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일상 476 여행 갔다 피를 보고야 말았다 일본의 대표적 피서지 가루이 쟈와 軽井沢는 그 명성에 맞게 정말 시원했다 역시 이름 값하는 멋진 곳 인정 ㅎㅎ가루이쟈와는 몇 번이나 와 본 곳이라서 딱히 관광을 하고픈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휴양지.. 말 그대로 조용히 쉬면서 힐링 하면서 보낸 가루이쟈와에서의 시간이었다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조금 걷고 싶어서 주변 산책을 했다 잘 정비 된 인도를 걷다가 이런 숲길이 나오길래 정말잠싼 걸었다 전날 비가 와서 인지 땅은 젖어 있고 지난해 떨어진 낙엽들이 폭신 폭신 했다 이 숲길은 한 200미터 될려나 ( 이쪽 도로랑 저쪽 도로 사이를 가로 지르는 숲길이라 그리 길지도 않는 짧은 길이었다 5 분에서 10분 정도 걸었나 ..)잠깐 걷다 차로 돌아 와 조수석에 올라 탄 순간 난 기겁을 하고 말았다 ” 엄마.. 2025. 7. 8. 내가 본 미래 ..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던 그날 나는 .. 2025년 7월 5일새벽 4시18분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날거라는 예언으로 떠들썩 하다는데 사실 일본에서는 반응은 일부 유튜브를 제외하곤 그다지 소란 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홍콩이나 대만 한국에서 더 민감하게 받아 들인것 같다는게 나의 솔직한 생각이다 며칠전 우리집 자기야에게 그리고 회사 동료 몇몇에게 내가 본 미래란 예언을 아느냐 물었더니 들어는 본 것 같다는 반응이었고 내가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니 그 만화 작가가 일본인이냐며 놀라워 하기도 했다 적어도 내 주변의 일본인들은 “ 내가 본 미래” 의 예언을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아니 나와 우리집 자기야 우리 부부는 대재앙 예언의 날인 7월 4일 뭘 하고 지냈을까?7월 4일은 토요일 그 전날인 7 월 3일 짐을 꾸려 집을 나섰었다 짐.. 2025. 7. 5. 남의 밭에서 서리하기 미치꼬랑 이야기를 나누던 중 회사 동료 가스의 밭에 고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가스가 미치꼬에게 고수를 뽑아 가라 했는데 고수를 안 좋아해서 가져 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가스에게 “ 가스 나 도 고수 줘 ” 라고 했더니 밭에 가서 뽑아 가라고 했다 여기사 잠시 전후 사정을 설명하자면 회사 동료 가스는 ( 나와 다른 팀이라서 직접적으로 같이 일을 하지는 않는다 ) 국적은 케냐로 일본인과 결혼후 아이 셋 낳고 알콩달콩 일본생활차 20년이 넘었는데 이름이 가스펠 어쩌고 저쩌고 굉장히 길어서 모듀들 가스라 부르고 있다 케냐의 왕족이라 들었다처음엔 10년이 지나면 케냐로 돌아가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던것 같은데 아이들 때문인지 결국 일본에서 집도 사고 정착해서 살고 있다 농사가 취미인데 땅은 없으니 시에서 땅.. 2025. 7. 4. 헉 ! 동경 날씨가 …. 아직 6월인데 동경 날씨가 미쳤다 ㅠㅠㅠ어제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 35도를 기록했다 바람이 간혹 불긴 했지만 오히려 바람이 열기가 더 뜨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갑자기 이렇게 더울줄 몰라서 아직 에어컨 청소를 하지 못했고 덕분에 에어컨을 틀지 못하고 대신 급히 선풍기를 꺼냈다 6월 날씨치고 더워도 너무 덥다 35도 정도야 뭐 … 라고 생각하겠지만 한국의 35도랑 일본의 35도는 그 체감 온도가 다르다 일본의 습한 25도는 불쾌지수를 팍팍 올린다시드니에 있는 히로에게 라인을 보냈다6월에 35도란 날씨를 알렸다히로는 8월에 일본으로 돌아 올 예정이다 집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1년이란 시간이 정말 후다닥 지나사 버렸다히로에게 동경 날씨를 알렸더니 돌아 오기 싫단다 하하하히로가 보내온 사진은 알.. 2025. 