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상 /동경 변두리 울 동네 77 울 동네 자랑거리 센샤미치戦車道산책로 모꼬짱이랑 긴 산책을 다녀왔다 집 현관을 나선 후 정확히 5 분 후에 산책로 입구가 나타난다짠 하고 나타난 산책로 입구 ㅎㅎ산책로의 총 길이는 5370미터 …굉장히 길고 굉장히 크다 집 주변에 이런 산책로가 있다는 건 정말 행운 인 듯 …근데 너무 좋은 곳인데 너무 가깝다 보니 생각보다 잘 안 가게 된다 이 산책로의 또 다른 이름은 전차길 戰車道 라고 불린다 이름에서 떠 오르는 이미지 ! 맞다 옛날 옛날에 이 길은 탱크같은 전차들이 다니던 길이었고 그 길을 지금은 따로 인공적 시설을 추가 하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산책로가 된 것이다 차가 안 다니는 자연 공원이 5370 미터이다 보니 조깅 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좋은 조깅 코스다( 난 절대 안 달리기만 ㅎㅎ )벚꽃이 피는 봄이면 도시락을 들고.. 2025. 2. 12. 동네 주민들과 새해 인사 나누기 2025년 새해가 밝았다 한창 나이때는 몰랐다 시간이 이리 빠르다는걸 ..언제까지나 젊을줄 알았건만 내 나이 어느새 50대 중반을 달리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잡아 둘 수 있다면 잡아 줄텐데 말이지 …2025년 0시가 되자 마자 집을 나섰다 이 또한 매년 하는 일이다 마을 신사에 가는 일 ! 울 집에서 신사까지는 150 미터 정도의 거리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가 닿을정도로 가깝다 조금만 거리가 있어도 귀찮다 춥다는 핑계를 대며 안 갈텐데 너무나 가까우니까 가는 걸로 사실 내가 신사를 가는 이유는 참배보다는 마을 주민들과 이웃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다0 시 땡 하자마자 우리집 자기야랑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덕담을 나누고 집을 나섰는데 벌써 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와 줄을 서 있었다줄을.. 2025. 1. 1. 아침부터 오픈런!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건을 사기 위해서 오픈런이란 걸 해 보았다 간혹 매스컴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신상을 사기 위해 길게 오픈런을 하는 사진과 기사를 보곤 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갖고 싶으면 저렇게 오픈런을 할까/나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라 생각을 했다 오픈런이란 건 도대체 어떤 세상 사람들이 하는 걸까...그런데 나도 오늘 아침 오픈런이란 걸 해 보았다 살다 살다 내가 오픈런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오픈런이라 해서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선건 아니고 느지막하니 9시 50분쯤내가 향한 곳은 집에서 1분 거리에 있는 무인 채소 판매장이다 어? 왜 저렇게 사람들이 많지?뭔 상황이지?설마 채소 판매장에 줄을 선건 아니겠지 다가가면서 마주한 현실은 설마가 그 설마가 현실이라는 거..무인 채소 판매장.. 2024. 8. 6. 일본 마츠리에 빼 놓을수 없는 춤! 봉오도리 울 동네의 마츠리는 크게 2부로 나눠진다1부는 낮에 마을의 신을 모시는 미코시(가마)를 짊어지고 온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2부로 밤에 마을 광장에 모여서 우리 나라의 강강수월래 처음 빙글빙글돌면서 춤을 춘다 일본에서는 이 것을 봉오도리라고 한다 무대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고 있는 울 동네 주민들 10여 가지 봉 오도리 곡이 있는데 각 곡마다 춤 동작은 다 달라지는데 연세 있으신 분들은 이 춤들을 능숙하게 추지만 이 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어린이 회에서 부인회 주최로 마츠리가 있기 한 달 전부터 1주일에 1번씩 모여 춤 연습을 한다 (울 동내 경우) 나도 마을 임원을 할 때는 이 춤 연습을 열심히 했었기다 춤이라고 하지만 아주 간단한 동작의 반복이다 옛날 농사.. 2024. 