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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212

일본에서 처음으로 담근 갓 김치 맛있을까? 일본에는 다까나 高菜라는 채소가 있다 내가 다까나를 처음 먹어 본건 일본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때 동경 위쪽에 있는 군마라는 곳에서다 군마의 아는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지인이 직접 담궜다는 다까나쯔께 (다까나를 소금에 절인 소금 절임)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다까나란 채소를 소금에 절인 간단 심플한 것인데 사각 사각 씹히는 식감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 와서 얼마 안되어서 김치가 그리울때 다까나 소금 절임의 식감이 김치 비슷한게(식감만 ..) 내 입에 잘 맞아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다까나 소금절임이다 일본의 반찬이 이런 사각사각한 식감의 반찬이 많이 없었기에 다까나의 식감이 좋았었다 그런데 같은 일본인데도 동경에선 다까나를 먹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마트에서 잘 팔지를 않았다 가끔 가다 소금에 .. 2020. 11. 22.
한국에는 없는 일본채소로 만든 피클 며칠전 회사 동료 가스상이 키운 미즈나를 가스상 텃밭에 가서 뽑아 왔었다 케냐인 가스상의 일본에서의 농사 이야기 https://michan1027.tistory.com/1447 미즈나 水菜가 뭐냐하면 음 ..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한 채소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한국에는 없나보다 이렇게 나온다 미즈나는 생으로 익혀서도 먹을수 있는데 생으로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한국의 찌개요리 같은 국물요리인 나베요리에 쑥갓처럼 넣어 살짝 익혀서 먹으면 줄기 부분의 씹히는 맛이 사각 사각하니 식감이 아주 좋다 하지만 연한 잎 부분이 많은 채소라 오래 보관하기가 어렵다 국수처럼 가느다란 줄기부분은 쉽게 물러지고 잎부분은 말라버려서 빨리 해치워야 하는데 가져 온 양이 빨리 해 치울수 있는 양이 아니다 욕심내.. 2020. 11. 20.
새로운 스타일의 프렌치 토스트 일요일이지만 일찍 일어나야만 했다 히로는 건조 피부 때문에 피부과에 다니고 있다 큰 증상이 있는건 아니지만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다른 피부과 몇 군데를 다녔지만 그 약이 그 약이고 별 차도도 없는데 딱 한 곳 이 피부과는 히로에게 가장 맞는데 문제는 이 피부과가 워낙 유명해서 아침부터 줄을 서는 곳이다 일요일 아침 8시 20분 부터 진료를 시작는데 7시에 일어나 7시 30분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주차장은 만차이고 벌써 열명 가까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결국 진료를 끝내고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다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라 배가 고프다는 히로 그렇게 10시에 늦은 아침을 준비했다 마침 며칠전에 초 간단 프렌치 토스트 레시피를 하나 보았었다 푸딩을 넣고 만드는데다가 밥솥으로 만들기 때.. 2020. 11. 9.
부침개는 와인과 함께 .. 어제 직장동료들과 부침개 잔치를 했었다 미리 미리 계획을 한게 아니라 전날 갑자기 결정한 부침개 잔치인지라 미리 우리집 자기야에게 말하지 못했었다 직장 동료 6인과 함께 즐거운 부침개 잔치를 벌인후 부침개까지 한장씩 들려 보낸후 뒷정리를 마치고 따뜻한 밀크티 한잔을 마시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하고 있을 우리집 자기야에게 라인을 보냈다 오늘의 런치 지지미 와 부침개 당연히 남아있겠지? 다들 맛있다 맛있다하면서 남은거 싸 들고 갔어 즉 남은게 없음 다들 돌아가고 뒷정리를 한후 혼자서 따뜻한 밀크티를 한잔 하면서 쉬고 있었다 내가 배가 부르니 저녁 메뉴를 뭘로 해야 할지 아무 생각도 없이... 그런데 남은게 아무것도 없다는 나의 말에 쓸쓸한 뒷모습을 보내온 우리집 자기야 .... 부침개 18장이나 굽고 남은게.. 2020. 10. 24.
