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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212

일본인들은 좋아하지 않는 미나리 2종셋트 일본사람들은 잘 먹을줄도 모르는 미나리 그래서 미나리를 잡초 취급하는 일본인들 하지만 내 눈에는 잡초가 아닌 보물창고 같은 강가의 깨끗한 천연 미나리 어제 나 만의 보물창고 미나리깡에서 한보따리 뜯어 왔다 난 김치를 만들어도 부침개를 부쳐도 친하게 지내는 이웃 사촌 (물론 일본인) 들에게 그리고 친한 직장 동료들 여기 저기 퍼다 주는 편이다 부침개도 울 가족 먹을만큼 조금만 부쳐도 될걸 이왕 부치는 것 양을 좀 많이 해서 옆집에 한장 가져다 주고 또 그 건너집에 한장 가져다 주고 김치를 만들면 밥공기 한공기 정도만큼 담아서 이웃 사촌들 그리고 회사 동료에게 가져다 주곤 한다 에게 겨우 부침개 한장 ? 에게게 주면 좀 많이 주지 밥공기 한공기 정도의 김치 ?? 여긴 일본이니까 일본은 그렇다 일본사람들은 많.. 2019. 4. 13.
정말로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조합 "저녁 뭐 먹을래? 뭐 만들까?" 라는 질문에 내가 제일 싫어 하는 대답은 " 아.. 무 ..꺼.. 나 ..." 아무꺼나라고 하니까 정말로 아무꺼나 내 놓으면 " 에?? 이게 다야?" 아무꺼나라고 하고선 뭐가 불만인지 ... 마트에 장 보러 가기 귀찮기도 하고 아무꺼나 저녁을 만들기 위해 냉파를 했다 냉장고 뒤져 뒤져 있는것 다 끌어 모아 만들다 보니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조합의 저녁상이 되었다 냉장고에 시들 시들해 가는 채소들 다 썰어 넣고 냉동실에 있던 조금 남아 있던 오징어 한조각 그리고 냉동 조갯살까지 넣고 부침개 3장을 부쳤다 지난번 만들어 먹고 남은 생파스타 면이 2인분이 남아 있다 일반적인 파스타 면은 건조면이라 소비기한이 아주 길지만 생파스타 면은 말 그대로 생면이라 소비기한이 짧다 .. 2019. 3. 20.
게 샤브샤브 가장 맛있게 먹는 법 일본의 연말 장보기 풍경을 보면 어느 마트를 가나 많은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게 바다게 (100% 냉동게) 이다 일본은 이상하리만치 게 나베를 좋아한다 마트에서 게를 사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연말 선물로도 냉동게를 많이 보낸다 우리집에도 연말에 선물로 냉동게를 받았는데 받자마자 냉동실에 넣어두고는 시부모님이 와 계셔서 정신이 없어서 냉동실에 넣어둔 게를 잊어 버리고 있었다 오늘 평일이지만 자기야가 퇴근을 빨리 하겠다고 해서 연말에 못 먹었던 게나베를 오늘의 저녁 메뉴로 정했다 게 전용 포크이다 딱딱한 게 껍질속에 든 게살을 빼내 먹기 위한 포크이다 일본의 100엔숍 다이소에 가면 이 게 전용 포크를 팔고 있다 가장 생활에 필요한 그래서 손쉽게 구입할수 있는 물품들을 파는 100엔숍에 게 전용 포크를 판다.. 2019. 1. 17.
일본의 오죠니와 한국의 떡국 올해도 변함없이 시부모님이 우리집으로 오셔서 새해 명절을 맞이했다 이번 시부모님 일정은 우리집에서 6일을 지내시기로 하셨다 시부모님 모시고 새해 첫날 아침은 당연히 일본식 떡국이 오죠니다 일본은 생각보다 넓은 나라다 (물론 한국에 비해서 ..) 일본식 떡국인 오죠니는 지역마다 집집마다 맛이 다 다르고 심지어는 떡의 모양도 다 다르다 어떤 지역은 동그란 떡 어떤지역은 네모난 떡 어떤 지역은 맑은 장국처럼 깔끔한 맛을 내고 어떤 지역은 된장맛 어떤 지역은 소금 맛 어떤 지역은 간장 맛 .. 다양한 일본의 오죠니 중에서 내가 만드는 오죠니는 시어머님에게서 배운 쿠마모토현 아마쿠사의 오죠니다 시댁식 오죠니의 재료 아마쿠사는 섬라서 그런지 굴과 닭고기로 육수를 내가 때문에 절대 빠지면 안되는 중요 재료는 당연히 .. 2019. 1. 3.
