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216 일본에서 맛 있는 대봉감을 먹을수 있다 한국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아무리 오래 있어도 아무리 즐거워도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나 보다 ㅠㅠ일본 오기전 나 홀로 떠났던 야마나시현으로 여행 후지산이 보이는 5개의 호수가 있는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인데 집에서 2시간 조금 더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훌쩍 떠나기에 부담이 없는 곳이다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든 훌쩍 떠나는 나의 힐링의 장소인데 매년 11월에는 반드시 이 곳을 방문 하는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바로 이것 대봉감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홍시를 잘 먹지 않는다 그 기준은 동경의 슈퍼에서는 팔지 않는다 일본에서 감이라 하면 단감이 기본이다 이맘때면 마트에 넘쳐나는게 단감이지만 홍시는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다 하지만 일본에도 대봉감은 있다 다만 대봉감.. 2024. 12. 1. 일본의 심각한 쌀 부족 현상 지금은.. 올 초만 해도 작년보다 쌀 값이 조금 올랐다는걸 느꼈지만 쌀 뿐 아니라 모든 장 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있으니그러려니 했었다 여름이 되면서 쌀 가격이 급등을 하더니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쌀을 사려고 해도 살 수가 없을 만큼 쌀 부족 현상이 심각해 졌다 쌀이 없다보니 쌀 코너에는 스파게티나 떡 오트 밀 같은 쌀 대체 식품들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8월과 9 월 초가 정말 심각 했었는데 돈이 있어도 쌀을 살 수 없었다 우리집은 쌀 뿐 아니라 현미랑 찹쌀을 미리 사 둔게 있어서 조금 여유가 있었는데 9 월초에는 남은 쌀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이 왔고 마트를 열심히 돌아 다니며 쌀을 찾아 다니던 시기가 있었다9 월 초 정말 쌀이 얼마 안 남았을때 한국인 동생이 코스트코에 쌀이 들어 왔다고 해서 같이 사러 .. 2024. 9. 23. 일본에서는 지진이 오면 주유소부터 달려간다 금요일 저녁 동경에 꽤 큰 지진이 있었다 큰 지진이라고 했지만 진도 4 정도는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지진이 꽤 크게 느껴진 이유는 바로 전날 규슈지역에서 진도 6 이상의 꽤 큰 지진에 쓰나미까지 온 직후인데다가 이번 지진이 큰 지진이 오기 전조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이번 지진을 꽤 민감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낮에 회사에서 동료들과 전날 있었던 규슈 지역의 지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동료가 나에게 " 지진 대비" 를 하고 있냐고 물었었다 나는 지진대비 딱히 하고 있는 건 없다 집 근처에 지진이 나도 식수를 공급하는 곳이 있고 물만 있으면 어찌 되겠지 싶고 십몇년전에 있었던 동북지진(흔히 후쿠시마 원전 지진으로 알고 있는)을 경험했던 터라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그 당시엔 처음 1.. 2024. 8. 10. 동경에 꽤 큰 지진이 왔다 금요일 저녁 시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 까탕" 이란 소리가 들리더니 흔들흔들..일본 살면서 지진은 일상이니까 지진 왔다고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바로 하루 전인 어제 규슈 쪽에 진도 6이라는 꽤 큰 지진이 있었고 쓰나미까지 발생하면서 일본 전역이 지진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어제 지진은 동경에서 워낙 거리가 멀기에 전혀 실감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하루 만에 동경에서 꽤 크게 흔들거리니 빠짝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오늘 회사에서도 직원들끼리 지진 대비 하고 있냐고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뭐 별일 있겠어했었는데..