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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212

인생 첫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들 히로는 올해 만 19세다 이번주부터 히로는 인생 19년에 첫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학교생활에 무리가 가지 않게 코스트코에서 주 3, 4회 4시간 정도의 2달간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지만 엄마 입장에선 모든게 걱정이다 다 큰 아들녀석이지만 내 눈엔 여전히 어린애를 물가에 내 보낸 듯 모든 게 어설퍼 보이고 걱정스럽고 그렇다 코로나 때문에 아직 학교엔 가지 않고 수업은 영상수업이지만 히로용으로 노트북도 필요해서 노트북도 히로용을로 따로 구입을 했다 영상 수업만 듣는게 아니라 학과 특성상 컴퓨터가 중요해서 꽤 비싼 걸로 구입을 했다 집에 노트북이 있는데도 따로 사야 하는 데다 워낙 가격이 비쌌기에 내가 반 농담삼아 " 입학 기념으로 여름 방학 때 운전면허를 딸 수 있도록 학원 등.. 2021. 4. 16.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당 카페 오픈 날이 너무 좋다 못해 덥다 평일이지만 우리 집 자기야도 나도 지에 있다 나는 쉬는 날이거 우리 집 자기야는 재택근무 중이다 재택근무이니 아무리 날이 좋다고 벚꽃구경 가자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집 자기야를 집에 두고 나 홀로 벚꽃 구경 가기도 그렇고 마당에 나가 겨울내 방치 해 두었던 식물들 정리도 하면서 오전 시간을 보냈다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면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모른다 화분 정리도 하고 분갈이도 하고 잡초도 뽑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 자기야 점심 뭐 먹을래 ? " 리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 아무거나..." 아무거나라고 하니 내 맘대로 아무거나 차렸다 메인은 스파게티! 그런데 이 스파게티는 냉동식품이다 냉장고 정리 겸 냉동실에 짱 박혀 있던 스파게티를 해동.. 2021. 3. 31.
초장과 회 VS 와사비와 사시미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또 고민이다 오늘은 점심때부터 저녁엔 카레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다 카레 만들 재료를 사러 우리 집 자기야 랑 둘이서 울 집에서 제일 가까운 동네 마트엘 갔다 동네에 여러개의 마트가 있지만 이 마트는 특히 다른 마트보다 수산물이 싱싱하기로 유명하다 동경에서 제일 큰 수산시장(한국이라면 노량진 수산시장쯤 되려나...)에서 아침에 직접 공수해 와서 파는 마트라 다른 마트보다 훨씬 싱싱한 수산물을 살 수가 있다 아! 오늘 난 카래를 만들려고 했지 그러니까 수산 코너는 패스 정육코너로 직행 그런데 따라 온다고 생각했던 자기야가 안 보인다 이 아저씨가 잘 따라다니지 않고 도대체 어딜 간 거야 음... 울 자기야 수산코너를 기웃거린다 뭔가 먹고 싶은게 있나 보다 하고 가까이 다가가 보.. 2021. 3. 28.
만나서 반가운 미역 귀 마트에 갔다가 참으로 반가운 아이를 만났다 섬나라인 일본은 생선을 비롯 해산물이 참으로 풍부하지만 하지만 1년 가봐야 겨우 서너 번 볼까 말까 한 아이 얘 이름이 뭐더라 .. 미역 줄기?? 아니 줄기는 아니야 얘 이름이 뭐지 뭐지 뭐지... 한참을 생각하다 보니 음... 미역귀? 검색을 해 보니 역시 이 아이의 이름이 미역귀였다 일본에 오기 전 나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며 혼자 살았었는데 집에서 5분 거리에 재래시장이 있었다 재래시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었던 게 바로 이 미역귀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닭고기는 예외! 닭으로 만든 건 뭐든 좋아함 ㅎㅎㅎ) 그나마 나이가 들면서 고기를 조금씩 먹게 되었지만 어렸을 땐 채식과 해산물을 좋아했었다 물에서 나는 건 그게 생.. 2021. 3. 13.