가을의 미각 밤으로 지은 밤밥 얼마전 내가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한국 언니야를 만났다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에서 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인데 알고 지낸지 어느새 30년이다 일본까지 이어진 30년 인연이 어디 보통 인연인가 싶다 우리집이 흔히들 동경 중심가라고 하는 시브야, 신주쿠에서 전철로 1시간 거리의 변두리라면 언니야의 집은 동경 중심가에서 30분도 안 걸리는 땅 값비싼 동네에 산다 우리집은 쪼끄만 일반적인 일본의 단독 주택이라면 언니야 집은 얼마나 큰지 가늠이 안된다 골목에 들어서면 보이는 저 끝까지 다 언니네 담장이다 세상 부러울것 없는 땅 부자네다 얼마나 집이 큰지 집 안에 감나무 유자나무 모과나무 등등 은 있다고 치더라도 집 뒷마당에 밤나무도 있다 땅 값 비싼 그 동네에서 집 마당에 밤나무가 있다니 도대체 집이 얼.. 2020. 10. 20.
처음 먹어 본 으름 그 맛은 .. 우리집 현관에는 으름 나무가 있다 으름이 뭔지도 몰랐지만 덩쿨 식물이라는 말에 심었었는데 봄이 되니 예쁘고 앙증맞은 보라색 꽃이 피고 여름이 되니 보라색 꽃이 열매가 되더니 가을이 되니 그 열매가 잘 익어 쩍 쩍 갈라지고 있다 나는 한국에서 으름을 듣도 보도 못했었다 당연히 먹어 본 적도 없다 우연히 심은 덩쿨 식물이 으름이었고 으름이 먹을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그 맛을 안다고 으름을 먹어 본 적이 없으니 그 맛을 모르고 그래서 매년 따지도 않고 그냥 방치를 했었는데 올 가을엔 풍작도 이런 풍작이 없다 주렁 주렁 많이도 열렸다 회사 직원들에게 으름에 대해 말 했더니 그거 맛있는거라며 달라고 해서 2명에게 으름을 나눠 주었었는데 으름 껍질을 볶아먹었다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2020. 10. 14.
나는 매일 매일 이런 고민을 한다 매일 매일 점심시간이 되면 고민을 하게 된다 오늘 저녁은 뭘 만들까? 가정을 가진 아내이자 엄마이기에 출근을 해서 근무를 하면서도 점심시간쯤 되면 오늘은 저녁은 뭘할까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오늘은 우리집은 카레 우리집은 이틀전 카레 만들었는데 오늘은 또 뭘 만드냐 .... 매일 매일 고민해도 별 다른것 만들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때가 되면 고민을 하게 된다 가족 단체 라인방에 오늘 저녁 뭐 먹고 싶은게 있냐고 물어 보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무꺼나 ....." 내가 제일 싫어하는 대답이다 아무꺼나 라고 해서 진짜 아무꺼나 내 놓으면 "오늘은 이게 다야?" 라고 할거면서 아무꺼나 라는 대답 뭘 만들까 떠 오르는 메뉴가 없어서 물어 보는건데 "아무꺼나" 란 대답은 정말 싫다 물.. 2020. 10. 7.
일본에서 소박한 추석 상차림 일본은 음력을 지내지 않으니 게다가 바쁘게 살다보니 오늘이 추석인줄도 몰랐다 어제 블로그 댓글에 추석 잘 보내라는 글이 있어서 아! 추석이구나 했다 출근해서 근무를 하는데 한국에서 친정 아버지가 사진 2장을 보내셨다 한장은 추석 차례상 사진 또 한장은 절을 올리고 있는 사진 ... 추석인데도 전화도 없는 막내딸에게 추석이라 알려 주실려고 그리고 다들 모였는데 막내딸만 없어서 안스러워 사진으로나마 추석 기분 내라고 보내신것 같다 사진을 받고 아빠에게 전화를 드렸다 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차린 저녁상 어제 저녁 늦게서야 오늘이 추석인줄 알았고 오늘은 근무라 마트에 갈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집 냉장고를 뒤져 있는 재료로 최대한 한국상 비슷하게 차렸다 냉동실에 보관중이던 김말이 튀김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고 팽이.. 2020. 10. 2.
