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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어머니29

일본 시어머니랑 차박하는 한국 며느리 나고야 시댁에 갔다가 시 어머니 모시고 동경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즈오카 최남단의 바닷가 카페에서 시어머니랑 둘이서 런치를 하고 집으로 가 아니라 야마나시현의 호수에 들렸다 어차피 동경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르게 되는 곳이다 야마나시는 어디를 가도 후지산이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에 눈이 덮힌 후지산은 정말 아름답다 야마나시 호수가에 들린 김에 시어머니랑 차박이란 걸 했다 사실 시어머니와 단둘이서 차박이라니 하하하 차바기를 사고 시어머니에게 여행용으로 차바기를 샀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부러워 하시며 당신은 해 보지 못한 일이라며 해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냥 하는 말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나고야에 갔을 때 여쭈어 보았다 고속도로 타고 휭하니 집으로 갈까요 아니면 정말 차박을 하고 싶으시다면 하.. 2024. 4. 1.
누가 시어머니는 외식을 싫어 한다고 했어? 누가 시어머니는 외식을 싫어한다고 했어? 그게 누구냐 하면 시어머니의 아들이요 내 남편인 우리 집 자기야가 한 말이다 옛날부터 몇 번이나 들었던 말이다 시어머니는 종합병원의 관리 영양사로 오래동안 근무하시다 퇴직을 하셨다 영양사분들에겐 실례가 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영양사는 영양에 대한 지식에선 전문가이지만 그렇다고 요리를 잘 하는 건 아니다 요리를 잘 하시는 건 아니지만 요리 하는 걸 좋아하신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당신이 만든 건강 밥상을 먹이는데 대한 사명감과 만족감이라 해여 할까 성취감이 있으신것 같다 왜냐하면 영양사는 메뉴를 정하고 요리는 조리사가 하니까...(아니라면 죄송..) 울 시어머니의 경우는 그렇다 불량 주부인 내 눈에도 울 시어미니가 요리를 잘하신다고는 솔직히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지식이.. 2023. 7. 22.
뭐라도 보내고 싶은 시어머니 마음 택배기 왔다 뭘 시킨 기억이 없는데 뭐지? 보낸 사람을 보니 시아버지 이름이다 하지만 이걸 시아버지가 보냈을 리가 없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절대 이런걸 하실 분이 아니다 시아버지 이름을 빌려 시어머니가 보내신거다 울 시어머니는 뭘 보내실때 항상 시아버지 이름으로 보내신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시아버지에게 잘 받았다 고맙다 연락을 드리면 " 엄마가 뭘 보냈나 보내 허허허 " 시어머니는 보내고도 시아버지에게 보냈다 말씀도 않으시는 듯 ... 그 후로 지금까지 줄 곧 시댁에서 뭔가 온다면 이름은 시아버지 이름이요 보낸 사람은 시어머니다 아마도 시어머니 친정인 구마모토에서 시댁으로 이것 저것 보내 오신것 같다 아마도 어머니의 여동생인 시 이모님이겠지 .. 여 동생이 고향에서 보내 온 걸 보니 우리에게도 나눠 줘야.. 2023. 5. 22.
온 동네가 붉게 타 올랐던 일본의 휴양지 가을의 끝자락에 단풍 구경이라 했지만 사실은 11월 첫 주에 한 단풍 구경 사진이다 이 글을 지금 올리는 이유 단풍 구경 갔다 와서는 다른 글 올릴게 밀려서 뒷전으로 밀렸었는데 요즘은 월드컵 때문에 우리 집은 축구, 테니스 기타 등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스포츠 가족인지라 월드컵 기간 중엔 축구 얘기밖에 없다 게다가 우리 나라뿐 아니라 중요한 나라들 경기는 다 챙겨 봐야하니 블로그 글은 뒷전일 수밖에.. 그래서 뒷전을 밀려났던 글을 혼자 보기 아까운 사진들을 잽싸게 올리기로 했다 월드컵 기간 중엔 오늘처럼 묵혀 두었던 여행기나 글을 몇 번은 올릴 것 같다 ㅎㅎ https://michan1027.tistory.com/2066 가을 단풍이 절경인 가루이쟈와의 호텔 토치기의 닛꼬에서 가루이쟈와 (軽井沢)로 이동을.. 2022. 11. 28.
