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 그러니까 2월 20일 잉꼬인 하늘이가 알을 낳았었다
그것도 2개씩이나 …
암수 한쌍을 키운 것도 아니고 한 마리만 있는데
어떻게 알을 낳았지?
믿을 수가 없고 또 너무 신기해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새는 그렇단다
수컷이 없어도 암컷 한 마리만으로도 알을 낳는다고..
수컷 없이 낳으니 무정란이라고 …
본능일까?
알을 낳은 첫날 하늘이는 알을 품고 있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알을 품은 하늘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하늘이는 첫날만 알을 품더니 다음 날부터는 완전 무 관심!
내가 언제 알을 낳았나 시치미를 뚝 떼더라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두었었다
지인들은 몇몇은 물론 농담이겠지만
지인 : 구워 먹던지 삶아 먹던지 해
나 : 아니 어떻게 그렇게 해
말도 안 돼
지인 : 왜? 메추리 알이라고 생각하면 못 먹을 것도 없지
나 : 그래도 그렇지 하늘이가 낳은 건데 어떻게 먹어
말도 안 돼 정말 …
그렇게 하늘이가 낳은 2개의 알은 그대로 방치!
하지만 그냥 계속 둘 수가 없어서
마당에 묻어 주기로 했다
더 시간이 지나면 부패할 것 같아서 차라리 묻어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
하늘이의 알들아 잘 가!
바이 바이..
나에게 놀라움을 주었던 하늘이의 알은 그렇게 마당 한 구석에 고이고이 묻어 주었다
2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바로 어제
그런데 거짓말 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어제 알을 마당에 심었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
또 하나의 알이 있는 게 아닌가
나 어제 분명 2개를 땅에 묻었지
아닌가? 하나만 묻었나?
아니 아니 증거 사진이 있으니까 분명 난 2개를 묻어 주었는데 그랬다면 오늘 또 하나를 낳았다는 건가?
여전히 하늘이는 자기가 알을 낳은 건지 아닌 건지 시치미 뚝 떼고 있다
곤란하네 ….
어쩌지 …
또 며칠을 그냥 두었다가 묻어 주어야 하는 건가?
앞으로도 계속 알을 낳을 건가?
몇 개나 더?
매년 이런 일이 반복이 되는 건가?
?????
모르는 것투성이다
곤란하네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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