다 10여년만에 갑자기 지난주에 우리집에 놀러 와도 되냐고 하더니 30키로짜리 쌀한가마니랑 짠 하고 등장한 사오미상이었다 어제 저녁 와인 한병 따고 자기야랑 나랑 셋이서 예전 사진도 찾아보며 과거 추억행 기차를 타기도 했다가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요즘은 어떤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느라 밤을 새다 시피했었다 예전 미국에서 돌아온후 동경에서 취직했지만 장남에다 시골 부모님이 연로하시다는 이유로 동경 생활을 접고 고향인 후꾸이현으로 돌아간 사오미상은 아직까지 미혼이다 고향에서 취직을 한후 직장 생활에 바쁘고 쉬는 날엔 부모님 도와 가업인 임목 일을 도우고 하느라 동경에 한번 나오기가 그리 쉽지.. 2018. 2. 25.
쌀 한가마니와 함께 온 남편 친구 며칠전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왔었다 자기야의 친구인 사오미상이 울 집에 와서 2, 3일 묵겠다는데 와도 되냐고 ?묻길 왜 물어 딴 사람도 아니고 사오미상인데 당연히 OK 지 사오미상은 자기야가 나와 만나기전 자기야가 미국에 있을때의 친구이다 자기야와 내가 한국에서 결혼이란걸 할때도 한국으로 날라온 내가 자기야 친구중 제일 처음 만난 자기야 친구 내가 일본으로 와서도 가끔 만났던 친구이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단독 주택을 지어서 이사를 온후 3개월 정도 우리집에서 함께 살았었다 그 당시 사오미상은 동경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고향인 후꾸이현으로 가게 되었는데 퇴사일은 3개월후인데 집 계약은 끝나고 해서 퇴사일 까지의 3개월을 우리집에서 묵어도 되냐고 묻길래 고민없이 단번에 OK했었다 (일본은 집 계약이.. 2018. 2. 24.
한국 언니야들이 가져온 것들 오래간만에 우리집에 한국 언니야들이 모였다 다들 아이키우랴 살림하랴 이런 저런일들로 매우 바쁜 언니야들이다 물론 나도 엄청 바쁜척하느라 다들 시간 맞추기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오늘도 각자 오후엔 일들이 있어서 아침 일치감치 만나기로 했다 아침 일치감치 어디 갈데가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서 우리 집으로 집합시켰다 11월 초에 만나고 거의 석달만에 만나니 엄청 반갑다 한국 동생이 친ㅂ정 엄마가 보내주셨다는 깻잎을 가져왔다 일본은 모양은 깻잎 비슷하게 생긴 하지만 향은 전혀 다른 시소라는 잎을 먹지만 깻잎을 먹지 않는 나라다 당연히 일본에서 깻잎은 파는 곳이 없으니 살수도 없고 살수가 없으니 먹을수도 없는 귀하고 귀한 이파리 이다 정말 귀하고 귀한 깻잎 보는것 만으로도 참으로 반갑다 친정엄마가 깻잎이랑 함께 .. 2018.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