집에서 만들어 먹는 초간단 스시 한국에서 지인이 라인을 보내준 사진으로 올 해 첫 눈을 구경했다 동경은 오늘도 너무나 화창하고 따사로웠는데 비행기 타면 두 시간도 안 걸리는 옆동네 서울과 동경의 온도차를 느낀 하루다 주말마다 마당에서 숯불 피워 고기 구워 먹는것을 좋아하는 우리집 두 남자 덕분에 고기만 사다 놓으면 알아서들 척척 고기를 구워 먹으니 한동안 주말 저녁 메뉴 걱정 안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동경이 낮에는 따뜻하다고 해도 명색이 11월인데 저녁에는 꽤 쌀쌀하다 주말 마다 열리던 우리집 마당 숯불 구이 파티는 올 해는 끝인것 같다 일요일 저녁 우리집 저녁 메뉴.. 뭘 만들까? 뭘 먹을까? 하루에 세끼 꼬박 꼬박 ..... 매일 매일 먹는 밥 뭘 만들어 먹나 고민을 해 봐야 별 것도 없는데 오후만 되면 벌써 부터 저녁 먹거리를 걱정.. 2018. 11. 25.
초강력태풍이 오는날 회사에서 그리고 집에서 .. 초강력태풍 24호 이름이 짜미라고 했던가 이 아이의 세력이 대단한가보다 강력앞에다 "초" 가 붙었다 일요일이니까 당연히 우리집 두 남자는 집에 있고 일요일이지만 난 출근이라 집을 나섰다 며칠전부터 초강력 태풍이니 어쩌니 하더니 웬걸 출근길 비는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고 진짜 초강력 태풍이 오긴 오는건지 .. 한창 근무중인데 직원들 퇴근 수단을 조사 한다 00씨는 전철? 자동차? 00씨는 ? 차? 그럼 괜찮고 ... 오늘 8시이후엔 전철이 운행을 안한다네 그러니까 전철 출근자는 빨리 퇴근 하자 그리고 바람도 쎄다니까 자전거 출근자도 위험하니까 빨리 가도록 하자 지금까지 매년 많은 태풍이 일본을 아니 동경을 지나가지만 아직 내 기억이 미리부터 전철을 운행 중지한다고 하는걸 들은 기억이 없다 특히나 수많은.. 2018. 10. 1.
그래도 내집이 좋다 20년전 추억 찾기 여행으로 떠났던 서울 방문일정을 마치고 서울에서 동경으로 오는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난했다 일치감치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항공사에서 짐을 맡기고 출국 수속을 하는 단계에서 비행기가 예정보다 늦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늦어져 봐야 얼마나 늦겠어 했는데 비행기를 타기 까지의 기다림이 참으로 길었다 자그만치 1시간 30분이나 늦어진 출발 아시아나에서 비행기 정비문제로 늦어진다는데 정비 문제라는데 안전이 우선이니까 무조건 기다렸다 보다는 뭐 ..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는 ..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히로랑 함께 먹을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늦어질줄은 몰랐다 무사히 비행을 마쳤는데 이제는 내리는데 왜 이리 시간이 걸리는지 아직 비행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내릴 준비를 하는데 한국에선 이제 집에.. 2018. 9. 28.
불량주부의 4일간 그리고 남편이 차린 밥상 목, 금 , 토 , 일 4일간 난 단 한끼의 밥도 만들지 않았다 이 4일간 난 불량주부의 끝판왕이었다 목요일부터 히로는 학교 테니스 합숙을 떠나 집에 없고 자기야는 목요일 금요일 1박2일의 짧은 국내 출장을 떠났다 목, 금, 토 3일간 난 휴가를 내고 자기야랑 히로가 없는 집에서 혼자만의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목요일 하루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었고 아침은 건너 뛰고 점심은 집에 있던 빵 으로 때우고 저녁은 레스토랑에 가서 혼밥 혼밥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것도 런치가 아닌 저녁의 혼밥이라 .. 그래도 밥 하는 것 보다는 혼밥이 더 나을것 같아서 혼밥으로 결정 ! 목요일 하루 그렇게 보냈다 금요일 아침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 점심때쯤 히로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엄마 (유일한 한국엄마인 사랑.. 2018. 7. 30.