시어머니의 시아버지 왕따 설 코로나 때문에 자제하다가 3년 만에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오셨다 요 며칠간 온통 시어머니에 관한 글만 올리고 있으니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와 계신다 시부모님이 아닌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셨다 하고 시아버지에 대한 말은 한마디 언급도 없고 시어머니에 대한 글만 있는 걸 보니 미짱네는 시아버지가 안 계시나 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니다! 미짱의 시아버지는 건재하시다 그렇다면 시아버지가 아들이랑 며느리를 안 좋아하나 왜 안 오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아니다! 울 시아버지는 며느리랑 찍은 사진을 지갑에 넣어 다닐 정도로 나를 이뻐라 하신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아들 며느리 그리고 하나뿐인 손자를 3년간이나 만나지 못했는데 왜 같이 .. 2022. 6. 6.
스스로 사서 하는 시집살이 시어머님이 우리 집에 오신지 5일째고 첫 주말이다 시어머니의 친정은 동경에서 1300킬로나 떨어진 구마모토熊本다 일가친척은 전부 구마모토에 살고 있기 때문에 거의 만나지 못한다 예전에 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땐 3,4년에 한 번쯤 뵈러 가곤 했었는데 두 분 다 돌아가시고 나니 갈 일이 없다 사실 외삼촌과 이모에게 인사드리러 1300킬로 거리를 비행기 타고 날아갈 일이 뭐가 있겠는가 게다가 외사촌은 더더욱 만날일이 없다 우리 집 자기야 집안을 보면 친가는 정말 왕래가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일본 가족관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상상하는 그대로다 하지만 외가 쪽은 정말 한국처럼 친밀하며 형제 간들 우애도 돈독하다 둘째 외삼촌네 딸 그러니까 나에게 외사촌 시누이( 촌 수한 번 복잡하다)인.. 2022. 6. 5.
3년만에 시어머니를 위해 차린 밥상. 3년 만에 시어머니가 오셨다.. 퇴근하자마자 역으로 어머님 마중을 나갔다 3년 만에 만났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어머님은 여전하셨다 늙지도 않으셨고 활기차셔서 3년 만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라 참 좋았다 워낙 건강에 신경을 쓰시니까 코시국중에도 사람이 없는 새벽이 일어나 1만 보 걷기 새벽산책을 매일 실천하시며 생활하신 결과다 게다가 종합 병원의 관리 영양사 출신답게 먹는 것에 엄격하셔서 영양 골고루 단 한 끼도 대충 드시는 법이 없으니 사실 시부모님 건강 걱정은 별로 하니 않는 편이다 시어머니의 부모님 두 분 다 백수를 누린 장수 가계인 데다가 어머님의 건강이 대한 의식이 워낙 높아서 내가 어머님께 배워야 할 정도다 3년 만에 우리 집에 오신 어머님을 위한 첫끼 오늘따라 우리집 자기야는 재택근무.. 2022. 6. 1.
3년만에 하는 시집살이가 즐겁다 시부모님을 안 뵌 지 3년이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씩은 반드시 영상 통화를 하고 있지만.. 같은 일본에 살면서 220키로 고속도로를 달리면 4시간이면 갈 수 있는데 뭔 사연이 깊어서 3년이나 만나지 않았는지 … 고부간의 사이가 나빠서도 아니고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코로나다 아무리 코시국이었다지만 외국에 사는 것도 아니고 3년이나 시댁에 가지 않다니 너무 한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그런 이유가 있다 처음 코로나가 시작 되었을때 세상은 미지의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할 때 솔직히 난 “ 설마 우리가 걸리겠어? 우린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코로나가 발생한 첫 번째 여름 휴가때 평소와 마찬가지로 시댁에 갈 예정이었고 시댁에 전화해서 .. 2022. 5. 31.
