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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552

오늘 직장 동료들 때문에 감동 먹있다 토요일이지만 출근 ㅠㅠㅠ 출근하기 싫다 그래도 어쩌겠나 일을 해야 먹고살지 ….. 하기 싫은 출근 억지로 했지만 막상 출근을 하면 일을 보고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열일을 했다 으 …. 피곤해 .. 그런데 아침에 출근을 하니 한국인 후배 윤짱이 “언니 떡 케이크 언니 꺼 가져 왔으니까 가져 가져 가세요. 만들 땐 이뻤는데 가져오면서 찌그러졌어요 ㅠㅠ 딱딱하면 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면 부드러워져요 “ 한국인 후배 윤짱이 요즘 떡 케이크를 배우고 있다 신주쿠에 한국 떡 케이크를 배울 수 있는 교실이 있어서 배우러 다니고 있다면서 어제 떡 케이크 만든 사진을 보내왔었다 나에게 주기 위해 작은 사이즈의 떡 케이크를 만들어 왔다면서 주는데 솔직히 조금 감동 먹었다 일부러 내 생각해서 만들었다는데 어찌 감동 .. 2022. 5. 8.
코시국 2년만에 마쯔리 기분 화창한 5월 일본은 일주일 정도 연휴가 이어지는 황금연휴라 불리는 골든위크 기간이다 아직은 코로나의 영향이 남았는지 멀리 여행을 가는 사람들보다는 당일 치기 외출을 하며 집 근처를 돌아다니며 휴일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5월 5일 어린이날 하나 있는 아들녀석이 올해 성인이 되었으니 우리 집엔 어린이도 없고 어린이날이니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그냥 오늘은 집에 있는 걸로 … 하지만 날이 죽이도록 좋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집에서 할일이 없이 뒹굴면 뭐하나 차라리 운동이나 가자 하는 맘으로 스포츠 센터로 운동을 하러 갔다 날이 좋으니 오늘도 이런 숲길을 걸어서 … 양쪽으로 신록이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내가 다니는 헬스클럽은 동경에 단 하나 있는 유명한 아울렛트 몰이.. 2022. 5. 6.
일본 여행 오면 반드시 들린다는 돈키호테에서 본 한류의 위상 돈키호테 일본의 대표적인 잡화점이다 식료품 의류 생필품 화장품 장난감 자전거 주류 시계 , 운동 용품에다가 비싼 브랜드품까지 한마디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일본 전국에 있는 대형 잡화점이다 게다가 점포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영업시간이 새벽 1시 길게는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 많아서(코로나 이전에는 24시간 영업하는 가게도 있었다) 다른 가게가 다 문을 닫은 심야에 급히 필요한 게 있을 때 가기 좋은 곳이다 일본으로 여행 오는 한국 사람들이 꼭 들르는 코스중에 빼놓지 않는 곳이 돈키호테라고 들었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심야에도 영업을 하는데다가 없는 것 빼곤 다 있으니 여기저기 힘들게 돌아다닐 필요 없이 이곳에서 한국으로 가져갈 선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한다 우리 집에서 차로 1.. 2022. 5. 4.
대낮 공원에서 눈 꼴 시런 애정 행각 평소에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 갈 때는 항상 차를 가지고 간다 우리 집에서 전철역 한 정거 방 거리이다 차로 가면 8분쯤 걸리려나 어쨌든 10 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지만 걸어서 갈려면 3킬로 정도니까 40분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다 어차피 운동하러 가는 거 40분쯤 걸어가면 워밍업도 되고 딱 좋을 것 같은데도 내가 차로 가는 이유는 단순하다 갈 때는 어찌어찌 걸어가겠는데 운동하고 샤워까지 개운하게 한 후 걸어오는 게 …. 그래서 차로 갔다 차로 오는데 오늘은 걷고 싶었다 삿포로 여행중 매일 2만 5 천보에서 3만 보 정도를 걸었었다 그리곤 다시 일상 생활로 복귀 후 또다시 하루 3 천보 전후 삿포로에서 열심히 걸었던 며칠 사이 나의 걷기 본능에 불을 지폈나 보다 그냥 걷고 싶었다 그래서 걸었다 솔직히 우리.. 2022. 5. 2.
