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밖에서 먹기 61 아들 없이 둘이서 맞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지나갔지만 그냥 보내기는 섭하다면서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 우리집 자가야 ..우리집은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제때에 하지 못한다 케이크 만드는 직업을 가진 마누라 때문이다 그래도 히로가 있을땐 히로가 소박하게나마 준비를 해서 퇴근후 간단히 크리스마스 식사를 조촐하게 했는데 아들 녀석이 없으니 그냥 넘기고 말았다 하루 늦은 크리스마스 식사는 처음 가는 이곳이다 우리집 자기야가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는데 생각보다 작은 가게였다그러나 테이블 6개의 카운터 석 10개의 작은 가게인데우리가 예약한 자리외에 빈 자리는 한 테이블 밖에 없었다 평일인데다가 7시 반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도항상 시작은 생맥이다히로 없이 보낸 크리스마스가 쓸쓸했냐고 물어 본다면사실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일이 많아서 히로가 .. 2024. 12. 26. 만만한게 라면 ! 크리스마스 시즌 답게 주말 근무 !주말 근무인데다 업무량도 많고 바쁘고 피곤하고 퇴근 시간도 평소보다 늦고 …집에 오니 우리집 자기야가 기다렸다는 듯 라면 먹으러 나가자고 한다 나 또한 배는 고프고 밥상 차릴 마음도 기력도 없고 해서 기달렸다는 듯이 외식 ? 콜을 외쳤다딱히 먹고 싶은 외식 메뉴가 없을때 한국에선 만만한게 짜장면이라면 일본에선 만만한게 라면이다우리집 자기야는 매콤한 탄탄면에다가볶음밥 추가나는 파가 듬뿍 들어간 된장 라면매콤하다는 우리집 자기야의 탄탄면보다 내가 시킨 파 돤장 라면이 파의 매운 맛 때문인지 더 매웠다는 ㅎㅎ왜 이렇게 많이 시켰냐하면 우리집 자기야는 하루종일 한끼 밖에 안 먹었다 하고 나도 열심히 일한 덕분에 무지 배가 고파서리 …피곤할땐 무엇보다 반가운게 외식이다 이제 .. 2024. 12. 16. 일본에도 절 밥 ( 사찰 음식) 이 있다 끝날것 같지 않던 무더웠던 여름이 이젠 저 멀리 사라지고 아침 저녁 꽤 선선한게 가을이 왔음을 느낄수 있다 진짜 올 여름의 무 더위는 사람을 지치게 했었다 쉬는 날에도 집 밖은 위험해 ! 를 외치며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놓고 방콕으로 보냈던 시간들이었다이젠 꽤 날도 선선해져서 집 밖이 위험 하지 않으니 되도록이면 빨 빨 빨 돌아 다닐 생각이다 그 첫 걸음은 ..우리 시에 있지만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사찰이다 차로 15분 거리 걸어서 가도 1시간 20여분 거리에 ( 넘 먼가 ? ㅋㅋ)공원이 있고 그 공원 옆으로 사찰이 있다 일본엔 어디를 가도 크고 작은 신사가 있고 (동네마다 작은 신사가 있다. )널린게 신사다 일본에선 신사나 사원 같은 걸 통 틀어 寺절 라고 하는데넓은 의미의 이런 寺 절( 사원) .. 2024. 10. 6. 요즘엔 남편의 " 외식할래?" 가 제일 반갑다 더우니까 여름이라지만 해가 가면 갈수록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지는 것 같다 불과 4, 5년전만해도 우리 집은 여름 내내 에어컨을 트는 날은 1주일 정도에 불과했다 우리 집은 지대가 높은 데다가 우리 집 앞에 건물이 없이 틔어 있는 곳이어서 바람이 정말 잘 통해서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선풍기를 틀어 놓으면 지낼만한 여름이었다 그런데 4, 5년 전부터는 에어컨을 트는 날이 점점 늘어나더니 올 들어서는 매일 에어컨을 틀지 않고서는 지낼수 없을 만큼 푹푹 찌는 날의 연속이다 에어컨 바람을 싫어한다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내가 이렇게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다 ㅎㅎ날이 더우니 조금도 움직이고 싶지 않다 시원한 에어컨을 들어 놓은 방에서 방콕을 하는게 최고의 피서인 것 같다 다 좋은데 먹고는 살아야겠고 고로 .. 