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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1055

가족외출 그 날에 있었던 일 ! 자기야의 가자는 한마디에 시브야 바 레스토랑에서 기분좋게 한잔 아니 두잔 아니지 한 다섯잔은 마셨나 보다 평소에 마시지 않는 알코올을 다섯잔이나 그래서 알딸딸하다 알딸딸하니까 자기야가 아닌 울 사춘기 아들놈그래서 요즘 좀 까칠한 아들놈 히로에게 평소에 부리지 않는 엄마표 애교 작렬히로에게 하트도 뽕뽕 날렸다 평소에 보이지 않는 엄마의 모습..그래도 잘 맞춰주는 울 아들놈 엄마 핸드백도 대신 들어 주고짜식 아무리 사춘기네 반항기네 해도 아직은 이쁘다 알딸딸해지니 웃음이 해퍼지는 나 자기야 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줄 넘 많은데... 싫어 싫어 먹고 싶엉 자기야 빨리 줄 서라 엉? 알딸딸하니까 자기야에게 애교 작렬 알딸딸 한 마눌의 애교 작렬에 한참이나 줄을 서 준 울 착한 자기야 먹고 싶은건 로키 뭐시기라.. 2016. 4. 26.
이모님의 택배와 쿠마모토 지진 시부모님은 나고야에 살고 계시지만 두 분 모두 쿠마모토현 출신이시다 당연 일가친적 모두 쿠마모토에 살고 계신다 쿠마모토현의 섬 아마쿠사에 살고 계시는 이모님은 계절별로 아마쿠사의 특산품을 동경에 살고 있는 첫조카인 자기야게 보내주신다 어제 아침 우리집엔 택배가 도착 했었다 이모님이 지금이 제철인 아마쿠사 특산품인 방깡을 한 상자 보내 주셨다 커다란 상자로 한상자 많이 먹어야 맛인가 언제나 그랬든 이웃 사촌들이랑 나눠 먹을려고 봉지 봉지 나눴다 그리고 이모님께 잘 받았다 고맙다 인사차 전화를 드렸다 전화를 끊고 30분이나 지났을려나 이런 이런 쿠마모토에 진도 7의 지진이라니 ... 7이란 숫자와 X 표 있는 저 곳 저 곳은 외삼촌이 계신곳그 X표 바로 옆에 삐쭉히 튀어 나온곳 저 곳은 이모님이 계시는 아마.. 2016. 4. 15.
자고 자고 또 자고.. 개는 집 밖에 사람은 집안에 ... 이게 나의 생활 신조 였다뭐 간단히 말해서 내 인생에 개는 없었다 개와 한방에서 뒹굴고 생활 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인생 아무도 모른다 내 인생에 개와 함께 한다는건 내 계획에 없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우리집엔 4년전부터 모꼬짱이라는작은 천사가 있다 (때론 악마가 되기도 하지만...)내 인생계획은 4년전 부터 계획을 벗어 나고 말았다 이름하여 모꼬짱 ! 이쁜 여자아이다 이 작고 이쁜 아이에게 첫눈에 반해 버렸다 자기야에게도 첫눈에 반하진 않았는데 말이다... (자기야 미안혀! )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조로고 자고 있다 쯧 쯧... 다 큰 처자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일어나라고 불러도 무시하고 움직이질 않는다 깨웠더니 일어나진 않고 또 저러고 한참을 잔다 ㅎ.. 2016. 4. 14.
