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생활130

도시락은 기본이지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학교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아이들 점심을 어쩌나 하는 뉴스를 보게 된다 내가 한국을 떠난 온지 근 20년 가까이 되어가니 사실 한국이 언제부터 도시락이 아닌 학교 급식으로 바뀌었는지 잘 모른다 나야 울 엄마가 항상 도시락을 만들어 주신 세대고 또 일본으로 와서는 울 자기야가 점심때마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게 싫다며 먹다 남은 반찬도 되니까 간단히 도시락을 사 달라 하길래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남편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일본 동경의 경우 초등학교는 학교 급식이다 물론 급식비는 본인 부담이다 초등 학교 1, 2학년의 경우 아무래도 먹는 양이 적어서인지 가격이 조금 더 싸다 금액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도 3만 몇천원이었던 것같다3,4학년은 조금더 비쌌고 5,6학년은 4만.. 2017. 7. 1.
일본 동네 마트의 한국 식품들 2년전인가 한번 삐끗했던 허리가 요즘 영 시원찮다 참을수 없을 만큼은 아니지만 땡기는 느낌과 함께 서너시간만 서 있으면모든 피곤이 허리로 다 몰려드는 별로 좋지 않는 느낌 집에서 쉴때 앉아 있거나 걷거나 할때 아무랗지도 않은데 오래 서 있으면 ... 더 크게 고장나기전에 손을 써야 할 것 같아서 2, 3주 전부터 치료원에 다니고 있다 지금까진 전기 물리 치료랑 맛사지 정도로만 했는데안되겠다 싶어서 맘 먹고 오늘은 침을 맞기... 빨리 나아야 할텐데 ... 침을 맞고 돌아 오는 길 마트에 들렸다 오늘 저녁 밥은 뭘 해 먹나 특별히 떠오르는 메뉴는 없고 그냥 마트 둘러 보고 결정 할려고 .. 마트에 갔더니 요런게 눈에 딱 들어온다 눈이 익숙한 비주얼 어? 이거 오징어채 무침??울 엄마가 잘 만들어 주시던 내.. 2017. 6. 22.
외국에서의 좋은 만남 내가 블로그 시작한지 3년 하고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글을 올렸고 많은 불친이 생겼고 많은 댓글들을 달렸었다 너무나 고맙게도 일본에서의 나의 삶을 항상 응원해주시는 블친들 .. 일본에 사시는 블친도 몇몇 계시는데 간혹 만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솔직한 심정 조금 조심스러웠다 나란 사람은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상황 상대 블친은 나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나는 그 분이 어떤 분인지도 모른채 쉽게 만나자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이번에 한국에 나간다는 나의 글에 한국에 계신 블친들 몇몇 분이 연락을 주셨다 용기를 내서 블로그 시작한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화 번호를 주고 받고 카톡으로 첫인사를 나누고 전화 통화도 하고 그랬다 서울쪽에 계신 분들 몇분은 정말 꼭 만.. 2017. 5. 27.
오랜 외국생활하면 먹고 싶은것들 아마도 외국에 살고 있거나 살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 있으니 그게 뭐냐 하면 말이지 ...내가 먹고 싶은거랑 남이 나에게 사 주고 싶어 하는 거랑 너무나도 다르다는 거다 나의 경우 한국에 가면 반드시 먹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게 뭐냐하면 짜장면 짬뽕 그리고 칼국수 부대찌개 닭갈비 그리고 콩국수 팥빙수도 먹어 주어야 하고 아! 양념 치킨 뭐 그런것 들이다 그런데 이번 한국방문은 8일이라면 길다면 긴 시간인데 먹고 싶었던것들 중 실제로 먹은거라곤 콩국수랑 칼국수뿐 .. 그래서 일본으로 돌아 온 지금에서야 못 먹고 온게 넘 아쉽다 8일이나 있으면서 왜 못 먹었냐하면 이번 한국 방문은 8일중 오는 날 가는 날 빼고 6일 그 6일 중 5일을 아빠 따라 다니며 친척들 만나고 사촌들 만나고 선.. 2017. 5. 20.
벚꽃없는 벚꽃놀이 이맘때쯤 일본은 하나미 (벚꽃놀이)라고 해서 벚꽃 나무 밑에 모여 앉아 고기도 구워 먹고 도시락도 까 먹고 음주가무 하며 노느라 일본 전역이 들썩일 때이다 그 말은 이맘때쯤이면 지역의 차이가 있겠지만 동경 근교는 벚꽃이 활짝 이라는 말인데 올해는 늦어도 한참 늦다 뒤늦은 꽃샘추위에 아무리 둘러 보아도 벚꽃은 아직 아직이다 그런데 3주전부터 울 이웃 사촌들끼리 하나미 (벚꽃놀이) 계획을 잡아 두었었다 벚꽃이 장관인 공원 자리 물색도 해 두었는데 분위기 없이 벚꽃없는 벚꽃놀이를 할수도 없고그렇다고 안 놀수도 없고 그냥 유미짱 주차장 모여 앉아 고기 구워 먹기로 급 게획이 수정 되었다 전날 내린 비로 날이 좀 쌀 쌀 했지만 단 한사람의 반대도 없이 무조건 GO GO 제일 앞장 서서 일을 해야 하는게 막내의 운.. 2017. 4. 3.