6. 18. 남편과의 갑작스러운 번개 데이트 얼마 전 한국 외무부에서 카톡이 하나 날아왔는데 그건 바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남았으니 갱신을 하라는 친절한 내용이었다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외무부에 카톡 등록을 했었나? 한 기억이 없는데 어찌 알고 보내 주셨는지 모르겠다 한국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일본 전화번호인데 말이지 …어쨌든 외무부의 친절한 안내에 바로 여권 갱신 신청을 했었다 한국으로 여권이랑 신청 서류를 보낸 후 새로운 여권을 다시 일본 영사관으로 보내와야 하기에 한 달 정도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훨씬 빠른 2 주 정도 지나니 또다시 친절하게도 카톡이 왔다 여권 갱신이 완료되었으니 찾으러 오라고..내 성격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 치워야지 미루는 성격이 아닌지라 바로 여권 수령을 위해 영사관으로 고! 고.. 2025. 4. 30. 직접 만든 0원 차량용 꼬리텐트 후기 차박을 취미로 삼은 지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직장인인지라 많은 시간을 낼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여기저기 다니며 차박의 재미에 빠져 지내다 보니 이것도 갖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고 갖고 싶은 게 많아졌다 그중 하나가 차량용 꼬리텐트인데 여기저기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쉽사리 이거다 싶은 게 없었다 일단 썩 맘에 드는 게 없는 게 그 첫 번째 문제요 두 번째 문제는 좀 괜찮다 싶으면 가격이 만만찮다 특히 나의 차박 스타일은 꼬리텐트를 많이 이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쩌다 가끔 10번 중 한두 번 쓸 꼬리텐트인데 ….(1년에 두세번 쓸려나 ..) 즉흥적 기분에 샀다가 몇번 쓰고는 어딘가에 쳐 박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직접 만들기로 했다 히로가 어릴 적 자주 다녔던 캠핑 때 쓰던 텐트가 .. 2025. 4. 27. 너무나 친절한 외무부 카톡 하나가 날라왔다보낸 이는 외무부 일단 의심 한번 해 주시고..내가 이렇게 의심병은 아니었는데이번 달 들어서 내 핸드폰으로 수차례 외무부에서 전화가 왔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외무부 형사 사건과에서 그리고 인천 세관에서 그리고 외부부 여권과에서도 전화가 왔었다 그것도 며칠에 걸쳐서 수차례나 …등록 되어 있지 않는 번호라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몇 차례 걸려 온 전화를 그냥 무시할 수 없어서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았더니 틀림없이 외무부 전화번호고 인천 세관 번호였었다 하지만 외무부에서 나에게 전화 올 일이란 없고 100% 보이스피싱 전화!그런데 이번엔 카톡으로 외무부 여권과 에서 메시지가 날라 온 것이다지난번에 보이스피싱 전화가 외부부 여권과 번호도 있었기에 이번에도 외무부 여권과에서 보내온 카톡이니까 일단.. 2025. 4. 16. 외국 살아도 투표는 해야지 .. 며칠 전 회사의 한국인 후배에게서 카톡이 왔다재외국민 투표 신청! 그래 내가 나라를 위해 딴 건 못 해도 그래도 소중한 나의 한 표를 행사해야 하지 않겠어 내가 딴 건 못 해도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 그래서 바로 신청을 했다 한국을 떠나 산지 강산이 두 번은 벌써 바뀌었고 이제 3 번째 바뀌려고 하고 있다 한국을 떠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일본에 온 게 20대 중반의 꽃 다운 나이였는데 그 꽃다운 아가씨는 어디로 가 버렸는지 지금은 50대 중반 아줌마가 되어 있다 참 세월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지금 세어보니 올해로 한국에서 산 세월이랑 일본에서 산 세월이랑 똑같다 딱 절반이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 중 절반을 한국에서 살았고 절반.. 2025. 