개성있는 일본 시동생의 결혼식 일본인 시동생 슌짱과 아이짱의 결혼식은 두 사람만의 개성이 잘 드러난유쾌하고 재미난 결혼식 이었다 두사람은 테니스를 하다 만났고 테니스를 하다 사랑에 빠져테니스를 하다 결혼을 하게 된 테니스 커플이다 테니스 커플답게결혼 반지는 테니스 라켓에 묶어서 아름다운 연주가 흘러 나오는 꽃길을 따라하나뿐인 조카인 히로가 결혼 반지를 전달했다 주례가 없이 둘이서 결혼 서약서를 낭독하고 그 서약서 내용이 참 재미있다 (먼저 시동생이) 나는지금부터도 테니스와 일을 열심히 하며가정에선 적극적으로 가사일을 하고 부인이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행복하게 해줄것을 약속한다 (그 다음엔 신부가) 나는 지금부터도 테니스와 일을 열심히 하며미소와 유머가 있는 대화로 남편을 즐겁게 해 행복하게 해 줄것을 약속한다 (둘이서 함께 .. 2016. 4. 13.
일본 시동생의 결혼 준비 과정 미짱에겐 일본인 시동생이 한명있다. 서른 다섯이 되도록 결혼을 하지않은... 일본에서 초 유명한 이시하라 유지로라는 배우가 있었다.지금은 사망한.. 초보수주의자로 유명한 전 이시하라 도지사의 동생이다 오래전에 제2의 이시하라 유지로 발굴을 위한 오디션에 고이즈미 전 총리의 큰 아들이 응모해 3차에서 떨어진 것으로도 유명하다.그 이후 고이즈미 총리의 아들은 총리가 된 아버지의 유명세로 배우가 되었다. 왜 이렇게 서두가 길어 졌냐하면시동생은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과 함께 이시하라 유지로 3차 오디션까지 가서 떨어졌었다 결론은 시동생 인물 한 인물한다. 인물 하나는 뭐 인정이다! (성격은 우리 자기야가 더 좋다.이건 진짜다.) 학력? 그런대로 괜찮은 4년제 대학 졸업에 직업?. 뭐 크게 내 세울건 없지만 정.. 2016. 4. 12.
4월 마당에서 바베큐 데뷔 4월들어 날이 넘 따뜻하다 주말 우리집 두 남정네가 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고기도 그냥 고기가 아닌 마당에서 숯불을 피워서 숯불구이로 ... 아직은 바람이 차서 안된다는 나의 반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올 들어 첫 마당 데뷔를 했다 마당에서 뜯어 온 돗나물 한그릇 무쳐내고 고기엔 역시 빨간 와인 고기 굽기로 결정 하자마자 히로는 유치원때부터 절친인 나쯔군을 초대 갑자기 손님 (?) 까지 덤으로 챙기게 되었다는 .. 하긴 나쯔군이 남이가 ?워낙 어릴때부터 오랜기간 히로의 절친인 나쯔군은 남은 남이지만 남이 아닌 그런 존재다 히로 혼자일때는 잘 몰랐는데사내녀석 한명 더 있다고 밥솥의 밥이 바닥을 보이고 그 많던 고기도 쑥쑥 줄어든다 사람 입 하나 더 느는게 무섭긴 무섭다 내사랑 야끼 오니기리 (구운 삼각 김밥).. 2016. 4. 11.
일본에서 귀하고 귀하신 이것! 며칠전 내 블로그에 일본에선 먹지 않는 봄 나물이란 글을 올렸었다영양가 많고 맛도 좋은 냉이랑 달래랑 돗나물을 먹지 않는 일본 당연 슈퍼에선 팔지 않고 아무리 먹고 싶어도 돈이 있어도 사고 싶어도 살수 없는 너무나 귀한 봄나물들 .. 일본에서 정 먹고 싶으면 들로 산으로 직접 뜯으러 가야 한다는 사실 사실 달래랑 쑥은 천지에 널려 있다 일본에선 나물이 아니라 잡초 취급을 당하는 봄나물들이다 그리고 돗나물 이 아이는 일본에서는 특히나 좀처럼 찾아 보기가 힘들다 일본에 20년 이상 아주 아주 오래동안 사신 일본의 한 블로거분이일본에서단 한번도 돗나물을 보지 못했다 하셨다 그 만큼 귀하고 귀한 돗나물 짜잔 ~~울집 마당에 있다는 사실 요거 진정 돗나물이렸다 몇년전 아주 우연히 온천 어딘가 놀러 갔다가 발견한 .. 2016. 4. 10.