지진이 옴과 거의 동시에 핸드폰에서 요란한 지진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우리 집은 다행히도 건축법상 내진 기준이 강화 된 후 지은 집이라 기초가.. 2024. 8. 9. 일본에서의 사찰 방문 우리 집 자기야랑 둘이서 떠난 온천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군마의 쿠사츠 온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을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한 꽤 큰 아니 어마 어마하게 큰 규모의 시설을 발견하고 뭐 하는 곳인지 어떤 곳인지 한번 둘러 볼까하고 딱히 예정에 없었던 곳이지만 차를 세웠다 신사는 아니고 뭐 하는 곳일까하며 둘러보는데 바로 사찰이었다 일본에는 진짜 크고 작은 신사가 엄청 무지 많다 울 동네만 해도 신사가 몇 개나 있나 동네마다 그 지역 마을을 지키는 신들을 모시는 신사이다 보니 동네마다 다 있다 여행을 가면 어딜 가던 신사가 있다보니 게다가 신사가 다 거기서 거기다 보니 정말 유명한 신사가 아니면 그냥 패스하며 지나가 버리는데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찰은 다르다 솔직히 일본에 산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사찰을 방문.. 2024. 6. 3. 일본 휴게소에서 한국 호떡을 .. 우리 집 자기야랑 여행을 하다 보면 꼭 해야 아니 꼭 가야 하는 곳이 있다 그곳이 어딘가 하면 바로 카페!카페도 그냥 카페가 아닌 커피콩을 직접 볶고 블린딩하는 커피 전문점이다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커피 콩 볶고 블랜딩을 직접 하는 가게는 정말 말 그대로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기 때문에 디저트는 겨우 한 두게 정도밖에 없다 진짜 온전히 커피가 주인공인지라..나랑 여자 술은 안주 없으면 절대로 한 입도 못 마시고커피는 디저트 없으면 마시지 않는 여자인지라 커피를 무진장 사랑하는 남자랑 다니려니 쬐끔 그렇다 이런 카페는 커피값도 다른 집 보다 비싸다는 건 안 비밀 ㅋㅋ이번 여행도 어김없이 커피 전문점을 들렸다 여행 마지막날이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렸는데 이 커피 전문점을 가겠다고 집 방향인 .. 2024. 6. 2. 일본 유명 온천의 이자카야 별점 테러 해 말어? 지난번 우리 집 자기야랑 둘이서 떠났던 온천 여행은 정말 만족도가 좋았었다 3일간 일본의 유명 온천 투어를 하며 몸도 마음도 호강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눈도 호강한 만족도 최상위의 여행이었다 딱 한가지만 빼놓고 보면...100점 만점에 100점이어야 할 여행이었는데 딱 하나 그것이 내 기분을 망쳐 버렸다 한 마디로 기분 더러웠음! 사연인 즉 군마현의 유명 온천 중 하나인 이가호 온천에서다 노천 온천에서 기분 좋게 온천을 즐긴 후 촉촉이 비에 젖은 온천가 산책을 하며 우리 집 자기야가 오늘밤 마무리는 이자카야에서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마무리를 하자고 했다온천가의 수많은 이자카야 중 어디로 갈까 하며 우리 집 자기야랑 나는 각자 폭풍 검색 중 ! 우리집 자기야가 여기 어떻냐며 고른 이자카야 별점 평가.. 2024. 5. 29. 일본인들은 삼겹살과 미나리를 좋아할까? 코로나 때문에 중지되었었던 이웃사촌들과의 BBQ를 5년 만에 하기로 했다 이웃사촌들이라 오가며 얼굴을 보곤 하지만 이웃사촌 4 가족이 다 함께 모이는 건 실로 5년 만이라 엄청 기대가 된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433 일본인들은 생소한 양파 김치를 좋아 할까?동경 변두리 이 동네에 자리를 잡고 산지 이십 년이 훌쩍 넘었다 낯선 이국 생활에 우연히 자리 잡은 이 동네에서 난 인생의 이웃사촌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린 복 많은 여자다 낯설은 일본 땅michan1027.tistory.com이웃 사촌들과의 BBQ를 앞두고 한적하고 조용한 보물 창고로 나들이를 나갔다 이번 나들이의 목적은 단순 나들이가 아니다 목적이 따로 있는 나들이다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강가.. .. 