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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420

한국 가기 전날 꼭 해야 하는 일 한국을 가기 위해 6일간 집을 비우게 되었다 물론 집을 비운다고는 내가 집을 비우는 거지 우리 집 두 남자는 집에 있다 열흘 전쯤 갑자기 한국행을 결정했고 우리집 자기야는 같이 한국에 가고 싶어 했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휴가를 낼수가 없었다 하긴 6일간의 휴가를 열흘전에 받는다는 게 월급쟁이로썬 불가능한 게 현실이니까.. 어쨌든 이번엔 난 혼자 한국에 가게 되었다 우리 집 두 남자는 집에 있지만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우리집 식물들에게 물 주기다 마당 가꾸는 게 취미고 식물 키우는 게 취미인 나와는 달리 우리 집 두 남자는 아예 관심조차도 없다 오직 나 혼자만의 취미일 뿐.. 예전에도 한 번씩 나 혼자 한국에 갔다 오면 화분들 몇 개는 말라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아니 자주 있었다 마.. 2023. 4. 25.
코로나 이후 3년만에 화장을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지난 주말 가족 드라이브 항상 조수석이 내 자리였는데 아들이 운전 면허를 딴후 난 뒷 자리로 물러났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95 조수석에 앉아 있을땐 차창 밖 풍경도 보고 자기야랑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뒷 자리에 앉아 보니 앞 자리에 앉은 우리집 두 남자의 대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대화에 참여 하기도 그렇고 차창 밖 경치도 잘 보이지도 않고 심심하니 할 일이 없다 처음엔 스마트 폰으로 뉴스도 보다가 블로그도 보기도 하고 스마트 폰 가지고 놀았지만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도 한계가 있고 점점 지루해 지고 심심했다 ( 게임엔 정말 노 관심이라서 어릴적에 오락실에도 한번 가 본 적 없고 게임센타는 물론 내 스마트 폰에 게임 어플이 단 하나도 없다 ) 워낙 심심하.. 2023. 4. 22.
비 바람 부는 데 드라이브 가자는 남편 ! 그 이유가 ..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부터 이번 주말은 비바람이 불거라고 가끔은 돌풍도 불 거니까 외출 시 조심하라는 예보가 있긴 했었다 예보대로 아침부터 거센 빗줄기가... 그런데 우리 집 자기야가 온 가족이 함께 드라이브를 나가잔다 이 빗속에 무슨 드라이브?? 날이라도 좋았으면 어디 좋은데 꽃구경이나 가자고 내가 먼저 나섰을 텐데 이 빗 속에 어디 갈 때가 있다고.. 나도 밍기적 밍기적 히로도 밍기적 밍기적 그래도 우리 집 가장이 가자는데 어쩔 수 있나 나랑 히로랑 옷 만 갈아입고 즐거운 마음이 아닌 날씨처럼 잔뜩 흐린 맘으로 차에 몸을 실었다 자기야가 운전하고 히로는 조수석 그리고 나는 뒷 좌석에 앉았다 올 2월까지만 해도 조수석은 나의 지정석이었다 2월에 히로가 .. 2023. 4. 16.
기분 좋은 출근길 하늘은 맑고 날은 따사로운 4월의 나의 출근길! 회사랑 집이랑 엄청 가깝다 도보로 10분이면 회사에 도착을 한다 회사 출근길도 복잡한 도로나 상업구역을 지나는게 아니다 우리 집 대문을 나서서 이웃집들 산책하듯이 이런 주택가를 걷다 보면 회사가 나온다 출근 환경 하나는 끝내준다 우리집 자기야가 제일 부러워하는 게 바로 나의 통근 시간이다 동경 변두리다 보니 우리집 자기야는 시부야까지 출근하려면 콩나물시루 같은 전철에서 40분을 견뎌야 하고 역까지 걷는 시간등등을 따지면 여유 잡아 1시간 20분쯤은 걸린다 나야 일 마치고 10분이면 집에 도착이니 게다가 복잡한 전철을 타지 않아도 되니 출퇴근 시간이 너무나 편하다 집집마다 이쁘게 꾸며둔 꽃들을 보며 걷다 보면 오히려 회사가 너무 가까워서 아쉬울 때도 있다 걸.. 2023. 4. 13.