난이 난감하네 .. 주부라면 누구나 매일매일 하는 크나 큰 고민거리 중 하나 "오늘 저녁을 뭘 먹을까 ...." 그니까 오늘 저녁을 뭘 먹지? 우리 집 두 남자에게 뭐 먹고 싶냐고 물었을 때 메뉴를 말해 주면 좋은데 " 아무거나..."라는 대답을 할 때가 자주 있다 그래서 주문대로 아무것이나 내놓으면 뭔가 불만족스러워할 때가 있다 역시나 나의 제일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오늘은 뭘 먹지이다 오늘도 난 같은 질문을 한다 " 히로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오늘은 히로의 답이 찬 빨랐다 카레가 먹고 싶단다 메뉴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나는야 좋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우리 집 자기야가 재택근무 중인지라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을 때가 많다 오늘도 그런 날 중에 하루 카레 만드는 김에 제대로 먹어 보자 싶어서 난을 사 왔다 냉동 난.. 2021. 3. 12.
우리집에 돌솥은 없어도 프라이팬은 있다 뭐 먹지? 끼니때만 하는 고민 ㅠㅠㅠ 고민을 해 봐야 별 다른 메뉴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냉장고를 열어보니 며칠전애 무쳐둔 무채 나물이 있고 콩나물도 있고 시금치도 있네 나 : 자기야 점심 어떻게 해? 그냥 있는 재료로 밥 비빈다 . 비빔밥 괜찮지 ? 우리 집 자기야 : 아무거나 괜찮아 양푼이 꺼내놓고 있는 재료 다 털어놓고 고추장 한 스푼 떠 넣고 열심히 비비고 있는데 우리 집 자기야 : 비빔밥이라니까 돌솥 비빔밥이 먹고 싶다 나 : 돌솥 비빔밥이 맛있긴 하지 그런데 우리 집에 돌솥이 있을 리 만무하고 게다가 애초에 비빔밥을 만들려고 재료를 준비한 것도 아니고 한 끼를 때우긴 해야 하는데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생각나는 것도 없는데 냉장고 뒤져보니 비빌만한 것들이 있어서 양푼이에 모든 걸 넣.. 2021. 3. 1.
한국인들에겐 익숙하고 일본인들에겐 낯선 해산물 저녁에 운동하러 헬스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밤 9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마트엘 갔다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이라도 살까 싶어서 .. 헬스장 근처의 큰 마트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반가운 조개를 발견했다 일본은 섬나라여서 생선을 비롯 해산물은 참으로 풍부한데 그러다 보니 조개만 해도 내가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조개들을 팔고 있는데 그런데 한국에선 너무나 많이 먹었던 이 조개만큼은 일본에서 본 적이 없었다 왜? 일본에선 이 조개가 없을까 정확히 말하면 몇 번인가 본 적이 있긴 하다 코스트코에서 냉동으로 파는 걸 본 적은 있지만 냉동이 아닌 조개를 마트의 수산코너에서 본 적은 일본에서 20년을 넘게 살았지만 단 한 번도 없었다 가끔 레스토랑에서 스페인 요리인 파에리야를 시키면 파에리야에 새우를 비롯 각.. 2021. 2. 18.
