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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꼬짱40

일 하는 남자 ,놀려는 여자 어제저녁 우리집 자기야가 출장에서 5일만에 돌아왔다 그런데 저녁식사중 내 남자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한마디 나 내일 출근 안하니까 도시락 준비 하지마 왜 출근 안해 ? 주말 낀 출장이었으니 출장에서 돌아와 하루 쉬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왜 출근 안하냐고 묻는 마누라... 출근 안하고 집에서 근무할려고 아침에 늦잠도 좀 자고 ... 그래? 알았어 말은 이렇게하고 나는 바쁘다 사실은 직장 동료들이랑 수요일 울 집에 모여서 수다를 떨 예정이었다 자기야의 자택근무 선언을 듣자마자 난 곧바로 단체 라인방 멤버들에게 긴급 공지 비상 ! 비상 ! 낼 울 남편 회사 안간대 낼 모임 긴급 연기 희망 ! 날짜 조정 요망 ! 난 목요일은 안됨. 금요일은 됨 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오히려 연기된게 잘 된것 같음 남편 출.. 2020. 7. 2.
의외로 간단했던 집에서 쑥떡 만들기 휴가 첫날이었던 며칠전 모꼬짱이랑 산책 나갔다가 뜯어온 미나리랑 달래랑 쑥 미나리는 살짝 데쳐서 숙채나물을 무쳤고 달래는 생채로 무치고 쑥은 살짝 데쳐두었었다 삶은 쑥을 냉장 보관 해 두었던 터러 더 이상 보관하면 안될것 같고 코로나 덕분에 쉬는 날인데도 집에서 꼼짝 않고 있을려니 할일 없고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떡을 만들기로 했다 찹쌀 4컵을 물에 불려 두었다가 압력밥솥으로 찹쌀밥을 지었다 밥을 지을때 미리 소금을 넣어서 간을 했다 소금 양은 대충 감으로 ㅎㅎ 뜯어 올땐 꽤 많은 양이라 생각을 했는데 데쳐서 물을 꼭 짜고 보니 에게게~ 겨우 요거??? 한 주먹도 안된다 쑥이 좀 적다 싶지만 그래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야 낫겠지 하면서 콩콩콩 절구로 찧기 시작 생각보다 찧는 작업은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2020. 3. 18.
여름 나기 모꼬짱도 힘들다 연일 35도를 오르락 내리락 한다 에어컨을 틀지 않고선 견딜수 없는 무더위 집에선 소매 없는 나시 티셔츠 입고 짧은 반바지 입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인데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는 울 모꼬짱은 얼마나 더울까?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일치감치 모꼬짱 복실복실한 털을 짧게 깍아 주었었다 그리고 알록 달록 항상 이쁜 꼬까옷을 입고 있는 멋쟁이 모꼬짱인데 날이 더워지면서 발가 벗겨 버렸다 항상 옷을 입고 지내던 모꼬짱이라 처음에 옷을 벗겼을때 뭔가 어색해 하더니 이제는 발가 벗고 지내는것도 익숙해 졌나 보다 울 모꼬짱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것 같다 에어컨을 틀어 시원하게 해 놓으면 에어컨을 틀지 않은 옆방으로 가 혼자 누워 있는다 원래 강쥐들은 에어컨을 싫어하나?? 아닌것 같은데 .... 2019. 8. 15.
한여름밤 우리집은 .. 주말이니까 또 마당놀이 시작이다 내가 말 하는 마당놀이란 두 가지다 하나는 나쁜 마당놀이.. 나쁜 마당놀이란 이 무더운 날 마당에 나가 풀 뽑고 가지 치고 땀 범벅이 되어 마당 가꾸기를 위한 마당 놀이 하나는 좋은 마당놀이 .. 마다에서 음악을 듣기도 하고 혼자서 꽃 구경하며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브런치를 즐기기도 하고 주말에 가족이 함께 마당에서 고기 구우며 즐거운 바베큐도 하고 .. 오늘은 나쁜 마당 놀이 좋은 마당놀이 이 두가지를 다 한 날이다 아직 해지기전 마당에 나가 무성해진 잡초를 뽑았다 잡초라는 아이들은 정말 너무 너무 생명력이 강하다 일주일만 모른척 하면 정글이 따로 없다 (넘 과장이 심한건가 ...) 울집 두 남자는 초록이에게 완전 무관심이라 마당 가꾸기는 온전히 나의 일이다 결국 풀.. 2019. 8. 12.
