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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590

일본 직장 동료와의 즐거운 하루 회사 동료 미치꼬랑 마렌이랑 같은 날 off!쉬는 날을 따로 맞추지 않고서는 이런 날은 좀처럼 없는 일이다 이런 날을 그냥 보낼 수 없고 마침 셋이서 의견 투합해서 런치를 하기로 했다 지난번 여행에서 돌아 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했던 동경 외곽의 식당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터라 사진을 보여 주며 가까우면 좋겠는디 좀 멀어서 … 라고 했더니 드라이브겸 가 보자고 해서 가기로 했는데 당연히 난 내 차로 매가 운전을 해서 글 생각었다왜냐하면 미치꼬는 면허가 없고 마렌은 5년전쯤 면허 따고 집에서 회사까지 출 퇴근 할때랑 집 근처 마트 갈때만 운전을 하기에 장거리 산 길이니 언제나 그렇듯 내 차로 내가 운전해 갈거리 생각을 했는데 마렌이 장거리 운전 연습겸 본인이 운전하겠다고 해서 나는 옆에서 길 안내만 .. 2025. 7. 3.
일본의 깻잎 한포기 가격 예전엔 봄만 되면 작고 작은 우리집 마당에 이것저것 심으며 미니 마당 농사를 했었다 만만한 미니 토마토는 거의 해마다 심었었고 때론 가지 때론 꽈리고추를 때론 여주를 …그런데 겨우 몇 포기 갖다 심는 소꿉장난 같은 것이지만 뭔가를 심고 수확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면서 일단 심고 보자는 식이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저것 심어 본 것 중 내 경험상 제일 만만 한 건 여주였다 일단 심어만 두면 되는 초보에게 최고인 여주다 작년부터 차박이랑 차크닉에 빠지면서 가드닝도 미니 농사도 관심이 뚝 떨어져 버렸다 쉬는 날이나 시간만 있으면 차바기를 타고 나가는 게 좋아서 마당에서 물 주고 풀 뽑고 하는 가드닝은 애써 무시했었다 매년 사다 심던 일년초 꽃은 아예 사지를 않고 해.. 2025. 6. 16.
이해하기 너무 힘든 일본… http://michan1027.tistory.com/2713 법률 사무실에서 우편물이 날라왔는데 ..며칠 전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늘 그렇듯 현관문을 열기 전에 먼저 우편함에서 우편물을확인을 했다 출근하느라 낮에 집을 비우니까 집을 비운사이 중요한 우편물이 왔을지도 모르기 때michan1027.tistory.com 장마에 접어 들었나 보다 주말인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다 비 내리기전인 지난주 찍은 우리집 마당의 꽃 들 .. 꽃 사진을 올린 이유일단 꽃 구경 하고 힐링을 한 후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오늘의 답답한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한다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전에 올린 글에 대한 후속글이다 히로가 시드니로 떠나기전 500엔 정도의 후불 서비스를 받은후 그 청구가 오기 전 시드니로 떠나.. 2025. 6. 14.
어디로 갈까? 대체 휴일이 끼어 있어서 모처럼 평일 이틀간 쉬게 되었다 차바기는 나 홀로 차박여행을 다니기 위해서 산 차인데 요즘은 나 홀로가 아닌 우리집 자기야랑 둘이서 차박을 다니는 일이 더 많다 어쩌면 나 보다 우리집 바기야가 차박을 더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지난주에도 주말에 둘이서 차박을 다녀왔었다온천에 갔다가 근처 꽃 밭에 갔다가 …꽃 너머 앉아 있는 저 남자가 바로 우리집 그 남자다 ㅎㅎ차박을 다녀보면 둘이가서 좋은점도 있고 혼자가서 좋은점이 있다 이게 더 좋고 저게 더 좋고 그런 게 없긴 한데 요즘은 항상 둘이서 차박을 다녔고 나 혼자선 당일치기 차크닉만 하느라 혼자서 차박을 가지 않았다그런데 평일에 이틀을 쉬니까 당연히 차박을 떠날 생각이다 떠나는 건 결정 했고 차에 기름도 만땅으로 넣었고 먹을거리도.. 2025. 6. 5.