오늘은 빵 말고 밥 오늘도 우리 집 아침은 변함없이 빵이다 오늘은 내가 회사 쉬는 날이고 우리 집 자기야는 자택 근무인지라 둘 다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오늘 아침은 평일이지만 여유롭게 시작을 할 수 있었다그래서 전날 저녁에 빵집에 들려 맛있어 보이는 빵을 미리 몇 개 사 두었다 아침에 여유롭게 빵을 즐기기 위해서 ..그리고 아침에 나는 빵을 데피고 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를 내리고 그렇게 고소한 빵의 향기와 금방 내린 향기로운 커피 향이 있는 식탁에 울 식구 셋이서 옹기종기 머리 맞대고 둘러 앉아 행복한 아침 식사가 시작 되었다 빵집 빵들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엔 조금 달달하긴 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달달한 빵이 땡길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달달한 빵을 사곤 한다 특히나 이 노르스름한 미니 고구마 크로와상은꽤 달.. 2021. 2. 9.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배달 자장면을 먹는 방법 이번 주 주말은 정말 날이 너무나도 따뜻했다 최고 기온 15도가 엄청 무지 따뜻한 날이라고는 못하겠지만 2월의 기온에 바람 한점 없다 보니 체감온도는 20도를 훌쩍 넘긴듯한 그런 따사로운 날씨였다 하지만 이렇게 날이 좋으면 뭐하냐고? 현재 일본은 긴급 사태선언 기간 중이고 되도록이면 불 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하니 이번 주말도 집콕을 할수밖에 ...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집콕이라니 ㅠㅠㅠ 날이 너무 좋아서 1층, 2층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 젖히고 환기를 시켰다 맑은 공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니 집콕 때문에 우중충하던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았다 점심때는 다가오고 또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데 뭘 해 먹어야 하나... 뭘 해 먹나 하는 것은 주부의 영원한 숙제거리다 나 : 자기야 점심 뭐 먹을까? 먹고 싶은.. 2021. 2. 8.
저녁 있는 삶도 좋지만 아침 있는 삶도 좋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 집 자기야가 자택 근무를 하게 되면서 달라진 우리 집 일상이라면 바로 아침을 먹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 ! 아침을 먹게 되었다는 게 아니라 더 정확히 표현을 하자면 가족이 다 함께 아침을 먹는 날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직장인에게 아침 출근은 언제나 바쁘다 우리집 자기야는 평소 출근하는 날엔 아침을 집에서 먹지 않는다 일어나서 바로 먹기엔 음식이 잘 넘어가지도 않고 또 출근전 뭔가 먹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회사에 출근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샌드위치나 빵 아니면 삼각 김밥 같은 간단한걸 가지고 가서 회사에 도착 후 업무 시작 전 간단히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 아침 식사는 주말에나 다 같이 할 수 있다 그나마 주말에 내가 근무 하지 않는 날이라는 조.. 2021. 2. 4.
아들이 말하는 한국에서의 추억의 음식 며칠 전 신주쿠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 마트에 갔었다 전철을 타고 한인마트까지 간 주목적은 고추장을 사기 위해서였지만 마트에 가면 고추장만 사고 올수는 없는 법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은 천지지만 들고 가기 무거우니 들고 갈수 있는 만큼만 골라야만 했다 많고 많은 물건들 중에서 나의 선택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부산오뎅이었다 일본은 오뎅천국이다 일본의 겨울엔 어느 편의점에 가도 뜨끈뜨끈한 오뎅을 사 먹을 수가 있다 편의점에서 한국 분식점 처럼 직접 오뎅을 조리해서 팔고 있을 정도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오뎅이다 섬나라이기 때문이겠지만 생선살로 만드는 오뎅의 종류는 한국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데 이런 오뎅 천국인 일본에 살면서 굳이 한국의 부산 오뎅을 사 온 이유는 울 아들 녀석 히로가 일본.. 2021. 1. 31.
남편이 한국 음식중 최고라고 하는 우거지 감자탕 어제 근 1년 만에 신오쿠보의 한인 타운을 다녀왔었다 목적은 단 하나 고추장을 사기 위해서 .. https://michan1027.tistory.com/1500 자기야! 나 한국 갔다 올께! 수요일 나는 출근을 하지 않고 쉬는 날이고 우리 집 자기야는 집에서 자택 근무를 하는 날이다 아침 잘 먹고 세탁기 돌려 마당에다 널어놓고 2층에서 여행용 가방을 챙겨 들고 내려왔다 아무 말 michan1027.tistory.com 한인마트에서 고추장을 비롯 이것저것 사 들고 내가 향한 곳은 1년 전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신오쿠보에 왔을 때 먹었던 감자탕 집 나는 신오쿠보의 한인타운에 잘 나가지 않는 편이다 자주 가면 1년에 한 번 어떨 땐 3, 4년간 안 갈 때도 있다 왜냐하면 매년 한국에 가니까 한국에 가서 먹고 .. 2021. 1. 29.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한잔 ! 오늘도 한국의 친정 엄마와 통화를 했다 엄마의 첫마디가 "일본은 난리라던데 괜찮나?" 당연히 괜찮지 않지 하지만 어쩌겠어 눈에 보이는것도 아니고 엄마는 조심하라는데 뭘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 ... 그냥 마스크 잘하고 손 소독 잘하고 사람 많은데 안 가고 그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걸.. 지난번 글에 울 부서 매니저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했었는데 그 이후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회사 동료의 코로나 확진에 대한 관련글 https://michan1027.tistory.com/1489 일본 보건소의 놀라운 코로나 역학조사 능력 동경은 현재 제2차 긴급사태 선언 기간 중이다 확진자가 급증을 하고 있는데 내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이렇게나 없다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 2021. 1. 24.