2024. 5. 8. 일본에서 중고차 구입후 받은 애프터 서비스 특별한 변화 없이 항상 똑 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던 갱년기 아줌마가새로운 취미로 차박 여헹을 하기 위한 자동차를 지난 1월 구입했다 출시된 지 아직 3년이 채 안 되었고 1만 5천 킬로 정도의 꽤 괜찮은 차를 발견했고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360 차박용 차 구입바빴던 크리스마스 & 연말 시즌이 드디어 끝이 나고 새해가 밝았다 정말 엄청 바빴던 크리스마스 & 연말 시즌을 보내면서도 시간이 있을 때마다 짬짬이 차량을 검색하곤 했었다 오직 차박과michan1027.tistory.com나란 여자 운전만 할 줄 알았지 자동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동차에 관해선 문외한이다 자동차에 대해 문외한인지라 신차라면 모를까 중고차 구.. 2024. 4. 29. 빠친코의 나라 일본 주말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해 휘트니센터로 행했다 평일엔 차로 휭하니 가지만 주말엔 가끔 준비운동 삼아 20여분 거리를 걸어서 가는데 휘트니 센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있나?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휘트니 센터 반대쪽에 쇼핑센터가 있긴 한데 쇼핑센터가 아닌 휘트니 센터 건물에 줄을 서 있으니 뭔 일인가 했다 가까이 가 보 고서야 이게 무슨 줄였는지 알게 되었다 이 줄은 바로 빠친코에 입장을 하기 위한 줄이다 휘트니 센터의 지하에 파친코가 있다 평소에 이렇게 항상 줄을 서지 않는다 파친코에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은 새로운 기계가 들어오는 날이나 아니면 새로 오픈하는 가게라고 한다 난 빠친고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 빠친코를 하는 사람들은 심심찮게 있다 지금은 퇴사를 했.. 2024. 2. 26. 일본 식탁 정복에 나선 한국 반찬들 !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내가 처음 일본에 왔던 20여 년 전에는 한국 식재료를 사기 위해선 인터넷 주문이나 아니면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 마트까지 가야만 했었다 그러던것이 한류다 뭐다 하면서 굳이 신오쿠보까지 가지 않아도 웬만한 건 동네마트에서 다 구입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진짜 없는게 없다 일단 한국이라하면 무조건 팔리니까 이젠 일본의 유명 식품회사에서도 흉내 내서 한국산인 것처럼 비슷하니 심지어 포장에도 한국어로 쓰여진 일본 제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내가 처음 일본에 왔을때는 정말 일본 사회가 이렇게 바뀔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었다 김치랑 김은 옛말이고 한국 술이나 과자등등 수많은 한국 제품들이 일본 마트의 한 자리를 당당하니 차지 하는 요즘 하다 하다 이젠 반찬까지 등장했다 견과류 .. 2024. 2. 13. 일본에선 잘 익은 대봉감이 천덕꾸러기다 내가 생각하는 나 홀로 여행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여행지에서 미치니 에끼(휴게소)나 그 지역 특산품 특판장을 맘 대로 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집 자기야랑 함께 여행을 가면 목적지를 향해 고속도로로 빠르고 신속하게 이동한다 난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로 가면서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그렇게 천천히 가고 싶은데 우리 집 자기야는 국도를 운전하면 시간도 걸리고 피곤하단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고속도로가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 홀로 여행 때는 급할 게 없으니 난 국도를 이용한 여행을 즐긴다 또 하나 난 여행지에 가면 그 지방의 특판장이나 시장에 가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집 가지야는 노 관심! 