4. 14. 들판에 핀 들꽃 요즘 일본은 집 밖에만 나가면 온통 벚꽃이다 딱히 유명한 벚꽃 명소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에만 해도 꽤 많은 벚꽃 명소가 있어서 원 없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내가 궁금 했던 꽃이다 일본에서는 들판에만 나가면 널린 게 이 꽃이다색도 보랏빛으로 참 이쁘지만 무리 지어 피기 때문에 더 장관이다이 맘 때쯤 유채꽃이 한창 이쁘게 필 때쯤 피는 꽃인데 유채꽃은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가면서까지 사랑을 받는 봄 꽃인데 이 꽃은 왜 유명하지 않을까? 이 꽃의 정체는 뭐지?이 꽃을 보면 유채꽃이 생각난다 잎도 그렇고 줄기도 그렇고 유채꽃이랑 정말 많이 닮아 있다이렇게 이쁜데 왜 유채꽃과도 비교도 안될 정도의 인지도가 없을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다 이름이 소래풀이라고 한다중국 원산의 귀화 식물로 분.. 2025. 4. 10. 살까 말까 고민중 ! 얼마 전부터 회사의 한국인 후배 윤짱이 나를자꾸 유혹하고 있다 그 유혹은 바로 금을 사자고..윤짱은 이미 금을 살려고 마음을 먹었고 신용카드 한도액을 200만엔으로 올려서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란다 승인 나면 바로 금을 살 거라면서 “ 언니도 나랑 같이 하나씩 사자 ” 고 나를 꼬시고 있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하며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회사에서 만날 때마다 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나도이젠 살짝 관심이 가는 단계다 근데 금 값이 오를대로 올랐는데 이제야 산다는 게 별 의미가 있나라고 툭 던졌더니 앞으로 더 오를 거라며 확신에 차 있었다윤짱은 코스트코 인터넷 쇼핑 장바구니에 금을 넣어 두고는 매일 가격 체크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주 보다 오늘이 15만 엔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면서 이번 주에 .. 2025. 4. 7. 벚꽃나무 아래서 캠프 지난주 내내 날씨가 별로였다분명 4월에 들어섰건만 장마인가 착각할정도로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 겨울로 되돌아간 것 같은 이상한 날씨였다그러나 토요일인 오늘은 날씨가 화창! 동경은 이번주말 ( 오늘내일) 이 벚꽃 마쯔리의 절정이다 그나마 일요일 오후부터는 다시 비가 온다고 하니 오늘이야 말로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찬스다 벚꽃 마츠리라 …. 좋지 ….하지만 벚꽃 마츠리를 하는 곳은 열에 열은 꽃보다 사람 구경하다 오기 십상이다 벚꽃 축제는 좋은데 사람은 싫고 그래서 내가 평소에 시간만 나면 차바기를 끌고 가서 차크닉을 하는 바로 그 강가 캠프장으로 가기로 했다 이 강가 캠프장은 소문난 벚꽃 명소 중 하나이다수령이 도대치 몇 년일까 궁금해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고 높이 높이 뻗은.. 2025. 4. 5. 집으로 오는 길 (食) 시댁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로 후다닥 오면 5 시간이면 될 것을 국도로 4시간 고속으로 2 시간 여기저기 들렀다가 구경도 하고 먹기도 하면서 오다 보니 5 시간 거리가 10 시간도 더 걸렸다 그러기 위해서 시댁에서 아침을 먹고 일치감치 나섰다 이건 다 우리 집 자기야의 계획이었다 국도를 달리며 벚꽃도 보고 한적한 온천가에서 놀다가 온천도 했다꽃구경도 온천도 다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도 먹어 줘야 하니까카이센돈 (海鮮丼 ) 해산물 덮밥! 