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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퇴를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말짱했다 저녁에 요가도 하고 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말짱했었다 그런데 잠자리에 들기 전 목소리가 이상했다 이 시기에 병 나면 안 되는데 싶어서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목소리가 가 버렸다 ㅠㅠㅠ 하지만 열도 없고 기침도 없고 목소리만 간 상태 약을 먹고 출근을 했다 약을 먹어서인지 몸은 괜찮은데 약에 취했나 머리가 안 돌아간다 열도 없고 기침도 없고 몸이 아프지도 않지만 목소리가 가 버렸으니 다들 내 몸상태를 걱정! 남들이 보기엔 제일 눈에 띄는 현상이 바로 목소리이니 감추려야 감출 수 없다 오늘은 평일이고 20일이라 아직은 그리 바쁘지 않으니까 (전쟁은 23일과 24일이다) 출근하자마자 다른 일들은 다른 직원들에게 맡겨 두고 예약 케이크부터 만들었다 다른 건 없으면 .. 2023. 12. 21.
동경 변두리에서의 주말 일상 일주일이 정말 빠르다 뭘 했나 딱히 기억도 없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이번주는 너무 바빠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다음 주는 더 한 일주일이 되겠지만 (처음 방문 하신 분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나의 직업이 케이크를 만드는 일이라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1년 중 제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3일간 블로그에 글도 쓰지 않았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후 3일간 글을 올리지 않은 건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사실 글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엄청 바쁘게 일을 하고 지쳐 집에 돌아 온후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지 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글을 올리지 않았었다 집에 오면 씻고 밥 먹고 그냥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운동도 주중에 2번밖에 안 갔.. 2023. 12. 17.
차를 살까 ? 까짓거 사지 뭐 ! 차를 한대 살려고 한다 지난 10월부터 나 홀로 여행에 푹 빠졌다 지인이 나에게 말하길 남편이랑 같이 가지 왜 혼자 가냐고.. 그런데 우리 집 자기야는 월급쟁이이고 일본이란 사회가 월급쟁이가 갑자기 그것도 평일에 그것도 며칠씩이나 휴가를 낼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우리 집 자기야의 회사의 경우는 미리 적어도 한 달 전에는 휴가를 내야 한다 물론 갑작스러운 휴가도 하루정도라면 가능 하지만... 비교적 평일에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나와는 잘 맞지가 않는다 울 회사는 유급 휴가(연차 등등) 대체 휴가 등등 이래 저래 꽤 많이 쉴 수가 있어서 시간에 꽤 자유로운 편이다 뭐 이런저런 사정 다 덮어 두고 일단 나 자신이 나 홀로 여행이 좋다 타인에게 (남편도 아들도 엄연한 타인이니까..) 맞추지 않아도 되고 내가 .. 2023. 12. 13.
마치 봄 날 처럼 따사로운 동경의 12월 주말 난 오늘도 걸어서 스포트 센타로 가서 운동을 하고 왔다 주말은 차가 아닌 걸어서 운동을 가자라고 먹은 지 한 달이 넘게 잘 지켜 오고 있다 차로 가면 편하다는 달콤한 유혹을 잘 이겨내고 있는 내가 참 장하다 ㅋㅋㅋ 무엇보다 계절상 딱 걷기가 좋은 날이다 아마도 지금이 여름이었다면 그리고 추운 겨울이었다면 이렇게 지속하진 못 했을 거다 12월인데 지금이 겨울이 아니면 뭐냐고 물으신다면 동경의 12월은 참 따사롭다 오늘도 낮기온이 20도였다 동경은 1월이나 2월이 좀 춥지 12월은 아직 겨울이라 하기엔 넘 따사롭다 내일도 낮 기온이 20도라고 하니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봄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운동을 갈 때는 앞만 보고 걸었다 왜냐하면 내가 참가하려고 했던 요가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이다 아.. 2023. 12. 10.
