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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독 주택28

마치 봄 날 처럼 따사로운 동경의 12월 주말 난 오늘도 걸어서 스포트 센타로 가서 운동을 하고 왔다 주말은 차가 아닌 걸어서 운동을 가자라고 먹은 지 한 달이 넘게 잘 지켜 오고 있다 차로 가면 편하다는 달콤한 유혹을 잘 이겨내고 있는 내가 참 장하다 ㅋㅋㅋ 무엇보다 계절상 딱 걷기가 좋은 날이다 아마도 지금이 여름이었다면 그리고 추운 겨울이었다면 이렇게 지속하진 못 했을 거다 12월인데 지금이 겨울이 아니면 뭐냐고 물으신다면 동경의 12월은 참 따사롭다 오늘도 낮기온이 20도였다 동경은 1월이나 2월이 좀 춥지 12월은 아직 겨울이라 하기엔 넘 따사롭다 내일도 낮 기온이 20도라고 하니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봄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운동을 갈 때는 앞만 보고 걸었다 왜냐하면 내가 참가하려고 했던 요가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이다 아.. 2023. 12. 10.
일본에서 담그는 깻잎 김치 와 머위 김치 일본 살면서 그리운 한국 반찬중 하나가 깻잎 김치다 일본은 깻잎을 먹지 않는다 예전엔 깻잎을 살려면 신주쿠에 있는 한인타운인 신오쿠보까지 가야만 했다 깻잎은 살려고 멀리멀리 나가야 하는 것도 있지만 가격이 꽤나 비싼 채소중 하나다 몇 년 전부터 한류의 붐을 타고 삼겹살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깻잎을 찾는 일본인이 늘게 되었고 덕분에 가끔 일반 마트에서는 살 수 없지만 농산물 직판장 같은 곳에 가면 가끔 깻잎을 팔기는 하는데 열 두어장 정도 묶어서 200엔(2000원 작년에는 그랬다)이라는 사악한 가격으로 인해 깻잎 김치는 감히 꿈도 못 꾸는 귀하신 깻잎이다 있으면 그 귀함을 모르지만 없으니 왜 그리 깻잎 김치가 먹고 싶은지 .. 일본에서는 너무나 귀하신 깻잎이시다 우리 집은 조그만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 2023. 6. 1.
아들은 여행가고 남편은 출장가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나름 꽃을 좋아하는 여자다 꽃에 관심아 많아서 홈 센터에 가면 당연한 듯 원예 코너를 기웃거리고 여행을 가면 계절 꽃을 찾아 다니는 건 당연하고... 오죽했으면 히로가 초등학생 때 홈 센터만 가면 엄마가 많은 시간을 원예 코너에서 꽃을 기웃거리니까 내 손을 잡아끌며 " 엄마 집에 꽃 많잖아 그만 사 "라고.. 그때 내가 히로에게 했던 말이 지금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 너도 장난감 많은데 또 사고 싶어 하잖아, 엄마도 마찬가지야 " 나의 이 설득력 있는 말에 히로가 그 날도 엄마가 꽃을 사는걸 묵인 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다 난 왜 이런 사소한걸 안 잊고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정작 중요한 것 깜빡 깜빡 하면서 ( 사소한 걸 잘 기억하는 나도 피해 갈 수 없는 주부의 건만증 .. 2023. 3. 15.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마당 BBQ 토요일은 바람이 얼마나 센지 태풍이 온 줄 알았다 마당의 화분들이 날라 갈까 봐 바람이 덜 닿는 곳으로 옮기고 의자도 치우고.. 태풍 같은 강풍에 어수선하고 분주한 하루였다 단독 주택에서의 삶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지만 이런 날은 주택이 아닌 아파트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주택은 할 일이 너무 많다 햇살 하나는 끝내주게 좋았는데 웬 바람이 그리도 불던지.. 그리고 일요일 어제의 햇볕은 쨍쨍 이었던 해는 어디로 숨었는지 ( 숨어 봐야 구름밖에 더 있을까 ㅎㅎ) 하루 종일 우중충한데 또 어제와는 정반대로 바람이 한 점도 없이 잔잔하다. 어제의 그 태풍 같던 바람은 다 어디로 간 건지 … 날은 구름이 잔뜩 꼈는데 바람 한 점 없으니 의외로 포근한 하루였다 히로가 바비큐를 하고 싶으시단다 사실은 금요일 히로가 고.. 2022. 3. 28.