한국 대통령 선거에도 관심이 많은 일본 청년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인터넷 뉴스부터 보았다 왜냐하면 어제가 대통령 선거일이었고 오늘은 바로 그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우리 집 마당에 핀 이쁜 장미..인터넷 뉴스를 보다 보니 세상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다 모 연예인은 빨간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서 정치색이 어쩌고 저쩌고모 연예인은 올린 사진이 파란색 하늘이라 정치색이 어쩌고 저쩌고 …보통 멘탈이 아니고서야 연예인을 못 할 것 같다우리 집 빨간 장미를 자랑하고 싶은데 정치색 어쩌고 할까 봐 ( 내가 뭔 유명인도 아니고 평범한 아줌마가 이런 사진 올린다고 뭐라 할 사람 한 명도 없을텐데 웬 착각 ㅋㅋㅋ) 어쨌든 빨간 장미와 파란 하늘 사진을 같이 올려 본다 정치색이 아닌 우리집 마당의 예쁜 빨간 장미와 6월의 푸르른 하늘이다글.. 2025. 6. 4.
일본회사 출산 ,육아 휴직 일본에서 외노자로 살아온 지 어느새 18년이다 입사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8년이라니 세월 한번 빠르다 오늘 같은 팀 후배에게서 쪽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받았다쪽지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항상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어서 힘이 되었다김상도 무리하지 말고 … 쪽지 내용만 보면 회사를 그만 두나?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나? 싶은 내용이지만 아야까 상은 내일부터 긴 휴직에 들어가고 오늘이 마지막 근무였다아야까는 내일부터 출산 휴가다 나는 회사에 18년 차이지만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근무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출산 휴직과 육아 휴직을 경험하지 못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니 별 관심도 없었는데 같은 팀 직원이 휴직에 들어가니 나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보니 출산과 육아 휴직에 대해.. 2025. 6. 1.
일본에서 일 하는 센 언니들의 피크닉 비가 올 듯 말 듯 하루정일 잔뜩 찌푸린 날씨다 쉬는 날이지만 아침부터 분주했다얼마 전부터 회사 동료 마렌( 필리핀인) 피크닉을 가고 싶다 노래를 불렀지만 근무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좀처럼 실현되지 않았던 피크닉이었는데 어쩌다 시간이 맞았는데 아침부터 비가 올 듯 말 듯 잔뜩 찌푸린 날씨였지만 스케줄 맞추기도 어렵고 이런 기회가 잘 있는 게 아닌지라 피크닉을 하기로 했다처음부터 엇나가기 시작한 피크닉 왜냐하면 나는 따로 장을 봐서 갈 거라 혼자 가기로 하고 장소를 아는 미치꼬가 마렌과 함께 현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먼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약속 장소에 갔는데 기다리고 있어야 할 두 여자가 없었고 전화를 해 보니 서로 다른 장소에 가 있는 상황인데 지금 어디냐니까 다리가 있고 큰 아파트가 있다나.. 2025. 5. 28.
대통령 선거 ! 나도 하고 싶다 ..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난 대한민국 국민이다 나라가 평화로울땐 잘 모르지만 나라가 어수선해지면 가슴 깊은곳에서 뜬금없이 쏟아 오르는게 있으니 그걸 난 애국심이라 불러 볼까한다 비단 나 뿐만 아니라 외국에 살고 있는 교포라면 누구나 느끼는 그런 감정이 아닐까 싶다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나의소중한 한표를 행사 해야겠다 생각 했었다 내가 딴거는 못해도 투표는 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을 했었고 접수 되었다는 메일도 받았다http://michan1027.tistory.com/2678한국인 후배 윤짱이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사전 투표 선거일 안내가 왔다고 했다 나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안내다 나에겐 아직 그런 메일이 오지 않았다고 하니 윤짱이 “ 언니는 나보다 며.. 2025. 5. 2.
