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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1058

손목에 손가락까지 참으로 다사다난하다 어제까지 4일째 회사 가지 않고 놀았다 몇 년 전 팔꿈치에서 손목까지의 근육에 이상이 와서 병원 가고 침도 맞고 했었는데 침을 맞으면 괜찮은 것 같다가도 손목을 쓰면 다시 나빠지고의 반복이었다 모든 현장 업무가 그렇겠지만 케이크를 만드는 내 직업상 손목 스넵을 빼고는 일을 논할 수가 없다 제일 중요한 손목인데 .. 병원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했다 안 쓰면 낫는다나 어쩐다나.. 안 쓴다는 게 말이 되냐고?? 침을 맞으러 다니던 곳에선 근육을 부드럽게 해 주는 게 좋다고 해서 요가와 운동을 시작했고 운동을 시작하자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다 그리고 몇 년간 언제 아팠냐는 듯 말짱했는데 지난주부터 손목이 뻐근하면서 이상한 감각이 느껴지더니 결국 손목에 통증이 느껴졌다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손목 혹사를 많.. 2023. 7. 14.
내가 극성 엄마냐고요? 한 달도 안 된 것 같다 대학생 아들녀석의 리포트 때문에 함께 요코하마에 갔었다 리포트의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 뭐 바다와 건축물 뭐 그런 내용으로 바닷가의 건축물을 보러 요코하마에 갔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240 갑자기 하게 된 아들과의 요코하마 데이트 대딩 아들 녀석과 갑작스러운 데이트를 했다 화요일은 히로 학교 수업이 없는 날이고 오늘 어쩌다 보니 나도 비번이라 집에 있었다 학교 수업이 없으니 느지막하니 일어난 히로가 거실로 내려 michan1027.tistory.com 애도 아니고 성인인 다 큰 대학생의 리포트를 위한 견학에 왜 엄마가 따라가냐고? 이게 바로 치맛바람???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내가 엄청스런 극성엄마이고 히로가 마마보이 같은데 여기에는 이유가.. 2023. 7. 11.
초심(初心 )... 날이 매일매일 뜨거워지고 우리 집 현관앞에 심어둔 수국은 이쁘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우리집 뒷마당의 장미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건만 (근데 사진이 왜 이리 흐릿 멍텅 한 지... 꼭 내 맘처럼..) 요즘 안 그래도 흔히들 말하는 블태기(블로그 권태기 ㅎㅎ) 중이라 쓸 글은 많은데 예전 같으면 쉽게 쉽게 쓰지던 글들이 오늘은 블로그를 쓸까 말까 고민도 하면서 나름 블태기를 겪고 있는데 그런데 요즘 티스토리가 시끌 벅적한게 나의 블태기와 겹쳐서 속이 시끄럽다 나야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 블로그로써 지금까지 누가 뭐라 하건 사건 사고로 시끄럽건 말건 일기 쓰듯이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나의 목표였고 수년간 그 목표를 잘 지켜 나오고 있었는데 요즘은 블태기에 시끌벅적한 티스토리로 더더욱 의욕 상실..... 2023. 7. 4.
시어머니와 단 둘이 데이트 모처럼 울 집에 오신 시어머니 나는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시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아들은 회사 가고 손자는 학교 가고 난 후 어머니와 둘이서 아침 식사를 하는 중에 어머니가 오늘 나고야에 가시겠다고 하셨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다음 달에 다시 교육 참석을 위해 와야 할 것 같다고 다음 달에 또 우리 집에 신세를 져야 하니까 (미안하니까 ) 빨리 가시겠단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침에 아들 손자에게 간다고 인사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가신다니 말도 안 된다고 하루 더 계시다가 저녁에 아들이랑 손자랑 간다고 하고 내일 가시라고 했다 그렇게 오늘 하루는 시어머니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점심을 외식하기로 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분위기 좋은 카페로 커피랑 홍차가 맛 있는 카페 차도 차지만.. 2023. 6. 29.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뚱뚱하다 생각하신다 어제 시어머니가 오셨다 본인 건강 관리에 워낙 철저하신 분이라 80살에서 딱 한 살 빠지는 울 시어머니는 엄청 건강하시다 그 연세에 치아는 전부 본인 치아이시고 그러다 보니 뭐든 꼭꼭 잘 씹어 드신다 게다가 병원 관리 영양사 출신이시라 영양가 엄청 따지신다 매일 1만보를 걸으신다 그러니 건강 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다 키도 작고 덩치도 작고 엄청 마르셨다 (원래 체질이 그런 것 같다 ) 딴딴한 체질 어제저녁 내가 차린 어머니 밥상 죄다 풀이다 그렇다도 풀만 있으면 안 된다 단백질도 필요하니까 연어를 구웠다 당연히 간은 싱겁게 이건 필수다 간이 싱거운 풀 반찬을 거의 다 든 신다 대신 밥은 현미밥으로 어른 숟가락 가득 담아 두 스푼 정도 정말 조금만 드신다 풀 반찬을 절반 정도 드시고 나서야 두 스푼 .. 2023. 6. 28.
