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일상 509 온천도 즐기고 꽃구경도 하고 모꼬를 보낸지 1주일이 지났다 회사일이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회사에선 일에 집중하느라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었던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시댁에 4일간 머물며 며느리 노릇했고 와중에 15년 함께한 모꼬를 떠나 보내고 출근해서 정신 없이 보내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 버렸다주말 …우리집 자기야가 온천이라도 가자고 했다 요즘 나는 잠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 잠이나 실컷 자고 싶다고 하니 안전 운전 할테니 차에서편히 자고 온천으로 피곤을 푸는게 좋다고 하는 우리집 자기야 하긴 나만 힘든가 힘든건 우리집 자기야도 마찬가지인걸 ..내 슬픔에 삐져 자시야 생각을 미처 못 했다 그래서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섰다 온천으로차를 타면 좀처럼 잠을 자지 못하는데 이번엔 거짓말처럼 잠을 잤다 아마도 내 기억에 차에서 이렇.. 2026. 4. 5. 천연 미나리 밭에서 미나리 수확 동경 근교에서 몇 년 전 우연히 발견한 천연 미나리 밭이 있다 일본에서 미나리는 식용을 하기는 하는데 한국처럼 대량으로 먹지는 않는다 마트에서 미나리 겨우 네다섯 가닥을 묶어 파는 걸 가끔 보기는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만 먹는 대중적인 식재료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천연 미나리가 널렸는데도 아무도 뜯어 가는 사람이 없네 …그렇다면 이 많은 미나리는 전부 내꺼다 생각하며 미나리철이면 매년 이곳에 와서 내 밭인양 마음대로 뜯어 와 먹고 있다열흘 전 와 봤더니 어린 미나리가 돋아 나기 시작했었다음.. 곧 미나리 잔치하게 생겼군..열흘 후 가 보았더니 미나리가 얼마나 자랐는지 온천지에 미나리 밖에 안 보인다이젠 슬슬 내 소유는 아니지만 내꺼 같은 천연 미나리 밭에서 수확을 할 시기가 도래했다 일본에서는 미나리가 그.. 2026. 3. 18. 일본에서 이사할때 하는 것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 있는데 인터폰이 울렸다이 시간에 누구지? 택배 올 것도 없는데 …앞집 히라노상이었다 히라노상은 우리 골목 중 제일 연세가 많은 노부부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 딸 2명과 함께 4인가족이었는데 그 사이 두 딸은 결혼을 하고 지금은 노부부만 살고 있다 가끔 딸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오는 모습을 보곤 한다 울 골목에서 히라노상이 제일 나이가 많으시다 아마도 70 초반 히라노상은 가라테 사범이다 현재도 현역으로 가라테 사범일을 하고 계신다히로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3년 정도 히라노상의 가라테 교실을 다닌 적도 있다 워낙 호탕한 분이라 집을 드나들다 만나기라도 하면 멀리서부터 커다란 목소리로 인사를 해 오시는 분이다 혹시 눈이라도 마주치면 인사를 해야 하니 못 본 척.. 2026. 3. 9. 나의 기쁨은 남편의 슬픔,남편의 슬픔은 나의 기쁨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이제 막 시작한 예선이지만 오늘은 숙명의 한일전! 스포츠광인걸 떠나 스포츠광인 우리 집 자기야가 안 볼리가 없고 그렇게 시작한 한일전 상대가 만만치 않은 데다가 장소까지 일본이네 …어려울 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시작이 너무나 기분이 좋게도 상쾌한 출발그런데 바로 따라잡는 일본 …어느새 3:3 동점 …좋다 말았다한일전은 나의 기쁨은 우리 집 자기야의 슬픔이요 우리 집 자기야의 슬픔은 나의 기쁨인지라 같이 보기 싫었다 우리 집 자기야에게 나는 야구에 관심이 없으니 시끄러우니 2층 서재에서 혼자 보라며 쫓아 버렸다 난 1층 거실에서 블로그에 올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2층 서재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음 … 이 상황은 일본이 점수를 냈다는 말인데..