오늘은 한국식 밥상이다 심각하게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동경은 2차 긴급사태 선언 기간 중이다 언제 한국에 갈 수 있을지 감히 생각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 갈수 있는데 안 가는 거랑 못 가는 거랑은 천지 차이인 것 같다 못 간다 생각하니 더 가고 싶은 한국이다 한국에서 가져 온 고추장은 다 떨어진 일주일째고 고춧가루는 아주 조금 남았다 아껴 먹으면 한 2, 3주 먹을 수 있으려나.... 나는 고추장이랑 고춧가루는 반드시 한국에서 챙겨 오는데 이젠 어쩔 수 없이 일본에서 사다 먹어야 할까 보다 일본에서 파는 고춧가루는 대부분 중국산이라 한국산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못 간다니 더 가고 싶고 그래서 더 그리워지는 한국음식 그래서 오늘 저녁은 한국음식이 날로 정했다 얼마 전에 부대찌개를 끓여 먹긴.. 2021. 1. 22.
혼자서도 잘 먹는 여자 ! 아침부터 고등어 김치 덮밥 바쁘고 바빴던 연말연시를 무사히 잘 넘겼다 덕분에 요즘엔 조금 여유롭다 동경은 반짝 2, 3일 정도 춥다 싶더니 다시 따사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동경은 2차로 코로나 긴급사태 기간이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자택 근무가 아닌 출근 중이다 이번 주는 출근을 해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출근을 하고 다음 주부터는 주 2, 3일 정도 출근을 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를 할 것 같다고 한다 오늘 일본은 6608명 확진에 증상이 심각하 중상자가 920명으로 과거 최대라고 한다 매일매일 과거 최대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현실인지라 출근을 해야 하는 자기야가 걱정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아침 다들 집을 나서고 아무도 없는 집 조용하다 ... 출근하는 날은 시간이 없어서 대충대충 급히 챙겨 먹고 출근을 하는데 오.. 2021. 1. 15.
참돔과 녹차의 의외의 만남 엄청 무지 바빴던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고 이제야 겨우 한숨을 돌릴 여유가 생겼다 코로나 때문에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은 조금 한가 할 거란 예상을 뒤엎고 여전히 바빴다 많은 인원수가 모이는 모임이나 파티는 줄어 들었는지 큰 사이즈의 케이크는 판매가 저조했지만 반면 가족 단위의 소모임은 늘었는지 3,4인용의 작은 싸이즈의 케이크가 불티나게 팔렸었다 폭풍같은 한 달을 보냈었다 결론은 이젠 조금 한가해졌다 덕분에 주중에 이틀간의 달콤한 휴가를 즐겼다 어제저녁 메뉴는 회(사시미)였다 마트에서 참돔 한 마리를 회를 떠 와서 맛있는 회를 먹었다 꽤 큰 놈이었는지 가족 셋이서 한 끼 거하게 먹고도 남았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우리집 두 남자가 집을 나선 후 혼자 먹는 아침 ... 나는 혼자서도 잘 챙겨먹는 여.. 2021. 1. 7.