주말.. 모꼬짱 이야기 금, 토, 일,3일 연속으로 30도를 넘겨 버린 무더운 5월이다 북해도가 어제 30도를 넘겼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올 여름은 무진장 더울것 같은 느낌이 ... 일요일 아침 일찍 우리집 자기야는 테니스를 다녀왔다 2시간 테니스를 즐기고 집에 돌아 온 시간이 10시쯤이었다 우리집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말 아침은 빵일 경우가 많다 아침이라곤 하지만 아침겸 점심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집 자기야가 커피를 내릴테니 마당에 나가 먹자고 한다 날이 너무 좋다고 .. 날이 좋은게 아니라 더운건데 그래도 5월이라 기온이 30도를 넘겨도 바람이 한여름의 뜨거운 바람과는 다르다 시원한 바람이 있어서 그나마 기분좋은 더위이다 자기가 커피콩을 갈고 커피를 내리는 동안 후다닥 핫샌드도 굽고 오븐에 12분 정도 구우면 .. 2019. 5. 27.
너 도대체 왜 그러니? 날이 따뜻해지면서 우리집 마당에 이쁜 꽃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요즘은 매일 마당에 나가는게 하루의 일과다 따사로운 햇살 이쁜 꽃들이 피어 있는 마당에서 때론 브런치도 즐기고 때론 차도 마시고 때론 쪼그리고 앉아 풀을 뽑기도 하고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바로 이 마당이다 우리집 여수 모꼬짱은 나 보다 더 마당을 좋아한다 평소에 내가 마당에 나가 있지 않을 때도 집에 사람이 있을땐 마당쪽으로 나 있는 유리로 된 출입문을 조금씩 열어 두고 있다 그럼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 마음대로 마당을 왔다 갔다 한다 때론 마당에 나가 응가도 하고 때론 마당에 나가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때론 이 꽃 저 꽃 킁킁킁 냄새도 맡으며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 다닌다 그런데 우리집 여수 모꼬짱 때문에 .. 2019. 4. 30.
일본 반려견 장례 문화 시댁엔 15년 함께해 온 로꼬라는 반려견이 있었다 울 집 여수는 모꼬짱 시댁에 있던 아이는 로꼬짱 울집 여수는 치와와라 토이푸들의 믹스견이고 시댁에 있던 로꼬짱은 슈나우저다 우리집 모꼬짱은 밖에 나가면 슈나우저란 질문을 자주 받는다 울 모꼬짱 그러고 보니 슈나우저를 닮긴 한 것 같다 슈나우저란 오해를 자주 받는 우리집 여수 모꼬짱 올해 여섯 살이다 시댁 식구들과 15년을 함께 한 로꼬짱이 암에 걸려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때 알게 된 일본 반려견 장례문화를 소개할까 한다 로꼬짱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때 시부모님이랑 그리고 시댁이랑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시동생이랑 셋이서 로꼬짱의 장례를 치렀었다 일본은 반려견이 죽었을때 어떻게 처리를 할까? 일본에서는 산이나 들이나 공원같은데 묻는것은 위법행위다 심지어는 자.. 2019. 2. 21.
네가지 잠자는 자세로 본 반려견의 기분 우리집 여수 모꼬짱은 어떤 모습으로 잠을 잘까? 그날 그날 날마다 자는 모습이 다르다 떄론 엎어져 자고 때론 옆으로 누워 자고 때론 잔뜩 웅크리고 자고 때론 발라당 뒤집어져 배를 다 드러 내 놓고 자기도 한다 일본에는" いねのきもち" (개의 기분)이라는 유명한 반려견 월간지가 있다 " いねのきもち" (개의 기분) 잡지에 실린 잠자는 모습 4가지 타입으로 본 반려견의 기분이란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를 읽고 고개를 끄떡 끄떡! 울 모꼬짱의 기분을 조금은 알수 있는것 같아서 유익한 글이었다 첫번째 옆으로 누워 자는 울 모꼬짱 우리집 여수 모꼬짱은 옆으로 누워 자는게 제일 많은것 같다 내가 안 볼땐 어떤 모습으로 자는 지 잘 모르겠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옆으로 자는 모꼬짱의 모습이 제일 먼저 떠 오른다 강.. 2018. 10. 19.