갑자기 한국을 가겠다는 마눌이 마냥 부러운 남편 집에서 역까지 도보로 13분쯤 걸리나 보다 고작 13분이건만 아침 출근 시간의 13분이 너무나 소중하다며 자전\거로 역까지 가는 우리 집 자기야 내가 아무리 운동 삼아 걸어라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더니 2년 넘게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다가 다시 출근하게 되었을 때 갑자기 걷기 시작했었다 내가 아무리 잔 소리를 해도 끄떡도 하지 않았던 사람인지라 얼마나 가겠어 헸는데 몇 달째 즐곧 역까지 걸어서 다니고 있다 퇴근이 늦을땐 가끔은 마중 나와 달라고 하는데 그날이 오늘이다 역 광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야경이다 자기를 기다리며 잠시 야경을 보다가 " 그래 결심했어!" 갑자기 웬 뜬금없는 결심 ?? 내가 근무하는 부서는 매주 월요일에 3주 후의 근무 시프트가 나온다 일본은 4월 말부터 5월 첫 주에 걸쳐 .. 2023. 4. 12.
아들과 드라이브에 꽃 구경에 봄 나물에 죽순까지 언제나 그렇듯 우리 집 자기야는 아침부터 테니스를 하러 가고 없는 토요일 (특별한 계획이 없는 한 토요일은 테니스가 우리집 자기야의 정해진 스케쥴이다 ) 운전면허를 딴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히로가 연습 겸 운전을 하고 싶단다 그런데 우리집 자기야는 아직은 히로 혼자 운전하는 것은 불안하다며 반대입장이다 운전이 능숙한 사람이 동석한 운전은 되지만 혼자서는 안된다는 뭐 그런 입장이다 내가 뭘 그렇게 까지 하냐고 해도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당분간은 히로에게 차 열쇠를 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히로가 운전을 하고 싶다고 하니 히로가 운전을 하고 나는 조수석에 타고 그렇게 드라이브를 나섰다 이번 드라이브 코스는 내가 정했다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강가.. 매년 이맘때면 내가 꼭 가는 곳이다 강가를 따라.. 2023. 4. 1.
아들은 여행가고 남편은 출장가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나름 꽃을 좋아하는 여자다 꽃에 관심아 많아서 홈 센터에 가면 당연한 듯 원예 코너를 기웃거리고 여행을 가면 계절 꽃을 찾아 다니는 건 당연하고... 오죽했으면 히로가 초등학생 때 홈 센터만 가면 엄마가 많은 시간을 원예 코너에서 꽃을 기웃거리니까 내 손을 잡아끌며 " 엄마 집에 꽃 많잖아 그만 사 "라고.. 그때 내가 히로에게 했던 말이 지금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 너도 장난감 많은데 또 사고 싶어 하잖아, 엄마도 마찬가지야 " 나의 이 설득력 있는 말에 히로가 그 날도 엄마가 꽃을 사는걸 묵인 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다 난 왜 이런 사소한걸 안 잊고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정작 중요한 것 깜빡 깜빡 하면서 ( 사소한 걸 잘 기억하는 나도 피해 갈 수 없는 주부의 건만증 .. 2023. 3. 15.
아들의 중화 냄비와 나의 뚝배기와의 싸움 퇴근 후 저녁 준비를 위해 부엌으로 들어 선 순간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산산조각 박살 난 내가 즐겨 사용하는 애착 뚝배기의 뚜껑이었다 전날 뚝배기에다가 찌개를 끓여 먹었고 좀 남았길래 냄비 채 가스레인지에 올려 둔 채 뚜껑을 덮어 둔 채로 두었었다 분명 아침에 출근할때만 해도 멀쩡 했었는데 처음엔 뭔 일이 일어 났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뭐지? 왜 뚝배기 뚜껑이 이 모양이지? 그리고 내 눈에 들어 온건 무겁고 커다란 중화 냄비였다 중화 냄비의 크기가 가정 집에서 쓰기엔 꽤 크기가 커서 벽에다 걸어서 보관을 하고 있었는데 워낙 무겁다 보니 그게 떨어져 버렸고 그게 하필 뚝배기 위로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나 버린 거 였다 무쇠 중화 냄비로 말 할것 같으면 요리에 관심이 많은 아들 녀석은 조리 기구에도.. 2023. 3. 3.
