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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212

곰탕도 끓일줄 아는 여자 신오쿠보 한인타운의 한국 마트에 갔다가 냉동 코너에서 시간을 꽤 많이 보냈다 나란 여자 한국에 살때는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느라 제대로 밥 한번 해 보지 못하고 일본에 왔다 일본에 와 보니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한국 음식들이 얼마나 그립던지 … 지금이야 한류다 뭐다 한국 음식 한국 식재료가 흔하디 흔하지만 20년전 그때만 해도 한인 타운이 가지 않으면 한국 음식이나 식자재는 구경하기도 어려웠고 또한 꽤 비싸서 자주 사 먹지도 못 하던 시절… 내가 왜 요리를 안 배우고 일본에 왔을까 한국 여자가 김치도 못 담그고 ㅠㅠㅠ 일본 오기전에 진작에 요리를 좀 배워서 올껄 하면서 후회했던 시절도 있었다 일본에 20년을 넘게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주부 다워져 가긴 했지만 해 먹던 거나 해 먹을 줄 알지 아직 해 보.. 2021. 11. 19.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양념치킨이 끝내줘요 토요일인 어제저녁 집에서 저녁식사 대신 간단한 안주로 자기야 와 함께 한잔으로 대신했었다 간단한 안주로 시작할려고 했었지만 결국 과식으로 끝났지만 … 일요일인 오늘도 저녁을 간단히 한잔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오늘의 안주는 뭘로 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왜냐하면 어제부터 우리집 자기야가 양념치킨이 먹고 싶다고 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메뉴를 고민할 필요도 없이 양념치킨으로 결정! 술 안주이지만 술 안주가 아닌 술안주 늦은 오후 자기야 랑 함께 스포츠센터에 운동을 하러 갔다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도 아침부터 테니스를 장장 5시간이나 하고 왔는데 마누라가 운동 가겠다니 같이 가겠다며 따라나서는 바람에 michan1027.tistory.com 한국 같았으면 전화 한 통이면 주문 끝 그냥 기다렸다 맛나게 먹기만 하면 .. 2021. 11. 15.
술 안주이지만 술 안주가 아닌 술안주 늦은 오후 자기야 랑 함께 스포츠센터에 운동을 하러 갔다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도 아침부터 테니스를 장장 5시간이나 하고 왔는데 마누라가 운동 가겠다니 같이 가겠다며 따라나서는 바람에 스포츠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고 왔다 도대체 우리 집 자기야는 오늘 몇 시간을 운동을 한건 … 운동을 마치니 저녁 8시 운동까지 하고 왔으니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운동은 운동이고 절대 끼니를 거르지 않는 우리집 자기야의 “ 오늘 저녁은 뭐 먹을 건데? “ 그니까 시간이 저녁 8 시인데 뭘 만들어서 먹냐고 내가 묻고 싶다 ㅠㅠㅠㅠ 시간도 시간이고 밥 대신 집에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했다 냉장고속 재료로 만든 간단히 한잔 하기 위한 안주 일하는 여자인지라 우리 집 냉장고엔 장을 보지 않아도 뭔가를 뚝 딱 만.. 2021. 11. 14.
비 오늘날 아들과의 런치 아침부터 비가 아주 아주 많이 내리고 있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이것저것 살 것도 있고 해서 쇼핑이나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차로 나간다 해도 나가기 싫어질 만큼 비가 많이 내렸다 뭐 꼭 오늘만 날인가 이렇게 비도 많이 오는데 오늘은 집콕이다 코로나로 인한 긴급 사태가 해제되면서 처음엔 반은 출근 반은 재택 근무를 하겠다던 자기야는 주 1일 많으면 2일만 재택근무이고 출근이다 대학생인 히로는 격주로 등교를 한다고 한다 오늘은 쇼핑데이의 예정이었기에 나간김에 밖에서 점심도 먹을까 했는데 집콕을 하게 되니 점심을 결국 만들어야 한다 혼자라면 대충 때우겠는데 오늘은 히로도 인터넷으로 수업을 한다며 집에 있기 때문에 대출 때우기는 글렀다 울 아들 녀석은 끼니는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하는 녀석인지라 … 비 오는날 히로.. 2021. 11. 10.