동경(東京都)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네 우리집 자기야는 목요일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했었다 나는 백신을 맞았는지 어떤지 모를정도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우리집 자기야는 37도의 열에 으실 으실 춥다고 하고 온 몸이 나른 하다며 금요일 하루를 집에서 꼼짝도 않고 목고 자고 먹고 자고 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쌩쌩 하다 우리집 자기야의 컨디션도 돌아왔고 날은 좋고 이번 주말이 벚꽃구경의 마지막 찬스인것 같아서 집을 나섰다 벚꽃 명소에 가게 되면 사람고 많고 차고 많고 주차 할 곳도 없을테고 그래서 가볍게 동네 산책으로 정했다 우리집 에서 도보 10분쯤 가면 작은 하천이 흐르는데 그 하천을 따라 벚꽃 나무라 많이 있다 지난 주말에도 벚꽃 구경을 했었기에 이번주는 많이 졌을까 ? 너무 늦은게 아닐까 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 2022. 4. 3.
다이어트의 적! 일본의 오미야게 문화 일본의 오미야게 문화는 일본을 좀 안다는 사람은 다 아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다 일본인들은 여행이나 출장이나 아니면 친정 나들이나 무슨 이유에서든 자기가 사는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갔다하면 반드시 그 지역에 갔다 왔다는 기념으로 선물을 사 오는데 보통은 그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든 먹거리를 사 오는데 가족 이웃 직장 동료 친구들 등등 남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 사 온다 예를 들어 천안 갔다 오면 호두 과자를 사오고 제주 갔다오면 오메기 떡이나 감귤 젤리 같은 걸 사 오고 뭐 그런 식이다 울 회사는 직원이 꽤 되다 보니 이런 오미야게를 참 많이도 먹어 봤다 보통 생각하기를 어딜 여행이나 출장을 갔다 왔으면 친한 사람 몇몇 에게만 하나씩 주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물론 특별히 친한 몇 명에게는 .. 2022. 4. 2.
일본인에게 20년째 선물을 받고 있다 나의 길다면 긴 일본 생활이 어느새 24년째를 맞이 했다 나의 경우 일본이 좋아 일본에 와서 일본 사람을 만나 결혼해서 일본에 사는 경우가 아닌 한국에서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보니 그 남자가 일본인이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본에 들어와서 사는 경우다 25년 전 그때만 해도 한국은 한국 남자와 결혼하는 외국 여자에게는 동거 비자가 발급이 되는데 한국 여자와 결혼하는 외국 남자에겐 동거 비자가 발급이 되지 않았다 한국에 살고 싶었지만 결혼한 외국인 남편이 비자가 안 나오니 어쩔수 없이 일본으로 와서 살게 된 케이스다 아마도 그때우리집 자기야의 동거 비자만 나왔어도 난 절대 일본에 와서 살지는 않았을 거다 내가 일본에 온지 3년인가 4 년 후쯤에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남성에게도 동거 비자가 나오.. 2022. 3. 20.
11년만이 다시 온 지진이란 공포 지진이 왔다 밤 10 시 36분 처음 흔들리기 시작하니 “아! 지진이네… “항상 있는 일이니 무감각 그런데 점점 흔들림은 커지고 무엇보다 꽤 길다 너무 길게 느껴졌다 실제 시간을 재 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일 텐데 막상 흔들리고 있으면 그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 다행히 몸으로 느껴지는 흔들림은 위아래로 흔들리는직하지진은 아니다 좌우로 흔들리는 지진이었다 현관에 달려 있는 풍경이 지진에 흔들려 딸랑 딸랑 소리를 내니 풍경 소리와 함께 더 심각해지는 지진.. 집 전체가 흔들흔들이다 지금 1층에 있어서 이 정도 흔들림이라면 2층에 있었다면 더 많이 흔들림을 느꼈을 것이다 바로 뜨는 지진 속보 며칠 전이었던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명한 그 지진이 있은지 11년째 되는 날이었다 묵념을 하고 추.. 2022. 3. 17.
