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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212

한국에 깻잎이 있다면 일본엔 시소가 있다 깻잎 ..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깻잎인지라 굳이 깻잎을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깻잎은 내가 알기로는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들만 먹는 잎채소라고 알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일본에서는 깻잎을 먹지 않는다 최근 몇년전부터 들깨기름이 몸에 좋다며 일본의 모 TV 프로그램 무지 치켜 세워서 지금은 집 근처 마트에서도 들깨기름을 살수 있는 정도다 일본인들이 깻잎을 먹지 않으니 난 우리집 마당 한켠에 깻잎을 심어서 키우고 있다 한국에 깻잎이 있다면 일본엔 시소가 있다 깻잎이랑 시소는 생김새가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마트에서 시소를 보고 깻잎인줄 알고 사 왔다가 이상하고 강한 향에 차마 먹지 못하고 냉장고 속에서 말라 비틀어져 그냥 버렸던 기억이 난다 우리집 마당 한켠.. 2020. 7. 11.
떡복이와 군만두 간만에 아들이 떡복이가 먹고 싶단다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다보니 먹고 싶다고 한다고 해도 재료가 늘 준비 되어 있지 않아서 마트에 가야 하기 때문에 그날 바로 만들지는 않는편이다 대충 2, 3일안에는 만들어 주지만 .... 하지만 아들이 떡볶이 먹고 싶다는 말을 하자마자 당장 만들었다 오래간만에 나도 떡볶이가 먹고 싶었던게 제일 큰 이유고 마침 얼마전에 사둔 떡볶이 떡이 있었으니 마트에 가지 않아도 되었고 떡만 있으면야 냉장고 뒤지면 대충 떡볶이 정도는 만들수 있으니까 내가 사는 곳은 일본이다 보니 예전에는 떡볶이가 먹고 싶어도 떡볶이 떡이 없어서 만들어 먹지 못했었다 그래도 정말 먹고 싶다면 왕복 1시간 30분을 투자해서 한인마트까지 가는 수고가 필요한 아주 귀한 떡볶이 떡이었는데 이젠 울 집에서 도보 .. 2020. 6. 26.
보기만해도 안 먹어도 배 부르다 토요일인 어제 집 마당에서 멋지게 말해 BBQ 그냥 우리식으로 말해 고기를 구워 먹었었다 고기를 구워 먹을때 상추와 깻잎은 기본이지만 깻잎을 먹지 않는 나라 일본에 살다보니 깻잎이 참으로 귀하고 귀하다 다행히 우리집은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라 마당 한켠에 깻잎을 키우고 있다 어제도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마당에서 깻잎을 따서 맛잇게 쌈을 사 먹었다 일본 살면서 싱싱한 깻잎 따다가 고기쌈을 사 먹을수 있다는건 작고도 소소한 행복이다 그런데 그 작고 소소한 행복도 딱 여기까지다 나는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고 지식이 없는지라 마당 한켠에서 키우는 깻잎 농사가 그리 잘 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매년 씨를 심어서 키우는게 아니라 작년에 키우던 깻잎을 그냥 방치해 두면 저절로 씨가 떨어지고 다음해에 싹이 나고 자.. 2020. 6. 22.
휴일날의 1일 2식 누가 장마철이라고 했어? 비는 커녕 날씨가 좋아도 너무나도 좋다 그렇다고 덥지도 않고 시원한 바람은 덤이다 토요일 .. 가족이 다 함께 있는 주말 아침은 밀린 늦잠을 자느라고 언제나 느지막하게 시작이 된다 주말이라도 테니스가 있는 날은 언제나 아침 7시면 집을 나서는 부지런한 우리집 자기야도 테니스가 없는 주말아침은 가족중 제일 늦게 일어난다 나는 쉬는 날이라도 아무리 늦잠을 잘려고 해도 8시 이전에 반드시 눈이 떠진다 오늘도 8시쯤일어나 제일 먼저 세탁기 돌리고 빨래를 널고 1층 창문 다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며 거실 청소까지 대충 끝냈는데도 우리집 자기야는 좀처럼 일어날 기미가 안 보인다 결국은 배가 고프다는 히로의 성화에 못이겨자기야가 일어난게 10시다 그렇게 차려진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 오늘은 날.. 2020. 6. 21.