중학생 아들의 꿈과 현실 히로는 취미가 참 많은 아이이다 어릴적 부터 곤충이나 물고기 조류 같은 생명체에 참 관심이 많았다 이름도 척척 특징도 척척 곤충 물고기 조류 같은것에 별 지식이 없는 나의 수준에서 보면 히로는 새 박사요 곤충 박사요 물고기 박사가 따로 없다 히로에게 물으면 그 자리에서 답이 나오니까.... 중학생인 히로가 지금 꽂혀 있는건 바로 물고기이다 우리집에는 새우도 있고 조개도 있고그 외에 10 종류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나는 물론 이름도 모르고 한 수족관에 넣어서 키워도 되는 것인지 어쩐지 아무것도 모른다 물고기도 궁합이 있다나 어쩐다나.. 위의 두 사진 이것은 히로의 꿈이다 히로는 이런 수족관을 꿈 꾼다 이런 멋진 수족관을 자기 손으로 만드는 것 어디까지나 위의 사진은 전문점에 있는 전문가에 손에 의해 만들어.. 2016. 4. 9.
소중한 단짝 봄방학 중인 히로 너무나 따사로운 오후 갑자기 조용해서 들여다 봤더니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있다 오전 특별활동인 테니스부 연습으로 학교에 가서 두세시간 뛰어 다닌게 피곤한가 보다 오빠야가 자니까 모꼬짱도 꿈나라로 .. 오빠야랑 모꼬짱이랑 똑 같은 자세로 낮잠 타임 이번엔 서로 마주보며 두 녀석 낮잠 자는 모습 지켜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이 평안해 진다 모꼬짱이 울 집에 온지 어느새 4년 어떤날은 테레비 보는 오빠야 옆에 딱 붙어 누워 멍 때리기도 하고 어느 여름날 아침엔 히로의 침대 위에서 둘이서 딱 끌어 안고 자고 있고 .. 책을 읽는 오빠야 어깨에 살짝 기대어 여수도 떨어 보고 둘이서 같이 이발을 하고 누가 누가 더 이쁘나 포즈 잡아 보고 산책하다가 둘이 껴 안고 잠시 꽃 구경도 하고 여행 갔다 오는.. 2016. 3. 31.
기념일 챙기기 울 자기야 저녁 만들지 말라고한다 외식하잔다 이번엔 또 무슨 이유를 만들어서 외식을 하자고 하는지 .. 그 이유인즉 혼인신고 한 기념일 이란다 엥? 웬 혼인신고 ??추운 11월 말에 결혼하고 1월쯤인가 혼인신고 한것 같은데 ... 자기 나 말고 누구랑 또 혼인신고 한거야? 이 남자가 수상쩍다 ... 어찌된 사연이냐 하면 한국에서 만나고 결혼한 울 부부 분명 1월에 용산구청에서 혼인 신고했다그리고 구청에서 혼인 신고된 호적 등본을 들고 일본 대사관으로 일본 대사관을 통해서 일본의 본적지로 서류를 보내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일본 자기야의 호적에 내가 아내로 등재된 날이 3월이라나 그래서 혼인 신고 기념일 이라란다 이 남자 뭔가 이유를 만들어 기념일 챙기는것 참 좋아한다 아니 그게 언제쩍 이야기인데 지금까지 .. 2016. 3. 26.