자판기 천국 일본에 등장한 삼계탕 캔 일본은 정말 자판기 천국이다 자판기라 여기저기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별의별 자판기가 다 있다 뭘 상상하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말 그대로 없는것 빼곤 다 있다 각종 음료 나 라면 같은 건 기본이니 논할 필요도 없고 케이크 자판기, 종이접기용 색종이 자판기, 군고구마 자판기, 크레페 자판기, 소고기 자판기, 만두 자판기, 소스 자판기,달걀 자판기, 심지어는 흔하지는 않지만 곤충식(곤충 음식) 자판기까지 있다고 한다 이 세상 모든걸 자판기로 만들어 버리는 일본은 정말 말 그대로 자판기 천국이다 오늘 스포츠 센타에 운동을 하러 갔다 나는 샤워까지 모두 마치고 집에 갈 준비 끝! 그런데 우리집 자기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휴게실에서 자기야를 기다리고 있었다 휴게실에는 자판기가 몇 개 있는데 나는 운동할 때는 수.. 2022. 3. 14.
일본 애니메이션의 배경이라는 그 곳 가족 여행으로 떠났던 이즈반도의 3박 4일간의 여행! 4일간에 걸쳐 이즈반도의 동쪽 바다에서 출발해서 최남단의 남쪽 바다를 돌아 이즈의 서쪽 바다까지 한 바퀴를 쭈욱 돌았다 4일간 지겹도록 본 바다인데 동, 남, 서 장소마다 다른 특성의 바다였기에 같은 바다지만 다른 느낌으로 여행을 즐겼었다 이즈의 서쪽 바다를 돌다가 들린 곳 도우까시마 공원.. 요란스러운 차 한 대가 주차장이 아닌 바다 공원 내에 주차가 되어 있는 게 눈길을 끌었다 뭐가 저리 요란한 차가 다 있나 싶어 봤더니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고.. 얼마나 유명한지는 애니메이션에 별 관심이 없는 나로썬 도통 모르겠고 뭐지? 하는 궁금증만 생겼다 그 궁금증은 바로 해결 ! 이곳이 나는 잘 모르는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한다 캠프를 .. 2022. 3. 10.
부동산 전문가가 뽑은 살기 좋은 동네로 뽑힌 울 동네 주말 아직은 꽃 샘 바람이 간간히 불어 오지만 날씨도 화창하길래 모꼬짱이랑 우리 집 자기야 랑 오래간만에 긴 산책길을 나섰다 울 동네는 주소지는 동경이지만 변두리라고 엄청 큰 공원을 비롯해 자연이 아주 많은 동네다 얼마 전 부동산 전문가들이 뽑아서 발표한 관동지역에서 정말로 진짜로 살기 좋은 동네 3위에 뽑혔다 관동이라 하면 동경도를 중심으로 6개의 현( 사이타마현 , 가나가와현, 군마 현, 이바라기현, 지바현, 야마나시현)을 말한다 1도 6현의 많고 많은 지역중에 1위는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 있고 2위는 사이타마현 가와구찌 시에 있는 마을이 뽑혔다 관동지역 3 위이지만 실제 동경에선 울 동네가 부동산 전문가들이 뽑은 살기 좋은 동네 1위인 셈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살고 싶은 동네가 아니라 살기 좋은 동.. 2022. 3. 8.
봄 소식을 가지고 활찍 핀 매화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이번 겨울은 다른 해 보다 정말 길고도 지루했었다 코시국이라 집콕이 많았기에 더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딱히 나쁜것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좋은 일도 없었던 그렇고 그런 지루하고도 길었던 게다가 유난히 더 춥게 느껴졌던 이번 겨울 끝자락..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 살짝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다 그게 바로 꽃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내가 꽃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매화꽃이 반가운 건 겨울의 끝을 알리고 봄소식을 가져다 주어서가 아닐까? 매화나무 아래 노오란 수선화도 이쁘게 피었다 수선화도 종류가 많다는데 우리 집 수선화는 이제 봉오리를 맺을락 말락 하고 있는데 여긴 활짝 피었다 매화꽃은 활짝인데 아직은 겨울의 스산함이 느껴진다 .. 2022. 3. 5.