아니나 다를까 ㅠㅠㅠ더 .. 2026. 3. 7. 깨고 또 깨고 사고 또 사고 지난주 우리 집 자기야랑 모꼬랑 차박을 갔었었다맑은 물이 흐르는 이 강에는 물고기들이 많고 이 물고기들을 먹이 삼으러 새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조용히 평화롭고 즐거운 차박을 즐겼었다 우리 집 자기야는 시간만 나면 책을 읽는다 학생 때는 아예 책을 멀리하고 거의 읽지 않았다는데 성인이 된 후 책을 아주 많이 읽는다 자기도 그게 신기하단다 그렇게 싫었던 책 읽기가 왜 좋아졌는지..투병 중인 모견 모꼬도 따사로운 햇살이 좋은지 기분 좋게 낮잠을 즐겼다차박을 가면 우리 집 자기야가 반드시 잊지 않고 꼭 챙기는 게 있는데 그건 책이랑 커피세트다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꽤 까다롭다 그런 자기야를 위해 내가 선물을 한 게 있었으니 외부에 나갈 때 커피 내리는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넣을 커피세트 케이스다 우리 집 자기야.. 2026. 2. 23. 외국살이 떡국 정도는 먹어줘야지 설이다 하지만 외국살이에 설은 없다 구정이란 게 없으니 당연히 휴일이 아니고 당연히 출근을 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을 했다 아침부터 한국에서 날아오는 카톡 사진들..거기에는 맛있는 명절 음식을 나눠 먹는 가족들이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이 있었다같이 할 수는 없지만 사진만으로 대리 만족을 …히로는 외숙모가 미리 예매해준 ktx를 타고 서울에서 대구 외갓집으로 갔다엄마와 함께가 아닌 홀로 외갓집에 간 건 히로 인생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어학당에 다니며 홀로 하는 서울살이 나름 재미있게 보내고 있는 것 같다퇴근 후 집이 아닌 마트로 향했다 딴 건 못 해도 그래도 떡국이라도 끓여 먹어야 할 것 같아서 … 울 동네 마트에는 다행스럽게도 한국 떡국떡을 팔고 있다육수는 간단하게 곰탕 국물을 넣고 끓였다 곰탕 베이.. 2026. 2. 17. 평화로운 휴일.. 토요일 차박 겸 차크닉을 떠났다 예전 같으면 바다로 산으로 동으로 서로 남으로 북으로 맘 가는 대로 여기저기 다녔을 텐데 요즘은 항상 같은 곳만 가고 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가 캠프장으로 …투병 중인 노견인 모꼬를 데리고 장거리를 가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모꼬를 집 안에만 둘 수가 없어서 시간이있을 때마다 수시로 강변으로 모꼬를 데리고 나온다며칠 전에 동경에 첫눈이 내렸었는데 언제 눈이 내렸냐는 듯 날씨가 너무 따사롭다 마치 봄 날처럼..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에 속이 뻥하니 뚫리는 기분이다 모꼬도 야외에만 나오면 더 생기가 도는 듯하고 식욕도 왕성해지는 것 같다아무리 봄날처럼 따사롭다고는 하지만 강변인지라 간혹 불어오는 강바람의 차가움에대낮부터 모닥불을 피웠다 모꼬짱도 모닥불 놀이에 푹 빠졌다.. 2026. 2. 15. 한국인의 자존심 맵부심 .. 친구를 만났다 맛있는 한 끼를 먹자고 만난 친구와 뭘 먹을까 고민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녔다건물 한 층이 전부 식당인 이곳 오픈한 지 꽤 되었는데 오픈 당시 PR도 많이했었고 먹방 유튜브나 방송에도 꽤 탔던 곳이다친구가 한번 가 보자 해서 왔는데 고깃집도 있고 라면집 스테이크, 인도 카레, 일식, 등등 꽤 많은 가게들이 있었는데 딱히 이거다라는 게 없었다유명세만큼 싸인들도 가득 …하지만 나도 친구도 딱히 땡기는게 없었다 그러다 친구가 수프카레는 어떠냐고 …수프 카레라 하면 북해도의 유명 먹거리 중 하나다 북해도 처음 갔을 때 북해도 가면 먹어야 할 유명 먹거리가 천지인데도 연 이틀을 수프카레를 먹었었다 그만큼 내 취향이었다는 …두 번째 북해도 여행 때도 난 제일1순위로 수프카레를 먹으러 갔었다수프카레 은근.. 2026. 