2024. 8. 18. 이것 저것 다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 어쩌다 보니 1주일 내내 외식을 했다 이제 집을 떠날 히로에게 매일 같이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었고 매번 히로는 대답은 같았다" 웬만 한건 다 먹어서 딱히 없다고 .." 그도 그럴것이 출국일이 정해진 후 근 2주 동안 히로는 하루 걸러 하루씩 친구들을 만나러 다녔다 히로는 친구가 많아도 너무 많다 외국 나간다고 하니 이쪽 친구들도 만나야 하고 저쪽 친구들도 만나야 하고 이 그룹 저 그룹 만나다 보니 바빠도 너무 바쁘게 보낸 2주였다 그건 그거고 호주에 가면 이젠 알아서 끼니를 챙겨야 할텐데 뭐 하나라도 더 먹여 보내고싶은 엄마 마음에 거의 매일 뭐 먹고 싶냐고 물었고 딱히 없다는 히로였지만 히로가 좋아하는걸 뻔히 알고 있는 엄마인지라 알아서 데리고 다니며 열심히 사 먹였다 돈가스는 빼놓을 수 없는 메.. 2024. 8. 1. 눈으로 즐기는 일본의 코스 요리 시 외삼촌이 오신다고 해서 시댁이 있는 나고야를 방문했다 고속도로를 달려 달려 겨우 약속된 시간 내에 도착을 할 수가 있었다 시부모님이랑 외삼촌 그리고 우리 가족 넷 모두 여섯명이 모인 식사 모임 외삼촌이 한 턱 쏘신다고 하셨고 장소는 우리집 자기야가 정했다 우리의 본거지가 아닌 잘 모르는 나고야인지라 인터넷 검색으로만 예약을 했다고 한다 일식을 원하는 시부모님에 맞춰 일식으로 ..우리 시 동생네는 애초에 가족 모임에 참석할 맘이 없는지라 예상대로 불 참석이었다 그다지 교류가 없는 시동생네지만 이럴 때 만이라도 참석하면 좋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일식 코스요리 메뉴일식 코스는 메뉴의 가짓수가 많아서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의 자리에 메뉴를 놓아둔다 사실 메뉴명을 보아도 이름이 워낙 어려워서 ( 내 .. 2024. 7. 17. 주말 드라이브 후의 건강한 한끼 밥상 주말..날씨 한번 끝내주게 좋다 일기 예보를 보니 다음 주 부터 계속 우산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걸 보니 이제 장마철 돌입인가 보다 다음주 우리 집 자기야랑 휴가를 내고 여행 계획을 하고 있는데 우산마크라니..미처 장마철을 염두에 두지 않은 무지함의 결과이다 ㅠㅠ다음 주는 다음주고 이렇게 날씨 좋은 주말을 방구석에 뒹굴 뒹굴 거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어쩌면 다음주 여행을 못 갈지도 모르니까..) 가볍게 드라이브나 가기로 했다사람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한적한 호숫가..이런 한적한 호숫가는 역시나 인기가 없나 보다 덕분에 나는야 좋다 사람 북적거리는 유명한 여행지보다 이렇게 한적한 자연을 만끽하는 게 나는 더 좋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마주친 사람은 겨우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다이렇게나 좋은데.. 2024. 6. 16. 일본 가면 꼭 가야 할 이자카야 토리기조쿠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주말 저녁 밥 하기 싫었던 나 밖에서 먹고 싶었던 우리 집 자기야이유는 달랐지만 어쨌든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해서 집 밥이 아닌 바깥 밥을 먹기로 했다문제는 어디가서 뭘 먹을까인데..히로에게 뭐 먹고 싶은 거 있냐니 " 아무꺼나" 라는 제일 답이 없는 답을 하길래"자기가 알아서 결정해 "라고 선택권을 우리 집 자기야에게 넘겼더니 우리집 자기야는 망설임 없이 토리기조쿠 鳥貴族 를 외쳤다 토리기조쿠에 가자고??토리기조쿠는 일본에서 꽤 유명한 체인형 이자카야이다 이자카야라 함은 보통은 술을 마시러 가는 곳인데 저녁에 이자카야를 가자고?하지만 말없이 따라나섰다 왜냐하면 코리기조쿠의 안주가 꽤 맛있고 게다가 밥도 꽤 맛이 있걸랑 ㅎㅎ토리기조쿠는 鳥貴族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닭이 메인이다 .. 2024. 6. 10. 