우리집 여수 모꼬짱 무더운 여름나기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운 올 여름 온 몸이 복실 복실 털로 덮여 있는 우리집 여수 모꼬짱 울 모꼬짱은 에어컨 바람을 싫어 하는 것 같다 시원하니 에어컨을 틀어놓으면 슬그머니 사라진다 모꼬야 ! 어디있어? 모꼬 이리 와 모꼬야 !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너 ... 에어컨을 틀면 슬그머니 사라져 에어컨을 틀지 않은 방으로 가 널브러져있다 바닥에 배를 탁 깔고 널브러져 있는 걸 보면 분명 모꼬짱도 덥다는 말인데 영 에어컨 바람이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울 모꼬짱 은근 패션에 까다로운 아이다 봄 가을엔 하늘 하늘 원피스에 겨울이면 털 모자 달린 노란 코트외 분홍 코트 가끔 모자를 쓰기도 하고 세상에서 지가 제일 이쁜줄 아는 울 모꼬짱인데 이번 여름은 너무 덥다 왜 시원한 에어컨 팡팡 돌아가는 방을 싫어하는건지 .. 2018. 8. 5.
5월에 알록 달록 일본 하늘을 수놓는 이것은 5월 5일은 어린이날 일본도 5월 5일 어린이날은 공휴일이다 어린이날과 별도로 일본은 여자 아이를 위한 날이 있다 3월 3일은 히나 마쯔리라고해서 여자 아이의 날이다 딸이 있는 집은 히나인형을 장식하고 축하를 한다 그리고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지만 남자 아이의 날인 느낌이 강하다 3월 여자 아이가 있는 집에선 집안에 히나 인형을 장식한다면 남자 아이가 있는 집에선 고이노보리 란것을 장식한다 고이 노보리는 일본의 풍습으로 에도시대에 무사 집안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남자아이의 출세와 건강을 기원하며 마당에다 고이 노보리를 장식하는 것이다 고이는 잉어를 말한다 강물을 거슬러 힘차게 헤엄치는 잉어처럼 남자 아이가 건강하고 힘차게 그리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 가듯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가며 출세 하기를 기원 했.. 2018. 5. 5.
일한 국제 커플 20년차 11월 말은 일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로 내가 바빠딜 때이기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무척 바쁘다 11월 말엔 내 생일이 있고 내 생일 4일후는 바로 바로 자기야랑 나랑 만나 한국에서 결혼이란걸 한 날이다 자그만치 20년 전에 .... 뭐가 그리 좋았는지 남자나이로 조금 이른듯한 일본나이 24에여자 나이로 딱 좋을때인 만나이 26에 딴딴따딴 딴딴따딴 .... 그때 그 파릇 파릇한 청년은 어디가고 지금 내 옆에 웬 중년 남자가 서 있다 자가야 뿐인가 숨길수 없는 나의 눈가 이 주름은 어쩌고 .. 헐 ... 내가 이 남자랑 20년을 살았어?참 오래도 살았다 이 남자 20년전이나 20년이 지난 지금이나 참 한결같다 여전히 다정하다 결정적인 것 마누라 말을 무지하게 잘 듣는다 내가 24살 아무것도 가진것 없.. 2017. 11. 30.
한순간의 선택이 준 일본에서의 나의 삶 며칠전 퇴근길 집에 와 보니 현관앞에 살짜기 놓여진 디즈니랜드 쇼핑 비닐 봉지 이게 도대체 뭔가? 울 집 여수 모꼬짱도 궁금한가 보다 킁킁킁 냄새를 맡기 시작 조금은 화려한 디즈니랜드 쇼핑 비닐 봉지를 열어 보니 가지가 한가득이다 누구냐?울 집 현관앞에 가지를 버린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옆집 가즈꼬 언니야는 아닌게 확실한게 가즈꼬 언니야라면 라인으로 메세지를 남길텐데 메세지가 없는 걸 보니 아마도 울집 땅부자 농사꾼 이시이 할아버지인가보다 재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로 힘없이 농사를 지으시고 계신다 요즘 할아버지는 이른 아침 밭에 나왔다 가시는지 좀체 만날수가 없었는데얼마전 모꼬 산책겸 나갔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이시이 할아버지를 만났었다 잠깐 인사를 드렸였는데 가지 한가득 울 집으로 투척하셨다.. 2017. 9. 10.