내가 가고 싶다고 하니 들리기는 하지만 후다닥 수박 겉핥기식으로 스쳐 지나가는 게 전부.. 2023. 11. 21. 착각하기 딱 좋은 일본의 한국풍 식품 요즘은 굳이 한인 마트를 가지 않아도 가까운 동네 마트만 가도 별의별 한국 식품을 다 만날 수 있다 예전같으면 신오쿠보의 한인마트나 아니면 인터넷 주문을 해야만 했던 것들을 이젠 너무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일본에서의 한국 음식 붐이 반갑기만 하다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이런걸 판다고 일일이 나열하기 벅찰 정도다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처음으로 냉동 양념치킨을 사다가 먹은 적이 있다 평소에는 양념치킨은 집에서 만들어서 먹는데 냉동 치킨은 처음이라서 한번 사다 먹은 적이 있다 1킬로짜리 큰 봉지 하나 사 두었더니 나는 겨우 만 맛보았고 히로가 다 먹어 버렸었다 마트에 갔더니 냉동 코너에 양념치킨이 있었다 코스트코가 아닌 마트에선 처음 보는 양념치킨인데다가 코스트코는 1키로 대용량인데 이건 310그람이라 한번 먹.. 2023. 8. 16. 뜨겁게 불태운 일본의 여름 마츠리의 밤 뜨겁고 뜨거운 여름 코로나 때문에 3년간 중지했던 울 동네 마츠리가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왜 하필 우리집이 반장일 때 마츠리가 부활하는 건지 ㅠㅠㅠ 그나마 32도라는 비교적 선선한 (요즘 동경은 계속 37도 38도였다) 날씨가 얼마나 고마운지.. 일본의 여름 마츠리는 (울 동네의 경우) 낮에는 오미코시라는 가마 비슷한 것을 메고 동네 구석구석을 돌고 저녁에는 봉오도리라는 일본 마츠리의 전통 춤을 춘다 반장이라는 사명감에 저녁에 하는 봉오도리도 참가를 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261 뜨겁게 불타 오르는 일본의 여름! 마츠리 !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울 동네 여름 마츠리가 개최되었다 올해 우리 집은 반장이다 3년간 중지 되었던 마츠리가 왜 하필 우리가 반장이 되자마자 .. 2023. 7. 18. 뜨겁게 불타 오르는 일본의 여름! 마츠리 !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울 동네 여름 마츠리가 개최되었다 올해 우리 집은 반장이다 3년간 중지 되었던 마츠리가 왜 하필 우리가 반장이 되자마자 개최가 되는지 ㅠㅠㅠㅠ 반장이란 완장 때문에 싫어도 좋아도 무조건 참가 해야 된다 일본은 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삼복 더위에 마츠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지난 화요일 수요일 최고 기온 38도였다 그 더위의 정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엄청 더웠는데 그때 걱정이 이번 토요일의 마츠리를 어쩌나 였나 누가 쓰러져도 쓰러질것 같은 아니 당장 내가 쓰러질지도 모르는 위기감마저 들었다 나의 걱정은 무용지물 예정대로 오늘 울 동네 마츠리가 시작되었다 동네마다 마츠리의 형태는 조금씩 다른데 울 동네는 낮에 오미코시 御神輿(마을을 지키는 신이 타는 가마 같은 .. 2023. 7. 16. 일본 코스트코에서 영접한 한국 냉동 김밥 언제쯤이었더라 2년 전쯤이었나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회사 동료인 미치꼬상에게서 냉동 김밥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미치꼬상이랑 미치꼬상의 딸은 한국 음식 마니아이다 미치꼬상의 딸이 냉동 김밥을 사 와서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 기준 김밥이 냉동이란건 있을 수 없는 일인지라 미치꼬에게 냉동 김밥 맛이 어땠느냐고 물으니 딸이 자기 먹을 것만 사 왔다면서 엄마에게 주지 않아서 맛 도 못 봤다고 했었다 김밥이 냉동이라니 .. 