온 가족이 좋아하는 네팔 카레 전문점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었다 몇 달 전 우리 집 두 남자의 여권 갱신을 위해 여권 센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마침 점심 시간이어서 뭐 먹을 만한 게 있나 싶어서 검색하다 발견한 맛집이었다 일본에는 카레 전문점이 참 많다 물론 일본식 카레집도 있지만 인도 카레 전문점, 파키스탄 카레 전문점, 네팔 카레 전문점 등등.. 그 나라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이 꽤 많다 집 근처에도 파키스탄 마레 전문점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 이번에 발견한 맛집은 네팔 카레 전문점이었다 일본식 카레 전문점은 주로 밥 위에 카레를 얹어서 나온다면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은 주문 후 바로 구워 주는 난이 정말 맛있다 냉동 난과 달리 화덕에 금방 구워 낸 난은 정말 맛 있다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은 솔직히 말해 .. 2024. 3. 7. 이자야카에서 한끼 때우기 주말이지만 바빴다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일을 마치고 나이 어둑어둑하니 밥때가 되었고 지금부터 만들어 언제 먹고 언제 치우나 생각하니 자연스레 떠 오르는 건 외식 내가 외식을 하고 싶을 때 (밥 하기 싫을 때) 하는 말 나 : 자기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나의 뭐 먹고 싶은거 없어? 란 말은 내가 그걸 만들어 주겠다는 말이 아닌 먹으러 가자라는 말이다 ㅎㅎ 우리 집 자기야에게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즉답이 나왔다 " 야까니꾸" 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봄 여름 가을 . 이 세 계절은 고기가 먹고 싶을 때마다 마당에다 숯불을 피우고 마당 바베큐를 즐기니까 언제든 고기를 먹고 싶을 때 먹지만 추운 겨울엔 마당에서 바비큐를 할 수 없으니 간만에 야끼니쿠가 먹고 싶은가 보다 항상 가는 고깃집에 예약을 넣.. 2024. 1. 29. 혼밥 전쟁 같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났으니 이제는 좀 평화롭겠구나라고 생각 하신다면 노! 노! 아직도 여전히 바쁘다 정확하니 말하면 오늘까지는 좀 여유롭게 크리스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바빠진다 왜냐하면 연말에도 일본 사람들은 케이크를 찾는다 연말에 사람들이 모이면 만만한게 케이크인가 보다 크리스마스 때 달달한 케이크를 잔뜩 먹었을 텐데 며칠 지났다고 다시 케이크를 찾는지 모르겠다 결론은 내일부터 연말까지는 또 바빠진다 우리집에서 연말에 바쁜 사람은 나 혼자 뿐이다 히로는 친구들과 스키장에 가서 집에 없고 우리 집 자기야는 연말이라고 송별회인지 뭔지 늦는다고 하고 결론은 오늘도 나 홀로 저녁을 먹어야 한다는 현실! 집에 있는거 어제 김치도 담았겠다 대충 한 끼 때우면 그만이지만 오늘은 그러기가 싫.. 2023. 12. 27. 내가 꿈 꾸었던 진정한 자유여행 지난번 여행도 그랬고 이번 여행도 그랬고 나 홀로 여행 때는 난 호텔에서 식사는 예약하지 않는다 어느 나라 호텔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통 일본의 호텔이나 온천 여관은 4가지 코스가 있다 조식과 석식을 포함한 1박 2식 코스 석식만 포함한 코스 조식만 포함한 코스 그리고 식사 없이 잠만 자는 코스 나 같은 경우 가족 여행을 갈때면 조식과 석식 포함한 1박 2식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일본의 온천 여관은 그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식사가 꽤 괜찮다 난 보통 방 보다는 온천 시설과 식사의 질을 보고 예약을 하는데 나 홀로 여행일 경우는 다르다 식사 없이 잠만 자는 코스로 예약을 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호텔이나 여관의 경우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론 저녁 식사 시간을 맞추.. 2023. 