시어머니가 오시는걸 잊어 버리고 있었다 서너 달 전부터 시어머니가 오신다고 하셨다 며느리인 나에게 연락이 온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 6월에 동경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오신다고.. 그때가 3월쯤이었나 보다 그리곤 몇 번 나와는 통화도 하고 메시지도 보내고 했었는데 동경 오시는 것에 대한 말씀이 일절 없으셨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6월에 시어머니가 오신다는 것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6월 들어서고 나서 우리 집 자기야에게 어머님 며칠날 오신대?라고 물으니 오히려 나에게 엄마가 오냐고 묻더라는... 난 어머니 오시는걸 당신에게 들었는데 왜 그걸 나에게 묻는지 이 남자 진짜 대책이 없네... 결국 내가 어머니에게 물었다 언제 오시냐고 그래서 받은 답이 27일이 세미나니까 전날에 오신다고 하셨다 (올해 79세인 울 시어머니 아직도 관리 영양사 OB로써 세미.. 2023. 6. 27.
별로 반갑지 않은 남편의 출장 선물 우리 집 자기야가 이틀간의 짧은 출장을 갔다 왔다 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은 두 달에 한번 정도 출장지는 국내이고 한번 가면 짧으면 이틀이고 길어야 사흘 정도로 짧다 이번 출장은 오사카 오사카 출장은 내 기억에는 없는 걸 보면 처음인것 같다 (내가 기억 못 하는 것 일수도 있음 ㅎㅎ) 일본은 생각보다 넓고 또 길쭉하게 생겨서 국내 출장이지만 대부분은 비행기로 이동을 하지만 오사카 정도의 거리는 신간선 으로 간다 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을 가면 꼭 사진을 보내온다 때론 맛 난 음식 사진 때론 멋진 바다 풍경 등등 .. 이번 오사카에서 보내온 사진은 조금은 이국적인 거리 사진이다 그래서 내가 우리 집 자기야가 출장을 갈 때마다 하는 말이 " 자기는 일 하러 가는 거야 놀러 가는 거야?"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 2023. 6. 25.
봉인 해 두기엔 진짜 진짜 너무 아까운 재능 울 언니야는 원숭이띠다 원숭이 띠는 손재주가 많다던데 울 언니를 보면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울 언니는 정말 정말 손재주가 많다 못 하는게 없다 하지만 울 언니의 경우 그게 다 좋은 건 아니더라 뭔 말인고하니 진짜 진짜 울 언니는 꼼꼼하고 여성스럽고 손재주도 부러울 정도로 너무너무 많은데 뭘 해도 남들 보다 빨리 배우고 남들 이상의 솜씨를 발휘를 하는데 딱 거기 까지다 재주가 넘 많긴 하지만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것까지는 아니고 재주 없는 나는 한 가지만 죽어라고 하는데 울 언니는 재주가 넘 많다 보니 한 가지를 파고들지 못하고 이것저것 많이도 손을 댄다 울 언니는 진짜 손으로 하는 건 못 하는게 없을 정도로 진짜 재주가 많은 취미 부자다 전문성까지는 못 가는 취미만 많은 취미 부자 ! 오늘은 언니의.. 2023. 6. 23.