골목길에 떨어져 있는 눈에 띄는 쓰레기 오래간만에 출근을 했다 5일이나 쉬었으니 꾀가 나 일이 하기 싫은데 웬걸 출근을 해 보니 일이 산처럼 엄청 많다 결국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잔업이란걸 자그만치 2시간이나 해야 했다 회사를 나오니 역시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받쳐들고 비 오는 거리를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 멀리 눈에 띄는 빨간색의 뭔가가 떨어져 있다 내가 사는 동네는 동경 변두리의 한적한 단독주택지로 주민이 아닌 사람들이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다 외부 방문자라 하면 택배를 비롯한 업자들이나 아니면 차로 방문을 하지 차 없이 외부인이 걸어 다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마을이 굉장히 깨끗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동네가 굉장히 깨끗한 편이다 가끔 바람이 강한 날에 쓰레기가 바람에 날아 다니는 경우는 있지만 .. 그런데 .. 2020. 7. 16.
하면 된다 단독주택을 지은지 10년 고개를 넘기면서부터 여기저기서 돈 달라고 난리다 몇년전엔 거금 200만엔(2천만원) 을 들여 집 외부 도색 작업과 지붕을 새로 했고 (일본 단독주택은 10년쯤 되면 외부 도색 작업을 해 주며 주택 관리를 한다 외부 도색 페인트 수명이 10년에서 15년 정도라서 ,..) 작년엔 물을 따뜻하게 데우는 급탕기 (보일러) 를 교체했고 렌지도 교체를 했고 인터폰도 상태가 불량해서 새로 갈았고 욕실 수도도 갈고 세면대도 갈고 ... 여기저기서 돈을 달라고 난리다 사람만 나이가 드는게 아니라 집도 나이가 들어간다 이번에 돈 달라고 난리인 곳은 1층 화장실 .. 화장실 변기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비데에서 물이 똑똑똑 떨어진다 비데의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 수리를 맡기는 것 보다 새비데.. 2019. 8. 9.
남편 책상위의 미니화분 초록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마누라 초록이에 관심이 없는 우리집 자기야 .. 난 진짜 진짜로 초록이를 좋아한다 좁은 우리집 마당에 없는것 뺴곤 다 있다 커다란 석류 나무도 있고 올리브 나무 블랙베리 , 라즈 베리, 브루베리도 3그루나 있고 남천도 2그루, 장미가 세그루 , 잠자는 나무(眠る木) 쟈스민도 있고 심지어는 으름나무까지 있다 그리고 이름 모르는 꽃 나무 두어 그루 꽃들은 하나 하나 다 열거 할수 없을 만큼 많다 현재 우리집에는 새하얀 카라와 보라빛 도라지 꽃이 그리고 수국이 예쁨을 뽐내고 있다 마당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작은 화분들이 셀수 없을정도로 많다 올 봄에 핀 우리집 으름꽃 덩쿨 삭물인 으름은 봄에 보라빛 이쁜 꽃을 가득 피운다 그리고 가을에 안에 씨가 가득한 열매를 맺는다 먹을수도 있고 .. 2019. 7. 3.
일본 업체의 놀라운 배려심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집 차에 누가 하얀 시트를 씌워두었다 누구지? 누가 주인장 허락도 없이 멋대로 남의 차에다가 저런걸 씌워 두었을까? 주변을 둘러보니 저기 앞집에도 흰 시트가... 그리고 옆집에도... 주차장에 차가 세워져 있는 다섯집 정도가 차에 시트가 씌워져 있었다 주변을 둘러 보고서야 누가 그랬는지 이유를 알았다 일본에서는 주택은 지은지 8년째부터 페인트 도색을 새로 하기 시작한다 우리 골목에도 작년부터 1년새 대여섯집이 새로 페인트 칠을 했다 지금은 하따상네가 페인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페인트를 하기전 페인트 공사를 담당한 회사에서 타올을 들고 이웃들을 방문해서 작업을 한다고 인사를 온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공사를 하는데 공사기간동안 불편을 끼치게 될것 같아서 죄송하다 잘 .. 2019. 6. 22.