11. 13. 일본 이자카야의 최소 요금제 디나가 동경에 왔다 내 블로그의 구독자라면 디나가 누구인지 모르는 분이 없을것 같다 정확히 20년전 우리집에 홈스테이로 와서 3년을 함께 살았던 대만 동생이다 누가 뭐래도 디나는 나에게 여동생이고 가족같은 아이다 디나는 올 한해 동안 지금 8월이니 8개월 동안 일본은 벌써 30번이나 왔다 물론 일 관계로 .. 한달에 세 네번은 일본에 온 꼴인데 동경이 아닌 동북지역이나 북해도, 교토 같은 지방이었기에 만나지는 못 했다 그런데 이번엔 여름 휴가 겸 (반은 일 반은 휴가 ..) 2주일 일정으로 동경에 와 있다 일도 겸해야 해서 우리집에 오지 않고 호텔에 묵고 있다 혼자 온게 아니라 친구 랑 친구 엄마까지 함께 왔는데 일정이 빡빡해서 우리집에 올 시간이 없단다 휴가라면서 뭐가 그리 바쁘냐니까 명목은 휴가인데 .. 2023. 8. 24. 내 치즈를 먹어 치운 양아치 참새 히로의 학교에 제출할 과제 덕분에 갑작스레 이루어진 요코하마 데이트 요코하마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었다 아침에 느지막하니 일어나 아침도 먹지 않고 나선 길이라 나도 히로도 배가 고픈 상황인지라 맛 집을 찾고 할 여유가 없었다 우리 가족이 요코하마 나들이를 할 때면 언제나 점심은 차이나 타운에서 맛있는 중식을 먹는데 중식이고 뭐고 일단 가까운데 가서 먹기로 했다 내가 알기론 일본 전국에는 차이나 타운이 몇 군데 있는데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이 제일 크고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일본인들도 관광으로 많이 가고 일본 방문한 외국인들도 많이 가는 유명한 곳이다 요코하마 하면 빼 놓을수 없는 빨간 벽돌 창고의 오른쪽으로 요코하마의 유명 관광지는 다 있다 차이나 타운을 지나 해양 공원인 야마시타 공원 그리고 마차길 (바샤.. 2023. 6. 15. 아니 한국말을 왜 이렇게 잘 해요? 월요일 나는 쉰다 우리 집 자기야도 쉰다 나는 직업상 주말보다는 평일날 쉬는 날이 많다 일치감치 네 근무 시프트가 나온 걸 아는 우리 집 자기야가 월요일인데 유급휴가를 냈다 왜? 뭔일있어? 라고 했더니 그냥이란다 그렇게 남들은 출근 전쟁이 한참일 월요일 우리는 평화롭고 조용한 아침을 맞았다 모닝커피를 하면서 드라이브 겸 점심은 나가서 먹자고 하는데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잔뜩 찌푸려 있었다 모꼬짱이랑 함께 갈 수 있는 호수가 댐이 있는 그곳 40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그리 멀지도 않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정한 곳이다 우리 집 자기야는 모꼬도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라고 했지만 나 : 자기가 거긴 널린게 식당이야 정 없으면 빵이라도 사서 공원에서 먹으면 되지 자기.. 2023. 5. 30. 비 오는 날 나 홀로 혼밥을 했는데 .. 어제저녁부터 비가 내렸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정리했던 두꺼운 이불을 다시 꺼내고 싶을 정도로. 오늘은 화요일이지만 난 비번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는 쉬는 날이지만 비가 내리니 우리 집 두 남자를 역까지 차로 데려다주려고 일찍 일어난다고 일어난 게 7시 15분 1 층 거실로 내려갔더니 어라? 조용하다 아무도 없다 우리 집 두 남자는 벌써 나갔나 보다 이렇게 일찍 나갔나? 아마도 비가 오니 다른 날 보다 조금 더 일찍 나간 것 같고 쉬는 날 아침이니 늦게 까지 푹 자라고 내가 깨지 않게 조용히 조용히 나갔나 보다 비가 오니까 역까지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비 때문인지 춥다 아무도 없이 조용한 집 빗소리만 들려온다 그래서 다시 이불속으로.. 어느새 잠이 들었나 보다 일어.. 2023. 5. 24. 