7. 23. 일본의 작은 동네 마츠리 여름이다!마츠리의 계절이다! 동경 변두리의 작은 마을의 작은 마츠리가 시작되었다 일본 전국에는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유명한 마츠리가 많이 있지만 동네마다 작은 마츠리를 개최를 한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을 한국은 통 반이란 게 있었고 한 달에 한번씩각자의 집에서 돌아가며 반상회란 것도 했었던 기억이 있다일본은 지금도 통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동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동경 변두리 마을인 울 동네는 활발한 축에 속한다 화장 아래로 반장이 있고 부인회, 청년회, 어린이 회, 소방단, 등등등 이 있는데 마츠리 운영회도 있다 작은 동네지만 매년 무더운 여름에 마츠리가 개최되고 여름의 더운 열기에 마츠리의 열기까지 더해져 작은 동네가 후끈후끈 달아오른다 코로나로 4년이란 시간 동안.. 2024. 7. 22. 장 보고 겁난다는 요즘 세상에.. 울 동네 아니 우리 집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 도보로 1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무인 야채 판매장이있다울 동네 땅부자인 이시이 할아버지가 농사를 은퇴를 하시고 그 많은 땅을 아들에게 넘겼고 그 아들은 농사를 지어 무인 판매를 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금방 수확한 신선한 채소들을 싼 값에 사 먹고 있다 제철 채소들을 그것도 잘 손질을 한 후 무조건 100엔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며칠 전 무인 판매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철 채소들..이번주엔 무랑 양배추 오이, 그리고 가지 피망에 감자에 햇양파적색 양파 인겐이라는 껍질채 먹는 콩..현재 울 동네 마트의 채소 가격을 논하자면 무 하나에 300엔 양배추 하나에 250엔, 오이 하나에 60엔 감자 저 정도 양이면 300엔 적색 양파 2개면 ( .. 2024. 6. 12. 미나리 맛을 알아버린 일본인들 5년 만에 이웃사촌들이랑 BBQ를 했다BBQ 가 중요한게 아니라 5년 만에 다 함께 모였다는 게 중요! (너무 좋았음 ㅎㅎ)코로나란게 참으로 대단한 놈이다 우리의 일상을 이렇게나 바꿔 버렸으니 말이다 일단 건배로 이웃사촌들의 모임의 시작을 알렸다 5년 만에 모이다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등학생이었던 애들이 대학생이 되어 있었고 아이들 중에 제일 큰 유헤이 군은 20살에 결혼을 해 딸 둘을 둔 아빠가 되어있었고 유헤이군의 막내 동생이자 히로의 동창인 미즈키짱은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멀고 먼 큐슈의 하우스텐보스에 취직을 해 집을 떠나 있고....다 함께 모여 먹고 마시는 건 5년이긴 하지만 간간이 소식들을 듣고는 있었지만 막상 만나보니 애들의 성장이 놀라울 따름이다 부모들은 애들이라고 하지만 현실은이젠 .. 2024. 5. 10. 마치 봄 날 처럼 따사로운 동경의 12월 주말 난 오늘도 걸어서 스포트 센타로 가서 운동을 하고 왔다 주말은 차가 아닌 걸어서 운동을 가자라고 먹은 지 한 달이 넘게 잘 지켜 오고 있다 차로 가면 편하다는 달콤한 유혹을 잘 이겨내고 있는 내가 참 장하다 ㅋㅋㅋ 무엇보다 계절상 딱 걷기가 좋은 날이다 아마도 지금이 여름이었다면 그리고 추운 겨울이었다면 이렇게 지속하진 못 했을 거다 12월인데 지금이 겨울이 아니면 뭐냐고 물으신다면 동경의 12월은 참 따사롭다 오늘도 낮기온이 20도였다 동경은 1월이나 2월이 좀 춥지 12월은 아직 겨울이라 하기엔 넘 따사롭다 내일도 낮 기온이 20도라고 하니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봄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운동을 갈 때는 앞만 보고 걸었다 왜냐하면 내가 참가하려고 했던 요가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이다 아.. 2023. 