아깝다 일본의 단독 주택지를 산책하다보면 느끼는 것 일본 주택 마당에 주렁 주렁 달린 각종 과일들을 따지 않고 그대로 둔다는 것이다 잘 익은 귤이나 모과 금귤 같은걸 따지 않고 두어서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것을 흔히 볼수 있다 " 아깝게시리 왜 저걸 안 따 먹고 그대로 방치 할까" 정말 이해가 안되었었다 안 따 먹을거면 예쁜 꽃나무를 심으면 되지 왜 과일 나무를 심지 ... 라고 생각했었다 언젠가 지인에게 물어본적이 있다 지인의 말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집에서 키우는 귤 같은 과일은 아무래도 마트에서 사 먹는 것 보다 단맛을 비롯 맛이 덜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무리 단맛이 덜 하고 맛이 좀 덜하다고 해도 자기 마당에서 직접 키운 것을 그냥 버리는것은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또 하나의 이유는 새.. 2019. 6. 13.
농사 포기 선언 작지만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에 살고 있다 마당 있는 집에 살면 각종 채소를 키워서 먹어야지 하는 쓸데없는 로망으로 매년 이런것 저런것들을 심어서 키웠었다 어떤 해는 여주를 심어서 감당 할수 없을 만큼 많은 수확을 거두기도 했고 매년 빠지지 않고 심는 미니 토마토 때론 가지도 몇그루 심어 보기도하고 꽈리 고추도 심었었고 피망도 심어 봤고 어떤해는 홈센타에서 한국 고추모종을 파는걸 보고 사다가 심기도 했었다 우리집 자기야가 너무 좋아 하는 고수도 심어 보았고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자기야를 위해 바질도 심어 보았고 파셀리도 심어 본 적도 있고 그러고 보니 수박도 심어 본 적이 있다 . 실패했지만 ... 일본에서 구하기 힘든 깻잎은 매년 키우는 단골 손님이다 열무를 심어서 열무김치를 담아 본적도 있다 단독주택에.. 2019. 6. 1.
완벽한 변신 2년전인가 3년전인가 단독주택인 우리집 외벽과 지붕 도색을 새로 했었다 일본의 단독 주택은 대부분이 목조 주택으로 10년에서 13년마다 새로 도색을 해 주어야 오랫동안 좋은상태로 주택을 유지할수 있다 아파트라면 조합에서 적립해둔 수리 수선비로 알아서 다 해 주겠지만 단독주택은 언제 할건인지, 업자 선택 그리고 경비까지 모두 개인이 결정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넘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다는 ...) 현재 일본 주택을 도색하는데 쓰는 페인트는 소재에 따라 크게 3종류가 있는데 짧은게 8년 주기 긴게 14,5년 주기까지가 있는데 (물론 8년 짜리는 싸고 14,5년자리는 비싸다) 그 기간이 지나면 주택의 노후화도 문제지만 방수 능력도 많이 떨어진다 벽 사이로 비가 쓰며 들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집 이웃을 보면 1.. 2019. 5. 15.
고기 구울때 파인애플 구이 어떠세요?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사는 우리 가족 주말이면 어김없이 우리집은 마당에서 BBQ 솔직히 말해 아직은 BBQ 하기엔 좀 추운 날씨다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에 딱 좋은 날씨지만 BBQ라 하면 역시 해가 지고 어스름 어둠이 내려 온후에 숯불을 피워서 해야 제 맛이니까 우리집은 대부분 저녁에 BBQ를 하는 편이다 아직은 저녁엔 쌀쌀한데도 하지만 고기 사랑이 대단한 우리집 두 남자 이정도 쌀쌀한 날씨는 아무 장애도 안된다 울 가족은 전원 (전원이라 해 봐야 달랑 세명이지만 ..) 혈액형이 0형이다 0형은 원래 수렵을 하던 혈액형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유제품이나 곡류보다 고기가 더 체질에 잘 맞다나 어쩐다나 그래서인지 우리집 두 남자는 정말로 고기를 사랑한다 이 정도 쌀쌀함 쯤이야 .. 아 ! 그리고 또 하나 .. 2019. 4. 16.