김칫국물을 대하는 일본인들의 자세 한국에 살때 단한번도 김치를 담아 본적이 없었다 김치의 장인 엄마표 김치가 있는데 내가 굳이 담을 필요도 없었고 담을려고 생각을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 여자가 남의 나라인 일본에 와서 살다보니 아쉬운대로 김치를 담궈 먹고 살고 있다 딱히 김치 담그는게 자신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김치를 담글때면 조금씩 내가 담근 김치를 이리저리 나눠주면서 살고있다 요즘 무석박지에 꽂혀서 자주 담그고 있다 지난번 무 석박지를 담궈 회사 동료인 유미꼬상 유꼬상 그리고 미치꼬상에게 김치 나눔을 했었다 나랑 동갑인 유꼬상은 미혼인데 엄마랑 같이 살고 있다 외숙모가 재일 한국인인 유꼬상이 내가 나눠 준 김치를 먹고 난후 미짱 김치 고마웠어 .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 김치 국물이 많이 남아서 아까워서 울 엄마가 배추를.. 2020. 6. 10.
집에서 만들어 먹는 초간단 수제 햄버거 우리집은 평일엔 아침을 각자 챙겨 먹는다 출근이 빠른 나는 혼자 전날 저녁 남은 반찬으로 간단히 밥을 챙겨 먹고 출근을 하고 자기야는 내가 출근전 만들어 둔 샌드위치나 오니기리를 회사에 가져가서 업무시작하기 전에 먹고 히로는 자기가 알아서 빵이건 밥이건 챙겨먹는다 가족이 다 함께 아침식사를 할수있는 주말이나 휴일의 아침 메뉴는 거의 대부분 빵이다 때론 핫샌드로 , 때론 토스트, 때론 프렌츠 토스트... 어쨌든 빵이다 평일보다는 느지막한 시간에 자기는 커피콩을 갈아 커피를 내리고 나는 빵을 준비하고 히로는 테이블 셋팅을 한다 일요일 아침 메뉴는 역시나 빵이다 자기야가 커피를 내리고 내가 재료 준비를 하는 동안 히로는 마당에 나가 테이블 셋팅을 하고 그렇게 차려진 우리집 주말 아침상 재료 준비는 이 보다 간.. 2020. 6. 8.
재료비 1500원에 너무 이뻐서 먹기 아까운 디저트!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 .. 솔직히 이젠 코로나를 언급하는것 조차 지겹지만 그러나 오늘도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할일없이 시간보낼때 만들기 좋은 디저트 한가지 소개할까한다 그 디저트는 바로 재료비 싸고 만들기 쉽고 맛있고 게다가 넘 이뻐서 먹기 아까운 복숭아젤리다 재료는 딱 2개만 있으면 된다 복숭아 통조림이랑 젤라틴 한국 가격은 모르겠고 일본 아니 울 동네 마트에선 복숭아 통조림 하나 단돈 천원이면 살수가 있다 젤라틴은 만드는 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50그람이면 500원도 안한다 합이 단돈 1500원으로 만들수 있다 통조림 복숭아를 되도록이면 가늘게 납작 썰기 통조림안에 든 시럽은 버리지 말고 남겨두기 왜냐? 필요하니까 시럽 한방울까지 아낌없이 다 .. 가늘게 채썬 복숭아를 겹겹히 쌓기 이때 안쪽에서가 아닌 .. 2020. 5. 30.
요즘 뭐 먹고 사니? ( 주말 아침) 요즘 뭐 먹고 사니? 정말 모두에게 물어 보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온 가족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외식도 못하고 삼시세끼 집에서 챙겨 먹어야 하는 요즘 다들 뭐 해 먹고 사나 진짜 궁금하다 우리집 아침은 .. 재택 근무를 하는 우리집 자기야와는 달리 나는야 코로나거나 말거나 출근이다 우리집 평일 아침 식사는 따로국밥이다 나는 출근을 해야하니 게다가 출근이 이른 아침이라 안 먹고 출근을 할때가 많다 우리집 자기야는 재택근무이지만 늦어도 7시 반에는 일어난다 일어나면 알아서 아침을 챙겨 먹는다 주로 빵과 커피이고 가끔 밥과 낫토로 간단히 챙겨먹고 8시 반쯤에 모꼬짱과 함께 30분정도 아침 산책 그리고 9시부터 재택 근무 시작이다 우리집 자기야가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제일 좋아하는 건 당연 우리집 모.. 2020. 5. 18.
