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울동네 미나리 밭에서 잔뜩
따온 미나리
그리고 울 집 마당 한구석에 풀처럼 자라난
일본에선 귀한 돗나물
공짜라 욕심부려 잔뜩 뜯어 왔는데
어쩐다 ...
블친님들이 물김치 만들면 맛있다고 하시는데
블량주부인 미짱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 나이가 되도록
물김치를 만들어 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사실 !
뭐 요즘은 인테넷 검색만 하면 뭐든 다 나오니까
검색 들어가 보고
돗나물 미나리 물김치 담그기 첫 도전을 했다
무공해 미나리와 돗나물 넘 깨끗해서
손질도 넘 간단하다
인테넷 검색한대로 찹쌀풀도 끓이고
고춧가루 곱게 갈아 거즈에 싸서
고춧물도 내고 그렇게 나의 첫 물김치 도전 !
의외로 간단하잖아 ..
그래도 잔뜩 남은 미나리
아무리 꽁짜라지만 넘 욕심을 부린것 같다
이럴땐 또 검색
미나리 요리로 검색을 해 보니
제일 먼저 나오는게 미나리 장아찌
미나리로 장아찌도 담궈?
간장 물 식초 설탕 넣고 빨간 고추 넣고
팔팔 끓여서
씻어서 건져 물기를 깨끗히 제거한 미나리를
열탕소독한 병에 담고
뭐 간단하네
이것 또한 나의 첫 도전
왜냐하면 불량주부니까
한국에 살땐 살림이라곤 해 본 젓이 없는 여자이니까
그러다 일본으로 왔으니까
그렇게 제대로 살림도 배우지 못하고
신부 수업도 못하고
그렇게 그렇게 불량주부가 되어 버렸으니까
그래도 남은 미나리
도대체 얼마나 따 온건지 ..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실 여자네 그려 ...
줄기부분은 미나리 장아찌에 양보하고
보드라운 잎부분을 모아 모아서
미나리전 부쳤다
양념은 이것 또한 공짜로 뽑아 온 달래를
넣고 만든 달래 양념장
달래 양념장이랑 향이 좋은 미나리 전이랑
궁합이 최고다
공짠데 또 한번 미나리 따러 가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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