집에서 떡을 만들었다고 ?? 내가?? 나는 떡순이다 여자가 아이를 가지면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게 많아진다는데 내가 히로를 가졌을 때 먹고 싶다고 생각난 게 추어탕이랑 한국 떡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일본 추어탕도 한국 떡도 있을리 만무 ….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지금도 한국에 나갈때면 추어탕을 먹고 한국 떡은 아버지가 떡집에 부탁해서 쑥떡이랑 백설기랑 영양찰떡을 만들어 가방 가득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가득 채워서 가져온다 가져온 떡은 냉동 해 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다 떡을 가져올때 항상 출국 검사 때 걸린다 X선에는 시커먼 덩어리가 가득 찍히니 꼭 가방을 열어서 검사를 받고서야 출구장으로 들어설 수가 있다 그만큼 떡을 좋아하는 떡순이가 최근 2년간 코로나 때문이 한국에 가지 못했고 한동안 떡을 먹지 못했다 떡순이가 떡을 못 먹으니 엄청 .. 2021. 11. 9.
감을 구우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며칠 전 모꼬짱이랑 산책을 하다가 만난 동네 할아버지가 ( 친구인 에리꼬상의 시아버지시다) 감나무에서 감을 몇 개 따 주셨다 여름 내내 공짜로 블루베리를 따다 먹는 바로 그 친구네다 요즘은 감이 제철이라 달달하고 사각 사각 씹히는 식감도 좋아서 즐겨 먹게 된다 내가 이 더운 땡볕에 블루베리 밭에 간 이유 쉬는 날이다 아침 일치감치 에리꼬상에게서 라인이 왔다 땅부자네 에리꼬상네 블루베리 밭에 따지 못한 블루베리가 가득이라고 와서 따 가라고 ... 아침부터 푹푹찌는 이 더운날 그늘도 없는 블 michan1027.tistory.com 나눔 받고 나눔 주고 퇴근길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잠깐 동네 친구네에 잠깐 들렸다 우리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일본인 친구 에리꼬상이다 에리꼬상 집에 있은 블루베리 밭에서 .. 2021. 11. 3.
재택근무 하는 남편의 점심상 일본은 9월 말로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실 생활에서 딱히 크게 바뀐 게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외출 시 마스크는 당연한 거고 어딜 가나 거리 두기와 손 소독을 비롯한 생활 방역은 긴급 사태 전이나 후나 달라진 건 없다 긴급사태가 해제되면 재택근무를 하던 우리 집 자기야가 매일 매일 출근을 하고 난 그런 우리집 자기야의 도시락을 매일 매일 만들던 옛 생활로 돌아 가는구나 했는데 현재 주 2일정도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 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나도 우리집 자기야도 재택근무가 완전히 끝이 나지 않아 내심 좋아하고 있는 중이다 재택근무가 좋은 이유는 자기야는 사람 많아 복잡한 전철을 타고 도심으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어서 그리고 출퇴근 시간의 절약이 제일 큰 이유고 난 매일 아침.. 2021. 10. 7.
버릴게 없다 !고구마 줄기랑 고구마 잎 아침저녁 쌀쌀한 게 이젠 정말 가을을 느낀다 식욕의 계절 가을이라더니 나의 식욕도 가을을 맞이했나 보다 일주일간 정말 식욕이 왕성했고 식욕이 이끄는대로 먹었더니 오늘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역시나 체중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ㅠㅠㅠㅠ 가을만 되면 생각 나는 많은 제철 먹거리 중에 고구마 줄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한국에 있을땐 고구마 줄기를 좋아하지도 않았었다 반찬으로 나오면 예의상 한두 젓가락 먹어 본 게 다 였는데 한국을 떠나 이곳 일본에 살게 되면서 가을만 되면 고구마 줄기 볶음이 생각이 난다 좋아해서라기 보다 일본에서는 고구마 줄기를 먹지 않고 그래서 마트에서 살수 없다 보니 있으면 쳐다도 안 볼 것을 없으니 더 먹고 싶고 더 찾게 되는 그런 심리인 것 같다 일본에서 마트에서 구할수 없는 고구마.. 2021. 10. 1.