마당 농사 20년만에 최고의 성공작 마당 농사 20년 차라 쓰고 보니 좀 웃긴다 ㅎㅎ 손바닥 만한 마당이라도 있어서 매년 이런 거 저런 거 심어 보았다 워낙 공간이 작아서 많이는 못 심지만 고추 한 두개 토마토 한두 개 어떤 해는 고추랑 토마토를 어떤해는 여주랑 가지도 심어보고 꽈리고추도 심어 보고 오이도 심은 적이 있고 쑥갓, 고마츠나 , 즈키니, 그리고 음 ... 여하튼 20년간 이것 저것 많은 종류들을 심고 키워 본 것 같다 마당 농사라는 거창한 이름하에 심고 키우고 수확하고 .. 내가 하는 마당 농사의 주목적은 수확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물론 수확까지 하면야 최고겠지만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나로서는 너무 어려운 게 농사다 농사라 하고 보니 웃긴다 겨우 서너 포기 심어 두고 거창하게 농사라니 ㅋㅋ 모르면 공부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정성.. 2023. 6. 21.
갑자기 하게 된 아들과의 요코하마 데이트 대딩 아들 녀석과 갑작스러운 데이트를 했다 화요일은 히로 학교 수업이 없는 날이고 오늘 어쩌다 보니 나도 비번이라 집에 있었다 학교 수업이 없으니 느지막하니 일어난 히로가 거실로 내려오자마자 하는 말이 히로 : 엄마 나 요코하마 갈건데 같이 걸래? 나 : 지금? 갑자기 ? 히로 : 바닷가 건축물에 관한 리포트 쓰는 과제가 있어서 오늘 가야 해 아니 그럴 거면 좀 더 빨리 일어나거나 아님 전날 미리 말을 할 것이지 그렇게 갑자기 히로와 요코하마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요코하마는 우리 집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데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거리인데 요 몇 년간 요코하마를 가지 않았었다 몇 달 전에 갓 운전면허를 딴 히로의 운전 연습 겸 한밤중에 온 적이 있긴 하지만 요코하마에 도착한 시간이 자정이 넘은 .. 2023. 6. 14.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 한국으로 향하던 태풍이 일본으로 방향을 바꿨다더니 아침부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비가 오니까 오늘은 특별히 우리 집 자기야 출근길에 차로 전철역까지 수송! 그런데 출근전에 아무 말도 없었는데 갑자기 라인이 왔다 뜬금없이 "마눌님 ! 뭐 갖고 싶은 거 없어?"라고... 뭔 날이지? 내 생일은 겨울이고 결혼기념일도 겨울이고 아무 날도 아닌데.... 15만 엔의 눈먼 돈이 생겼다고 마누라에게 뭔가를 사 주고 싶단다 ㅎㅎ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회사 대표로 뭔 강의를 한다고 했었다 강의라고 해서 어디 강당에 모여하는 강의는 아니고 영상으로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듣는 사람도 영상으로 듣고... 잘 은 모르겠고 뭐 그런 게 있단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이번에 의뢰가 들어와서 처음으로 했는데 (아마도.. 2023. 6. 3.
댕댕이와 냥이는 대치중 ! 평일 부부가 유급 휴가 내고 드라이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듯 하늘은 잔뜩 찌푸린 날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ㅎㅎ 평일인데다 날씨가 그래서인지 아주 아주 한적하고 좋았던 날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날씨가 그러다는 핑계로 모꼬짱이랑 짧은 산책만 할 뿐 긴 산책이 없어서 미안했던 마음이 있었는데 드 넓은 초원을 맘 껏 뛰어다니며 모꼬짱이 아주 아주 즐거워하는 게 눈에 보였다 한 동안 뛰어 다니더니 지쳤는지 잠시 휴식 타임 벌써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우리 집 수국은 아직 봉오리도 안 맺었는데.. 저 멀리 뭔가가 보여서 뭐지 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길냥이 들이 옹기종기 얘가 보스인지 싶을 정도로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내가 다가갔는데도 한번 쓰윽 쳐다보기만 할 뿐 꼼짝도 않는다 우리 동네.. 2023. 5. 31.