봄 꽃놀이와 BBQ 긴듯 짧은듯 봄방학이 일요일이면 끝나고 월요일부터 신학기가 시작된다 드디어 히로가 고 3이 된다 고 3이 되기전 마지막 주말 다행스럽게도 날이 너무 좋다 어제까지만 해도 꽃샘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야외 활동하기엔 무리가 있는 날이였는데 오늘은 거짓말처럼 바람 한점 없이 화창한 날이었다 길거리엔 반 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간혹 보일정도였다 고 3이 되기전 마지막 주말이라 가까운 곳에 꽃 구경이라도 갈까 했었는데 우리집 자기야가 며칠전부터 감기인지 꽃 가르 알레르기인지 머리도 아프고 열도 있고 ... 조금 아파서는 회사를 쉬지 않는 자기야인데 결국 금요일은 하루 회사를 쉬었다는 .... 나는 출근했다 퇴근해 와서 병원 갔다 왔냐니 집에 있는 감기약 먹고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아! 이 미련한 사람아 회사.. 2019. 4. 7.
혼자 즐기는 소박한 마당에서의 브런치 날이 참 좋다 요즘 내가 운이 없는건지 내가 근무하는 날은 땡땡이 치고 도시락 싸 들고 소풍이라도 나가고 싶을 만큼 날이 너무 좋고 내가 쉬는 날은 거짓말처럼 날은 꾸물 꾸물 바람은 차갑고 심지어는 예보에도 없던 비까지 살짝 내리고 .. 그게 한번이 아니라 요즘 계속 내가 쉬는 날은 날이 너무 안 좋다 쉬는 날 날씨가 좋으면 밖으로 밖으로 꽃 구경이라도 나갈려고 했는데 왜 내가 쉬는 날은 날이 이렇게 안 좋은지 ... 게다가 내가 쉬는 날은 예약 케잌이 몇 개 안되고 내가 출근 날은 왜 이리 예약 케잌은 많은지 어딜가도 일 복 많은 여자는 어쩔수 없나 보다 수요일 ..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사롭고 그런데 난 근무다 ㅠㅠㅠ 요즘 나의 출근시간은 11시 반부터다 회사가 워낙 가까워 11시 넘어서 집을 나선다.. 2019. 4. 4.
일본 주택의 작은 마당에 찾아 온 봄소식 몇일째 비가 오락 가락 했다 어느날은 봄 날처럼 따스했다가 다음날은 비가 오면서 추웠다가 또 그 다음날은 너무나 따스하고 또 그 다음날은 비가 오며 춥고 ... 참 종 잡을수 없는 날씨의 연속이었다 수요일 목요일 이틀간 일기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렸다 그리고 추었던 전날과는 달리 금요일은 햇살이 참 따사로웠다 이틀간 비가 와서 실내에 빨래를 널었는데 오늘은 넘 햇살이 따가로워서 출근전 빨래를 널기 위해 마당에 나가 보았다 빨래를 너는데 내 눈에 들어 온 꽃들 얘네들이 언제 이렇게 피었지?? 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꽃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알기론 수선화도 종류가 있는것 같다 우리집에 3종류의 수선화가 있는데 이 아이가 제일 먼저 핀다 우리집에 있는 또 하나의 수선화 얘는 노랗고 .. 2019. 3. 9.
새가 집을 지으러 오는 집 며칠전부터 우리집 주차장 운전석 문쪽에 잔 나무가지가 떨어져 있는걸 발견했다 " 어? 왜 여기에 나무 가지가 있지? 동네 애들이 소꼽 장난이라도 하며 놀다 갔나?" 별 생각없이 처음 몇일은 그냥 치웠다 그런데 다음날 또 나뭇 가지가 떨어져 있다 치우고 나면 그 다음날 또 떨어져 있고 치우고 나면 그 다음날 또 떨어져 있고 몇 일을 그랬다 아무래도 동네 아이들 장난이 아닌것 같다 그러다 나뭇 가지랑 함께 발견한 것이 있으니 바로 바로 새 똥 헐 .... 이럴수가 ... 주차장 바로 옆에 나무가 한그루 있다 새 똥만 떨어져 있었다면 새 들이 나무 위에서 놀다 갔나보다 할텐데 잔 나무가지가 매일 매일 거의 일주일정도 떨어져 있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느냐 ... 얘네들이 나무 위에서 집을 짓고 있는 거다 헉 ! .. 2019. 3. 8.