시즈오카静岡는 바닷가라서 해산물이 신선하다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에서 난카이 대 지진이 일어날 경우 쓰나미의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시즈오카는 쓰나미를 상상할 수 조차도 없을 만큼 조용하고 평화롭기.. 2025. 4. 3. 가 ? 말어? 주말에 우리집 자기야랑 가와츠 시쿠라 꽃 구경도 할겸 미우라 반도의 바닷가 이틀간 차박 여행을 다녀 왔었다 아직 미우라 반도 여행기를 다 올리지도 못 했는데 나는 월요일 하루 출근을 하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간 논다 ㅎㅎ그 말인즉 이번주는 주말 근무다 ㅠㅠ여행 다녀온지 하루밖에 안 지났지만 3일이나 노는데집콕 할수는 없잖아 그래서 일지감치 여행 계획을 다 짜 두었었다 우리집 자기야는 출근이니 당연히 나 홀로 여행이다 이번 여행 일정은 아직 가 보지 못 했던 곳 중 가 보고 싶은 곳 리스트 중 한 곳이다 처음 가 보는 곳이니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계획이쭈욱 …기대 기대 !그런데 일기예보가 요상타 여행 가기 전날인 월요일도 날이 좋고 다음날인 금요일도 좋은데 여행 갈 화 , 수 , 목 3 일간 .. 2025. 3. 11. 눈 내린 날 밤의 풍경 동경엔 3월에 이번 겨울 첫 눈이 내렸었다 첫 눈이 내린 다음 날 또 다시 눈이 ㅠㅠ3 월에 눈이라니 참 ….전 날 첫 눈이 내린후 다음날 아침 부터 날씨는 잔뜩 흐렸지만 그다지 춥다 느씨지 않았고 비 라면 모를까 설마 또 눈이 내리겠나 생각 했었다 그런데 오후가 되면서 그 시작은 비로 시작했다 그러더니 꽤 굵다란 눈 발이 섞여서 내리기 시작했고꽤 오랜 시간을 내렸다 해가 지고 창 밖을 내다 보니 어머나 새하얀 눈이 소복하니 쌓였다 3월의 눈이라 ..해가 거듭할수록 정말 날씨가 이상해지는것 같다 지난 여름은 정말 지독히도 더웠었는데 …눈이 내릴땐 절대 운전을 하지 않는 나 이지만 오늘은 우르집 자기야의 역까지 마중 좀 와 달라 는 부탁을 차마 거절 하지 못해서 안전 제일 ! 천천히 천천히 눈 길을 달려.. 2025. 3. 5. 동경 3월에 내린 첫 눈 어제 내일은 눈이 내릴거라는 일기예보를 보았다 눈은 무슨 …2, 3일전 난 미우라 반도로 벚꽃 구경을 다녀왔는데 날씨가 얼마나 따뜻한지 봄도 없이 이대로 여름이 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그런데 눈이라고? 올 겨울은 동경에는 눈 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다 진눈깨비가 흩날리나 싶더니 그나마도 고작 몇 십분만에 그쳐버려서 지면이 젖지도 않을 정도였다 실내에 있었던 사람은 진눈깨비가 내린줄도 모를 정도였다일본의 다른 지역은 역대 최대의 눈이 왔다고 난리 난리인데 동경에서는 눈 구경조차 못 했었다 2주쯤 전인가 그때도 동경에 눈이 올거라고 그것도 꽤 많은 눈이 내릴거라고 호들갑을 떨었고 난 미리 미리 대비해서 눈을 치우는 삽까지 꺼내 현관에 대비 해 두었었다이렇게 …그런데 눈은 구경도 못 했었다그런데 이젠 벚.. 2025. 3. 3. 처음 받아 본 일본에서의 경찰 검문 지난 주말 근무를 했기에 이번 주는 평일이 off였다 그 동안 겨울이라 추워서 가지 못 했던 차박여행을 2 박 3 일로 떠나기로 했다 이번 목적지는 일본에서 제일 일찍 핀다는 가와츠 사꾸라( 벚꽃) 을 보기 위해 미우라 반도로 정했다 작년에는 2 월 20일에 갔었는데 최고 피크로 아름다운 가와츠 사꾸라를 볼 수 있었는데 올 해는 늦 추위의 기승으로 꽃의 개화가 많이 늦어져서 개화 소식을 이제나 저제나 기디렸는데 요 2, 3 일 날이 풀리면서 개화 소식이 들려 왔고 난 주저 없이 미우라 반도로 향했다 우리 집에서 미우라 반도로 갈려면 에노시마 江ノ島 와 사잔 비치 サザン로 유명한 쇼난 湘南 이란 곳을 지나야한다 일본을 좀 안 다는 사람은 에노시마와 쇼난을 들어 본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유명한 곳.. 2025. 2. 28. 일본 강가에서 발견한 야생 갓 주말 근무를 했기에 오늘은 평일이지만 off기분좋게 늦잠을 잤다 항상 이름 새벽에 일어나기에 오전 9시도 나에게는 늘어지게 잔 기분이다 오늘은 뭐루하고 놀지?모꼬야 뭐 할까? 