일본 여자 어린이의 날에 먹는 스시 일본은 어린이날이 여자 어린이날 남자 어린이날이 따로 있고 어버이 날고 어머니 날 아버지 날이 따로 있다 오늘은 3월 3일 여자 어린이 날인 “히나 마쯔리이”다 여자 아이가 있는 집은 인형을 장식하고 찌라시 스시를 먹으며 하루를 보낸다 일본에서는 히나 마쯔리는 아주 큰 행사 중 하나이다 우리집엔 사내 녀석만 하나라서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히나 마쯔리이지만 직업상 나에게도 히나 마쯔리는 중요한 날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히나 마쯔리용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는 날이라서 … 오늘도 출근 하자 마자 딸기 듬뿍 들어간 히나 마쯔리용 케이크를 200개나 만들었다 전통적으로야 히나 마쯔리 날에 전통 먹거리가 아닌 케이크를 먹는 날이 아니지만 기념일엔 무조건 케이크라 있어야 하는 현대 사회니까 덩달아 나도 무척 바쁜 하.. 2022. 3. 4.
오늘 일본 마트의 사재기의 믿을수 없는 이유 어제 블로그 권태기가 어쩌고 하면서 글이 쓰기 싫다고 했는데 하루도 안 되어서 난 오늘도 글을 쓰고 있다 제일 큰 이유는 물론 걱정 해 주시는 따뜻한 댓글이 제일 큰데 (댓글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꾸뻑 )거기에다가 조금전 동네 마트에 갔다가 너무 황당한 걸 보고 글을 써야지 하는 욕구가 활활 불 타 올랐기 때문이다 나의 글쓰기 욕구를 불러 일으킨 건 바로 오늘 아니 조금 전 울 동네 마트의 사재기 현상이다 사연인즉 며칠 전부터 동경은 난리다 코로나 때문이냐고? 아니 아니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눈 때문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동경은 생각보다 꽤 따사롭다 한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 가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고 그러다 보니 눈도 거의 오지 않는다 이번 겨울엔 2번 정도 눈이 왔었는데 첫눈은 내렸는지 .. 2022. 2. 10.
일본 김밥과 한국 김밥 두 가지 다 먹은 날 오늘은 절분(세츠분)이다 절분은 철이 갈리는 날 그러니까 입춘의 전날을 말한다 일본은 입춘보다 세츠분이라고 해서 절분을 더 중요시하고 행해지는 많은 풍습들이 있다 콩을 뿌리며 잡귀를 몰아 내는 풍습도 있고 에호마끼라고 해서 김밥을 일반 김밥보다 훨씬 더 굵게 한 입에 배어 먹기 힘들 정도로 굵게 말아서 자르지 않고 한 줄을 그대로 입으로 베어 먹는 풍습도 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마트에 갔더니 생선코너에 생선들은 어디로 쫒겨나고 온통 에호마끼로 가득가득이었다 굵은 김밥 한 줄에 대략 980엔 ( 1만 원 ) 정도이다 에호마끼의 재료는 섬나라답게 참치나 연어 같은 회가 주인공이고 그 에 오이 달걀 등등 … 7가지 재료로 마는 게 원칙인데 복을 의미하는 7 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 솔직히 자세히는 모름 ㅎㅎ.. 2022. 2. 4.
일본 마트에도 BTS 동네 마트에 갔다 그러다 눈에 띄는 게 있었음 bts껌 롯데에서 나오는 껌인데 광고모델이 bts였나 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BTS이기에 광고 모델을 한다고 해서 뭐 그리 놀랄 일도 아니고 호들갑 떨 일도 아니지만 마트에서 만나니 엄청 무지 반갑다 난 사실 아미가 아니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유명한 음악 몇 개는 흥얼거릴 수 있는 정도다 일본의 동경 변두리 마트에서 BTS가 모델인 상품을 만나 반가운 게 아니라 BTS가 한국 보이 그룹이기에 반갑다 요즘은 워낙 많은 한국 아티스트나 상품이나 식품들이 많고 이젠 당연시되고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 관련된 것들을 보면 엄청 무지 반갑고 또 좋고 나랑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아는 사람 같이 반가운 그런 느낌을 아실는지 … 신오쿠보의 한인 타운이나 동경 중심가.. 2022. 1. 27.