참 알수 없는 인간관계 수많은 회사 동료들 중 사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친한 동료도 있고같은 회사 동료니까 가벼운 대화정도만 나누는 동료도 있고 형식적으로 인사만 나누고 얽히기 싫은 동료도 있고인사조차 하기 싫어 되도록이면 눈을 안 마주치는 동료도 있고 …타 부서의 잘 모르는 동료는 마주치면 “お疲れ様です” 라며 형식적인 인사를 나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인사를 나누고 별 의미 없는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동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 동료들 중 오늘은 나오미상과 나츠코상 이야기를 할까 한다 나오미상과는 18년을 함께 근무를 했지만 성향이 달라서 형식적인 동료관계를 맺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나오미상은 10여 년 전부터 화려한 돌싱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결혼생활 중 여권도 가져 본 적 없고 취미나 여가 생활은 꿈도 꾸지 못.. 2025. 4. 22.
일본 카페의 성지 나고야 울 시댁은 나고야名古屋가  있는 아이치켄愛知県이다 나고야는 동경 오사카에 이어 일본의 3 번째의 도시다 나고야는 식 食가 발전한 곳인 것 같다 나의 개인적임 생각이지만..유명 음식 체인점 중에 나고야에서 시작된 곳이 꽤 많다 카노리아 라는 이탈리안이 그렇고 브론코비리라는 함박스테이크가 그렇고 그 외에도 꽤 많다 레스토랑도 레스토랑이지만 아이치현은 다방 ( 카페) 문화가 굉장히 발달을 했다 카페의 수가 엄청 많고 카페에서 모닝을 이란 문화의 출발지도 나고야이다 나고야에서는 대부분의카페가 이른 아침부터 카페가 문을 열고 11시 전에는 모닝 서비스를 하고 있다커피  한잔 시키면 토스트 한 조각에 삶은 계란 하나 ( 삶은 계란 대신 햄이나 미니 샐러드로 선택도 가능하다 200엔 정도 추가를 하면 꽤 멋진 모닝 .. 2025. 3. 31.
한국에서 걸려온 국제전화가 이젠 무섭다 지난번 내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https://michan1027.tistory.com/2645#google_vignette 한국 법무부에서 걸려 온 전화출근 해서 열심히 일한후 점심시간 평소처럼 따뜻한 홍차 한잔 마시며 핸드폰을 보니 부재 중 전화가 3 통이나 와 있다 요즘은 라인으로 무료 통화가 가능하니 친구를 비롯한 통화를 할 만한 사michan1027.tistory.com하다하다 이제는 재외 국민에게 그것도 법무부를 사칭하는 전화까지 하다니 참 대단하다 싶었다마침 근무시간이라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한국에서의 전화이니 혹시 받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전화번호 검색을 해 보니 법무부 그것도 국제 형사과란다 무시 무시 하네 형사과라니 그것도 국제 형사과 하하하.. 2025. 3. 26.
텐트의 변신은 무죄 !자동차 용 텐트 3일간 회사 쉬는데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차박 여행을 떠나지 못 헀다 왜냐하면 하필 내가 쉬는 3 일간 계속 비가 온다ㅠㅠ전날도 다음날도 날씨가 좋다는데 왜 하필 내가 쉬는3일간 비가 오냐고요 ㅠㅠㅠ비가 온다고 해서 집콕할 내가 아니다비록 차박 여행은 못 가더라도 가까운 강변으로 차크닉을 갔다 첫날은 잔뜩 흐리고 오후에나 비가 온다고 했다 그 말인즉슨 오전에는 비가 안 온다는 말씀 ! 그래서 차크닉겸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자동차용 텐트를 만들기로 했다어찌보면 기존에 있는 텐트를 이용할 거니까 만든다고 하면 안되겠지만 어쨌든 나는 자동차용 텐트가 가지고 싶다검색을 해 보니 많은 종류의 텐트가 있다 가격은 음 … 만만찮다 개 중에 싼것도 있지만 평가를 보니 싼건 비가 오면 비가 새고 방수가 안 된다는 등 천.. 2025. 3. 12.