약식(약밥) 때문에 남편이 삐쳤다 일본에서 내가 알고 지내는 친구 , 동료, 지인, 한국 사람 , 일본 사람 통 들어서 가족 외에 제일 좋아하는 사람! 나에게 그런 사람이 있다 한국에서 나의 풋풋한 20대시절을 함께 보낸 선배인데 무슨 인연인지 그 선배도 나도 일본에 그것도 일본의 많고 많은 곳 중에 동경에 살고 있는 인연이니 이게 보통 인연인가 싶다 한국에서도 그저 알고 지냈던 그렇고 그런 선배가 아닌 서로 집을 오갈 정도로 많이 친한 선배였는데 외국 생활까지 같이 하고 있으니 전생이 정말 있다면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어도 있었을 것 같아 그때 선배에게 유학생인 일본인 남친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다 ( 그 남친 아니 지금은 남편인 형부는 엄청 무지 한국말을 잘했었다. 우리 집 자기야의 한국어 실력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 내가 일.. 2022. 5. 17.
시어머니가 역귀성을 더 좋아하시는 이유 우리 집은 매년 시부모님이 우리 집으로 오셔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 했었다 결혼 초기엔 시댁이 있는 나고야로 우리가 가서 새해를 맞이 했었는데 시부모님이 은퇴를 하신 후로는 시부모님이 우리 집이 있는 동경으로 오신다 시부모님 두 분 고향은 따뜻한 남쪽 지방이 쿠마모토 출신이다 두 분이 결혼후 정착해서 사신 곳이 나고야이기 때문에 일가친척들은 전부 쿠마모토에 계시기 때문에 명절이 나고야로 가도 달랑 시부모님 두 분만 계실 뿐이다 인사드리러 갈 친척도 나고야엔 없고 그러니 굳이 우리가 나고야로 갈 필요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가는 것보다는 시부모님이 동경으로 역귀성을 하신다 가끔은 성묘도 할겸 올해는 우리가 나고야로 갈까요?라고 여쭈면 시어머니는 질색을 하시며 “아니 우리가 갈게 “라고 하신다. 아무래도.. 2022. 1. 3.
내게 너무 부담스러운 너 3년 전쯤 작고 앙증맞은 선인장 하나를 샀었다 아니 하나가 아니다 우리 집에 몇 년 전부터 하나둘씩 키우기 시작한 선인장이 어느새 꽤 많아졌다 거실에만 미니 선인장이 7개쯤 있나 보다 그리고 마당에도 두어개 정도 있다 마당에서 있는 선인장은 시댁에서 가져온 아이인데 매년 너무 이쁜 선인장 꽃을 피운다 거실의 선인장은 장소가 장소인만큼 미니 화분에 작은 선인장을 키우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이 아이가 우리집에 온 건 3년 전쯤 10센티 정도의 작고 앙증맞은 게 이뻤다 홈센타 원예코너에 갔다가 첫눈에 반해서 데려 온 아이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288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의 선인장 이야기 어제 아침 마당에 나갔다가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어머나 세상에 얘가.. 2021. 11. 12.
시어머니의 택배 그리고 코로나 택배가 왔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상자를 보면 " 아! 시이모님이 또 보내셨구나 .." 생각 하실텐데 이번엔 아니다 나도 택배 상자를 받는 순간 지난번 보내 주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모님이 또 보내셨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낸 사람을 보니 이모님이 아닌 시어머님 이셨다 따뜻한 남쪽 큐슈 아마쿠사의 뽕깡이다 시어머님이 시어머님의 고향 큐슈 아마쿠사의 뽕깡을 일부러 주문해 보내주셨다 어머님과의 라인 주변에 평소에 신세를 지는 지인들과 나눠 먹으라고 ... 요럴땐 시어머니 말 잘 듣는 착한 며느리니까 어머님 말씀대로 봉지 봉지 나눠 담았다 친하게 지내는 이웃 사촌 세 집이랑 친한 회사 동료 3명이랑 이렇게 여섯 봉지에 나눠 담아 나눠 주었다 아마쿠사의 뽕깡은 아무래도 동경에선 흔히 볼수 있는.. 2020. 3. 7.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가 함께 차린 생일상 추석도 아니고 명절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닌데 시댁에 온 다음날 날을 맞춘다고 맞춘건 아닌데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이다 자기야는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진학을 해서 대학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을 했다 그리곤 미국 갔다가 한국 갔다가 결혼하고 동경에 정착을 했으니 대학 입학후 지금까지 자기 생일을 부모님과 함께 한 적이 없다 도대체 몇년만에 부모님이랑 함께 생일을 맞이하는 건지 우리집 자기야도 시부모님도 너무 오래간만이라며 다 같이 생일을 맞을수 있어서 좋아라 하신다 시댁은 생일이면 항상 세끼항(찹쌀 팥밥)을 해서 축하를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찹쌀 팥밥은 결혼이나 생일 등등 .. 축하할 일이 있을때 해 먹는다 한국은 생일하면 미역국이지만 울 시댁은 생일하면 찹쌀 팥밥이다 어렸을때부터 생일을 찹쌀팥밥만 있으.. 2019. 9. 12.