또 강에 가서 놀까?어차피 집에 있으면 침대에서 뒹굴기 밖에더 하겠나 싶어서 오늘도 모꼬짱이랑 강가로 데이캠프 ! 일단 커피 한잔 내리고 날이 봄 나루처럼 너무 따사로워서 차에서 내려 강가에 자리잡고 앉아서오늘은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핫 샌드로 브런치 …쉬는 말이면 무조건 강가로 나오는 이유 중 하나그 바로 모꼬짱이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나 자신의 힐링을 위한것이지만 목 줄 없이 자유 산책늘 즐길수 있는 몇 안 되는 귀중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할머니임 눌 모꼬짱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줄 수 있는 소중한 곳 ! 블로그에 글을 올리.. 2025. 2. 25. 주말 근무날은 주부 파업 날 주말 근무였다 엄청무지 바빴다 진짜 진짜 바빴다 점심 시간 우리집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와 있었다 오늘은 돈까스 먹으러 가자고 …사실 돈까스는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라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오늘처럼 주말 근무때는 게다가 오늘처럼 너무 바빠서 진이 다 빠진 날은 퇴근후 밥 ! 그거 만들기 싫다 나 혼자면 집에 있는 걸로 그냥 대충 먹으면 되고 아무것도 없으면 라면이라도 끓여 먹으면 되고 그렇게 대충 대충 때우겠는데 주말이라고 마누라만 쳐다 보고 있는 토끼같은 서방님이 있어서 대충 대충 한 끼는 없다 주말이니까 둘이 같이 있으니까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한다 그런데 돈까스 먹으러 가자니 얼씨구나 하고 오케이 ! 퇴근 시간에 맞춰서 우리집 자기야가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울 가족이 돈까스 먹으러 갈때는 .. 2025. 2. 23. 오늘도 강가에서 데이캠프 어제부터 고민을 했다 차박을 갈것인가 말것인가 미우라 반도 혹은 이즈반도에 가와츠 사꾸라 ( 많은 종류의 벚꽃중 제일 먼저 피는 벚꽃의 종류) 명소가 있다 제일 먼저 피는 벚꽃 가와츠 사꾸라를 보러 가고 싶었다 작년에는 2월 20일 바로 오늘 미우라 반도에 갔었었는데 위에는 핑크 빛 가와츠 사꾸라가 아래에는 노오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었다 올해도 갈 예정인데 미리 검색을 해 보니 작년과 달리 올 해는 막 피기 시작했고 아직 만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올 겨울은 늦 추위가 기승이라 아직 아직 인가 보다이왕이면 만개 했을때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가와츠사꾸라 투어 차박은 다음주로 미뤘다 그렇다면 ….오늘은 사꾸라가 아닌 강가로 데이 캠프를 가기로 했다 ( 데이 캠프는 일본에서 쓰고 있는 캠프 용어.. 2025. 2. 20. 돈 주고도 못 사 먹는 일본의 냉이 나는 내가 나물 뜯는 처자 아니 아줌마가 될줄은 몰랐다 한국 살때도 도시에서 살았기 때문에 나물을 뜯으러 다녀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도시에서 자랐는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난 야생 나물들을 꽤 많이 알고 있다 나의 기준 일반적인 나물인 냉이나 달래 미나리 머위와 웜추리 같은 건 척 보면 안다 ( 사실 원추리와 머위는 최근에 알았다 주변에 자생하는 머위와 원추리가 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아는 한국인 동생이 알려 주어서 알게 되었다) 일본에선 달래나 냉이를 팔지 않는다 팔지 않는다는 건 일반적인 일본 사람들에겐 냉이나 달래는 그저 풀일뿐 나물이 아니다 우리집 근처에는 달래는 천지에 널려 있다 하지만 냉이는 좀처럼 발견을 못 했었다 꽃이 핀 냉이를 보고는 아 ! 여기에 냉이가 있었네 하지만 꽃이 핀 냉이는 .. 2025. 2. 6.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