조카의 결혼 소식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내일 쉰다고 생각하니 더 피곤하다고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지.. 심리적이던 아님 정말 피곤하건 어쨌든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전날 볶아 두었던 볶음김치에 하나를 반찬으로 밥 한 그릇 뚝 딱 해 치우고 바로 침대로 직행 침대 속에서 뒹굴고 있는데 카카오 톡 알림이 울리길래 보았더니 언니다 조카가 11월 23일 날 잡았다고 전서방이랑 히로랑 다 같이 오라는 내용이었다 어? 11월 23일?? 친대에서 뒹굴다가 본 카톡이라 비몽 사몽이었다 11월 23일이면 지났잖아 1월 23일인데 언니가 잘못 보낸 건가 했다 결론은 내년 11월 23일이란다 내년 11월인데 벌써 날을 잡나? 넘 빠른 게 아닌가 했더니 한국은 그렇단다 1년 전부터 식장 예약을 해야 한다고... 아무리 .. 2023. 12. 9.
야마나까(山中湖) 호수의 백조들 .. 지난 11월에 후지산 주변의 5개의 호수를 둘러보는 여행을 했었다 동경에서는 당일치기도 가능한 곳이지만 관광이 목적이 아닌 힐링이 목적인지라 여유롭게 3박을 예정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마지막날 비가 와서 하루를 포기를 하고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었다 게다가 둘째날 시간을 보냈던 야마나까(山中湖)호수에서는 명물이라면 명물인 백조를 두 마리밖에 보지 못했었다 날씨가 안 좋아서인지 그 많던 백조들이 다 들 어디로 갔는지 달랑 두마리라는 ... 그렇게 아쉽게 여행을 마감한 후 다시 일상 복귀 그러다 열흘 만에 다시 나 홀로 여행을 또 다시 떠났었다 이번에 고려산의 1박을 하면서 야경과 일출을 보고 하코네 온천에서 1박 그렇게 2박을 예정으로 떠났던 여행 고려산에서 멋진 야경도 보았고 바다에서 막 떠오르는 일출의 장.. 2023. 12. 7.
미역국도 없는 내 생일상 내 생일은 2개다 일본에 살면서 내 생일은 2개다 모든 일본 사람들이 생일로 하고 있는 양력 생일과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님과 친구들이 늘 챙겨 주던 나의 음력 생일 처음 일본에 와서도 몇 년간 음력으로 생일을 챙겼는데 매년 바뀌는 생일을 챙기는걸 우리 집 두 남자가 어려워하길래 그럼 양력으로 하자며 양력 생일을 쓰고 있다 11월인 내 양력 생일은 영 적응이 안 된다 내 생일은 (음력)추워야 하는 12월인데 아직은 따사로운 11월의 양력 생일은 내 생일이 아는듯하다 지난 내 양력 생일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 퇴근 후 선물 꾸러미를 보고 생일이었다는 걸 알았고 저녁은 외식으로 생일상을 대신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나의 진짜 생일인 음력 생일이 돌아 왔다 미역국이라도 끓여 먹을까... 생일이라고 꼭 미.. 2023. 12. 6.
답답했던 문제 해결로 홀가분 하다 동경은 따뜻하다 서울에 비하면.. 이번주 일기 예보를 보니 낮기온이 20도인 날도 있고 최저 기온이라 해 봐야 3도니까 춥다고 하기엔 넘 따사로운 날이지만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나 보다 이곳에 오래 살다 보니 12월의 이 정도 기온이 춥다고 느껴진다 내일이 비 소식이 있어서인지 오늘은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고 따사로운 햇살이 없는 만큼 체감온도는 훨씬 더 춥게 느껴진다.. 라고 하면서 집에서 반바지 입고 있는 난 뭐지? ㅋㅋ 체질상 집에서 막 껴 입는 스타일이 아니다 겨울에 태어나서인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작업에 돌입했다 근무시간도 크리스마스 특별 시프트라 근무 시간이 고정적이지가 않다 바쁘고 정신없는데 이런 바쁨이 싫지가 않다 본방인 22일에서 24일은 죽을 맛이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2023. 12. 5.