12. 10. 일본 채소값이 떨어질줄 모른다 여름이라 채소들이 많이 나올 때인데 1년 중 채소가 제일 싼 시기인데 올 해는 그렇지도 않은것 같다 물가가 올랐다고 하더니 그래서인지 아니면 아직 제철이 아닌 건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채소값들.. 우리 집 근처에 대대로 이 동네 토박이라서 땅을 많이 가진 땅부잣집 이시이 할아버지네 이시이 할아버지 혼자서 채소를 키우셨는데 할아버지의 농사를 아들이 물려받았고 젊은 할아버지 아들이 직접 키운 채소들을 내놓고 무인 자율 판매대를 운영하신다 할머니랑 두 분이서 사이좋게 농사를 지으셨는데 몇 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혼자서 힘 없이 밭 일을 하셨는데 이젠 힘에 부쳐서 더 이상 못 하시겠다고 농사 은퇴를 선언하셨다 할아버지가 농사를 그만두시면 혹시나 땅을 팔아 버릴까 봐서 그 땅에 또 집들이 들어설까 .. 2023. 7. 6. 직접 뜯은 봄 나물로 만든 밥상 한국에서 어릴 때는 대구 커서는 서울 대 도시에서만 살았기에 봄나물을 뜯으러 다닌 기억이 단 한 번도 없다 대도시에 살아서라기 보다 아예 관심조차도 없었다 그러던 내가 일본에서 그것도 50고개를 넘기고서 뒤늦게 바람이 났다 봄만 되면 돌아다니며 여기 저기 기웃 기웃 거린다 우리 집은 동경 중심부에서 서남쪽에 위치한 타마지구 (多摩)에 위치한 변두리 동네다 변두리에 살다보니 자연이 아주 아주 풍부한 곳이다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살기 좋은 동네다 작년 2022년 부동산 업자가 선정한 살기 좋은 동네 랭킹에서 동경도에서는 1위로 뽑힌 동네다 여기서 주목 할 것은 살고 싶은 동네가 아닌 (부자 동네 ) 살기 좋은 동네다 동경치고는 정말 공원이 (인공 공원이 아닌 자연공원) 많다 우리 집에서.. 2023. 3. 20. 한겨울에 핀 울 동네 홍매화 오래간만에 긴 산책을 했다 한동안 자가격리를 하느라 낮에는 산책은 꿈도 못 꾸고 밤에만 5분 정도의 짧은 산책을 잠깐씩 했었다 밤 산책을 하는 건 당연히 울 모꼬짱 때문이다 산책을 좋아하는 울 모꼬짱이 산책을 못 가게 되니 괜스레 안쓰러워 오늘은 낮에 모꼬짱을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출근이었지만 모꼬짱의 산책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집으로 왔다 회사와 집이 5분거리라 가능한 일이다 오고 가고 10분이면 집에 갔다 올 수 있으니 50분이나 남는다 집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가볍게 사과 하나 깎아 먹고 모꼬짱 데리고 멀리는 가지 못하지만 집 근처를 한바퀴 돌았다 신이 나서 저절로 꼬리가 살랑 살랑이는 울 모꼬짱... 마에다 할아버지 밭에 매화꽃이 피었다 올 해는 아직 동경엔 한번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 언.. 2023. 1. 19. 신선하고 싸고 맛 있고 요즘 퇴근길에 습관적으로 들리는 곳이 있다 내 블로그에 꽤 자주 등장한 울 동네 땅 부잣집 이시이 할아버지가 드디어 무인 직판장을 만들어 직접 기른 채소들을 판매 하기 시작했다 이시이 할아버지는 도시 농부다 꽤 아니 많이 넓은 땅에 제철 채소를 심고 가꾸시는데 경작한 채소들은 근처 초등학교 급식실에 지역 농산물로 출하를 한다 가끔 아이들의 수업의 일환으로 이시이 할아버지 밭에 와서 야외 수업을 하는 모습도 종종 볼수가 있다 학교 급식으로 제철 농산물을 출하하니 지금까지는 무인 판매를 하지 않으셨다 가끔 미리 부탁을 하면 금방 수확한 토마토나 무우 같은 걸 살 수는 있었지만 … 그런데 얼마전부터 무인 판매를 시작하셨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언제든지 OK! 이웃 사촌 가즈꼬언니에게서 라인이 왔다 동.. 2022. 10. 11. 