뭐라도 보내고 싶은 시어머니 마음 택배기 왔다 뭘 시킨 기억이 없는데 뭐지? 보낸 사람을 보니 시아버지 이름이다 하지만 이걸 시아버지가 보냈을 리가 없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절대 이런걸 하실 분이 아니다 시아버지 이름을 빌려 시어머니가 보내신거다 울 시어머니는 뭘 보내실때 항상 시아버지 이름으로 보내신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시아버지에게 잘 받았다 고맙다 연락을 드리면 " 엄마가 뭘 보냈나 보내 허허허 " 시어머니는 보내고도 시아버지에게 보냈다 말씀도 않으시는 듯 ... 그 후로 지금까지 줄 곧 시댁에서 뭔가 온다면 이름은 시아버지 이름이요 보낸 사람은 시어머니다 아마도 시어머니 친정인 구마모토에서 시댁으로 이것 저것 보내 오신것 같다 아마도 어머니의 여동생인 시 이모님이겠지 .. 여 동생이 고향에서 보내 온 걸 보니 우리에게도 나눠 줘야.. 2023. 5. 22.
직장 후배 엄마에게 받은 감동적인 선물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현관 앞에 커다란 비닐봉지 하나가 놓여 있었다 뭐지? 딱 보니 택배는 아닌것 같고.. 음... 뭐지? 뭔가 식물은 식물인데 이게 뭔 꽃이지? 내가 꽃을 좋아하긴 하지만 누가 내게 꽃을 줄 사람은 없는데.. 카라며 크리스마스 로즈며 아이리스며 라즈베리 등등... 심어만 두면 알아서 쑥쑥 잘 번식하는 것들이 우리 집 작은 마당이 감당을 못 해서 포기 나누기를 통해서 여기저기 나눔을 해 주는 건 나인데... 주로 나눠만 주다가 누군지 모르지만 현관 앞에 살짜기 놓인 뭔지 모를 식물이 솔직히 많이 많이 반갑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이 식물을 정체를 알았고 범인이 누구인지도 알게 되었다 범인은 직장 후배 유미꼬였고 이 식물의 정체는 신선초였다 작년에 처음으로 신선초를 먹어 보았다 유미꼬에게.. 2023. 5. 21.
양 처럼 온순한 아이가 사자로 변하는 순간 우리 집 자기야가 퇴근하고 저녁 먹고 잠시 쉬는 힐링의 시간 어김없이 모꼬짱이 아빠 무릎 위로 뛰어오른다 그리곤 배를 발라당 까고는 쓰담쓰담 하라고 .. 아빠의 쓰담 쓰담 시간은 모 꼬짱에게는 최고의 힐링의 시간이다 잠시라도 손을 멈추면 쓰담 쓰담 더 해 달라고 난리 난리 ㅋㅋ 평화롭고 모두가 행복한 시간 그.. 러.. 나... 쓰담 쓰담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아빠의 손 장난이 시작된다 온순한 울 모꼬짱이 변하는 순간 이빨까지 드러나면 시작된 아빠와의 놀이 끄앙 끄앙 소리까지 내며 얘가 화가 났나 싶지만 아빠도 모꼬도 즐기는 놀이다 이빨까지 드러내지만 절대 무는 법이 없다 강약 조절을 하면 노는 법을 아는 듯하다 오! 꽤 무서운데 ㅎㅎ 오늘의 놀이는 여기서 끝! 하지만 모꼬는 좀 더 놀고 싶은지 이번엔 .. 2023. 5. 19.
스트레스 없는 여자라고? 내가? 얼마 전에 회사에서 했던 스트레스 검사 결과가 나왔다 1년에 한번씩 건강 검진때 시행하는 검사인데 스트레스도 검사라도 해 봐야 별 것도 없다 수 많은 질문이 있는 질문지에 답만 하면 되는 설문지 형식이다 가정, 교우관계(인간 관계) 회사에서의 업무 환경및 인간 관계 등등 .. 종합적인 설문 내용이었는데 얼마나 신뢰를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하라고 하니 하는 나 로써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형식적인 것이긴한데 그 결과가 나 왔다 업무 스트레스 회사 평균이43,6인데 난 36 심신 스트레스 반응 평균 61,2 나는 41 주변 서포트 평균이 21인데 난 21 업무 스트레스는 글쎄다 내 업무에 관한 한 어느정도의 결정권이 있고 내 팀에서는 지시하는 입장이니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어쩌면 주는 입장인지라.. 2023. 5. 18.
