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구근 채소로 만든 밑반찬 4종세트

by 동경 미짱 2022. 2. 27.
반응형
728x170

 

 

여행은 끝났고 현실세계로 …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를 열어 보니 썰렁하다
여행 가기 전 냉장고 비우기 생활을 했었기에  우리 집 냉장고는  허전하리만큼 비어있다
꿈같았던 휴가도 끝났고  내일부터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와 열심히 일 해야 할 테니까

그 …. 래 ….. 서 …..
몇 가지 밑반찬을 만들기로 했다
일본은 원래 밑반찬이란 개념이 없다
뭐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쯔께모노라고 해서 장아찌 같은 것도 있고
밑반찬 비슷한 보존식도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많이 만들지 않고 소량으로 만들어 두고 먹는 정도다

하 … 지 …만 …..
내가 일본에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나는야 한국 여자이니까 밑반찬은 항살 만들어 두고 먹는 편이다
그것도 손 큰 한국 여자답게 꽤 많이 만들어 두고 먹는다

오늘 냉장고을 채울 밑반찬은 이름하여 구근 채소 4종세트 밑반찬!

첫 번째 구근 채소는 우엉
우엉을 사다 손질하고 보니 손끝이 까맣게 물들었다
ㅠ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우엉조림을 위해서 이 정도쯤이야 감수해야겠지
주로 채 썰기를 해서 우엉조림을 만드는데 오늘은 아주 얇게 어슷 썰기를 해서 만들었다

구근 채소 두 번째는 우엉
구멍이 쏭쏭 뚫린 우엉으로 만든 건 우엉조림!
일본이란 나라가 요리에 물엿을 넣어 만드는 나라가 아니고 그래서 물엿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지라 ( 그래도 아예 없진 않다. 참치 캔처럼 작은 사이즈의 물엿이 꽤 비싼 가격에 팔고 있긴 한다) 조림에 물엿 팍팍 넣을 수가 없으니 나처럼 손 큰 여자가 궁상을 떨며 아껴 아껴 넣었더니 윤기가 영 안 난다
윤기는 좌르르 흐르지 않지만 나름 맛있으니 패스!

세 번째 구근 채소는 곤약이다
곤약에 간이 잘 베이도록 총총하게 칼 집을 넣고서
달달 짭조름한 간장 소스로 졸여서 만든 곤약조림이다
곤약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참 좋다
쫄깃한 탄력 있는 식감의 곤약에 달달한 간장 맛에
우리 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밑반찬이다

네 번째 구근 채소는 당근
당근을 채 썰어서 깨소스에 버무린 당근 샐러드
생으로 무쳐 샐러드라 표현했지만 며칠 두고 먹을 수 있다
당근 또한 생으로 무쳐서 사각사각 식감이 참 좋다
난 개인적으로 물컹물컹한 것보다  씹히는 식감이 있는 걸 좋아한다

우엉이랑 연근이랑 우무 그리고 당근
구근 채소 밑반찬 4 종 세트 끝!

이렇게 한번 만들어 두면 며칠 정도는 대충 한 가지 메인 반찬만 만들어 내면 끼니 때우기 너무 편하다

한국 사람은 냉장고를 꽉 꽉 채워 둬야 든든하다
고로 난 든든하다 ㅎㅎ
며칠 잘 먹고 잘 놀았으니 이제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와 열심히 잘 살아야지
내일부터 다시 파이팅!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