바닷가에서 만난 생명들 .. 주말 우리집 자기야랑 함께 떠났던 바닷가 여행 ! 바닷가의 펜션 담 벼락에 혼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만났다 길냥이인지 아님 주인장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람에 익숙한지 도망 가지도 않고 빤히 쳐다 보기만 할 뿐통통하니 살도 오른걸 보니 길냥이는 아닌가 …그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아 해소가 되었다 주차장의 화장실을 관리 하시는 노 부부가 청소를 하러 오셨는데 고냥이 밥 부터 챈겨 주셨다할머니에 의하면 길냥이이고 오실때 마다 밥을 챙겨 주고 있다고 하셨다한 마리인줄 알았더니 3 마리 할머니는 익숙한 듯 각자 다른 장소에 사료를 놓았다 싸우지 말고 경쟁하지 말고 맘 편히 먹으라고 따로 따로뫃아 주신다고 …할머니가 챙겨주신 사료 덕분에 통통 하니 살이 올랐나 보다 야옹아 많이 많이 먹고 건강 해 ..길냥이들과.. 2025. 3. 11.
한국 법무부에서 걸려 온 전화 출근 해서 열심히 일한후 점심시간 평소처럼 따뜻한 홍차 한잔 마시며 핸드폰을 보니 부재 중 전화가 3 통이나 와 있다 요즘은 라인으로 무료 통화가 가능하니 친구를 비롯한 통화를 할 만한 사람들은 라인 통화를 한다 물론 한국에서 오는 전화도 카카오다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경우는 카톡이나 라인 등록을 하지 않는 업자나 별 중요치 않는 전화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연속으로 3번이나 오니뭐지? 중요한 일? 급한 일인가? 신경이 쓰였다그것도 한국에서 온 국제 전화였다한국에서 국제 전화 그것도 3 번이나 왔으니 무시 할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면서 무턱대고 전화 하기도 찜찜해서 야후 Japan에서 전화 번호 검색을 해 보았다 한국 번호인데 야후 Japan에서 알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검색.. 2025. 3. 7.
일본에서 가장 먼저 피는 벚꽃 가와츠사쿠라 봄을 알리는 많은 꽃들중 벚꽃 ( 사쿠라) 를 빼 놓을수 없다 벚꽃은 종류가  생각보다 꽤 많다고 하는데 아직은 겨울의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2 월에 피는 벚꽃이 있다 이름하여 가와츠 사쿠라 ! 일본에서는 제일 빨리 피는 벚곷으로 유명하다 동경 근처 관동지방에서 가와츠 사쿠라로 유명한 곳은 남쪽이 위치한 이즈반도와 미우라 반도이다 보통 2 월 1일부터 한달 동안 가와츠 사쿠라 마츠리를 하는데 올 해는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꽃이 피지 않아 마츠리 조직 위원회가 참 곤란한 상황이라고 한다 사쿠라 구경 하겠다고 숙소를 예약하고 여행을 온 사람들이 피지 않은 앙상한 나무만 보다가 돌아오는 슬픈 현실 때문이다 잔뜩 기대하고 호텔 까지 예약하고 갔다고 실망만 가득 안고 돌아오는 가와츠 사쿠라 마츠리 기간이다 예년.. 2025. 3. 1.
일본식 금귤 먹는 법 며칠전 회사 후배 유미꼬상에게서 받은 것유미꼬상 엄마가 만든 금귤로 만든 甘煮 아마니 ( 설탕을 넣고 달짝지근하게 조린 것 ) 라는데 유미꼬상 엄마가 김상에게 가져다 주라며 챙겨 주셨다고 한다 유미꼬상 엄마는 평소에도 가끔씩  당신 딸을 잘 돌 봐줘서 고맙다며  이것 저것 나에게 챙겨 주신다 딱히 돌봐 주는 것도 없는데 그러시니 송구할 따름ㅋㅋㅋ그래도 어른이 주시는 거니까 감사하게 덥썩 받고 있다 유미꼬상 집 마당에서 딴 금귤로 엄마가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설탕이  들었으니 달짝지근하고 오랫동안 끓여서 말랑 말랑 하다 금귤을 이렇게 아마니로 만드는 것은 처음 알았다 나는 매년 지인에게서 금귤을 꽤 받는데 그냥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작년에는 금귤로 정과를 만들었었다정과는 씨도 다 빼야하고 설탕을 넣고 끓인후.. 2025. 2. 26.