노오븐 초간단 스콘 만들기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스콘 며칠전 정말 오래간만에 코스트코에서 꽤 많은 양이 든 스콘을 사 왔는데 (세어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15개정도 아니 조금 더 들어있었던것 같다) 스콘을 워낙 좋아하는 남자인지라 아마도 3일정도에 다 먹어치웠던것 같다 나는 딱 하나 맛보는 사이에 .. 그런데 다 먹자마자 또 스콘을 사러 가자고 하는게 아닌가 아무리 좋아해도 그렇지 그렇게 연달아서 사다 먹으면 맛이 없지 연달아 먹어도 맛있어 안돼 살 쪄 스콘이 뭐라고 그거 하나 안 사주는 마누라 마누라가 안 사주니 금방 포기하는 우리집 자기야 저렇게 좋아하는 스콘인데 그냥 사 줄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직접 만들어 주기로 했다 코스트코의 베커리는 칼로리 폭탄인데 아무래도 집에서 만드는게 그나마 좀 더 낫겠지 하면서 ... .. 2020. 4. 26.
머위로 만든 한,일 대표 반찬 요즘은 때가 때인만큼 매일 코로나 이야기가 언급되는것 같다 오늘도 코로나 이야기로 시작이다 코로나 때문에 시간이 참 많다 운동을 안 가는만큼 그 시간이 남아 돌고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만나지 않는 만큼 시간이 남아 돈다 시간이 남아 도는 만큼 그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겠지만 그게 또 말 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다 쉬는 날 시간이 남아 도는 날 모꼬짱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우리집은 도심이 아니라 동경 변두리 마을이다 보니 사람들이 모이는 상점가 쇼핑 센타만 피하면 사람이 없는곳은 널리고 널렸다 모꼬짱 데리고 집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이 지역에 아주 오래산 토박이들만 아는 비밀 장소 반딧불 연못으로 산책을 나섰다 반딧불은 물이 아주 깨끗한 곳에서 산다고 한다 반딧불 연못 ... 이름 그.. 2020. 4. 11.
호.. 혹시 코.. 코로나 ... 지난주 히로가 먹고 싶다던 하루마끼 (춘권) 내가 노리마끼(김밥)으로 잘 못 알아듣고 김밥을 만들어 주었었다 하루마끼 ? 노리마끼? http://michan1027.tistory.com/1231 그후로 히로뿐 아니라 우리집 자기야도 하루마끼를 먹고 싶다고 ... 먹고 싶다는데 만들어 줘야지 그래서 하루마끼를 만들었다 일반적인 춘권과는 다른 우리집표 아니 미짱 마음대로식 춘권 만드는법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재료는 양배추와 다진 닭고기이다 양배추는 듬뿍 넘 많지 않나 싶을정도로 듬뿍 넣는다 양배추와 닭고기 외엔 그날 그날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추가하는 식인데 오늘은 죽순과 당근을 넣었다 일반적인 춘권의 두배정도로 속을 듬뿍 듬뿍 넣고 만들기 때문에 시판 춘권의 두 배정도의 굵기다 원래라면 기름에 튀겨야 하지만.. 2020. 4. 10.
잘못 말한 자? 잘 못 들은 자? 어제 히로가 갑자기 김밥을 먹고 싶다고 했다 음 ... 김밥이라.. 갑자기 왜? 중학3년 고등 3년 6년간 히로의 점심 도시락을 만들고 있었다 매일 매일 6년간 만드는 도시락 .. 6년간 계속 도어 온 히로의 도시락 만들기는 올 1월부터 졸업을 했다 이제는 더 이상 히로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지 않다 사실 지금까지 히로가 먼저 김밥을 먹고 싶다고 나에게 말 한적은 없었다 왜냐하면 한달에 한번꼴로 김밥 도시락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먹고 싶다 말하기 전에 만들어 주니 지금까지 단 한번도 김밥을 먹고 싶다고 먼저 말 한적이 없는데 어제 갑자기 김밥이 먹고 싶다고 하니 세달 정도 김밥을 안 먹었다고 얘가 진짜 김밥이 많이 먹고 싶은가 보다 싶어서 회사에서 퇴근하자 마자 마트로 가서 김밥 재료를 사 왔다 오늘 .. 2020. 3. 31.
