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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너무나 고마운 울 모꼬짱

by 동경 미짱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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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장마가 많이 늦어지는 것 같다
아직 장마 소식도 없고 대신 많이 더워졌다
저녁은 아직 선선하지만 낮 기온은 29도까지 올라가곤 한다
자연히 낮에 모꼬짱이랑 잠깐씩 나가던 산책도 더워져서 잘 나가지 않게 된다
낮에 산책을 안 나가는 대신 요즘엔 해가 지고 난 후 선선한 밤 산책을 즐기고 있다
우리집 자기랴는 마누라가 얼마나 이쁜지 누가 업어 갈까 걱정이 되어서  밤 산책을 따라 나서곤 한다
오늘도 우리 집 자기야와 함께 하는 모꼬짱과의 밤 산책

모꼬짱이 아주 신이 났다
모꼬짱이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나도 같이 뛰다가 보니
사진이 마구 마구 흔들렸다
이렇게 흔들린 사진속에서도 모꼬짱의 귀여움이 내 눈엔 보인다
아이고 이쁜 울 모꼬짱 ㅎㅎ

오늘 밤 산책을 히로도 함께 나섰다
다 큰 아들 녀석이랑 이렇게 정답게 산책을 하는 집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이 모든게 다 울 이쁜 모 꼬짱 덕분이다
히로는 사춘기를 아주 가볍게 넘겼다
딱히 반항기도 크게 없었던 것 같다
히로의 반항이라 해 봐야 엄마에게 말 대꾸 하고 가끔 따박 따박 따지고 드는 정도였다
히로라고 왜 남들 다 겪는 사춘기며 반항기가 없었겠는가
없었다가 아니라 표가 안 나게 가볍게 넘어간것 같다
히로가 사춘기와 반항기를 가볍게 넘길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모꼬짱이다
히로의 중학시절 일주일에 서너번은 모꼬짱 산책을 항상 히로랑 다녔다
모꼬짱을 처음에 키우겠다고 자기가 모꼬짱을 다 돌보겠다는 약속하에
모꼬짱을 가족으로 받아 들였었다
그러다보니 히로는 모꼬짱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 히로에게 " 히로야 모꼬짱 산책 가자 "라고 하면 아무리 사춘기인 히로라도 군말 없이 따라나섰다
산책을 하면서 입 꾹 다물고 남남처럼 걸어 다닐수도 없는 일이고
모꼬짱을 앞 세워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학교 이야기 친구 이야기를 비롯해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런 환경이다보니 히로의 사춘기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낼 수 있었다
내가 모꼬짱에게 너무너무 고마워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셋이서 밤 산책을 나서니 그때 그 시절이 떠 오른다
오늘의 밤 산책의 이야기 주제는 히로의 첫 아르바이트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뭘 보고 뭘 느끼고 뭘 배웠는디에 대한...
우리 집 두 남자의 사랑을 넘치도록 듬뿍 받고 있는 울 모꼬짱
가끔은 같은 여자로서 질투가 나긴 하지만 모꼬짱이니까 용서가 된다 ㅎㅎ
모꼬야 진짜 진짜 고맙다.
우리 가족이 되어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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