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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244

필리핀의 구워 먹는 바나나 필리핀인인 회사 동료 마렌에게서 바나나를 튀기거나 구워 먹으면 맛있다는 소리를 예전부터 몇 번이나 들은 적이 있다필리핀에서는 튀긴 바나나와 구운 바나나는 특별한게 아닌 일반적으로 먹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 “ 정말 맛 있어”바나나를 튀긴다고? 궁금해서 어떻게 튀기냐 어떻게 굽냐 폭풍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고 있는 그 바나나가 아니라 굽거나 튀김용 바나나가 따로 있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파는 곳이 가끔 있는데 가격은 일반 바나나 보다 훨씬 비싸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내가 구운 바나나 튀김 바나나를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서 또 먹고 싶다 그렇다면야 어떻게라도 그 바나나를 구 해서 튀겨먹고 구워 먹고 하겠다마는 그 맛을 모르는 내가 마렌에게서 맛있다고 말만 듣고 굳이 구하.. 2026. 8. 16.
비 내리는 주말 아침 남편이 차린 아침 오늘은 토요일 오래간만에 정말 푹 잤다 눈을 떠 보니 10시다 이런 늦잠을 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갱년기 오면서 수년장애가 생겨 수면의 질은 최악이다 눈을 뜨고 시계를 보고 놀랐다아니 벌써 10시라고?우리 집 자기야가 “샌드위치 만들건데 먹을 거지?”라고 물었다 아직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만들어주면 땡큐지 ㅎㅎ우리 집 자기야가 부엌에서 아침 준비를 하면서 자기야 : 아침에 비가 엄청났지?나 : 그래? 난 몰랐는데.. 그렇게 많이 많이 왔어?자기야 : 소나기처럼 내렸잖아 몰랐어?나 : 응 전혀 소나기처럼 갑자기 퍼붓는 빗소리가 집 안까지 다 들릴 정도였다는데 난 전혀 모르고 잠을 잔거였다 자기야가 아침을 준비라는 동안 마당으로 나가 보았다진짜 비가 왔었나 보다 나뭇잎에 대롱대롱 매달린 빗방울들.... 2026. 6. 20.
중년 아줌마의 나 홀로 밥상 불금이라 …우리 집 자기야도 오늘은 회식이라 늦을 거라고 한다혼자 차려 먹어야 하는 저녁이다주말에 야마나시현에 갔을 때 농산물 특판장에서 사 온 채소들로 만든 김치며 장아찌며 며칠 지났다고 맛이 들기 시작했다오래간만에 만들어 본 드라이카레 드라이 카레는 일본의 카레 요리 중 하나로 일반적인 카레와 달리 물기가 없다 고기와 채소를 잘게 채 선후 각종 향신료와 카레 가루를 넣고 만든 카레다며칠 전 만든 햇양파 김치 그리고 오이김치 배추김치 김치 3 종세트 빨리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급했는지 양파도 오이도 살짝 절임이 부족했는지 소금기가 조금 부족한 듯한데 염분 많이 먹어 좋은 건 없으니까 대충 만족스럽다 배추김치는 굿! 그리고 오이장아찌와 햇양파 장아찌 햇 양파도 오이도 끓는 간장을 부어서인지 사각사.. 2026. 5. 22.
양파와 오이의 한일전 가와구치코河口湖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이 있다 농산물 특판장 지방의 농산물 특판장이니 조금 싸겠지..천만의 말씀!전혀 안 싸다 하지만 내가 이곳을 꼭 들리는 이유는 가격은 싸진 않지만 조금 더 신선하고 또 대량 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작은 크기의 햇 양파 한 망이랑 오이 5 봉지 (3개씩 들었으니 15개 정도 ) 그리고 배추 한 포기랑 토마토 한 상자를 사 왔다양파는 작은 크기라서 샀다 울 동네 마트에선 대부분 남자 어른 주먹만큼 큼직한 햇 양파가 대부분이고 이렇게 작은 햇양파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장아찌나 김치를 담그기에는 작은 햇양파가 좋을 것 같아서 얼른 집어 왔다살 때는 좋았다 하지만 집에 와서 늘어놓고 보니 심란하다 얼른 해 치워 버리자 싶어서 두 팔 걷어 부치고 부지런을 떨었다커다.. 2026. 5. 20.
죽순밥을 아시나요 지난주 지인의 대나무 밭에 가서 죽순을 2개 캐 왔는데 다른 지인에게서 아침에 캐 온 신선한 죽순을 2개를또 받아서 그렇게 어른 팔뚝 보다 더 굵은 큼직한 죽순이 4개씩이나 …그렇게 우리 집은 죽순 폭탄을 맞았었다1년 중 딱 이 시기에 맛볼 수 있는 갓 캐 온 죽순은 아무리 많아도 다 소비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 집 자기야가 죽순밥을 너무너무 좋아해서다 일본은 정말 죽순을 많이 먹는다 이 맘 때면 동네 어떤 마트에 가도 죽순을 살 수가 있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제철이란 게 없이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그렇게 가공된 것과는 비교를 할 수 없는 게 바로 제철 먹거리란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그중에서도 갓 캐낸 죽순은 향과 식감이 감히 가공 죽순과는 비교를 할 수가 없다 죽순은 신선도가 생명인지.. 2026. 5. 3.