모르는 할아버지와의 짧은 동행 토요일 나는 오늘도 운동을 간다 도보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지만 항상 차로 다녔다 이유는 다양하다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귀찮아서, 더우니까, 추우니까, 오늘은 바람이 부니까.. 10월 어느 토요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스포츠 센터까지 걸어서 갔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날 걷다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어차피 운동을 하러 가는 건데 30여분 걷는 건 준비 운동으로 좋은 것 같아서 평일엔 여전히 차로 다니지만 주말엔 걸어서 운동을 가고 있다 추워지면 또 줍다고 차로 가겠지만 현재 한 달째 (그래 봐야 4번) 걸어서 가고 있다 같은 길이지만 지난주와는 다른 풍경! 지난주 보다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다 하긴 12월이니까... 위 사진은 지난주 찍은 사진이다 겨우 1주가 지났을 뿐인데 오늘은 단풍이 더 .. 2023. 12. 2.
일본 호수가에서 인생 첫 차박! 사실 지난주 했던 하코네 여행에서 난 인생 첫 차박이란 걸 했다 차박이라는 거 붐이 지난 한물 갔다면 간 여행 스타일이지만 한 번은 꼭 해 보고 싶었다 실제로 해 보면 별것 아닐지 모르겠지만 못 해 봤기에 안젠가는 한번은 꼭 해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10월에 했던 3박 4일 동북 지역 여행때도 그리고 11월 초순의 2박 3일 후지산 여행때도 그리고 지난주 2박 3일의 하코네 여행에서도 여행 내내 내가 있던 곳 주변의 차박 성지를 검색 해 보곤 했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게 일본은 차박을 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란 걸 알았다 차박을 어떤 이는 홈리스같은 생활이라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일본은 어디를 가도 온천이 있다 싼 곳은 500엔 보통은 800엔 정도 아주 좋은 곳도 1300엔 정도면 물 좋.. 2023. 12. 1.
유유상종 &자업자득 지난주 모꼬짱이랑 둘이서 떠났던 여행 하코네 箱根에 가기전 이즈 반도의 바다에 잠시 들렀었다 어차피 지나가는 길에 옆길로 20분만 살짝 빠지면 바다가 있다 바다 구경 삼아 잠시 샛길로 빠졌었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역시 샛길로 빠지길 잘 했다 싶었다 올해 마지막 여행이다 이번주부터 난 크리스마스 시즌 돌입인지라 연말까지 휴가고 뭐고 없이 오직 일에 몰두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심신 안정! 몸도 마음도 재충전을 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업무에 복귀하면 좋겠다는 게 내 바람이었다 그렇게 기분좋게 출근한 다음날 우리 부서 톱이 의논할 게 있다고 면담을 요청했다 아!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랫글을 먼저 클릭할 것을 추천! 왜냐하면 이 글만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 하기 어려울 것 같다 https://mich.. 2023. 11. 29.
13살 노견과의 여행 온천지와 관광지로 유명한 하코네 箱根 하코네는 진짜 많이 가 본 곳이다 동경에서 제일 가까워서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데다가 유명 온천지이다 보니 가족 여행으로도 자주 갔지만 한국에서 누가 왔다하면 하코네는 필수 코스 중 하나였다 한국에서 누군가 오면 가는 하코네다 보니 하코네에서도 제일 유명한 곳만 다녔다 그래서 이번 나 홀로 여행은 하코네는 하코네인데 자주 갓었던 유명한 곳이 아니라 지금까지 가 보지 않았던 곳을 찾아 다녔다 그중 하나가 11월이 제철인 갈대밭.. 솔직히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갈대는 가을이 제철인데 내가 운 좋게 딱 11월에 갔기에 최고의 갈대밭을 눈앞에 펼쳐졌다 나 홀로 여행 장소로 딱이다 ㅎㅎ 아니 이번 여행은 모꼬짱이랑 함께니까 엄밀히 따지면 나 홀로 여행은 아니다 갈대밭.. 2023. 11. 28.