월드컵과 우리집 휴일 일상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싶은데 항상 일찍일어나는게 버릇이 되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어제 우리 가족은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늦게 잠이 들어서인지 우리집 두 남자는 좀처럼 일어 날줄을 모르고 ... 고 2인 히로는 금요일부터 기말고사 시험 기간중이다 시험공부하느라 새벽 2시에 잠든게 아니라 어제저녁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느라 ...이번 기말고사도 월드컵인지 뭔지 때문에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것 같다 게다가 시험 마지막날은 벨기에와 일본전도 있다 지금은 테니스에 푹 빠져 사는 히로지만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졸업까지 7년간 축구 소년이었다 초등 6학년때는 축구부 주장이었다 그런 히로가 아무리 시험기간이라지만 월드컵을 나 몰라라 할리가 없다잔소리 하기 시작하면 서로가 감정 상하고 그.. 2018. 7. 2.
우리집에서 남편만 먹을수 있는 것 자기야가 저녁에 테니스가 있어서 저녁 시간을 함께 할수가 없어서 히로랑 둘이서 일치감치 저녁을 먹었다테니스를 갔다 오는 자기야의 저녁을 차려야 하는데 막 운동을 마쳤으니 가볍게 먹을수 있는걸로 라는 요구를 받았다 가볍게 먹을수 있는 거라... 그래 결정 했어 자기야꺼만 만들면 되니까 울집에서 유일하게 자기야 혼자만 먹을수 있는 그걸 만들어야지 .. 유일하게 자기야만 먹을수 있는거라 ...맛나고 귀한거 있으면 감춰 두었다가 아이들 몰래 집안의 대들보인 남편에게만 몰래 먹이는 그런 시대도 아니고 아무도 못먹고 자기야만 먹을수 있는거 그게 도대체 뭘까? 그건 바로 바로 바로 톡특한 향기 일본에서 작년부터 건강채소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바로 그 고수가 듬뿍든 쌀국수다 히로는 고수의 그 냄새를 도저히 받아 들.. 2018. 5. 1.
밑반찬 개념이 없는 일본. 워킹맘의 일주일치 도시락 밑반찬 일본은 밑반찬이란 개념이 없다 그때 그때 필요한만큼 필요한 반찬을 만들어 먹는 일본의 식문화다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깻잎김치 물김치 ... 도대체 김치만 해도 몇종류??콩 자반 멸치 볶음 에다....한국의 넘쳐나는 밑반찬에 된장 찌개 하나만 끓이면 밥 한그릇 뚝딱 해 치울수 있는 한국 밥상이 워킹맘인 나로썬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매 끼니마다 메인 반찬 하나에 고만 고만한 반찬 두어가지 만들어 먹을려니 워킹맘인 나로썬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울 자기야 일본에서 나고 자랐으니 당연히 밑반찬이란 개념이 없고 게다가 관리 영양사이신 울 시어머님이 워낙 잘 먹여 키우셨기에같은 반찬 세번 나오면 젓가락이 잘 가지 않는건 어쩔수가 없는가 보다 매 끼니 새로운 반찬 꼬박 꼬박 만들어 주시는 엄마 밑에서 자.. 2018. 3. 13.
한, 일 떡국이 사이좋게 한 밥상에 떡 ! 정초 아침 밥상 당연히 떡국을 먹어야겠지 내가 사는 이곳은 일본이니까 일본인 남자랑 사니까 일본 떡국을 먹어야 하는데 .. 일본도 정초에 먹는 떡국이 있다 이름하여 오죠니 ..한국도 지역에 따라 집안에 따라 떡국 끓이는 비법이 조금의 차이가 있듯이 일본도 참 다양한 떡국이 있는데 그 종류와 차이가 한국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 길고 길쭉하니 생긴 일본 지역에 따라 참 다양한 오죠니가 있다 히로가 중학교때 겨울 방학 과제중 하나가 각자의 집 떡국인 오죠니를 소개하는 과제가 있을 정도다 (이렇게 지역따라 아주 다양하다 ) 일단 일본은 지역마다 떡 모양이 다 다르다 네모난 떡, 동그란 떡, 타원형 떡 그리고 떡 크기가 한국의 떡국이랑 달리 큼직한 덩어리이다 네모난 떡의 크기는 3센치 5센치 정도로 큼직하다 일본 .. 2018. 1. 3.