한국에서는 천대 받는데 일본에선 귀한 대접 받는 이것 우리 집 마당에는 이런저런 먹거리들이 있다 간단히 말해 마당 농사인데 따로 심고 정성껏 가꾸지 않아도 매년 알아서 자라주는 먹거리들이 있으니 올 들어 첫 수확한 먹거리는 달래였다 지난 주였나 마당 한켠에 자라난 달래를 캐서 된장찌개를 끓여 먹었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43 집 마당에서 뽑은 달래 넣고 끓인 된장찌개 아직은 추운 2월인데도 우리 집 마당엔 달래가 나기 시작했다 우리 집 마당이 아무리 햇살 따사로운 정 남향에 있다곤 하지만 그래도 2월인데 달래라니.. 우리 집 마당에는 달래가 없었었다 몇 michan1027.tistory.com 그리고 달래 말고도 지금 딱 제철인 먹거리가 우리집 마당에 있으니 그것이 뭔가 하면 바로 이 아이다 얘는 조금 늦어버린 감이 .. 2023. 3. 2.
저녁 먹고 멸치 똥을 따고 있다 퇴근하고 잠시 운동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그리고 며칠 전 사 두었다가 미루고 미루었던 멸치 똥을 땄다 똥을 꺼내고 멸치 머리는 따로 모아 두었다 퇴근후 운동까지 갔다 와서 꽤 피곤은 한데 왜 멸치 똥을 따고 있는지.. 왜냐면 아무 할 일이 없으면 저녁 먹고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가 뒹굴고 있을 것 같아서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찾아낸 일이 멸치 똥 따기였다 그러데 막상 멸치 똥 따기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점점 늘어나는 똥이랑 멸치를 보면서 이게 뭐라고 뿌듯함까지 느껴지다니.. 멸치 똥 따기가 뭐라고 ㅎㅎ 뭔가 열중할 일이 있다는 게 의외로 활기를 주는 것 같다 밑반찬 중 엄마표 멸치 볶음을 좋아한다 엄마가 만든 것만큼 맛이 있지는 않지만 가끔 멸치를 볶음을 만들어 .. 2023. 3. 1.
석가 탄신일 , 크리스마스는 안 놀아도 일왕 생일은 논다 오늘은 공휴일이다 그래서 논다 우리 집 자기야도 놀고 나도 회사 안 가고 논다 오늘은 바람 한점 없고 햇살이 너무 따사로워서 마치 봄날 같다 집 순이인 나와 달리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우리집 자기야가 꽃구경 가자고 한다 2월에 뭔 꽃 구경이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그 꽃은 매화 주변에 매화 공원이 몇 개 있긴 한데 그중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갔다 울 동네 매화는 벌써 활짝 폈고 오히려 지고 있는데 이곳은 아직 만개가 아니라 이제 막 피기 시작했다 언덕배기에 있는 공원이라서 조금 더 지대가 높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만개한 매화꽃을 기대했는데 아직은 많이 이른 것 같다 하늘이 얼마나 맑은지 마치 파란 도화지 같다 파란 하늘과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매화 꽃이 너무 잘 어울린다 저 멀리 우리집 자기야랑 우리 .. 2023. 2. 24.
아들 집에 없다고 밥 하기도 싫다 아들 녀석은 운전면허 딴다고 2주간의 합숙을 떠나서 집에 없다 가족이라곤 달랑 세 명인데 한 명이 없으니 진짜 조용하다 가끔 우리 집 자기야가 출장으로 정도 집을 비울 때가 있지만 길어야 3일인데 히로가 집을 비운지 벌써 일주일째다 금요일인 어제 비번이었기에 토요일인 오늘은 출근을 했다 회사를 나오니 겨울이라서 7시인데도 어둑어둑하다 자기야에게 전화를 했다 나 :저녁 먹었어? 자기야 : 아니. 같이 먹을려고 자기 오를 기다리고 있지 나 : 나 밥 하기 싫은데 ... 자기야 : 밖에서 먹을까? https://michan1027.tistory.com/2134 대학생 아들이 운전 면허 취득을 미룬 이유 만 스무 살 우리 아들 녀석이 드디어 운전면허를 따기로 했다 히로의 대학 입학 선물로 운전 면허증 취득을 위.. 2023. 2. 19.
