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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도 김치를 담그냐는 일본인 친구

by 동경 미짱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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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자기야랑  바람도 쐴겸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들른 국도의 휴게실인 미치노 에끼에서 


반가운 채소를 만났다 


열무 .. 


일본에서는 잎무우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열무를 파는 마트가 잘 없다 


동네 마트마다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울 동네 마트에서는 


열무를 파는걸 본적이 거의 없다 


가끔 이렇게 교외로 나오면 간혹 볼수 있는 열무인데 


일본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어서인지  아주 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 



한국도 요즘 채소를 집어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면서 


살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채소값이 비싸다던데


 이 곳은 한국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많이 비싸다 





일본에서 인기가 그닥 없는 열무라서인지 


아님 도심에서 벗어난  시골이라서인지 


열무 한단에 겨우 60엔 (700원 정도 )에 팔고 있더라는 ,....


요즘 일본 마트에서 어떤 채소도 100엔 이하는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말도 안되는 가격 겨우 60엔이라니


솔직히 아무리 비싸더라도 열무라면 반드시 사 들고 올 판인데 


이 가격이라면 살까 말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4단이나 사 들고 왔다 


4단 사 봐야 겨우 240엔이나 양배추 하나 가격이다 


집에 오자마자 인테넷 검색부터 시작했다 


열무 사다놓고 김치는 안 담그고 웬 인터넷 검색이냐면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열무 김치를 담아본건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최근에 담근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열무김치는 내가 좋아하는 김치중 하나이지만 


열무를 살수가 없으니 이번처럼 이렇게 우연히 득템을 하게되면 


몇번 만들어 봣던게 전부다 


잊을만 하면 한번 담그고 어떨땐  이번처럼 아예 만드는 법을 다 까먹고 난후


열무를 만나게 되니  맛있게 담글 자신이 없어서 


인테넷부터 검색을 해서 맛있게 담그는 법을 보고 만드는 것이다 


처음 일본에 왔을땐 한국에 전화해서 


엄마에게 어떻게 만드느지 물어 보곤 했었는데 


요즘은 인테넷 스승들이 워낙 많아서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것들도 겁 없이  덤벼들수가 있다 


시키는 대로 하면 실패는 없으니 나에겐 참 든든한 지원군이다 





열무 물김치도 맛 있는데 우리집 자기야는 


물 김치 종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열무 김치를 만들었는데 인테넷 스승이 


워낙 우수해서인지 아주 맛있게 잘 담궈졌다 





하루동안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었는데 


적당히 익고 나니  진짜 맛있다 



회사 동료중 내 김치 팬들이 몇 있다 


열무가 귀해서 좀 아깝기는 하지만 퍼 주기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많이는 아니고 아주 조금씩 


특히 내 김치를 좋아하는 딱 2명에게만 나눠주었다 


( 내가 아무리 퍼 주기 좋아한다고 하지만 


 열무는  또 언제 살수 있을지 몰라서 


쬐께 아까워서 딱 2명에게만 ....)




 열무(잎 무우)라고 일본에선 잘 안 먹는건데 


그걸로 김치를 담궜거든 휴게실 냉장고에 넣어 뒀으니까 


하나씩 가져가 


 잎무우  .. 근데 그걸로도 김치를 만들어요 ?


  열무김치라고  하는데  한국에선 열무 김치는 아주 유명해


국수에도 올려 먹고 비빔밥으로 먹어도 아주 맛있거든 


근데 일본에선 잎 무우를 잘 살수가 없어서


나도 몇번 안 만들어 봐서 맛에 자신을 없지만 


먹을만 할꺼야 


 잎 무우 김치가 있다는건 몰랐어요 


  김치종류가 얼마나 많은데 


넘 많아서 사실 다는 알지 못해


지역에 따라서 그 지역에서만 먹는것들도 있거든 ...


잎 무우는 울 엄마가 진짜 좋아거든요 


 잎무우 일본에서 잘 안팔잖아 


근데 그걸 좋아하시는 구나 


잘 팔지는 않는데 세이쿄(마트 )같은데서  가끔 팔아요



그녀의 엄마는 내 김치 팬중에 한분이시다 


만나본 적은 없지만 ...






그녀에게서 라인이 왔다 


 오늘 저녁에 엄마랑 같이 먹었는데 맛있어서 


엄마가 역시 김상은 김치가게 해야한다고 하네요 



전부터 그녀의 엄마는  나 보고 김치 장사하라고 


내가 김치를 만들어 팔면 좀 비싸더라도 반드시 


사 먹을꺼라고 종종 말을 하곤 하셨는데 


나 진짜 김치 장사해 ? 말어?


하지만 난 내 스스로 알고 있다 


내가 김치 장사할 정도의실력이  아니란것을 ....


그래서 김치는 울 가족 먹을만큼 담궈서 


지금처럼 내 김치 좋아하는 몇몇 지인들에게 


조금씩 맛만 보라고 나눠 주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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