다시마 없는 너구리 태풍의 영향으로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다 꼼짝 못하고 집콕 하고 있는데 한국 동생(일본에서 만난 한국인 동생) 에게서 카톡이 왔다 언니 코스트코에 육계장 컵 라면 팔아요 지난주 사러 갔다가 다 팔려서 못 샀는데 오늘 보니 다시 들어 왔나 봐요 얼마 없으니까 얼른 가서 사세요 한동안 코스트코에서 육계장 라면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 한국페어를 하면서 평소에 없던 여러가지 한국 식료품들을 입고되어 팔고 있다고 했다 어차피 집에서 뒹굴 뒹굴인데 코스트코에 육계장 컵라면이나 사러 갈까나 ... 육계장 컵 라면 옆에 어머나 세상에 너구리도 팔고 있었다 예전에 자주 먹던 너구리인데 그러고 보니 한동안 먹지 못했던것 같다 잠시 육계장을 살까 아님 너구리를 살까 말까 망설임 .. 둘 다 사고 싶은데 박스 판매라 양이 너무.. 2020. 9. 27.
중년부부의 주말 아침은 조금 풍성한 한접시로 일요일 지금 토,일 주말을 끼고 월요일인 경로의 날 화요일은 추분으로 4일연휴중이다 4일 연휴라고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멀리 나 다니지는 못하고 느지막한 아침을 여유롭게 챙겨먹고 기껏해야 바람도 쇨겸 드라이브 삼아 가까운 공원 순례를 하며 보내고 있다 출근때는 출근시간이 달라서 함께 아침을 먹을수가 없어서 각자 알아서 아침을 챙기는데 함께 쉬는 날은 항상 같은 패턴이다 조금 늦은 아침을 내가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하면 자기야는 당연한듯이 커피콩을 갈고 커피를 내린다 우리집은 시부모님이 오지 않으시는 한 우리집 아침은 항상 변함이 없다 언제나 빵과 커피다 시부모님이 오실때는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도 끓이고 생선도 굽고 나물도 무치고 그렇게 밥으로 아침을 챙기지만 우리집 자기야랑 나랑 우리끼리 먹는.. 2020. 9. 22.
너무 거한 아침식사 우리집은 많지도 않는 달랑 세 식구이지만 이 세식구가 모여 아침 식사를 하는일은 별로 없다 각자 아침에 집을 나가는 시간이 제각각이라서다 주부이자 일 하는 엄마인 내가 제일 먼저 집을 나가고 그 다음은 우리집 자기야 마지막으로 히로가 집을 나서는데 시간 차이가 꽤 있어서 각자 알아서 먹고 나간다 오히려 남들은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기가 어렵다는 저녁밥을 우리 집은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먹는게 더 많다 그럼 주말은 온 가족이 모여 어침 식사 할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집 자기야는 테니스에 목숨거는 남자다 한여름 온도가 35도를 넘어가는 날에도 4시간을 테니스를 하고야 마는 사람이다 오죽 했으면 내가 우리집 자기야에게 " 미쳤어 제 .. 2020. 9. 7.
단 한번도 먹어 본적 없는 양파김치를 일본에서 담궜다 현재 나는 뒤늦은 여름휴가중이다 여름휴가를 받아봐야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갈수도 었고 그래서 날짜 상관없이 대충 휴가를 신청하고 집콕 중이다 보니 할일을 없고 없는 일도 만들어서 할판이다 세상에 수많은 채소중에 내가 제일 많이 쓰는 채소는 단연 양파다 나는 양파를 정말 요리에 많이 쓴다 우리집에서는 양파가 떨어지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좀 과장해서 표현을 하자면 양파가 없으면 불안할 정도다 가끔 양파철이 되면 마트에서 10키로짜리를 박스로 팔때가 있는데 박스 판매가 있을땐 나는 당연히 박스로 사다가 먹는다 일본 친구들은 내가 양파를 박스로 사다 먹는다면 도대체 양파로 뭘 하냐고 묻기도 한다 양파로 뭘하냐고?? 볶아도 먹고 찌개를 비롯한 국물요리에 넣어서 끓여먹고 그리고 구워도 먹고 양파가 들어가.. 2020. 9. 6.