스페어리브로 만든 감자탕 7월 말에 코로나 확진을 받았었다 아주 가벼운 경증이었다 그런데 3주간의 자가격리 후 현재는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하나의 후유증이라고 해야 하나 코로나 확진전과 다른 게 하나 있는데 체력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체력이 돌아 오지 않아서인지 무기력하다 나는 원래 내 나이에 비해 꽤 체력이 좋은 편이었다 감기도 잘 안걸리고 엄청 무지 비싼 의료보험료를 내고 있지만 병원을 가지 않으니 일 년에 병원에 한 번도 안 가는 나 같은 사람은 보험료를 조금 싸게 해 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다 나는 바지런한 울 엄마를 닯아서 없던 일도 만들어서 하고 할 일 없으면 마당에 나가 풀이라도 뽑아야 직성이 풀리는 바지런한 편이었는데 코로나를 앓고 나서는 3주간 집에서 꼼짝않고 있어서인지 근육이 많이 빠졌고 그래서인지 그 .. 2021. 8. 24.
재택근무 하는 남편의 삼시세끼 일본은 급속도로 퍼지는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긴급사태 선언중이라 우리집 자기야는 현재 재택근무 중이다 재택근중이라 남편이 하루종일 집에 았지만 내가 삼시세끼를 챙겨 주진 않는다 남편은 재택근무라 집에 있지만 오히려 나는 출근을 하기 때문이다 월요일인 오늘 난 쉬는 날이다 토요일에 코로나 백신을 접종 했기에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해 휴가를 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을 한 다음날인 어제는 접종한 팔이 아픈건 기본이고 열도 오르고 두통도 있고 으실 으실 한기까지 느꼈다 제일 힘든건 심하진 않지만 하루종일 있는 두통이었다 접종 들째날인 오늘은 아침에 눈을 뜨니 어제 하루종일 나를 괴롭히던 두통이 거짓말 처럼 사라졌다 두통이 없으니 진짜 살만하다 ㅎㅎㅎ 하지만 아침에 힘든척 우리집 자기야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어리.. 2021. 8. 17.
비 오는 날엔 부침개지 .. 아침부터 하루 종일 내리는 비.... 오늘도 비 그리고 내일도 비 소식이다 집에서 근무 중인 자기야에게 습관처럼 묻는 말이 "오늘 저녁은 뭐 먹지?" 그니까... 매일매일 먹는 한 끼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끼니때만 되면 오늘은 뭘 해서 먹나 하는 걱정이 가장 큰 고민이다 마트에 나가 봤더니 부추가 평소보다 싸게 팔고 있다 부추를 보자 떠오르는 생각 " 그래 비 오는 날은 뭐니 뭐니 해도 부침개지.." 부추와 함께 쥬키니도 하나 사 들고 왔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부침개를 먹고 자란 나 와는 달리 내가 만들어 주는 부침개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집 두 남자에게 부침개 하면 으레 부추 부침개다 나는 가끔 김치 부침개도 때론 애호박 부침개도 먹고 싶고 이렇게 비 오는 날이면 할머니가 만들어 주.. 2021. 7. 9.
비 내리는 날 이자카야에서 ... 금요일 우리 집 자기야가 재택근무를 한단다 나 : 자기 회사 재택근무 끝난 거 아냐? 자기야 : 대외적으로는 30%로 출근이고 70%는 재택근무하는 걸로 되어있어 나 : 그런게 어디 있어. 자기야 : 우리 사장이 좀 그런 면에서는 뒤떨어져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는 사람이라서.. 나 : 사장이 그런 생각이면 출근을 해야지. 자기 그러다 눈 밖에 나면 어쩌려고? 자기야 : 어쨌든 오늘은 재택근무하려고.. 대외적인 수치와 실제적인 수치가 다른 거 이상한 거 아닌가? 이러니 공식적인 통계를 믿을 수가 있나 쯧쯧쯧.... 월요일부터는 출근을 하곤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일요일까지 3일간 집에 있겠다고 나름 머리를 쓴 거 같다 마침 금요일은 아침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있다 그것도 많이 많이 주룩주룩 .. 2021. 7. 3.