일본 동네 마트에 한국 냉동 김밥이 .. 한류… 요즘 일본에서의 한류는 드라마 영화 음악뿐만이 아니다 일본 잡지에선 한국식 인테리어라는 주제는 아주 인기다 게다가 패션에 헤어까지.. 한식이 한류의 중심에 선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예전엔 김치나 김 정도로만 알려졌던 게 지금은 한국에서 파는 모든 음식을 일본인들은 잘 알고 있다 떡볶이, 호떡 , 김밥 같은 분식에서부터 삼계탕 육개장 설렁탕이 감자탕 부대찌개까지 닭갈비랑 삼겹살 모르는 사람이 없고 큰 마트가 아닌 변두리 동네의 마트에서도 막걸리와 한국 소주는 없으면 안 되는 인기 상품이다 요즘 일본에서 비비고 모르면 한류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비비고는 한국 식품의 선두 주자다 울 동네 마트에서도 비비고 왕만두는 가끔 판매하는 기획상품이 아닌 언제나 살 수 있는 필수 상품이다 요즘 큰 마트가 .. 2022. 1. 24.
반차 낸 날 출근을 해 보니 오늘은 꽤 한가한 편이었다 내가 없어도 다른 직원들만으로도 순조롭게 일을 마칠 수 있을 것 같길래 난 반차를 내고 집으로 왔다 코로나 덕분인지 아니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연차 휴가가 꽤 쌓였다 나름 연차휴가를 소비 할려고 할 일 없이 여러 번 연차를 내고는 집에서 뒹굴 거리기도 하고 마당에 잡초를 뽑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또다시 1년 치 연차가 나오면서 작년 거 다 못 쓴 연차까지 쌓여 34일이나 연차가 쌓여 버렸다 그래서 기회가 있으면 반차로라도 소비할려고 하는데 그것 또한 내 맘대로 안 되는 현실! 사실 어저께도 일이 별로 없기에 상사에게 반차 승낙을 받았는데 반차로 퇴근하기 1시간전 갑자기 본사에서 위생 검사반이 떴다는 소식이 … 위생 점검반이 오기 전 1시간.. 2022. 1. 14.
눈만 내리면 난리나는동경 어제 동경엔 하루 종일 눈 다운 눈이 내렸었다 눈은 쌓였고 날은 춥고 아침 출근 길이 걱정스럽다 게다가 내 직업상 출근이 남들보다 많이 빠르다 케이크란게 신선도가 생명인지라 그날 판매할 케이크를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만들어서 판매를 해야 하니까 남들이 아직 잠들어 있는 새벽 출근이다 아침 5시 새벽 출근길 아직 해가 떠오르기 전이라 꽁꽁 얼어붙었을 출근길.. 넘어질걸 대비해서 평소에 끼지 않던 장갑까지 끼고 신발도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까지 갖춰 신었다 그리고 긴장 스러운 출근길 넘어지지 않게 조심 조심에 팔자걸음이다 생각했던 대로 골목길은 꽁꽁 얼어붙었고 어떤 집 마당의 수도가 터졌는지 물이 넘쳐흐르고 그 물이 또 얼어붙고 있는 위험한 출근길 차가 지나다녔고 사람이 밟고 다닌 길은 위험한 빙판길이요 아.. 2022. 1. 8.
감동 받은 직장 후배의 손 편지 새해가 밝고 첫 출근 … 매일 출근할 수 있는 일터가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자체가 참으로 감사한 일인것 같다 더군다나 외국인에다가 중년 아줌마인 내가 이곳 일본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 일을 마치고 집이 돌아 오는 길에 내 손에는 김상에게 라고 적힌 종이봉투 하나가 들려 있었다 사실 지난 연말에 회사 후배에게서 작은 선물을 휴게실 단스에 올려 뒀으니 잊지 말고 가져가라고 했었는데 31일 마지막 날까지 근무를 했던지라 빨리 집에 오고 싶은 마음에 미안하게도 잊어버리고 가져오지 않았었다 집에 오는 길에 잊어 버리고 가져오지 않았다는 걸 알고 그녀에게 라인으로 연락을 해 보았다 혹시 상하는 거냐고? 상하는건 아니니까 괜찮다고 해서 그녀에게 미안하다 사과를 하고 오늘에서야 가.. 202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