일본에서 담궈 먹는 김치 코로나 때문에 휴가를 내 봐야 갈 곳도없고 갈수도 없고 (한국 가고싶다 ㅠㅠㅠㅠ) 쌓여만 가는 유급 휴가를 소화하기 위해 매주 하루나 이틀 정도 유급 휴가를 내고있다 출근하는 날 보다 노는 날이 더 많은 요즘 놀면 뭐 하냐고? 할 것도 없고 갈 곳도 없는데.. 하루종일 집에서 할일이 없으니 이것 저것 만들고 있다 지난주에는 오이 김치를 만들었다 요즘 채소값이 미쳤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쏟는 채소값 분명 오이는 지금이 제철인데 왜 이리 비싼지 .... 이러다 고기값이 채소값보다 더 싸다는 말이 나올것 같다 비싸고 비싼 오이를 자그만치 20개나 사다가 만든 오이김치 우리집 자기야는 내가 만든 김치중 제일 좋아하는게 바로 이 오이 김치다 성격이나 취향을 접어 두고 외모만 봤을때는 엄마를 닮은 언니 아빠를 닮.. 2020. 8. 27.
이 더운날 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 우리집 두 남자는 고기를 너무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집은 매 주말마다 마당에서 바베큐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는다 그런데 지난주는 날도 너무 덥고해서 배베큐를 하지 않고 한주 건너 뛰었다 어제 저녁 아들녀석이 하는 말 한 동안 고기를 안 먹었더니 고기가 먹고 싶네 뭔 소리야 ? 그저께 삼계탕 만들어 줬잖아 삼계탕은 먹었지만 난 고기가 먹고 싶어 그니까 삼계탕이 고기지 그럼 풀이냐? 날 덥다고 몸 보신하라고 삼계탕 먹였더니 뭔 소리야 그니까 삼계탕 말고 구운 고기가 먹고 싶다고 ... 요즘 워낙 날이 더워서 몸 보신 시킬려고 한국에서 공수해온 귀한 건인삼 넣고 대추랑 마늘 듬뿍 듬뿍 넣고 당귀를 포함 삼계탕 재료를 아낌 없이 넣고 끓여 줬건만 삼계탕은 고기 취급도 안 하네 ... 2020. 8. 22.
너무 더워 식욕이 없는 날엔 소바가 딱이야 7월은 한달 내내 비가 왔었던것 같다 설마 한달 내내 비가 왔을까 마는 느낌상 그렇다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비가 내렸었다 비가 오는 7월은 선선하다 못해 밤에는 가끔 춥다고 느껴질 정도였었다 그런데 8월에 들어서자마자 덥다 덥다 하지만 이렇게 더울수가 없다 에어컨 트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 나지만 요즘은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견딜수 없다 주말인 오늘도 37도 ..7월의 지긋 지긋하던 비가 이제는 그립다 비라도 한줄기 내렸으면 싶다 37도라 ...이 정도로 더우면 밥 할 맘도 안 생기고 식욕도 없다 우리집 자기야가 나가서 먹을까 하고 묻지만 햇볕을 받아 잘 달궈져 있을 찜통같은 차에 탈 엄두가 안난다 시원한 에어컨 켜진 방에서 시원한 소바가 답이라는 결론! 소바 삶을 물을 끓이는 동안 파를 썰고 요즘.. 2020. 8. 16.
양하 ? 내겐 너무 낯설은 채소 .. 바로 하루전 옆집에서 채소를 많이 받았다고 글을 썼는데 오늘은 회사 동료에게서 묘가란걸 받았다 장마로 채소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아만 가는 요즘 이렇게 여기저기서 채소를 받으니 좋긴 히다 묘가.. 한국에서는 '양하"라고 한다네 .. 한국사람이지만 한국말로 양하 들어 본적도 없다 그만큼 익숙하지 않는 채소다 양하 (묘가)는 일본에서는 동네 마트 어디에서나 살수 있는 흔한 채소이지만 일본에 산지 20년차인 나는 한번도 양하를 내 손으로 직접 사 본 적이 없다 먹어 본 기억은 여행을 가서 일본 전통 여관에서 몇번인가 먹어 본 것도 같은데 특별한 기억이 없는 채소다 나 스스로 한번도 사 본 적이 없는 양하이니 받고 나니 난감하다... 양하를 직접 만져 본 것도 처음인것 같다 묘가 (양하)가 도대체 뭔지 알아.. 2020. 8. 6.