2. 10. 동경에 첫 눈 온 날 일본의 북쪽에는 눈이 엄청 많이 내려 사상자도 나고 난리도 아니라는데 동경은 올 겨울 아직 눈 구경을하지 못했다 두어 번 정도 눈발이 날리기는데 “어 눈이 오네”라는 말의여운이 채 가시기 전이 흩날리던 눈발이 그쳐 버리는 정도였다 같은 일본 하늘 아래 눈 속에 파 묻혀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동경은 영상의 날씨에 햇살이 따사롭기만 할 따름이다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 눈발이 좀 날리는가 싶더니앙상하게 마른 겨눌 나무 가지에 눈꽃이 풍성하니 쌓였다 드디어 첫눈이 내리네…그런데 2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휘트니센터를 나오니 어라? 눈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ㅎㅎ분명 휘트니센터에 들어갈 때는 눈이 저 사진처럼 있었는데 불과 두 시간 만에 눈이 다 녹아내렸다 이렇게 동경의 첫눈은 끝이 났구나..그런데 아침.. 2026. 2. 8. 단 하나의 이유 귀여우니까 .. 울 친정 집은 정말 깔끔 깨끗하다 울 친정집을 보면 울 엄마가 얼마나 부지런하고 깔끔한 사람인지 단번에 알 수가 있다 그런 울 친정 엄마를 닮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닮았으면 하는 건 안 닮고 안 닮았으면 하는 건 닮는 건 왜 인지 모르겠다울 친정집을 보면 쓸데없는 물건들이 없고 수납장애 수납할 만큼의 물건만 있다 어찌 그리 깔끔하게 살 수 있는지 울 엄마 정말 존경스럽다 무슨 서사가 이리 기냐 하면 나도 되도록이면 물건을 늘리지 않으려 꼭 필요한지 생각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사야지 …라고 마음은 먹지만 그게 좀처럼 잘 안 된다이게 왜 이리 귀여운지 …귤인 것 같다이건 또 와 이리 귀여운지 이건 멜론이겠지 …” 어머 귀여워라 “ 그러곤 어느새 내 장바구니 안에 얌전히 자리 잡고 있다 ㅠㅠ 진짜 귀여워.. 2026. 2. 4. 꾀병으로 휴가중! 지난주 근무 중에 허리 땅김이 느껴졌었다 10년쯤 전인가 회사에서 무거운 걸 들다가 허리에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 일본에서는 ギックリ腰 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사전을 찾아보니 이렇단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삐끗한 허리 라고 하면 되려나 …깃꾸리고시는 가벼우면 허리 땅김이나 위화감 정도지만 심해지면 움직일 수가 없다 화장실에서 변기에 앉았다가 일어날 수 없어서 엉금엉금 기어 나온다는 게 일본에서 말하는 깃꾸리고시다 10년 전쯤 가벼운 허리 삐끗이 있은 후 깃꾸리고시의 무서움을 들어서 알고 있던 터라 바로 마사지도 받고 침도 맞고 해서 초기에 잡았는데 한번 깃꾸리고시를 한 사람은 언제든 갑자기 재발을 하게 되는데 예방법은 단 하나 허리근육을 키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해서 그.. 2026. 1. 29. 일본 마트에 진출한 추억의 옛날 과자 우리 집 주변에는 슈퍼마켓이 참 많다 A 마트는 생선이 신선하고 야채는 B 마트가 좋고 C마트는 공산품이 싸고 D 마트는 세계 각국의 재료들이 많고 …그래서 필요한 물건은 싸고 좋은 마트를 찾아가서 사는편이다 물론 시간이 없고 급할 때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달려 가지만 …오늘은 집에서 차로 5 분 거리에 있는 마트에 갔다 이 마트는 베이커리를 함께 하고 있어서 마트에서 직접 구운 빵이 싸고 맛있다 빵이랑 모꼬에게 먹일 고구마를 사러 갔는데익숙한 글 그건 바로 오란다 ㅎㅎ오른다는 내가 어릴 적 많이 먹었던 과자 중 하나인데 이 오란다가 있었다 그것도 통로 정면 눈에 잘 띄는 곳에 분명 지난번 왔을 땐 없었는데 일순 망설였다 먹고 싶긴 한데 갱년기 아줌마 체중 조절을 해야 하는데 모든 과자가 그렇지만.. 2026. 1. 27. 