일본의 한지붕 두 살림 어제 올린 글의 그 뒷 이야기다 이웃 사촌 유미상과 정말 오래간만에 런치를 했다 스무살 큰 아들 유헤이 군이 갓 스무살이 되자마자 임신한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와서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만 한 채 유미상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작년 5월에 딸을 낳아 나 보가 세 살 많은 유미상은 젊은 할머니가 되었다 최근 유미상도 바빴고 나도 바쁜척 하느라 (아니 사실 요즘 좀 바쁘다 )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유미상과의 런치는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유미상과의 런치 이야기를 하기전에 먼저 나의 직장동료 중 가장 절친인 내 블로그에 가끔 등장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실 나 보다 두살 어린 미치꼬상 이야기를 먼저 할까 싶다 미치꼬상은 스무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한 세 아이의 엄마다 나 보다 두 살 어리지만 이른 결혼으로 .. 2019. 2. 28.
겨울 장미의 안타까운 모습 단독 주택에 사는 특권중 하나가 작지만 마당이 있고 그 작은은 마당에 이런 저런 꽃을 심어 가드닝이란걸 할 수 있다는게 아닌가 싶다 손바닥 만한 우리집 마당에도 장미가 있다 미니장미 한그루 포함 전부 네그루 손바닥만한 마당에 장미를 네 그루나 키운다니 미짱은 장미를 퍽이나 좋아하니 보다... 라고 ?? 아니다 딱히 장미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네그루 장미중 한그루는 내가 직접 돈을 주고 구입했지만 나머지 세그루는 어쩌다 보니 마당이 있다는 이유로 여러 사람들로 부터 선물로 받았다 그렇게 늘어난 우리집 장미 네 그루 장미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보니 장미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다 장미는 벌레도 잘 생기고 병도 잘 걸리고 그리고 비료를 먹고 산다고 할 정도로 거름과 비료를 잘 해 줘야 한다고 하는데 근데 우리집 장.. 2019. 2. 17.
일본의 단독 주택 방 구경 (고딩 아들의 방) 티스토리 하기전 다음블로그를 했었던 미짱 다음에 있는 글을 하나씩 옮겨올까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사를 하는 날로 정했다 첫번째 이사글은 히로의 방에 대한 글이다 오늘은 울 히로의 방을 살짝 엿볼까 싶다 우리집은 동경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2층짜리 방 4개짜리 단독 주택이다 1층에 부엌이랑 거실, 욕실 , 세탁기가 있는 탈의실과 세면대 그리고 화장실 하나 (한국은 욕실과 세면대 화장실은 한 공간에 있는게 대부분이지만 일본은 욕실 따로 건식 화장실 따로 그리고 세면대가 따로 있다 ) 그리고 일본 전통 다다미 방 하나 그리고 2층에 화장실 하나 그리고 우리집에는 2층에도 세면대가 있다 방 세개 짜리의 구성인 일본에서는 4LDK라 불리우는 일반적인 단독 주택이다 히로의 방은 2층이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 2019. 1. 26.
일본 단독 주택 관리의 첫걸음 전시장 가기 일본와서 처음에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내고 히로가 태어나면서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사내 녀석인지라 층간 소음 걱정하며 뛰지마라 조용히 해라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아서 편한 아파트 생활을 포기하고 히로가 마음껏 뛰어 놀수 있고 또 나는 작은 마당이라도 있어서 꽃을 심으며 그렇게 살고 싶어서였다 집을 살때 자기야는 일본 나이로 30살 동경 번화가의 단독 주택은 감히 살 엄두도 못내고 동경 변두리에다가 장만한 작은 단독 주택 그리고 내가 원했던 그대로 히로는 마음껏 뛰어 놀았고 나도 꽃을 심고 주말이면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면서 그렇게 산지 16년째다 일본은 아파트라면 매달 관리비에 수리 수선비를 적립하지만 단독 주택은 본인이 다 알아서 해야 한다 (당연한 말을 하고 있네 ....) 일본의 단독 주택 .. 2018.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