아들이 먹고 싶다는 부대찌개 며칠전 히로에게 " 아들아 뭐 먹고 싶은거 있니?" 라고 물었었다 뭔가 있는데 엄마가 최근에 안 만들어준 뭔가가 있는데 그게 뭔지 생각이 안나 생각이 안 난다는건 없다는 거네 아냐 분명 뭔가가 있어 삼계탕이랑 닭강정은 며칠전에 만들어 줬고 비퓨슈튜랑 크림스튜도 만들었잖아 또 뭐가 있지 요즘 내가 안 만든게 .. 요즘 야근이라 평소처럼 챙겨 줄수 없을것 같아 지난주 부터 먹고 싶은것 있음 말하라고 그럼 만들어 두겠다고 하며 삼계탕에 닭강정에 크림슈트 비퓨스튜 카레 ... 이런것들을 만들었었다 이런 음식의 특징은 한번에 좀 많은 양을 만들어 두면 두어끼 해결이 되고 내가 없어도 알아서 챙겨 먹기 편하다 근데 예전에 내가 잘 만들어주다 최근에 안 만들어 준게 뭐가 있지 ? 도통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틀전 드.. 2020. 12. 22.
아들아 뭐 먹고 싶니? 케이크 만드는 직업을 가진 여자가 일년 중 제일 바쁜 공포의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어제도 2시간이나 잔업을 해야만 했다 나로썬 드물게 연이틀간 블로그 글을 올리지 못한 이유중 하나이다 그리고 수요일 오늘은 원래는 출근이었는데 케이크 재료중 입고가 되지 않은게 있어서 하루 작업을 할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출근일이 조정이 되었고 그렇게 오늘은 쉬게 되었다 대신 토요일 출근을 해야 되지만 .... 어쨌든 오늘은 된다 그래서 좋다 ㅎㅎㅎ 요즘 워낙 바쁘다 보니 끼니 챙기는 것도 일이다 주 메뉴는 카레랑 비프슈트랑 인삼넣고 대추넣고 마늘넣고 삼계탕 비슷하게 한솥 끓여 놓고 뭐 그런 메뉴다 이 메뉴의 공통점은 한솥 많이 많이 끓여 놓으면 이틀 내지는 삼일을 먹을수 있다는 거다 일 하는 엄마로써 바쁠때 제.. 2020. 12. 10.
셋이서 함께 준비한 주말 아침식사 요즘은 주말 아침 식사를 온 가족이 함께 할때가 많다 우리집 자기야의 손목고장 때문이다 딴 갓도 아니고 손목 고장 때문인지라 좋아라 해야할지 쬐께 애매하다 우리집 자기야는 여름쯤해서부터 손목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테니스를 포기하지 못하고 매 주말마다 무리해서 테니스를 하더니 도저히 더 이상 테니스를 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몇 달간 테니스를 쉬면서 물리 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한달간 물리치료를 받은후 조금 좋아졌는데 조금 좋아지자마자 나의 만류에도 테니스를 하러 가더니만 그날 바로 다시 악화 결국 현재까지 주말 테니스를 쉬고 있는 상태다 꾸준한 물리치료 덕분에 많이 좋아졌지만 당분간 테니스 금지 처분을 받은지라 요즘은 주말아침에 가던 테니스를 못 가는 덕분에 주말 아침 식사를 가족이 함.. 2020. 12. 7.
요즘 한국 밥상이 무지 그립다 겨울을 목전에 두고 봄 나물인 냉이를 지인의 텃밭에서 캐 왔다 데쳐서 된장을 넣고 조물 조물 무치니 참 맛있다 일본에서 발견한 냉이 https://michan1027.tistory.com/1447 일본 사시는 한국분이 김장을 하셨다며 배추 김치와 깍두기를 보내 주셨다 남편 친구분들이랑 일본인 지인들을 비롯 여기저기 보내 드릴곳이 많다고 하셨는데 세상에나 너무나 감사하게도 나에게까지 보내 주셨다 이런걸 받게되면 난 정말 넘 감사하고 고맙다 맛이 있고 없고(당연히 맛있음 ㅎㅎ)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 힘들게 담그신 김치를 보내 드릴곳도 많으신데 나에게 까지 보내 주셨다는건 그 만큼 나를 생각해 주셨다는 것이고 그 마음이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이다 내 고향은 갓을 잘 먹지 않는 지역이다 크면서 단한번도 갓 김치.. 2020.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