고맙다 남편 ! 대만 친구들이 돌아간 건 목요일 역시나 난 심한 가기에 걸리고 말았다 감기에 살짜기 몸살 날까 말까 할 단계어쨌든 몸이 노곤하다 나고야 시댁에 갔다가 대만 친구들도 우리집으로 온다고 하고 생각보다 긴 휴가가 필요해서 (말이 휴가지 나를 위한 휴가가 아니라서 휴가라 하기도 그렇다 ..)11일간의 긴 휴가를 내기 위해서 시댁가지 전날까지 6일 연속 근무를 했다 6일 연속 근무후 바로 시댁으로 가서 4일 시댁에서 돌아오자마자 대만 친구들 4명이 울 집으로 ....그리고 또 4일 (가는 날 합치면 5일) 근 2주를 제대로 쉬지를 못했으니 내가 몸살이 안 나면 사람이 아니지 금요일 자기야도 휴가를 냈다 히로는 개학하면 바로 있을 학원제 연습 때문에오전부터 학교로 가고 난 감기란 핑계로 아침부터 뒹굴었다만사가 귀찮.. 2017. 8. 29.
아버지와 아들 고 1인 히로 여름 방학을 맞아 학교의 部活(특별활동인 부카츠) 인 5일간의 테니스 합숙 훈련을 떠났다 히로가 합숙을 떠나고 없는 주말 자기야랑 둘이서 데이트 비슷한 런치 당연히 언제나 그렇듯 울 자기야가 제일 좋아하는 스파게티 먹으러 .. 이 가게는 울 자기야가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스파게티가게 중 하나다 울 집에서 차로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스파게티 집 분위기에 어울리게 앞마당엔 올리브 나무가 가득 이다 울 자기야와 나와 달리 분위기를 아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물론 맛도 좋아야 하지만 분위기가 좋은 곳은 덤으로 따라와야 한다 이 가게는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분위기도 좋고 깨끗하며또 종업원들도 상당히 인상이 좋은 곳이다 히로 합숙 언제까지야? 내일 .. 합숙 좀 더 길게 하면 .. 2017. 7. 31.
울 집 여수 모꼬짱의 여수짓 회사 쉬는날이다 최근 교류를 시작한 한국인 동생집에 초대를 받아서 잘 얻어 먹고 잘 놀다가 또 동생이 고맙게도 집에 가서 먹으라고 챙겨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미숫가루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 왔다 지난번 3일 연속으로 히로가자전거 사고에 비싼 이어폰 잃어버린 사건에 스마트 폰 떨어뜨려 와장창 액정 화면을 깨뜨리더니만 어저께는 테니스하다 왼쪽 손목을 삐끗해 왔다 진짜 올해 히로 삼재인가 보다연속으로 안 좋은일만 일어나도 너무 일어난다 ㅠㅠㅠㅠ 한국 동생에게 받아온 미숫가루 가방에 넣어둔 채로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손목이 아프다는 히로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물리치료 받게 할려고 히로 데리고 서둘러 다녀 왔다 집에 돌아왔더니 우리집 여수 모꼬 가시나가 오래간만에 또 일을 저질러 놨다 뭔일이냐고?? 내 눈에.. 2017. 6. 13.
어수선한 주말 고등학교 입학후 첫시험인 중간고사를 앞두고 히로가 공부란걸 한다 보통은 아이가 공부한다하면 공부에 집중할수 있도록 분위기도 맞춰주고 아이 기분도 맞춰주기도 하고 또 공부한다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그럴것 같은데 난 히로기 공부한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2층에 홈스테이를 할때 게스트 방으로 쓰던 방 하나를 싹 다 치우고 책상은 물론 앉아서 편하고 좋으라고 비싼 의자까지 새로 사주고 그렇게 번듯한 공부방이란걸 만들어 주었는데도 히로는 1층을 점령하고 공부를 한다 히로에게 공부 방은 장식용일 뿐이고 오직 1층에서 엄마 아빠가 왔다갔다하고이야기도 하고 모꼬짱까지 방해를 하는데도 말이다 울 자기야 히로가 공부를 하거나 말거나 가끔 TV를 켜고 테니스 프로도 보고 전화오면 전화도 받고 하는 그런 어수선한 곳에.. 2017. 5. 29.