밥이야 데우면 된다지만 김을 레인지에 돌리면 흐물흐물 해 지지 않을까 도저히 감이 오지 않는 냉동 김밥이었다 그 후에 어떤 잡지에서 본 기사인데 일본의 생활 용품점인 무인 양품에서 냉동 김밥을 하는데 절품이 되어서 입고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다는 기사를 본.. 2023. 6. 17. 일본에 있는 상상을 초월한 김치 내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난 식집사다 솔직히 식집사라 할 정도로 지식은 없지만 초록이들을 좋아해서 좁고 좁은 손마당 만한 마당에 이것저것 심어 꽤 많이 키우는 편이다 현관 쪽에는 1년 초들을 매년 사다 심는 편이지만 마당에는 주로 다년초를 선호하는 편이다 다년초는 한번 심어두면 매년 이쁜 꽃을 피우니 가성비 갑! ㅎㅎ 게다가 다년초는 대부분 뿌리로 번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것도 않고 가만히 두어도 매년 번식을 하니 좁은 마당이라 감당이 안 된다 그래서 주택에 사는 회사 동료들에게 나눠 주는데도 그래도 넘쳐 난다 얼마 전 회사 후배 아야까짱이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아야까짱에게 나눠 줄까 물으니 달라고 하길래 라즈베리 한 포기 블랙베리 한 포기 아이리스, 카라, 크리스마스 로즈 허.. 2023. 6. 13. 어? 일본에서도 참외를 파네 요즘 아니 요즘이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일본에서는 한국 붐이라서 웬만한 한국 식품들은 이젠 쉽게 살 수가 있다 예전에는 신오쿠보의 한인 마트까지 나가서 사거나 아니면 인터넷 주문으로 살 수 있었던 것들이 이제는 집 가까운 마트에서도 살수 있는 품목들이 점점 늘어 가고 있는 추세다 동네 마트에서 고추장 된장 소고기 다시다까지도 살 수 있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공산품은 대충 살 수가 있지만 일본에서 귀한것 깻잎이나 한국 고추나 애호박 같은 농산품을 살려면 여전히 한인 마트까지 가야 한다 일본에서 먹지 않아서 사기 힘든 채소는 깻잎, 애호박, 고추이고 일본에서 먹기 힘든 과일이 있으니 그건 바로 참외다 일본은 참외를 먹지 않는다 동네 할아버지 얘기를 들어 보면 할아버지가 젋었을떄 그러니까 3.. 2023. 6. 7. 지진 대국 일본의 위엄 ! 금요일 근무 중이었다 스마트폰에서 요란한 알림 소리가 울리더니 흔들흔들.. 지진이다 나리타 공항이 있는 지바현에서 진도 5 내가 살고 있는 동경은 진도 3 지진 대국인 일본에 살면서 진도 3 정도야 놀랄 것도 없다 지진이 났을떄 마침 사무실에 일이 있어서 사무실에 있었다 내가 평소에 작업을 하는 곳은 오븐을 사용하는 곳이라서 다른 곳보다 튼튼한 곳이다 그래서 진도 3 정도는 느끼지도 못할 때가 많다 지진이 났다는 안내 방송이 들려도 " 지진이야? 전혀 못 느꼈는데..."라고 할 정도다 하지만 2층에 있는 사무실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이번 지진은 진도 3 정도였으니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꽤 길게 느껴졌다 약간 멀미 증상이 느껴질 정도로... 요즘 부쩍 지진이 잦은 것 같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2023. 5. 29. 한국 음식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일본 친구들 어제 회사 동료에게서 라인이 하나 왔다 레이나는 한국 음식을 엄청 좋아해서 우리 집에도 자주 와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었였고 내가 김치를 만들때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나누어 주고 하는 데 30대 중후반의 비혼 주의자인 미혼이지만 요리하는 걸 꽤 즐기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서 온 라인의 내용은 내일 남친에게 잡채를 만들어 주기로 했는데 만드는 방법이 맞냐며 당면 봉지 뒷면에 적힌 만드는 방법을 보내왔다 당면 봉지 뒷편에 적힌 방법이니 당연히 틀릴 일이 없겠지만 나에게 물어본 다는 건 나에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거다 내가 일본에 살면서 가끔 곤란하다 싶을때가 바로 이럴 때다 차라리 집에서 요리하는 걸 직접 보여 달라거나 하면 나을텐데 자기 나라 음식도 아니고 남의 나라 음식 만드는 법을 말.. 2023. 5. 13.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