한국은 치맥 일본은 닭귀족 졸업식하면 쫑파티를 빼놓을수가 없지 않을까 싶다 근데 쫑파티는 쫑파티인데 주인공은 없고 하객들만 모인 쫑파티이다 주인공인 아이들은 반 친구들이랑 쫑파티 한다고 미련없이 훌쩍 가 버렸다 아이들 졸업식을 핑계삼아 한잔 할겸 어른들끼리 쫑파티를 실행했다 한잔 아니 두잔 아니지 우리 이웃 사촌들을 얕보면 안된다 술고래까지는 아니더라고 술고래 먼 친척쯤 될려나 실력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차는 두고 집앞으로 집합 다들 모였나 인원 점검하고 다 함께 버스타고 찜 해둔 이자까야로 .. 찜 해둔 이자까야는 가게 이름이 한국어로 하면 "닭 귀족" 말그대로 닭꼬치 메뉴가 쫘악 .. 닭귀족은 술이나 안주나 뭐든간에 메뉴판에 있는 전 메뉴가 하나에 단돈 280엔 (2800원)엄청 저렴하다 생맥주도 칵테일도 와인도 뭐든 간에 무.. 2017. 3. 21.
일본 졸업식에 없는것 드디어 히로가 중학교 졸업 일본의 중학교 졸업식은 한국에는 있지만 일본에는 없는게 몇가지 있다 사실 내가 한국을 떠난지 꽤 오래 되어서 지금의 한국 졸업식은 잘 모르겠다 일본 졸업식은 부모들만 참석을 한다 한국에서 적어도 내가 졸업할땐 (넘 오래전 이야기인가 ...)할머니도 오고 고모도 오고 언니랑 오빠도 오고 했었는데 졸업식이랑 입학식은 말그대로 집안 잔치처럼 떠들썩 하니 온가족이 다 축하를 해 줬었는데 일본은 할머니는 고사하고 심지어는 형제도 참석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운동장 같은 실외가 아닌 체육관 같은 실내에서 식을 하기 때문에 장소가 좁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요렇게 보니 히로가 꽤 커 보인다 ) 한국 졸업식엔 있고 일본 졸업식에 없는 하나 상장이 없다 히로 학교의 졸업식 식순이다 .. 2017. 3. 20.
일본 단독주택에 있는 특별한 수납고 일본의 단독주택에는 꽤 쓸만한 수납공간이 있다 그 수납장소는 마루바닥마루바닥은 마루바닥인데 주방 바닥에 있는 마루 바닥이다 손잡이를 잡고 짜잔 들어 올려 보자 이렇게 널찍한 수납공간이 나온다 날 잡아 모처럼 수납공간을 청소 하기 위해 깨끗히 비웠다 이 수납공간은 바닥에 설치 되어 있어서 어둡고 시원하고 천연 냉장고 같은 수납공간이다 게다가 부엌바닥에 설치 되어 있어서나는 이 공간에 식료품을 수납 해 둔다 이 부엌 바닥의 수납공간은 단순히 수납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이 수납박스도 손으로 들어 올리면 들려 올라온다 수납박스를 들어 올리면 집의 추춧돌이랑 집 바닥 상태를 알아 볼수도 있다 집을 지어준 건설 회사에서 몇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나와서 이 바닥을 통해 주춧돌을 지탱하는 나무가 상하거나 금은 가지 .. 2017. 2. 8.
일본에서 양념통닭이 먹고 싶을때 히로가 잘 못하는 한국말중에 정확하게 나에게 하는 말이 있으니 엄마 닭고기 먹고 싶다 여기에서 닭고기란 바로 매콤 달콤한 양념 통닭을 말한다 자기야도 히로도 그리고 나도 양념통닭 귀신이다 작년 제주도 가족 여행 갔을때저녁으로 제주도 흑돼지 배불리 먹고 저녁 야식으로 닭 두마리를 해치웠었다 그걸로도 부족해서 제주도에서 3일밤을 야식으로 잘 양념된 닭을 잡아먹었다는 ... 아쉽게도 일본에선 전화 한통으로 양념통닭을 먹을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 ... 요즘 반항기라 살짝 얄미운 히로이지만 그래도 또 그 얄미운 아들 녀석이 닭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얄미운것 얄미워도 그래도 먹여는 줘야지 늘 하는 소리지만 결혼하기전 한국에 살때까지 요리라곤 해 본적이 없는 여자인 내가 일본에 살면서 없으니까 아쉬우니까 비스무리하게.. 2016. 10. 14.
내가 넘 좋아하는 한국 언니야 일본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만나서 좋은 사람 만나도 안 만나도 그만인 사람 그리고 별로 만나고 싶지 않는 .. 오늘 너무나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내가 처음 일본 오기전 한국에서 부터의 인연인 언니 무슨 인연이 그리 깊은지 일본 오기전 비자를 만들때부터..무슨 인연인지 넓고 넓은 일본 땅에서 비록 좀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같은 동경에 살게 되었고처음 경험 하는 일본 생활 같이 고민 하고 같이 기뻐하고 정말 만나면 너무 너무 좋은 언니 하지만 지금은 자주 만날수가 없다 언니의 시어머님과 함께 사는 며느리이고 그 시어머니가 호락 호락 하신 분이 아니시다 그쪽 지역 대대로 살아오는 아주 부잣집이다 땅값 비싼 동경에서 집이 얼마나 넓은지 언니집 울타리는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한눈에 다 들어 오지.. 2016.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