마당에서 캠프화이어 주말 하지만 투변중인 모꼬 때문에 주말 근무를 자청한 터라 나는 오늘도 근무였다 주말은 우리집 자기야가 쉬니까 모꼬 곁에 있을수 있으니 난 평일에 쉬기로 하고 주말 근무를 하고 있다 덕분에 난 오히려 자기야가 모꼬를 돌보고 있다는 안심감에 마음 편히 근무를 할 수가 있다 오늘 병원에 가야 했는데 병원도 우리집 자기야가 나 대신 모꼬를 데리고 가 주었다 요즘 모꼬를 돌 보면서 드는 생각은 노견 간병을 한다기보다 마치 애기 돌보는 듯한 느낌이다 안아서 어르고 잘 자고 있나 혹시 쉬는 하지 않았나 수시로 살펴보고 애기처람 안아 들고 마치 이유식 하는 것처람 미음을 떠 먹이고 어린 아이를 키우는 듯한 일상이다오늘처럼 우리집 자기야가 모꼬를 돌보는 날은 마치 육아에서 벗어난 엄마 같은 기분이다 우리 모꼬가 아기가.. 2026. 1. 24. 추운 겨울 캠프장을 찾은 이유 겨울 캠프장에서의 하루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다집에서라면 잘 먹지 않는 아침밥도 야외에 나오면 당연히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집에서 미리 만들어간 야채 샐러드와 치즈로 속을 꽉꽉 채은 핫 샌드를 만들었다난 아보카도를 참 좋아한다처음 아보카도를 먹었을 때 “ 이게 뭐지? 이걸 왜 먹지?”라는 게 솔직한 소감이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게 아보카도다 지금은 엄청 좋아한다 ㅎㅎ야채샐러드로 속을 가득 채운 핫 샌드위치와 아보카도 듬뿍 올린 야채샐러드로 차려진 캠프장의 아침이다그리고 인스턴트 콘 수프 겨울이라지만 오늘 동경의 낮기온은 10도 간혹 불어오는 바람은 꽤 쌀쌀하지만 햇살이 참 따사롭다차바기 ( 나의 차박 전용차) 뒷 문을 활짝 열고 내가 직접 만든 테이블을 세팅하고.. 2026. 1. 9. 겁 없는 여자의 나 홀로 캠프화이어 동경의 1월 날씨 낮에는 12도 때론 15도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밤 최저 기온은 0도에서 -3을 왔다 갔다 한다 낮에는 햇살아래 있으면 너무나 따사로운데 아침저녁으로는 꽤 춥다 새해를 맞이한 지 이제 겨우 1주일인데 우리 집 자기야는 어제부터 올 들어 첫 출장을 떠났다 3일간 나 혼자다 아니 모꼬랑 같이 ㅎㅎ퇴근하고 집에 오니 썰렁하다 오늘 밤도 나 혼자구나 생각하니 괜히 집에 있기 싫었다 내일 off라 회사 쉬는 날이기도 하고 그래서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가까운 캠프장으로 …평일인 데다 밤이라 캠프방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 나는 여자치고 꽤 간이 큰 여자다 이 넓은 곳에 이 캄캄한 밤에 나 홀로 캠프장이라니 …텐트를 치고 한다면 아마도 올 엄두도 없었을 테지만 차바기 ( 나의 차박용 전용차)로 가.. 2026. 1. 7. 파티시에의 크리스마스 보내는 법 크리스마스 시즌 5일 연속 야근을 한 덕분에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은 off다 케이크를 만들다 보면 크리스마스 당일이 제일 한가하다 제일 바쁜 날은 크리스마스전 주말과 이브인 24일이다 어쨌든 엄청 바쁘게 게다가 야근근무였기에 ( 생애 첫 야근 근무였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지만 깨어 있을 시간에 자야 하고 자야 할 시간에 깨어 있어야 한다는 그래서 낮에 무조건 자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힘들었던 것 같다 ) 집에 오면 잠이 오든 안 오든 무조건 자야 한다며 침대에서 뒹구느라 집안일은 아예 손을 놓았었다 당연히 일주일 이상 시댁에 연락도 하지 않았기에]전화를 하게 되면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시댁에 라인으로 안부를 전하고 오늘은 쉬는 날이지만 하루 종일 뒹굴 거라고 했다 눈치 빠르신 울 시어머.. 2025. 12. 26. 