갱년기 아줌마의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한 고군분투기 요즘 나의 고질병이 도졌다 그런데 정확한 병명을 모르겠다 귀차니즘인 것 같기도 하고 무기력인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꽤 활동적인 편이지만 한 번씩 이렇게 고질병이 도진다 만사가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저 눕고 싶고 쉬는 날은 하루종일 뒹굴고만 싶다 뭔가 할 일이 있으면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정신없이 바삐 움직이는 편인데 한번 가라앉기 시작하면 출퇴근 외엔 꼼작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쉬는 날은 하지 않아도 될 일도 만들어서 하고 없던 약속도 만들어 나가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은 만사가 귀찮다 나이 탓인지 아님 추운 날씨 탓인지... 그나마 1주에 3일은 운동을 갈려고 가서 열심히 안 하고 대충 하더라도 무조건 주 3 일은 가는 걸로 정하고 지키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월 회비.. 2023. 2. 18.
발렌타인 데이 ! 남편에게 의리 쵸코렛을 .. 밸런타인데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밸런타인데이 그게 뭐가 중한데? 맞다 하나도 안 중요하다 결혼이란 걸 하고 부부로 24년을 넘게 살아온 나 같은 중년 아줌마에겐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날이다 그러나 일본에는 그 쓸데없는 밸런타인에 의리쵸쿄라는 게 있다 상사나 동료 친구 그리고 그냥 평소에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사랑 고백이 아닌 의리로 주는 쵸코렛이다 그 의리 쵸코라는 게 일본에서는 남녀 구별이 없다 뭔 말인고 하니 의리 쵸코는 여자가 여자에게 주기도 한다는 말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여자가 여자에게 하지만 밸런타인 데이엔 남자가 의리 쵸코를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결국 일본에서는 밸런타인 날엔 여자만 돈 쓰는 날이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191 인기관리 좀 해야겠.. 2023. 2. 15.
올 겨울 첫 눈 내린 날 오늘은 눈아 온 다고 했는데 정말 눈이 올려나..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보았다 눈이다.. 정말 눈이 내렸다 올 겨울 동경에 내린 첫눈이다 이렇게 눈이 오는 날은 출근하기 싫은 날 ㅎㅎ 월급쟁이가 별 수 있나 비가 오건 눈이 오건 무조건 출근이지.. 우리 집 차의 와이퍼가 올라가 있다 전날 저녁 우리집 자기야가 미리 와이퍼를 세워 두었나 보다 센스쟁이 ㅋㅋ 지난번 진눈깨비처럼 잠시 흩날리단 만 적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눈이 쌓인 건 이번 겨울 들어서 처음이다 개인적으론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비는 오고 나면 세상이 깨끗해지는 느낌인데 눈은 오고 나서 눈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몇 날 며칠이 지저분해서 싫다 나는 눈보다 비를 더 좋아하는 여자다 출근길 계속 내리는 눈 퇴근길엔 어떤 풍경을 .. 2023. 2. 11.
시이모님이 보내주신 과일 규슈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계신다 지난번 여러 가지 과일을 보내주신 지 한 달도 안 된 것 같은데 또 보내 주셨다 지난 번 보내 주신게 거의 다 먹고 몇 개 밖에 안 남았는데 어찌 아셨나 딱 맞춰 다시 보내 주시는 이모님의 센스 ㅎㅎㅎ 이모님이 사시는 곳은 큐슈의 아마쿠사라는 섬인데 따뜻한 남쪽지방이라 여러 가지 귤과의 과일들이 많이 나는 곳이다 한달전쯤에 보내주신 것과는 다른 것을 보내주셨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17 자가격리중 도착한 반가운 택배 일본의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이번에도 택배를 보내 주셨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되돌아보니 2년 전 우리 가족이 첫 번째 코로나에 걸려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을 때도 이모 michan1027.tistory... 2023. 2. 6.
