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의 시작이다
황금 연휴의 첫날
울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우리시가 아닌 이웃 시에 있는
캠프장겸 낙시터겸 강가로 갔다
히로가 요즘 필이 딱 하고 꽂힌
마당의 작은 연못에 넣을 민물새우를 잡으러다
이웃시에서 관리를 하는 곳으로
캠프장 이용시 3만원 (3천엔)의 이용료를 받고
그 외에 낚시터나 강가 이용은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
물론 이 시의 시민이 아닌
이웃 시에서 온 우리도 아니 그 누구라도
무료로 이용을 할수 있다
드 넓은 강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선 낚시터로 ..
이 곳은 낚시터가 2개가 있다
하나는 큰 고기가 있어서 아저씨 낚시꾼들이 낚시하는 곳
또 하나는 아이들이 노는 작은 낚시터
위 사진의 낚시터는 아이들의 낚시터인데
오늘 따라 아이들이 아무도 없어서 휑하다
하긴 화요일인 오늘은 아이들 학교 가는 날이니까
없는게 당연하지만 ..
(히로는 개교 기념일로 학교 쉬는날
땡땡이 친거 절대 아님 )
조기 보이는 저 아이는 울 아들 히로
잠시 강가로 눈을 돌리니
시원스레 흐르는 강물이 눈에 들어 온다
넘 아름다운 곳
비록 이웃 시이긴하지만
집에서 10키로의 거리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변두리에 살아 좋은점은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다
아름다운 자연 ..
히로는 강가의 여러가지 생물들을
인터넷으로 사진이랑 비교하며
이름이랑 생태 등등 열심히 검색을 하며 공부를 하고 있다
요거 혹시 다슬기
울 친정 동네에선 고디라고 했는데
맞나??
요게 다슬기가 맞다면 완전 보물 창고인데 말이지
얼마나 많은지 그냥 줍기만 하면 될 정도다
돌아가신 울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고디국
내가 정말 좋아했던 음식인데 ..
먹고 싶다 배추 듬뿍 넣고 끓인 고디국이 ..
내 눈엔 분명 다슬기로 보이는데 말이지
확신이 안드네 ...
그런데 말이지
이 강가가 정말 보물창고인 이유가
다슬기 뿐만이 아니란 것이다
이 곳은 어른들의 낚시터
아저씨들 몇몇이 낚시를 하고 있는 저 곳
오른쪽에 나무가 우거진 저 곳
바로 저곳이 또 하나의 보물 창고라는..
히로가 강가 생물들 조사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랑 모꼬짱 산책 삼아 이곳 저곳
둘러 보다가
어른들 낚시터의 저 오른쪽 나무 밑으로 갔는데
말이지
내 눈에 딱하니 들어 오는게 있었으니
심 봤다
이거 돌 미나리 맞지 ?
우와 대박이다
완전 돌미나리 밭이다
쫘악 펼쳐진 미나리들
여기를 봐도 미나리 저기를 봐도 미나리
잎을 뜯어 향기를 맡아보니
100% 미나리임에 틀림이 없다
경치좋은 강가에서 발견한 천연 돌미나리 밭
올해부터 내가 접수하기로 했다
일본 사람들 요런거 안 뜯어 먹으니까
요건 이제부터 내꺼다
동경 근교에 사시는 분들
미나리 드시고 싶으심 연락 바람
내가 통 크게 공짜로 쏜다 ㅎㅎ
도시락 사들고 가서 미나리 뜯고 싶으면 연락 바람
아니지 여긴 캠프장이니까
따로 도시락 필요없이
BBQ 해도 되겠네
보물 창고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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