안 만들면 손해 ! 당뇨에 좋은 초간단 여주 식초 당뇨에 좋다는 여주.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여름철에 즐겨 먹는 채소중 하나이다 고야의 쓴 맛이 위와 간 기능을 높이는데 좋다고 하고 여름철 더위 먹는걸 예방하는데 좋다고 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엽산 고혈압 예방을 하는 칼륨 등등이 풍부하다고 하는 슈퍼 푸드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차로 만들어 먹는다고 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기름에 볶아 먹는 고야 참플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남쪽 섬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여주에 돼지고기와 달걀을 넣고 볶는 고야참플 기름과 궁합이 좋아 일본에서는 주로 기름에 볶는게 주류인것 같다 건강 매니아인 울 시어머니는 사과 같은 과일을 넣고 생으로 갈아서 드신다고 하고 나는 여주를 가늘게 채 썰어 생으로 사라다로 먹는게 제일 맛있는것 같다 오늘은 수퍼푸드인.. 2020. 7. 31.
관리 영양사 일본인 시어머니에게 배운 피망 사라다 울 시어머니는 현역시절 종합병원 관리 영양사이셨다 80을 눈 앞에 둔 현재도 영양사 단체의 임원으로 환자별 메뉴 개발에 참여 하시며 약국에서 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영양 관리 상담을 하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활동을 접고 집에 계시느라 심심해 죽겠다 하신다 평소에도 먹는것에 대해 민감하시고 관심이 많으신 울 시어머님나에게도 항상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강조하신다 예전에 시어머님이 차리신 밥상에 피망 사라다가 올라 온 적이 있었다 피망은 일본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에 당당히 1위에 그것도 몇년간 꾸준히 1위의 왕좌를 지키는 악명 높은 채소인데 그 피망으로 사라다를 ??? 나 또한 피망을 딱히 좋아지 않는 편인지라 처음엔 젓가락을 댈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그래.. 2020. 7. 30.
이 보다 더 좋을순 없다 !한국 언니와 함께 한 분식의 날 근 9개월만의 만남이었다 일본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언니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국에서 내가 갓 스물이 되면서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이니 이 선배와의 인연도 근 삼십년이 다 되어 간다 무슨 운명이 그리도 질긴지 일본까지 이어진 선배와의 인연 내가 참 좋아하는 선배다 뭐가 그리 바쁜지 같은 일본에 살면서 그리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각자 가정이 있고 각자의 삶이 있으니 ... 그래도 적어도 두, 세달에 한번은 만나 회포를 풀었었는데 이번엔 작년 11월에 마지막으로 만났고 곧 연말이라 바쁘니 해가 바뀌면 보자고 했는데 해가 바뀌고 나서는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하다 이러다 얼굴 잊어 버리겠다며 코로나가 더 심각해지기전에 만나자고 해서 이뤄진 오늘의 만남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어서 아침 일찍 만났.. 2020. 7. 29.
일본에서 중복 나기 어제 저녁 한국의 친정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었다 얼마전엔 일본의 큐슈지역이 물난리를 겪었는데 이번에 한국도 부산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를 보고 부산과 가까운 곳이 친정이라 걱정스런 맘에 드린 전화였다 안부를 물었더니 울 엄마 대답에 웃음이 났다 엄마 부산은 엄청 났다는데 괜찮아? 비가 오긴 오는데 여는 괜찮다 비 구름이 오다가도 " 어? 여는 대구네. 그냥 가자" 그카면서 비도 대구는 피해 간단다 울 엄마의 우슷개 소리에 한참을 웃었다 옆에서 스피커 폰으로 듣고 있던 우리집 자기야 엄마의 이 말을 이해를 못해서 또 한참을 설명을 했다 엄마 많이 안 덥나? 뭐 그냥 그렇다 내일 중복 아이가. 중복 지나면 더위도 가는데 뭐 .. 내일이 중복이구나 ... 오늘이 중복인 줄도 모르고 살았다 동경은 근 한달간 ..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