너무나 소박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만찬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내가 일주일째 글을 올리지 않았다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일주일째 글을 올리지 않은 것은 아마도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무슨 일이 있었냐고 한다면 당연히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데 왜 두문불출했냐고 한다면 너무 바빴고 너무 피곤해서 다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의 직업은 케이크를 만드는 일이다. 12 월은 크리스마스가 있고 당연히 1년 중 제일 바쁜 때가 바로 12월이다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나의 근무는 바로 야근이었다이일을 20 년 가까이해 오면서 야근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어쩌다 보니 올해는 야근근무를 하게 되었고 평생 야근 근무라고는 해본 적이 없던 나로서는 익숙하지 않은 야근에 많이 피곤했다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면 그냥 그대로 밥만 먹고 눕기 바빴다 그 와중에.. 2025. 12. 25. KTX처음 타 본 일본인 남편 드디어 한국에 도착! 나는 대구 공항으로 우리 집 자기야와 히로는 김해 공항으로 따로따로 입국을 했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는데 국적문제로 히로의 한국 비자가 자꾸만 늦춰지며 언제 나올지 깜깜무소식 그래서 일정에 맞춰 10일간의 휴가를 낸 나는 먼저 티켓을 예매했다 그래서 대구 행 그리고 드디어 한국 가기 2 주전 히로의 비자가 나왔고 히로의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려고 하니 뒤늦게 우리 집 자기도 “나도 같이 갈래” 라고 하는 게 아닌가 진작에 말하지 …그래서 뒤늦게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려고 하니 대구 행은 만석 ㅠㅠㅠ할 수 없이 우리집 두 남자는 김해공항으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같은 날 나는 대구로 우리 집 두 남자는 김해로 입국을 했다대구 친정 집에서 하룻밤을 잔 후 이른 아침 KTX를 타고 바.. 2025. 12. 1. 매콤한 깻잎 , 깨끗한 깻잎 얼마 전 울 동네 어느 마트에 한국 식품 코너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고 웬만 한 건 다 있는 이게 한국마트인지 일본 마트인지 헷갈릴 정도로 다양한 한국 식품들을 팔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내 눈길을 끈 건 바로 깻잎 통조림이다깻잎 통조림이 있다는 건 예전부터 들어 익히 알고는 있었다 한국인 동생이 한국 가면 깻잎 통조림을 사 뒀다가 한 번씩 깻잎 생각이 나면 먹는다고 했었다 나도 깻잎을 좋아하지만 통조림으로 파는 깻잎에 대한 맛을 알 수가 없기에 한 번도 사 본 적이 없었다 맛을 모르니 한 번쯤 사다 먹어 보면 되겠지만 통조림으로까지 사다 먹을 정도는 … 뭐 그런 생각이었다그런데 자주 가는 동네 마트에 떡 하니 깻잎 통조림이있으니 오며 가며 자꾸 눈이 들어오고 자꾸 눈에.. 2025. 11. 20. 한국에서의 일정 드디어 공항 가는 길 차로 공항 근처까지가지 주차장에 차를 맡기고 드디어 드디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 가면 할일이 많다 이번 한국 방문은 친정에 쉴려고 가는게 아니라 해야 할숙제가 많이 쌓인 일을 보러 가는 기분이다오늘 친정에서 짐을 풀고 하룻밤 잔 후 다음 날 바로 KTX 타고 서울 행 그런데 미리 미리 예약 해 두었으면 좋았을껄 하루에 운행 횟수가 많을테니 괜찮겠지 했는데 거의가 매진이었고 어쩔수 없이 7 시라는 이른 시간 밖에 표가 없었다 그것도 자리가 셋이 나란히 나란히가 아닌 셋이서 따로 따로 따로 …그나마 같은 호차라서 다행이랄까 9시전에 서울 도착하면 히로는 여자 친구 만나러 가고 나와 우리집 자기야는 오래간만에 방문한 서울을 만끽 할 생각이다 28년전 20대때 우.. 2025. 11. 19.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