울 동네는 천연 온천이 있다 울 동네에는 천연 온천이 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을 해 보니 차로는 1.5KM 4분 거리고 도보로는 1KM 13분 거리라고 나온다 진짜로 집에서 무지 가까운 곳에 꽤 괜찮은 천연 온천이 있다 정확히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4년 전쯤인가 갑자기 이 온천이 문을 닫았다 수리가 필요한 곳이 있어서 그런다나 뭐 그런 소문을 들었었다 수리라면 서너달이면 충분할 텐데 재 오픈한다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더니 몇 년이 지나서 다른 이름으로 온천이 오픈을 했다 하지만 집에서 가까워도 너무 가까운 이 온천이 재 오픈 한지 2년 가까이 되었지만 한 번도 가지 않았었다 동경 도내에 있는 천연 온천이라고 꽤 인기가 있어서 멀리서도 많이 찾아와서 주말이면 북적북적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온천인데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성인 기준 .. 2022. 9. 2. 한 여름의 공원은 위 험 해 ! 토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니 우리 집 자기야가 “ 안 나가? “라고 가긴 어딜 가? 모꼬짱 데리고 공원이라도 가잖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꽤 선선하다 한 여름에 비해 바람과 공기가 다르다 저녁이 되면 매미 소리보다 풀벌레 소리가 더 요란하게 들려오는데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은 8월이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4도라 했다 지금이야 아침이니까 선선하지만 점점 더워 올 텐데 난 솔직히 나가기 싫다 여름엔 나가더라도 무조건 실내로 나가야지 공원이라니 ㅠㅠㅠ 낮 기온이 34도라며 나가고 싶지 않음을 슬쩍 표시했지만 이 남자는 그런 눈치는 별로 없는 편이다 나갈 준비를 하며 모꼬까지 챙긴다 나가기 싫은데 진짜 더울텐데 정 공원에 가고 싶었다면 이른 아침이나 아니면 선선해지는 저녁에 나가면 좋을 .. 2022. 8. 29. 이걸 따? 말어 ? 고민되네 출근길 도보 10분이면 회사 도착이다 10분이란 이 짧은 시간이지만 아침 출근 시간은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걷는다 출근 시간 20분 전에 집을 나서고 5분전이 회사 도착 그리고 회사에서 근무 시작전 10분의 여유를 즐기고 출근 타임카드 체크 ( 어떨 땐 그 시간도 빠듯해서 15분 전 집을 나서고 출근 5분 전 회사 도착일 때도 꽤 있다 ) 그리고 근무 시작 ! 출근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대부분 공감할 것 같은데 아침에 2, 3분만 빨리 나와도 여유로운 출근 시간이지만 아침 출근 시간의 1분은 너무도 귀중해서 딱 맞춰서 집을 나서고 집을 나서면 빠른 걸음으로 그냥 앞만 보고 걷는데 오늘은 어쩌다 보니 출근 준비를 마치고 나니 평소보다 이른 25분 전 ( 금요일은 자기야는 재택근무 히로도 학.. 2022. 5. 21. 코시국 2년만에 마쯔리 기분 화창한 5월 일본은 일주일 정도 연휴가 이어지는 황금연휴라 불리는 골든위크 기간이다 아직은 코로나의 영향이 남았는지 멀리 여행을 가는 사람들보다는 당일 치기 외출을 하며 집 근처를 돌아다니며 휴일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5월 5일 어린이날 하나 있는 아들녀석이 올해 성인이 되었으니 우리 집엔 어린이도 없고 어린이날이니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그냥 오늘은 집에 있는 걸로 … 하지만 날이 죽이도록 좋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집에서 할일이 없이 뒹굴면 뭐하나 차라리 운동이나 가자 하는 맘으로 스포츠 센터로 운동을 하러 갔다 날이 좋으니 오늘도 이런 숲길을 걸어서 … 양쪽으로 신록이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내가 다니는 헬스클럽은 동경에 단 하나 있는 유명한 아울렛트 몰이.. 2022. 