매년 이맘때면 해야 하는 나의 숙제 2주전 시어머니에게서 메일이 왔었다 "선인장 꽃이 피었습니다 꽃봉우리도 많이 있어요 그쪽은 어떻나요?" 시댁에 선인장 꽃이 피었다고 사진을 보내 오셨다 매년 이맘때면 어머니는 선인장꽃 사진을 보내오신다 시어머니에게서 메일을 받자마자 나는 마당으로 달려 나가 우리집 선인장 사진을 찍어 궁금해 하시는 시어머니에게 보내 드렸다 시댁에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을때쯤 우리집은 솜털 같은 선인장 꽃 봉우리가 3개 달려있었다 시어머니가 우리집 선인장 꽃을 궁금해 하시는 이유는 우리집 선인장이 몇 년전 시댁에 갔을때 내가 어머니에게 달라고 해서 시댁에서 가지고 왔기 때문이었다 보통은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셨을때 이런 저런 식물들을 가지고 가시는 편이다 유일하게 내가 시댁에서 들고 온 게 바로 이 선인장이다 그래서인지 시.. 2019. 6. 21.
일본 시어머니의 멋진 인생 모처럼 울 가족 (그래봐야 달랑 3명이지만 ) 이 다 모여서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지난번 시어머님랑 통화를 했을때 중년인 당신 아들 건강을 걱정하시길래 자기 엄마한테 요즘 전화 안 드렸지 전화 드려 얼마전 라인으론 연락했어 그리고 지난주 전화 했는데 뭐 .. 지난주 전화 했어도 또 하면 되지 전화 하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 할 말도 없는데 뭐 .. 참 .. 나 울 엄마한테 전화 하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엄마에게 전화하라고 해도 시큰둥 이래서 아들녀석 잘 키워봤자 며느리 좋은 일 시키다는 말을 하는 거구나 싶다 가끔 우리집 자기야를 보면서 미래의 히로의 모습이 연상되어져서 쓸쓸함을 느낄때가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히로에 대해서 마음을 비우는 연습이 필요할것 같다 히로를 잘 키워서 미래의 며느리에게.. 2019. 5. 3.
김치를 만들겠다는 일본 시어머니 얼마전 시어머니에게서 라인이 왔다 시엄니 왈 : 김치를 만들려고 하는데 처음이니까 김치의 모또로 만드는게 좋을까? (김치의 모또란 일본 마트에서 파는 김치 양념이다 ) 일본에서 워낙 김치의 인기가 많다 보니 마트에서 김치를 파는걸로 모자라 아예 직접 김치를 만들어 먹을수 있는 김치 양념을 팔고 있다 이름하여 김치의 모또 한국 김치라면 설명만으로 만들수 없고 재료도 일본의 일반 마트에서는 팔지 않으니 김치의 모또(시판의 김치양념)로 만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시어머니는 매일 아침 낫토를 드시는데 낫토에 김치를 넣어 드신다고 한다 그래서 김치를 마트에서 사다 먹고 있는데 매일 아침 먹으니 직접 만들어 드시고 싶다시며 아무래도 시판의 김치의 모또는 쓰고 싶지 않으시단다 시어머니 왈.. 2019. 1. 23.