오늘이 내 생일인줄 몰랐다 평일에 여행을 즐긴 덕분에 주말은 근무다 주말이지만 이른 아침 출근을 하느라 아침도 못 먹고 아니 안 먹고 (출근 날은 항상 아침은 먹지 않는다) 출근을 했다 주말이라 평일보다 바쁜 일과를 보내고 퇴근 퇴근하자마자 바로 운동을 다녀왔다 이번주는 나 홀로 여행이란 걸 갔다 오느라 운동을 하루밖에 가지 못 했다 적어도 주 3일은 운동을 꼭 하는 걸로 정해 두었는데 이번주는 운동을 간 날은 단 하루! 사실 내 인생에 이번 주만 있는 게 아니니까 한 주 정도 못 지키면 어떨까 싶지만 문제는 이렇게 땡땡이를 치다 보면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도 가기 싫어진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가지 말자는 달콤한 유혹의 속삭임을 과감하게 뿌리치고 운동을 다녀왔었다 이른 아침 출근하고 주말이라 일은 더 힘들고 운동까지 다녀왔으니 .. 2023. 11. 26.
열번도 더 가 본 하코네의 새로운 발견 지난주 날씨 때문에 중간에 포기했었던 하코네 여행! 드디어 하코네에 입성을 했다 히코네는 워낙 유명한 데다가 당일치기로 가능한 거리라서 정말 자주 간 곳이라서 새로울 것도 없고 딱히 가 보고 싶은 곳도 없다 그냥 호수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낼 뿐 그러다 호수 너머로 보이는 작은 도리이(鳥居)를 보고는 아! 하코네 신사가 있었지... 도리이(鳥居)는 일본의 신사 입구에 높이 세워져 있는 문 같은 건조물로 신사안의 성스러운 성역과 사람들이 살고 있는 외부 세계와의 경계를 표시하는 것이다 또한 도리이(鳥居)는 신사 안으로 부정한 것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결계의 역할을 한다 하코네의 아시노코 호수 (芦ノ湖) 주변 중 사람들이 제일 많은 버스 정류장과 해적선 승선장 앞에 우뚝 서 있는 하코네의 상징 중 하나인.. 2023. 11. 25.
일본에 있는 고려산 (高麗)의 야경과 일출 50대 아줌마의 나 홀로 여행은 오늘도 계속된다 지난번 여행을 다녀 온지 열흘 남짓만에 또다시 나 홀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기에 멀리가 아닌 가까이.. 올 9월이었나 모꼬짱과 함께 했던 이즈반도로 갔었던 가족여행 첫날 이즈반도로 가기 전 들렸던 곳이었다 그때는 낮에 갔었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 이곳에서의 야경이 꼭 보고 싶어서 다음에 다시 올 곳으로 찜 해 둔 곳이었다 야경이 메인이니까 오후에 출발을 했다 동경 바로 밑에 있는 가나가와 현 神奈川県 히라츠카 시 平塚市에 있는 그 이름도 친숙한 고려산 高麗 전망대다 고려산 高麗.. 이름이 왜 고려산인지 울 나라의 고려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친숙한 고려산 高麗이 첫날 여행의 목적지다 하코네에서 25킬로 정도의 .. 2023. 11. 24.
일본인에게 목각 원앙을 선물했다 11월 22일 드디어 레이나가 입적(入籍) 하는 날이다 입적(入籍)은 혼인 신고를 말한다 전에도 언급 했지만 일본은 결혼식보다 혼인신고를 더 중요시한다 요즘은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을 하지 않는 커플도 많다 일본의 결혼 절차를 보면 일단 혼인신고를 하고 산다 그러다 결혼식은 몇 달 후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혼식은 하나의 행사일 뿐이고 혼인신고를 하는것이 결혼한 부부로 인정받는 일이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결혼 휴가는 결혼식이 아닌 입적(혼인신고) 한 날로 부터 받을 수 있다 레이나도 22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되었고 오늘부터 결혼 휴다에 들어갔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303 난 이 결혼 반댈세.. 남이야 누구랑 결혼을 하건 말건 뭔 상관이라고 반대네 마네 주접을 .. 2023. 11. 23.