5. 6. 대낮 공원에서 눈 꼴 시런 애정 행각 평소에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 갈 때는 항상 차를 가지고 간다 우리 집에서 전철역 한 정거 방 거리이다 차로 가면 8분쯤 걸리려나 어쨌든 10 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지만 걸어서 갈려면 3킬로 정도니까 40분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다 어차피 운동하러 가는 거 40분쯤 걸어가면 워밍업도 되고 딱 좋을 것 같은데도 내가 차로 가는 이유는 단순하다 갈 때는 어찌어찌 걸어가겠는데 운동하고 샤워까지 개운하게 한 후 걸어오는 게 …. 그래서 차로 갔다 차로 오는데 오늘은 걷고 싶었다 삿포로 여행중 매일 2만 5 천보에서 3만 보 정도를 걸었었다 그리곤 다시 일상 생활로 복귀 후 또다시 하루 3 천보 전후 삿포로에서 열심히 걸었던 며칠 사이 나의 걷기 본능에 불을 지폈나 보다 그냥 걷고 싶었다 그래서 걸었다 솔직히 우리.. 2022. 5. 2. 동경(東京都)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네 우리집 자기야는 목요일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했었다 나는 백신을 맞았는지 어떤지 모를정도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우리집 자기야는 37도의 열에 으실 으실 춥다고 하고 온 몸이 나른 하다며 금요일 하루를 집에서 꼼짝도 않고 목고 자고 먹고 자고 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쌩쌩 하다 우리집 자기야의 컨디션도 돌아왔고 날은 좋고 이번 주말이 벚꽃구경의 마지막 찬스인것 같아서 집을 나섰다 벚꽃 명소에 가게 되면 사람고 많고 차고 많고 주차 할 곳도 없을테고 그래서 가볍게 동네 산책으로 정했다 우리집 에서 도보 10분쯤 가면 작은 하천이 흐르는데 그 하천을 따라 벚꽃 나무라 많이 있다 지난 주말에도 벚꽃 구경을 했었기에 이번주는 많이 졌을까 ? 너무 늦은게 아닐까 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 2022. 4. 3. 부동산 전문가가 뽑은 살기 좋은 동네로 뽑힌 울 동네 주말 아직은 꽃 샘 바람이 간간히 불어 오지만 날씨도 화창하길래 모꼬짱이랑 우리 집 자기야 랑 오래간만에 긴 산책길을 나섰다 울 동네는 주소지는 동경이지만 변두리라고 엄청 큰 공원을 비롯해 자연이 아주 많은 동네다 얼마 전 부동산 전문가들이 뽑아서 발표한 관동지역에서 정말로 진짜로 살기 좋은 동네 3위에 뽑혔다 관동이라 하면 동경도를 중심으로 6개의 현( 사이타마현 , 가나가와현, 군마 현, 이바라기현, 지바현, 야마나시현)을 말한다 1도 6현의 많고 많은 지역중에 1위는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 있고 2위는 사이타마현 가와구찌 시에 있는 마을이 뽑혔다 관동지역 3 위이지만 실제 동경에선 울 동네가 부동산 전문가들이 뽑은 살기 좋은 동네 1위인 셈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살고 싶은 동네가 아니라 살기 좋은 동.. 2022. 3. 8. 이웃집에서 받은 김치 재료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우리 집 현관문에 걸린 커다란 비닐봉지 2개가 걸려 있었다 누군가 우리집 현관에 걸어두고 간 비닐봉지 2개 비닐봉지 안에 뭐가 들었는지 보인다 내용물을 보니 누구인지 알 것 같다 아마도 바로 옆집인 가즈꼬상일것이다 가즈꼬상 가족과 우리 가족은 캠프도 함께 가고 함께 바비큐도 하고 그렇게 19년을 이웃으로 살고 있는 친척보다 더 친하게 지내는 이웃사촌이다 가즈꼬 상의 친청은 차로 20분이면 가는 바로 옆 동네다 친정아버지가 취미로 텃밭을 가꾸시는데 그녀가 친정을 다녀오는 날이면 가끔 오늘처럼 이렇게 친정아버지표 텃밭의 농작물이 우리 집 까지 오게 된다 친정아버지가 바리바리 사 주는 채소들을 그녀 가족들이 다 먹을 수 없다며 언제나 나눠 주는데 오늘의 이 채소를 우리 집 현관이 걸어 둔.. 2021. 12. 1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