아들과 사이 좋게 하는 음식 이번주부터 진짜 진짜 바쁘다 오늘은 예정에 없던 잔업까지 했다 아무리 잔업수당이 나와도 난 잔업하는걸 좋아 하지 않는다 하루 8시간 근무 하면 되었지 그 이상은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해도 절대로 하기가 싫다 그래도 케익 만드는 여자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파트 타임들도 다들 잔업을 하는데 정사원이 근무 끝났다 휑하니 올수가 없어서 한시간 잔업을 했다 어찌보면 겨우 9시간 일하고 ( 그 중 한시간은 휴게니까 8시간 근무다)피곤하다 엄살이다 싶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이제 막 들어온 시즌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업무 지시하며 관리해가며 계산해가며 케익까지 만들어야 하니 몸도 피곤하지만 정신적 피곤함이 꽤 있다 지쳐 퇴근해서 집에 와서 딱 한시간 쉬고 나니 히로가 학교에서 돌아와 " 엄마 다꼬야끼 언제 할꺼야?" 사실은 .. 2017. 12. 6.
바쁜 엄마 일주일치 밑반찬 일년중 내가 제일 바쁜 시기가 돌아왔다 바로 바로 크리스마스 시즌 좀 빠른감은 있지만 일본은 일치감치 거리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이다 케익 만드는 일을 하는 나는 당연 1년중 제일 바쁘다 속된 말로 죽고 싶어도 죽을 시간이 없어서 못 죽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해도 특별히 잔업이 하거나 일하는 시간이 느는것은 아니지만평소와 같은 근무 시간에 일의 양이 평소의 두배 세배다그러다 보니 집에 오면 완전 파김치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도 자기야의 마누라이기에 히로의 엄마 이기에 어쩌겠나 밥은 해 먹여야지 .. 일하는 워킹맘의 대 부분이 쉬는날 왕창 일주일치 밑반탄을 만들어 두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난 일주일치 밑반찬을 하루에 한가지씩 만든다 쉬는날 일주일치 밑반찬을 다 만들려면 힘도 들고 무엇보다 .. 2017. 11. 29.
일본 요시노야 (吉野家)식 규동 만들기 일본에서 소고기 하면 딱 떠오르는 음식의 대표선수라하면 당연히 소고기 덮밥인 규동이다 날도 춥고 저녁엔 따뜻한 소고기 덮밥 규동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한가지 요리에 만드는 방법은 천차만별일본의 규동 만드는 법은 다양하지만 우리집 규통은 일본 규동 체인점으로 유명한 요시노야(吉野家) 를 흉내낸 규동이다 알고보면 너무나 만들기 쉬운게 바로 규동이다재료는 소고기랑 양파만 있으면 끝 ! 일본식 소고기 덮밥인 규동엔 그 흔한 파도 필요없다 규동이니까 일단 얇게 저며진 소고기 준비하고 좀 많이 먹는 대식가 우리집 기준으로 3인분 이니까 일반 기준 4인분 일려나 ..물 400cc 소고기 400g양파 1개 생강 조금 간장 4큰술 (각자 알아서 조절 하기)요리술 3큰술설탕 3큰술 (난 2큰술로 설탕 양 줄임) 400cc .. 2017. 11. 9.
시어머님 입맛 맞추기 난 울 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신다면 언제든지 웰컴인데 울 시어머님 와 계셔도 그다지 불편한것도 없고 딱히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지내는 편인데 딱 하나 신경 쓰이는게 있다 그것은 바로 밥 밥 밥 울 시어머님은 병원 관리 영양사로 오래 동안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을 하시고도 병원측의 부탁으로 몇년을 더 근무를 하셨다 당연히 먹는것에 대해서 어머님의 신념이랄까 확고한 룰이 있으시다 물론 어머님 당신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어머님의식사방식을 권한다고 할까 뭐 어머님 말씀 따르는게 건강에도 좋고 딱히 나쁠건 없지만 많이 많이 신경이 쓰인다 사실 어머님 안 계실땐 한두끼 정도 대충 해 먹기도 하고 자기야랑 히로가 없을땐 혼자로 라면 한그릇으로 때우기도 하지만 어머님이 와 계시면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삼시 세끼가 신경이 .. 2017. 10. 2.