동경은 외출 자제중 ! 뭐 먹고 사나 .. 동경은 뒤늦게 이번 주말은 코로나 때문에 외출자제중 ! 그래도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워낙 낮은 일본인들 돌아다닐 사람은 다 돌아다닌다 맞벌이인 울 부부는 주말마다 외식을 하고 있었다 외.... 식 .... 당연히 안 가기로 했다 모처럼 울 가족 셋이서 넓은 거실 놔 두고 거실 옆에 딸린 우리집 방 중에 제일 작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 부대끼며 보내는 하루 뭐 나쁘진 않다 게다가 가족이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제일 귀찮은 삼시세끼 챙겨 먹기 아니 먹이기 .. 울 히로가 한끼를 책임져 주겠다고 하면서 팔을 걷어 부쳤다 히로가 대령한 한끼 ! 짜잔 닭고기 넣고 케찹으로 제대로 밥도 볶았고 계란 듬뿍 넣고 만든 오무라이스 식탁으로 가져 와서 칼로 쫘악 그으니 짜잔 울 아들 히로표 오무라이스 세상에나 소스도 .. 2020. 3. 29.
달래장과 콩나물 비빔밥 올 겨울은 따뜻했던 만큼 봄도 빨리 오는것 같다 한 낮에는 너무 따사로워서 조금 이르긴 하지만 마당에 나가 차 한잔에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는 3월 이다 노오란 수선화와 연보라빛 크리스마스 로즈가 이쁘게 피어 있는 우리집 마당에서 보내는 차 한잔의 여유가 참으로 좋다 튼실한 달래를 몇 뿌리 뽑아 왔다 우리집 가까이 땅부자네 이시이 할아버지의 텃밭이라 하기엔 너무 큰 밭 한 구석에 달래가 있길래 할아버지에게 말씀드리고 몇뿌리 뽑아 왔다 달래를 먹지 않는 일본인들 아마도 이시이 할아버지는 내가 저 풀을 왜 뽑아 가나 했을것 같다 달래장을 만들었다 달래장을 만들고 제일 먼저 떠오른게 콩나물 비빔밥.. 달래장이랑 콩나물 비빔밥의 궁합은 뭐 말할 필요도 없으니 오늘의 메뉴는 콩나물 비빔밥으로 결정! 콩나물을 삶아내.. 2020. 3. 8.
워킹맘의 일주일치 도시락 밑반찬 봄 여름 가을 겨울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워킹맘의 도시락 만들기는 진행중이다 결혼초 점심시간만 되면 뭘 먹을까 고민하기 귀찮다고 그리고 고민해 봐야 특별한것도 없다고 그러니 남은 반찬으로 간단하게 도시락을 만들어 달라는 우리집 자기야의 요구로 시작된 도시락 만들기가 어느새 20년째다 도시락이라 해서 나의 재주로는 남들처럼 멋지게 이쁘게 만들지는 못한다 메인반찬 하나만 따로 만들고 나머지는 자기야 말대로 전날 저녁 반찬을 남겨두거나 냉장고 속의 밑반찬으로 만드는 게 전부다 이번주 자기야의 도시락을 채워 줄일주일치 도시락용 밑반찬 연근 조림 연근조림이랑 같은 양념으로 재료만 달리한 우엉 조림 일본에선 물엿을 요리에 잘 쓰지 않는다 마트에서 아주 작은 병으로 팔긴하는데 수요가 없는 만큼 가격이 아주 사.. 2020. 3. 4.
한국맛이 난다고?? 우리집 자기야가 20년전 한국에서 살때 맛 있다면 잘 먹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약식이다 일본에 와서 살면서 정말 가끔 가뭄에 콩 나듯 잊을만 하면 한번씩 만들어 주었었는데 요 몇년간은 아예 약식을 만들지 않았다 요 몇년간은 아무래도 가족이 다 좋아하는 것들 중심으로 만들다 보니 우리집 자기야(남편) 보다는 아들녀석이 잘 먹는것 중심으로 만들었다 히로는 한국 간식거리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건 당연 호떡이고 그 다음은 소떡소떡을 좋아하고 한국식 오뎅을 좋아하고 그리고 부침개랑 떡뽁이도 좋아한다 호떡은 언제 해 주어도 좋아하는 히로에겐 최고의 한국 간식거리다 히로가 좋아하는 것들을 만들어 주다 보니 히로가 좋아하지 않는 약식은 당연히 우리집에서는 잊혀진 한국 먹거리중 하나였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약식이 먹고 싶.. 2020. 2. 24.