사실 난 오늘 또 떠난다 완연한 가을이다 한국은 요즘 많이 추워졌다 들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동경은 낮 기온이 아직 20도이다 한낮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 한 아직은 따사롭다 우리 집 마당에 국화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쁘게 핀 소국.. 국화는 이쁘고 말고를 다 떠나 향기가 정말 너무 좋다 국화가 피기 시작하면 우리집 마당엔 벌들도 많아 찾아온다 예전에 서너번 우리 집에 벌들이 아예 집을 짓기도 했었다 다행히 일치감치 발견을 해서 막 짓기 시작한 작은 벌집이라 쉽게 제계를 했었지만 발견을 못 해서 커다란 벌집이 되었더라면 아마도 전문 제거 업자를 불렀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또 벌이 집을 지을까 꼼꼼히 살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내 경험상 벌이 집을 짓는 장소는 색깔이 검은 곳이었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세번 다 검은색에서.. 2023. 11. 22.
일본에선 잘 익은 대봉감이 천덕꾸러기다 내가 생각하는 나 홀로 여행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여행지에서 미치니 에끼(휴게소)나 그 지역 특산품 특판장을 맘 대로 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집 자기야랑 함께 여행을 가면 목적지를 향해 고속도로로 빠르고 신속하게 이동한다 난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로 가면서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그렇게 천천히 가고 싶은데 우리 집 자기야는 국도를 운전하면 시간도 걸리고 피곤하단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고속도로가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 홀로 여행 때는 급할 게 없으니 난 국도를 이용한 여행을 즐긴다 또 하나 난 여행지에 가면 그 지방의 특판장이나 시장에 가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집 가지야는 노 관심! 내가 가고 싶다고 하니 들리기는 하지만 후다닥 수박 겉핥기식으로 스쳐 지나가는 게 전부.. 2023. 11. 21.
고구마 줄기 풍년 막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동생 미치꼬가 나를 불러 세운다 (올 들어 미치꼬가 내 블로그에 잘 등장을 하지 않는데 지금 다른 팀으로 파견을 나가 있다 그래서 자주 만나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 비닐봉지에서 주섬주섬 꺼내 담아 주는 게 있었으니 고구마 줄기다 웬 거냐 물었더니 누가 주더란다 딸이 변비라서 고구마 줄기가 변비에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이고 있는 중이란다 그럼 딸 먹이지 뭘 주냐고했더니 나눠먹잖다 ㅎㅎ 일본에서 고구마 줄기를 잘 먹지 않아서 귀한 긴 한데 덥석 받아는 왔는데 껍질을 깔 생각을 하니 하하하 ... 맛 있는것 먹기 위해선 그 만큼 수고가 필요한 법이다 나도 몰랐는데 마트에선 고구마 줄기를 살 수 없지만 네르카르라는 한국의 당근 마트 같은 사이트 데선 살 수가 있다고 한다 일본 사람들 중.. 2023. 11. 20.
날씨는 오락 가락! 나도 오락 가락 ! 즐거운 나 홀로 여행 중! 아침에는 분명 날이 너무나 맑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더니 만 끝내 구름이 하늘을 잔뜩 가리고 있었다 여행의 기본은 미리미리 날씨를 체크하고 여행 일정을 잡는 것인데 나는 그 기본을 무시한 나 홀로 여행 왕 초보다 미리 날씨를 체크하고 미리 계획 하는 것 자체가 구속인지라 나의 여행의 테마인 자유 와는 거리가 있기에 날씨 체크도 하지 않았었다 ( 라는 핑계를 대 본다 ) 비가 오면 비가 와도 할 수 있는 온천이나 아니면 카페에 들어가서 비멍을 해도 될 테니까 별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이것 또한 핑계 같으려나 ...) 구름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서 날씨 검색을 해 봤다 (빨간 표시가 내가 있는 야마나시가 아니라 동경으로 나오는건 설정이 집으로 되어 있기 .. 202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