세상 너무 쉬워서 애들도 만들수 있는 피클 히로는 외식 가자고 뭐 먹고 싶냐고 하면 무조건 스시(초밥)를 선택한다 아마도 스시를 선택하는 비율은 거의 70%는 되는 것 같다 반면 우리집 자기야는 외식 가자 하면 스파게티를 꼽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자주 가는 편이다 스파게티 중에서도 건면이 아닌 생면으로 만드는 쫄깃쫄깃한 스파게티를 좋아하는데 우리 집 자기야가 생면 스파게티를 먹으러 자주 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무, 당근 오이 그리고 파프리카로 만든 피클이 나오는데 난 이 피클을 참 좋아한다 맛도 맛이지만 사각사각 식감이 너무너무 좋다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 우리집 자기야는 이 피클을 잘 먹지 않아서 자기야 접시의 피클까지 내가 다 먹을 정도로 그 맛과 식감에 푹 빠져 버렸다 레스토랑에 가면 작은 접시에 .. 2021. 6. 24.
남편이랑 같이 만든 브런치 아침부터 비가 촉촉이 내리는 주말 아침이다 요즘 주말 아침은 언제나 마당에 나가 늦은 아침겹 이른 점심을 먹고 우리 집 자기야가 내려준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주말의 오전을 보내는 편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마당에서의 브런치는 어려울 것 같았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난 마당으로 나가 잘 익은 라즈베리랑 블랙베리를 따고 그리고 마당에 핀 꽃 몇 송이를 따다가 식탁위에 꽂아 두고 아침을 열었다 평소에는 수국이면 수국 장미면 장미 그렇게 한 가지 종류만 한두송이 꺾어다 꽂아 주는데 오늘은 3 종류의 꽃을 꽂아 평소보다 풍성해 보인다 내가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집 자기야가 커피콩 갈아서 향기로운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나 : 샌드위치 만들까? 자기야 : 계란 핫 샌드 하나 구웠는데 .... 2021. 6. 20.
컵 라면의 변신은 무죄 ! 우리 집 두 남자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가 대충 흉내 낸 삼계탕이다 삼계탕이면 삼계탕이지 대충 흉내 낸 삼계탕은 뭐지??? 일본에선 삼계탕 거리에 딱 맞는 작은 싸이즈의 닭 한 마리를 사기가 굉장히 어렵다 닭다리, 가슴살, 날개 쭉지 ... 이렇게 부위별로 잘 손질해서 파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우리집 두 남자는 삼계탕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영계 닭 한 마리 구하기 는 힘들고 그래서 커다란 냄비에 닭다리를 듬뿍 넣고 건인삼이랑 대추 마늘 당귀만 넣고 푹 꼬아서 그걸 우리집에선 삼계탕이라 부른다 삼이란 닭이 들어갔으니 삼계탕은 삼계탕이다 한번 끓이면 처음엔 찹쌀밥이랑 먹고 두 번째는 삼계탕 국물로 라면을 끓여 먹는 게 우리 집 식 삼계탕 먹는 방법이다 우리 집 두 남자는 반드시 꼭 마지막 국물로 라면을 .. 2021. 6. 10.
일본에서 구하기 힘든 4가지 재료로 만든 한국 음식 지난주 3일간의 출장을 다녀온 우리 집 자기야가 뜬금없이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없는 실력 있는 실력 총동원해서 짜장면 한 그릇 뚝딱 만들어 줬더니 이젠 갑자기 감자탕이 먹고 싶다고 한다 감자탕이라.... 우리 집 자기가 한국 가면 반드시 먹고 와야 하는 우리 집 자기야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메뉴다 하지만 감자탕은 가게가서 거하게 먹어야 하는 메뉴가 아니던가.. 내 블로그를 오랫동안 봐 오신 분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나란 여자 일본에 오기 전 한국에선 요리란 걸 해 본 적이 없는 여자다 어찌어찌 일본 와서 살다 보니 아쉬워서 시작한 게 나의 첫 요리의 시작이다 그런 내가 감자탕이란 걸 만들어 봤을 리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난 물속에 담가진 고기를 엄청 싫어한다 .. 2021. 6. 6.