일본떡으로 초 간단 인절미 만들기 일본은 많은 종류의 떡이 있다 하지만 일본의 떡은 하나같이 너무 달다 달아도 너무 달다 한국 떡은 식사 대신으로 거뜬히 한끼를 때울수 있지만 일본의 떡은 너무 달아서 식사 대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의 떡은 디저트에 가깝다 두세입 먹으면 너무 달아서 충분히 만족을 하게 된다 내가 얼마나 떡순이냐 하면 한국갈때면 딴건 몰라도 떡만큼은 꼭 사 들고 들어온다 지난 11월에 한국에 나갔을때도 찰떡 2되랑 백설기 2되를 해서 가지고 들어 왔는데 냉동해 두었던 4되의 떡 지난주 바닥이 났다 내가 왜 이런 떡순이가 되었나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아마도 그 날 이후였던것 같다 그날 ... 그날이 언제냐 하면 거의 19년전일이다 아주 아주 오래전 히로를 가졌을때 특별히 입덧도 없이 쉽게 쉽게 임신기간을 보냈.. 2020. 2. 17.
마트 아줌마의 사랑과 정성 매일 매일 식구들 밥을 챙겨야 하는 주부 매일 점심때만 되면 오늘 저녁은 뭘 만들까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 해 봐야 뭔가 특별한 메뉴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고민을 하게 되는 일상 뭐 먹고 싶은게 있냐고 묻곤 하는데 뭐가 먹고 싶다 말 해 주면 메뉴 결정에 정말 좋겠는데 늘 대답은 " 뭐 딱히 먹고 싶은게 없다 " 거나 " 아무거나 .." 라는 대답이 돌아을때가 제일 싫다 아무거나 라고 해서 아무거나 내 놓으면 꼭 딴지를 걸면서 말이다 가끔은 땡땡이 치고 싶은 주부 그래 정했다 오늘의 우리집 저녁 메뉴를 .. 쨔잔 오늘 우리집 저녁 메뉴는 튀김 정식이다 새우 튀김에다가 생선 튀김 게다가 갈은 소고기 넣고 만든 고로케 양배추 사라다에다가 마당에서 잘 자라고 있는 파슬리 잎 따다가 잘 다져 넣고 만든 .. 2020. 2. 14.
일본의 대표적 돼지고기 요리 (쇼가야끼) 난 돼지고기하면 딱 떠오르는 게 한국음식이면 삼겹살이다 역시 돼지고기는 삼겹살이 진리인듯 .. 그리고 내가 사는 곳 이곳 일본에선 돼지고기 하면 딱 떠오르는게 두가지 있다 돼지고기를 덩어리채 간장양념에 잘 조려낸 가꾸니라는 것과 쇼가 야끼다 쇼가는 생강이란 뜻이고 야끼는 굽기 직역을 하면 생강굽기 말 그대로 생강을 넣고 굽는다는 말이다 쇼가야끼는 일본에서 돼지고기로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중 하나이다 일본의 돼지고기 장조림인 가꾸니 http://michan1027.tistory.com/9 은은한 생강 향이 간장과 넘 잘 어울리는 밥 도둑이다 음식이라는게 지역에 따라 집안에 따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만드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라 이거다 라는 정석이 없는것 같다 내가 만드는 쇼가 야끼 레시피 우선 돼지고기를 요리술.. 2020. 2. 6.
일본은 김밥 먹는 날이 있다 2월 3일 세츠분 節分이다 일본의 절분에는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 콩을 집 밖으로 던지고 한 입으로 베어 먹기 힘들정도로 굵은 김밥을 자르지 않은채 입으로 베어 먹는다 콩 뿌리기는 대문이나 창밖으로 콩을 던지며 (鬼は 外 福は 中 )을 외친다 도깨비 잡귀는 밖으로 나가고 복은 집안으로 들어 오라는 말이다 콩을 집 밖으로 던지며 집안에 있는 나쁜 잡귀들을 집 밖으로 쫓아 내는 풍습이다 콩을 집 밖으로 던지기만 하느냐면 아니 먹기도 한다 세츠분에 콩을 먹으면 1년간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다고 한다 일본에서 세츠분에 꼭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일 세츠분에는 에호마끼라는 굵은 김밥을 먹는다 에호마끼라는 굵은 김밥은 먹는 것은 김말이처럼 복을 돌돌 만다는 의미이다 에호마끼라는 김밥을 먹는 데도 룰이 있는데 .. 202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