아들 친구들에게 노리마끼가 아닌 김밥을 먹였다 오늘도 아들 친구들이 집에 온단다 요즘 꽤 자주 우리집을 들락 거린다 사실 어제도 친구가 우리집에 왔었다 어제 온 친구는 전에 언급했었던 히로가 공을 들이고 있는것 같은 여자 사람친구가 .. 음 ... 확실한건 아직은 여자 친구가 아닌 여자 사람 친구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21 얼빠인 아들은 썸 타는 중? 음..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작년 여름으로 돌아가야 한다 히로는 사내 녀석치고 이런저런 저런 이야기를 부모에게 많이 하는 편이다 좋게 포장해서 말하자면 아들 녀석과 꽤 친하게 잘 지내는 가 michan1027.tistory.com 오늘은 고교 시절 친구 둘이 또 놀러를 왔다 우리집에 꿀이 라도 발라 놓았는지 왜 이리 자주 오는지 .... 히로 방에 콕 박혀서 나오지.. 2023. 2. 4.
아들 친구가 술을 사 들고 왔다 어제 우리 집에 왔었던 히로의 절친 이치도 군이 오늘도 왔다 고교 시절 친구인데 대학이 다른데도 지금도 껌딱지다 결국 내 입에서 " 야 ! 너네 둘이 사귀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늘도 퇴근하고 잠시 쉬고 있는데 히로가 이치도 군이랑 함께 들어왔다 그리고 내미는 게 하나 있었으니 뭐냐 이것은... 이것은 술이 아니던가 우리 집을 자기 집 드나들듯이 자주 들락 거리는 게 미안하다며 히로 아빠가 위스키를 좋아하는 걸 너무나 잘 아니까 술을 선물로 사 들고 왔다 아니 학생이 뭔 돈이 있어서 이런 걸 사 오냐고.... 선물을 내 밀고는 히로 방으로 가서 둘이서 사이좋게 잠을 자더라는.. 밤에 아르바이트 선배가 취업이 결정되어서 아르바이트를 그만둔다고 송별회를 간다면서 그전에 체력 보충을 위해 한 숨 .. 2023. 1. 28.
금귤 정과가 처음이라는 일본 친구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작년 연말부터 만들기 시작했었던 금귤로 정과 만들기 처음 만들어 보는 정과였지만 식품 건조기가 없는 나로선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햇살이 좋을때 마당에 내다 말리다가 오후에 집 안으로 들이 고를 반복하면서도 과연 제대로 말릴수 있을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보낸 나날이었다 다행히 잘 건조가 되어서 처음 만들어 본 정과는 성공한 듯하다 그런데 사실 금귤 정과를 먹어 본 적이 없는 나로썬 이제 정말 성공 인지 잘 모르겠다 ㅠㅠ 내 의욕이 너무 과했는지 너무 말린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살짝 든다 금귤 정과를 먹어 본 적도 없는 내가 그런 의심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 집 자기야가 정과를 말리는 내낸 하루에 서너 개씩 위스키 안주로 맛을 보고 있었다 말리는 과정 내내 졸깃 졸깃하니 제리 같으면서 맛나다고 했었다 .. 2023. 1. 18.
자가격리중 도착한 반가운 택배 일본의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이번에도 택배를 보내 주셨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되돌아보니 2년 전 우리 가족이 첫 번째 코로나에 걸려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을 때도 이모님은 우리 집으로 택배를 보내 주셨었다 물론 우리 가족이 코로나에 걸린 건 비밀로 했었기에 모르신 채.. 그때만 해도 코로나 걸렸다면 큰 일 나는 줄 알 때였고 이모님이 사시는 시골 지방엔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을 때라 걱정하실까 봐 코로나에 걸린 걸 말씀드리지 않았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코로나에 걸려서 자가격리 중인 지금 이번에도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또다시 알고 계시다는 듯 보내 주신 택배... https://michan1027.tistory.com/1656 거짓말 코로나 확진 격리 5일째이다 집 안에서 꼼짝 하.. 2023.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