소중한 가족이니까 .. 우리집 여수 모꼬짱 절대 빼 놓을수 없는 울 집 가족이다 주말에 가족들끼리 자전거로 집을 나설때 그때도 모꼬짱을 집에 혼자 두고 갈려면 하루종일 눈에 밟힌다 그래서 자전거로 나갈때도 모꼬를 함께 데리고 다닐때가 많다 요렇게 옷 속에다 쏙 집어 넣고서 자전거를 탈때도 있고 이렇게 가방속애 쏙 넣어서 자전거를 탈 때도 있다 모꼬짱은 가방에 쏙 들어 갔을때 보다 자기야 가슴속에 쏙 파묻혀 자전거를 타는걸 더 좋아 하는 것 같다 얼굴을 쏙 내밀고 요리 조리 두리번 두리번 세상 구경 하는 걸 좋아한다 항상 모꼬짱이랑 함께다우리집 여수 모꼬짱은 소중한 우리 가족이니까 ...언제나 함께 .. 2017. 3. 9.
가을날의 일광욕 가을 햇살이 넘 따사로운 날 모꼬짱이 마당에 나가고 싶은지 유리문을 발로 탁탁친다 빨리 문 열어 달라는 모꼬짱의 나에게 보내는 신호다 문을 열어 줬더니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꼬박 꼬박 졸기도 하다가 골목길에 누가 지나가는 기척이라도 나면 왕왕왕 짖기도 하다가 내가 모꼬짱 하고 불러도 진짜 세상만사 귀찮다는 눈길을 한번 쓱 보내곤 이내 얼굴을 푹 파묻고 자는척 햇살이 조금 따가웠는지 널어둔 빨래가 만드는 그늘을 찾아서 가을 일광욕 모꼬짱은 가을에 태어난 가을 처자다 며칠전 네살이 되었다 네살 처자 가슴이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리나 보다 뒤숭 생숭한 처자맘 달래주러 산책이라도 나서야 할까보다 2016. 11. 5.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히로는 중학생이지만 아직도 집에서 내가 머리를 잘라 준다어릴때야 그럴려니 했지만 사실 지금은 귀찮다 그냥 아빠 따라 가서 가게에서 자르고 오라고 해도 싫단다 .. 그냥 엄마가 자르란다 여름내내 많이 자란 머리 자를까 하고 히로랑 머리 자를 준비를 하는데 우리집 여수 모꼬가 보이지 않는다 이 여수가 어디 갔지?"모꼬야 ! 모꼬야!"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우리집 여수 히로가 모꼬를 찾아 낸 장소는 .. 모꼬가 왜 저기에 저렇게 앉아 있을까?모꼬야 모꼬야 아무리 불러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모꼬가 대체 왜 그럴까?그 이유를 아는 나와 히로는 저런 모꼬가 귀여워 죽겠다 불러도 대답없는 그녀 모꼬짱 그녀가 대답 없는 이유 계단으로 도망가 꼼짝도 하지 않는 이유 바로 바리깡이다 눈치 하난 끝내주는 모꼬짱 내가 바리깡.. 2016. 6. 28.
자고 자고 또 자고.. 개는 집 밖에 사람은 집안에 ... 이게 나의 생활 신조 였다뭐 간단히 말해서 내 인생에 개는 없었다 개와 한방에서 뒹굴고 생활 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인생 아무도 모른다 내 인생에 개와 함께 한다는건 내 계획에 없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우리집엔 4년전부터 모꼬짱이라는작은 천사가 있다 (때론 악마가 되기도 하지만...)내 인생계획은 4년전 부터 계획을 벗어 나고 말았다 이름하여 모꼬짱 ! 이쁜 여자아이다 이 작고 이쁜 아이에게 첫눈에 반해 버렸다 자기야에게도 첫눈에 반하진 않았는데 말이다... (자기야 미안혀! )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조로고 자고 있다 쯧 쯧... 다 큰 처자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일어나라고 불러도 무시하고 움직이질 않는다 깨웠더니 일어나진 않고 또 저러고 한참을 잔다 ㅎ.. 201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