아들에게 받은 건 꽃이 아니라 추억이었다 일본은 어머니 날이랑 아버지 날이 따로 존재한다 한국처럼 5월 8일이 어버이날처럼 날짜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5월 두번째 일요일은 어머니 날이고 한 달 뒤인 6월의 세 번째 일요일은 아버지 날이다 어제는 5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었고 고로 어머니 날이었다 내 직업이란게 남 놀 때 일 하고 남 일할 때 노는 직업인지라 난 어머니 날인 어제는 출근이었다 출근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퇴근길엔 비가 오고 있었다 어쩐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다 회사에서 집이 워낙 가까워서 뛰어가면 5분각이지만... 그런데 히로에게서 라인이 와 있었다 주차장에서 기다린다고 아니 언제부터 울 아들 녀석이 이렇게 배려심이 많았었지? 차로는 1분도 안 되는 거리지만 비 오는 날 퇴근길에 아들 녀석의 마중을 받는 게 기분이 꽤 .. 2023. 5. 15.
작으면 어때? 만족감 100% 직접 만든 미니 연못 옆 동네에 아주 아주 큰 꽃집 & 관상어 판매장이 있다 얼마나 크냐하면 설명 불가 ㅋㅋ 실외와 실내가 있는데 실내에는 다른 꽃집에서 보기 힘든 희귀한 식물들이랑 안티크 원예 소품들이 가득 진열이 되어 있는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가 있다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은 나에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우리 집 마당이 조금 더 넓다면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이걸 사다가 이렇게 꾸미고 저걸 사다가 저렇게 꾸미고 뭐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한편 우리집 마당이 좁은 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집은 식물들도 그렇고 장식품들도 그렇고 가격이 아주 아주 사악하다 커다랗고 아주 깊은 연못도 있는데 비단잉어들이 가득! 먹이도 파는데 먹이를 사서 줄 수도 있다 '어린 아이들이 꽤 많이 .. 2023. 5. 11.
견생 11년차 하루종일 잠만 자는데 .. 울 모꼬가 우리집에 온지 11년이 넘었다 첫 만남이 정말 엊그제 같은데 11년이라니 .. 작년 말즈음해서 그러니까 11살이 되고 나서 잠이 정말 많아졌다 원래 댕댕이는 잠이 많기는 하지만 예전보다 부쩍 늘었다는게 느껴진다 하긴 사람 나이로 따지자면 환갑은 훌쩍 넘은 나이인데 이젠 노년기에 접어든 모꼬짱을 보면 맘이 짠하다 내가 느끼는 모꼬짱의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진짜 잠이 많아졌다 하루 온 종일 자는것 같다 그렇다고 기력이 짤려서 축 처져서 자는것 같지는 않다 하루종일 자다가도 산책을 가자면 쏜살같이 달려오고 가끔 놀아 줄때 보면 후다닥 달리는 게 얼마나 빠른지 그 모습을 보면 모꼬짱이 노령견이란걸 잊어 버리게 된다 그리고 코를 엄청 나게 곤다 예전에도 가끔씩 코를 골기는 했지만 열번 중에 2번 정도 .. 2023. 5. 10.
죽으라고 말 안 듣는 우리집 문제아 하나 있는 아들놈이 죽어라고 말을 안 들어서 미워 죽겠다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중 2라는데 히로는 중학생까지 사춘기 답지 않게 조용히 하게 고맙게도 착한 아들로 중학생 시절을 보내 주었다 고등학생 시절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좋았던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본인 스스로 말을 하고 있다 테니스부라서 방과후 테니스 코트에서 두어 시간 땀을 흘리며 스포츠도 열심히 하며 즐겁게 보냈고 스포츠를 해서 인지 아님 교우 관계가 충실해서여서인지 고등학교 때도 딱히 문제를 일으키거나 걱정을 끼칠 일 없이 무난히 보냈던것 같다 울 아들은 사춘기가 없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꽤 순조로웠던 것 같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터가 문제였다 코로나 때문에 대학에 입학을 하고도 학교에 가지 않는 생활을 하다 보니 적응을 .. 202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