동갑내기 친정엄니와 시엄니 시어머니 일본나이 74번째 맞이하는 생신이다 시댁이랑 우리집은 거리상 서울 부산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서 직접 가서 생신상은 차려 드리지 못하고 아침부터 축하 라인을 보내 드렸다 하긴 바로 옆에 살아도 일본이란 나라가 시부모님 생신이라고 며느리가 가서 생신상 차려 주는 나라가 아니긴 하다 시어머님 생신상 차려 드리는 대신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매년 시어머님 생신때는 은행계좌로 송금을 해 드린다 처음엔 돈을 드리는건 정성도 없고 예의가 아닌것 같아 이런것 저런것 선물을 보내 드렸는데 뭘 사드리나 몇날 몇일 고민하는것도 그렇고 고민을 한들 시어머님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를 자신도 없고 역시나 머니가 최고인것 같아 송금을 해 드리는 데 울 시어머님 선물보다 우리가 보내 드린 머니에 더 좋아하시더라는 .. 2019. 1. 21.
시어머니와 하나 뿐인 나의 동서 시부모님과의 일주일간의 동거 마지막날.. 첫날은 아이고 ... 기나긴 일주일이겠구나 했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일주일이란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일요일 시부모님과의 마지막 식사는 자기야가 먹고 싶다는 파스타가 메뉴다 시부모님이 와 계시는 동안 매일 시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생선을 먹다 보니 자기야가 파스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어머님께 당신 아들이 파스타 먹고 싶다는데 마지막 식사가 파스타라도 괜찮겠냐고 여쭈었더니 뭐라도 괜찮다 하신다 그 뭐라도 라는게 사실 제일 어렵고 제일 애매한 것이지만 당신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하니 며느리는 파스타를 만든다 파스타랑 스프 한나만 달랑 내 놓을수 없으니까 그릴에다가 양파랑 새송이 버섯을 구웠다 양파는 통채로 구울 생각이라 일부러 마트에서 제일 작은 양파로 골랐다.. 2019. 1. 8.
일본 시어머님이 멀게 느껴질때 오늘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시어머님이 아들인 자기야 앞으로 보내온 우편물이다 간혹 시어머님은 이렇게 사전 연락도 없이 우편물을 보내 오실때가 있다 오늘은 무슨 일이지? 짧게 쓰여진 글 내용인즉 회사 다니실때 개인적으로 들어두었던 저축형 연금을 지금 수령하고 계신데 연금을 수령하는 본인 이외에 제 2 연락자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어머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다 우리가 따로 적어 내야 할 서류가 있나 여쭈어 보니 그런건 필요없고 아들 이름을 비롯 연락처를 사용 했으니 어떤 내용으로 아들 이름을 사용 했는지 알려 주기 위해 서류를 보내신거라고 ... 어머님 말씀으론 요즘 태풍이다 지진이나 여러 가지 사고가 많으니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연금 받는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될때를 위해 본인 외 다른 가족의 연.. 2018. 10. 12.
시아버지가 차린 아침상 시어머니가 차린 저녁상 난 시댁에 가면 밥을 하지 않는다 신혼때에는 명색이 며느리인데 가만히 앉아서 시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 받아 먹기 민망해서 (울 친정 엄마가 맏며느리로써 살아 오신걸 보고 자란 나인지라 ...) 어머님 옆에서 이것 저것 도운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아예 부엌엔 얼씬도 안한다 대신 그래도 며느리이니까 설겆이는 하고 있다 그나마 설겆이도 어머님은 하지 말라시지만 그것까지 안하기엔 며느리로써 최소한의 양심상 맘이 불편해서리 ... 이번에 시댁방문에도 난 단 한번도 밥을 차리지 않았다 내가 시댁에서 요리를 할때도 가끔은 있다 시부모님이 지지미(부침개)가 드시고 싶다고 하실때다 울 시어머님이 차리는 밥상은 항상 비슷하다 회(사시미)나 튀김같은 메인 요리에다가 언제나 빠지지 않는 생선구이 대개는 연어 구이가 많은 편인.. 2018.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