아무도 나에게 짜장면을 사 주지 않는다 외국에 살고 있는 교포라면 한국에 가면 먹고 싶은 리스트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있다 우리집 자기야도 한국 가면 꼭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가 있는데 우리 집 자기야의 경우엔 제1 순위는 감자탕이고 추어탕, 부대찌개, 치맥, 짜장면과 짬뽕 등등등.. 더 맛있는 것들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일본인인 우리 집 자기야가 25년 전 한국에 살 때 즐겨 먹었었던 음식이 지금도 먹고 싶은 순위에 들어가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 가면 먹고 싶은 건 별 것 없다 떡볶이나 김밥 같은 분식류들 그리고 짜장면이나 짬뽕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치느님 음.. 부대찌개 그리고 호박죽이랑 칼국수 뭐 그런 것들이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가면 내가 먹고 싶은 이런 것들을 못 먹고 올 때가 많다 한 번씩 한국에 가게 되면 정작 엄마.. 2023. 5. 1. 백 종원대표님 일본 한번 오시지 .. 지난 토요일 비바람이 부는 날 아들 운전 연습 겸 수도 고속도로를 타고 지바에 갔었었다 돌아오는 길 역시나 수도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내가 우리집 두 남자에게 오늘 저녁은 신주쿠 한인 타운 가서 한국 음식 먹거 갈까라고 말을 하자마자 우리 집 두 남자가 아주 좋아라 하며 오케이를 외쳤다 수도 고속도로에서 방향을 신주쿠로 잡고 신오쿠보의 한인 타운으로 향하며 뭘 먹고 싶냐고 물으니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집 자기야가 " 감자탕" 을 외쳤다 히로는 아무거나 괜찮다고 하고.. 사실 난 감자탕을 좋아하지 않는다 평소 같으면 감자탕 집에 같이 가는데 그날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자기야랑 히로랑 둘이서 감자탕 먹으러 가고 난 혼자 짜장을 먹고 나중에 합류를 하자고 하니 우리 집 자기야.. 2023. 4. 18. 계속해서 끊임없이 나오는 일본 온천 호텔 석식 이즈로 떠난 가족 여행 마지막날 묵었던 호텔은 이즈의 서쪽에 있는 바닷가 호텔이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68 일본의 바닷가 온천 호텔 가족 여행으로 떠난 이즈 반도 여행 동쪽에서 출발해서 남쪽을 거쳐 서쪽으로 쭈욱 돌았다 반도이다 보니 삼면아 바다 차창 밖으로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는 여행! 마지막날은 서쪽 바닷가 호 michan1027.tistory.com 기왓장이 얹힌 전통 온천 여관은 아니고 호텔식 건물이지만 룸은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룸과 침대가 놓인 서양식 룸이 있다 우리가 묵은 방은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방이었다 식사는 일본식이었다 기본 메뉴에 옵션을 조금 추가했던 이 호텔의 석식 메뉴를 보면 바닷가답게 너무 신선했던 사시미 (회 )는 4가지 종류였다 아.. 2023. 3. 18. 일본 온천 호텔의 흔한 저녁 식사 가족 여행 첫날의 숙소는 이즈의 동쪽 바닷가 아타미의 온천 여관이었다 숙박지를 정할 때의 기준은 방에서 보이는 경치냐 아님 비싼 룸이냐 아니면 노천 온천이냐 아니면 식사냐..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모든 걸 다 갖춘 여행이면 최고겠지만 다 갖추려면 돈을 물 쓰듯 해야 하니까 다 만족스러울 순 없는 현실! 내 나이쯤 되고 보면 경험이라고 지금껏 여행 경험으로 판단했을 때 경치가 좋은 방에도 묵어 봤지만 경치 구경은 방에 들어섰을 때 잠시 잠깐이고 비싼 룸이라고 해 봐야 방 크기가 조금 더 클 뿐이고 잘 꾸며진 노천 온천이야 온천물만 좋으면 그만이고 그래서 경치나 룸이나 온천은 적당히 좋은 곳으로 고르고 제일 많은 비중을 두는 게 역시 식사다 평점을 보고 식사 점수가 5점 만점에 최저 4, 5 이상.. 2023. 3.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