내가 제일 만들기 싫은 요리 매일 오후시간만 되면 항상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오늘 저녁은 뭘 만들지 ?매일 매일 같은 고민 ..고민을 해도 해도 별다른 메뉴가 나오는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어떨땐 일하다가 동료에게 미치꼬상 오늘 저녁 뭐 해 먹을거야?뭐 좋은거 없을까? 우리집은 오늘 카레 만들려고 카레는 우린 그저께 해 먹었는데 ... 뭐 이런 대화들 ... 딱히 생각해도 별 메뉴는 안 떠오르고 근무 끝나고 장보러 가기도 귀찮고 흔히들 말하는 냉파로 어찌 어찌 한끼 때우고 싶다우리집 냉장고에 생크림이있고 햄이 있고 아 !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사다 준 생 파스타 면이 있네.. 딱 나왔네 메뉴가 크림 파스타 .... 근데 난 제일 만들기 싫은 요리가 있으니 바로 파스타다 울 자기야 워낙 파스타를 좋아해서 외식하자하면 80%는 파스타 포함.. 2017. 9. 26.
위대한 가족 에게 행복이란 날씨가 참으로 선선하다 여름이 저만치 가고 가을로 접어 든 듯하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토요일 저녁 울 자기야가 부침개가 먹고 싶다고 한다 그것도 날씨가 선선하니 집 안에서가 아니라 마당에서 구워 먹자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내가 너무 오랫동안 부침개를 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구운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다 부침개가 뭐라고 우리집 두 남자가 그리도 좋아 하는 부침개 하나 못 구워 주다니 ... 부추만 사다가 이걸 한국에서는 냉파라고 한다고 하던가 ?냉장고 뒤져서 있는 재료 없는 재료 싹싹 찾아다가 부침개란 걸 오랬만에 부쳤다 결혼 하기전 요리라곤 해 본작 없던 미짱이 일본와 살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서 찾아낸 일본 사는 불량주부 미짱식 부침개 만들기 밀가루 반죽에다가 감자를 갈아 넣는다 감자를 .. 2017. 9. 3.
일본인 시어머님께 배워 온 건강 사라다 지난번 시댁 방문해서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시어머님이 차려 주신 아침밥 상 받아 먹다 온 간 큰 며느리가 시어머님에게 배워 온 메뉴가 하나 있다 아침에 어머님이 차려 주신 밥상에 놓여진 사라다 한접시 당연히 감자 사라다라 생각하고 한 입 덥썩 그런데 ... 이건 감자가 아니야 맛은 분명히 좋은데 식감이 감자는 절대 아니고 뭐지 ? 이거? 어머님 이거 무슨 사라다에요 감자는 아닌것 같은데 .. 그거 콩 비지로 만든 사라다야 뭐시라...건강 식품 콩비지로 사라다를 ....이건 당장 배워야 할 레시피라는 사실 .. 울 시어머님이 공개한 콩비지 사라다 레시피 공개 콩비지를 후라이팬에다가 가볍게 볶아서 물기를 없앤다 울 시어머님은 햄이랑 오이랑 달걀 삶은것 으깨 넣고 소금 후추 가볍게 뿌려주고 마요네즈 넣고 비.. 2017. 9. 2.
늦은 밤 호떡 굽고 후회 하기 여름 방학 중인 고 1인 히로 학원이 아니라 테니스 스쿨에 다니겠단다 지난주 부터 자기야랑 둘이서 여기저기 테니스 스쿨 견학겸 체험을 다니고 있다 여름방학때 공부 좀 하자는 엄마를 왕따시키고 우리집 두남자 테니스 스쿨 가는걸로 합의를 본 것 같다 엄마 의견 없은 남자 둘 의견 결정 ! 이다 토요일 낮엔 자기야랑 히로랑 부자가 사이좋게 테니스 코트로 ..3시간 테니스를 하고 와선 가볍게 저녁 챙겨 먹고 다시 테니스 스쿨 체험 견학을 다녀왔다 여름 방학 시작후 3군데 체험 견학을 갔다 왔는데 오늘 간 곳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다음 달부터 등록 하겠다고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체험 견학을 마치고 집에 오니 밤 10시 30분 울 집 두남자 출출하다며 냉장고를 뒤지며 야식을 찾아 헤메는 아닌가 그런데 말이지 내가 .. 2017.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