출장에서 돌아 온 남편이 먹고 싶다는 메뉴 3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우리 집 자기야가 돌아오는 날이다 긴 듯 짧은 듯 그렇게 지나간 3일! 우리 집 자기야가 없으니 저녁은 정말 대충대충 때웠다 히로는 요즘 다이어트를 한다며 점심은 푸짐하게 먹고 저녁은 간단히 알아서 챙겨 먹기 때문에 히로의 저녁은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해서 정말 대충 냉장고 뒤져 있는 반찬으로 하루는 비빔밥을 하루는 육개장 컵 라면으로 그렇게 때웠었다 솔직히 말하면 저녁 메뉴 걱정 없는 날이 제일 행복한 날이다 ㅎㅎ 그렇게 며칠 편하게 지냈으니 출장에서 돌아오는 자기야에게 저녁엔 뭐가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한참을 고민한다 그도 그럴것이 출장지가 바다에서 가까워서 회를 시작을 맛난 음식을 끼니마다 챙겨 먹었으니 딱히 먹고 싶은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고민을 하더니 나온 말이 "짜장.. 2021. 5. 29.
자택근무하는 남편과의 점심 우리 집 자기야는 오늘도 집에서 근무 중 금요일이지만 마침 쉬는 날이었던 나는 우리 집 자기야 와 함께 마당 런치를 준비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었는데 오늘은 26도까지 올라가는 조금은 무더운 날 이런 날은 소바나 소면이 딱이다 난 소바보다는 소면을 더 좋아하지만 우리집 자기야는 소바를 더 좋아한다 나는 놀았고 우리집 자기야는 일을 했으니까 오늘은 일한 사람 취향에 맞추기로 했다 그래서 조금은 더운 오늘의 점심 메뉴는 소바 마당에서 점심상을 차려놓고 우리 집 자기야를 마당으로 불렀다 아무리 자택 근무라고는 하지만 비록 마당이긴 하지만 일 하는 장소(집 안)를 벗어나서 여유롭게 즐기는 점심이라 마당에다 차린 점심에 만족감을 표했다 소바랑 궁합이 잘 맞는 튀김은 마트에서 사 왔다 개인적으로 집 안에서 .. 2021. 5. 15.
아들이 절찬한 된장돈까스 일본에서 돈가스 먹는 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누면 돈가스 소스로 먹는 일반적인 돈가스와 돈가스를 다시로 맛을한 계란물에 넣고 졸인 가츠돈 (가츠돈은 다시에 졸였기 때문에 튀김의 바삭함이 없고 다시를 듬뿍 훕수해 촉촉한 식감이다 돈가스의 튀김의 바삭함을 원한다면 불호일지도... 하지만 꽤 맛있다 ) 그리고 된장소스를 껴 얹어 먹는 미소가츠가 있다 미소 가츠 (된장 돈가스)는 나고야의 유명한 먹거리이다 일본의 미소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색깔로 봤을 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흰 된장 , 빨간 된장 흰된장은 일반적인 된장으로 동경은 하얀 된장이 주류를 이룬다 빨간 된장은 나고야가 유명한데 하얀 된장보다 숙성 시간이 길다 숙성 기간이 길어서 보존을 위해 소금을 많이 넣기 때문에 숙성 기간이 짧아 맛이 담백한.. 2021. 5. 13.
20년만에 먹은 감동적인 콩국수 맛은.. 나는 예전부터 콩국수를 좋아했었던 것 같다 좋아했다도 아니고 했었던 것 같다라... 한국을 떠나 산지 20년이 넘었고 20년간 콩국수를 먹어 본 적이 없다 보니 솔직히 콩국수 맛이 정확히 기억도 안 난다 하지만 맛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도 여름만 되면 콩국수가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내가 콩국수를 정말로 좋아했었나 보다 싶다 내가 한국을 떠나 산지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었다 한국에 살 땐 내가 워낙 면을 좋아해서 칼국수나 잔치국수 여름이면 열무국수 콩국수를 즐겨 먹었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지금 칼국수는 일본에도 칼국수 비슷한 생면이 있어서 비스무리하게 끓여 먹고 잔치국수나 열무김치도 가끔 만들어 먹지만 콩국수는 단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었다 일단 만들 줄을 모르고 대충 아는 만드는 방법을 보면 콩.. 2021.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