아들녀석 생일날 햇살이 넘 따사로운 일요일 히로가 만 14살이 되는 날이다 히로와 그 친구녀석들 집합시간이 10시다 아침부터 바쁘다 바뻐 좁아 터진 집에 커다란 사내녀석여덟이 들어서니 집안이 꽉 찬다 어차피 난 아기자기 이쁜거랑은 거리가 먼 와일드 한 여자이니까 와일드하게 한상 차려 냈다 역시나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건 피자랑 쵸코 퐁듀 피자는 시킨거고 쵸코 퐁듀야 재료 썰어만 놓으면 되니 나 같은 불량주부에겐 딱인 메뉴다 쵸코 퐁듀에 뻑 넘어간다 오빠야 나도 한입만 .. 모꼬의 애절한 눈빛히로 오빠야는 친구들이랑 노니라 저 애절한 눈빛을 무시하고 마는데 시무룩 모드에 돌입한 모꼬짱 사실 이것도 여수 모꼬짱의 빛나는 연기라는 .. 이 연기에 속는 척 모꼬짱에게도 맛있는 간식을 건네고 마는 나 ...나 또 모꼬짱에게 .. 2016. 3. 22.
예행연습 그리고 준비 일요일은 하나뿐인 울 아들 히로의 14번째 생일이다 내 품에 안겨 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이나 ... 히로가 테니스부 친구들 불러 생일 파티를 하고 싶단다 이제 4월 신학기가 되면 중3 수험생이 된다 중 3이 되면 1학기를 끝으로 테니스부 활동은 접게 된다 같은 반 친구들은 매일 매일 만날수 있지만 테니스부 친구들은 이제 만나는 것도 쉽지 않게 되니 마지막으로 테니스부 친구들과 생일 파티겸 놀고 싶단다 그렇게 일요일 테니스부원들과 히로의 14번째 생일 모임 결정 뭘 만들어 줄까 물어보니 히로의 대답은 양식 ! 에 ...양식??김밥에 잡채 그런거 만들려고 했는데 .. 김밥 ? 싫어 이번엔 피자나 그라탕 뭐 그런 양식계로 해 줘 하긴 한달에 두서너번 도시락으로 김밥을 만들어 주니히로에겐 김밥이 생일.. 2016. 3. 20.
첫 인사 다음에서 블로그를 2년째 운영하고 있는 미짱이 새롭게 디스토리에 도전 해 볼까 합니다 2016. 3. 18.
부익부 빈익빈 일요일 밥 먹고 설거지 하고 좀 앉아서 쉴려니 헉 ! 내일이 화이트 데이란다 그걸 왜 이제 말하냐고? .. 화이트데이인데 여자인 내가 왜 난리냐고? 울 자기야님 회사에서 의리쵸코를 받았으니 돌려주어야 한다나 어쩐다나 .. 미치겠네 이시간에 나더러 어쩌라고 ...받긴 자기가 받고 왜 내가 ... 수퍼로 갔다 딸기랑 다크쵸코 사 왔다 쵸코 중탕하고 딸기에 입히고 식히고 포장하고 도대체 왜 화이트데이에 이런 일을 해야 하냐고 ... 그나저나 울 자기야 쵸코 줘야 할 사람이 자그만치 열다섯명이란다 언제 그렇게 많이 받았냐고 ... 나더러 몇갸를 만들라는 건지 지난번 발렌타인데이 쵸코가 차고 넘쳤던 울 자기야 그.. 러 .. 나 ..울 하나뿐인 아들 히로 단 하나도 받지 못했다는 .. 그나마 지금까진 옆집 소꼽 .. 2016. 3. 14.
사춘기 아들의 편지 요 3일간 기분이 정말 별로였다 3일간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3일전 중2 아들놈과 작은 논쟁이 있었다 부부싸움도 그렇고 가족들간의 다툼이라는게 사실 그 원인은 정말 보잘것 없는것 같다 정말 큰일은 가족간에 서로 의논을 하니 정작 싸움이 안되는 것 같다 히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을 거실에다 휙 던져둔다 초등학교때에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먼저 숙제를 하고 내일 학교 갈 가방 준비까지 다 끝내고 놀거나 TV를 보거나 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초등학생때 보다 오히려 더 못하다 엄마 입장에서 보면 한살 한살 나이가 들수록 한가지라도 더 성장하고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인데오히려 더 못해져 가니.. 매일 같이 도시락 싱크대에 갖다 놓아라 노래를 불러도 저녁 식사후 설거지까지 다 끝낸후에 뒤늦.. 2016.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