직장 동료와 1년만에 런치 같은 회사라고 팀이 다르고 근무 시간이 다르면 같은 회사지만 접점이 거의 없다 팀은 다르지만 17여년간 변함 없는 동료중 한명은 필리핀 출신의 마렌이다 정확히 말하면 팀은 다르지만 나 보다 먼저 입사한 선배다 마렌은 성격이 불 같고 까칠해서 싫어하는 이 들이 꽤 있는데 일은 진짜 잘 한다 마렌을 싫어하는 사람은 대부분 일 못 하는 사람 이다앞에서 친절하고 뒤에서 까는 ( 직접 면전에다 말 하지 않는 ) 일본인들과 달리 마렌은 직격탄을 날리니 마렌은 무서운 선배요 성질머리 더러운 선배라는 인식이 강하다 나 또한 돌려 말 하지 못 하는 열혈 한국인인지라 좀 까칠하긴 하지만 솔직한 마렌이 더 좋다팀이 다르고 근무 시간이 달라서 마렌과는 거의 1년 정도 런치를 하며 그 좋은 수다라는 걸 못 했다 ㅎㅎ간만에 시간.. 2025. 2. 18.
일본인 후배들에게 선물 받는 날 지난 발렌타인데일 날 회사에서 꽤 많은 선물들을 받았다 난 분명 여자이니까 발렌타인데이는 내가 받는 날이 아니지만 하지만 매년 난 발렌타인 데이에 여자 후배들에게서선물들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일본은 의리쵸코라고 해서 여성들이 친구나 회사 상사들 , 동료들에게 사랑의 고백이 아닌 의리로 쵸코를 준다 이름하여 의리쵸코 !발렌타인도 의리쵸코도 결국은 판매 전략으로 만든 이벤트이긴 하지만 일본에서의 의리 쵸코는 아주 일반적이다 몇 년전 ( 코로나 이전) 에는 우리집 자기야는 회사에서 많은 여직원들로부터 의리 쵸코를 받아 왔었다코로나 이후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요즘은 귀찮고 부담된다는 이유로 그리고 경제적(물가가너무 많이 오름) 으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젊은 세대들로부터 의리 쵸코가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 .. 2025. 2. 16.
울 동네 자랑거리 센샤미치戦車道산책로 모꼬짱이랑 긴 산책을 다녀왔다 집 현관을 나선 후 정확히 5 분 후에 산책로 입구가 나타난다짠 하고 나타난 산책로 입구 ㅎㅎ산책로의 총 길이는 5370미터 …굉장히 길고 굉장히 크다 집 주변에 이런 산책로가 있다는 건 정말 행운 인 듯 …근데 너무 좋은 곳인데 너무 가깝다 보니 생각보다 잘 안 가게 된다 이 산책로의 또 다른 이름은 전차길 戰車道 라고 불린다 이름에서 떠 오르는 이미지 ! 맞다 옛날 옛날에 이 길은 탱크같은 전차들이 다니던 길이었고 그 길을 지금은 따로 인공적 시설을 추가 하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산책로가 된 것이다 차가 안 다니는 자연 공원이 5370 미터이다 보니 조깅 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좋은 조깅 코스다( 난 절대 안 달리기만 ㅎㅎ )벚꽃이 피는 봄이면 도시락을 들고.. 2025. 2. 12.
일본은 김밥을 먹으며 말을 하면 안 된다 오늘은 節分세츠분 ( 입춘) 요즘 세상에 입춘까지 챙기나 하겠지만 일본에서는ㅜ입춘을 모르고 지나갈수가 없다왜냐하면 세츠분만 되면 온 동네 마트는 김밥으로 꽉 차기 때문이다 일본은 세츠분에는 굵다란 김밥을 먹는 관습이 있기 때문이다 김밥을 먹는데도 몇 가지 룰이 있는데 잘라서 먹으면 안되고 ( 김밥을 자르면 복을 잘라내고 좋은 인연을 잘라 낸다고 ..)먹으면서 말 하면 안 되고 ( 말을 하면 복이 말 하는 입으로 다 빠져 나간다고 ..)그 해의 에호방향( 좋은 방향) 을 향해 앉아서 먹어야 하고 …. 등등일본의 오랜 전통인가 싶지만 사실 입춘에 김밥을 전국적으로 먹기 시작한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는 간사이 ( 오사카 주변 지역) 지방의 상인들이 장사 번영을 기원하며 먹던 굵은 김밥이 유래였다.. 2025.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