집에서 만든 스프카레 오래전 삿포로에서 스프카레란 걸 처음 먹어 보았었다 말 그대로 수프처럼 국물이 있는 카레 스프카레를 만나기 전 나에게 카레란 걸쭉한 농도의 카레가 전부였는데 국처럼 떠먹어야 하는 카레는 어색했었는데 막상 먹어 보니 내 취향 저격 그 자체였다 특히 카레 위에 올려진 구운 채소가 정말 정말 내 취향 저격 ㅎㅎ첫 북해도 여행은 나 홀로 여행이었었다동행이 없으니 누군가에게 맞출 필요가 없는 말 그대로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 가고 자고 싶을 때자는 자유여행 그 자체였다 첫 북해도 여행 4박 5일 동안 북해도의 그 많고 많은 먹거리를 뒤로하고 스프카레를 3번을 먹었었다 북해도는 스프카레는 유명한 가게마다 그 맛과 특색이 다 다르다 어떤 가게에서 처음 먹었냐에 따라 너무 맛있었다 그냥 그랬다.. 판단이 달.. 2026. 4. 12.
아들이 좋아하는 보쌈이 먹고 싶은 남편 난 어릴 적부터 닭고기 킬러인데 소고기랑 돼지고기는 좋아하지 않았다 원래 내가 좋아하지 않는 건 잘 만들지 않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히로는 어릴 적부터 찜닭이나 닭갈비 닭개장 삼계탕 양념치킨 기타 등등 한국의 닭요리는 엄청 먹고 자랐지만 소나 돼지고기로 만드는 한국요리는 거의 먹어 본 적이 없다 먹어 본 건 감자탕 육개장 곰탕 정도 일까?물론 스테이크나 함박스테이크 니쿠쟈가( 일본식 감자탕) 규동( 소고기 덮밥) 같은 한국 요리가 아닌 건 많이 많이먹였음 ㅋㅋ 왜냐하면 먹고 싶다고 하니까 만들어 먹였다 히로가 먹어 본 적이 없는 한국 요리를 먹고 싶다 할리 없고( 왜냐? 그 존재를 모르니까) 내가 한국에서 먹지 않았던 소나 돼지를 이용한 요리는 내가 좋아하지 않으니 아예 만들지를 않았다 작년 히로가 호주.. 2026. 2. 22.
밑반찬 만드는 날 요즘 나는 너무 피곤하다일하면서 노견 종합 병원 모꼬짱을 돌보는 게 힘에 부친다 제일 힘든 건 잠이다 밤에 적어도 두 번 내지는 세 번은 일어나게 되니잠을 자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르겠다 잠이 부족하니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시간 내서 맘먹고 밑밤찬 몇 개 만들어 둘 생각이다연근을 사다가 가늘게 썰어 조렸다 내가 좋아하는 연금 조림은 약간 두툼하면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울 엄마표 연근조림인데 아쉬워도 대충.물엿이 없어서 올리고당으로 대체했더니 윤기가 없지만 그래도 건강 생각해서 연근을 조렸다겨울 무를 된장에 조렸다 우리 집 자기야의 최애 무 요리 중 하나다 일본 된장은 한국 된장과 달리 짜지 않고 달달해서 된장 조림을 만들면 꽤 맛있다단 호박도 조리고 블로콜리는 꽤 자주 식탁에 놀리는 편인데 데쳐서 .. 2026. 2. 6.
새해맞이 내가 만든 첫 요리는 .. 나고야 시댁에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 시댁에서는 시어머니가 요리를 하셨고 난 시 어머니가 차려 준 밥상을 가망히 앉아 받아 먹는 간 큰 며느리였다 ( 혹 내 블로그 처음 방문 하신 분들을 위한 설명을 하자면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나의 암묵적 룰이 있는데 시댁에 가면 난 손님이고 시어머니가 집주인이니 식사 준비는 시어머님이 다 하시고 반대로 우리 집에 오시면 시어머니가 손님이고 내가 주인이니 삼시세끼 식사는 내가 준비를 한다 . 주부라면 공감하겠지만 자기 부엌에 남이 들어서는 건 별로고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남의 부엌살림으로 요리를 만드는 게 꽤 불편하다. 그래서 각자 자기집 살림은 자기가 한다 . 그래서 이번 시댁 방문도 식사 준비는 시어머니가 다 하셨다. 대신 나는 설거지만 하는 걸로 …).. 2026. 1. 4.
무 3개로 만든 3 가지 반찬 요즘 일본 장바구니 물가가 말이 아니다예전에는 물가가 올랐다 해도 아주 조금씩 올라서 그다지 실감하지 못했는데 1년 전부터는 물가 오른 게 확실히 느껴진다 뭐가 그리 올랐나 하면 안 오른 게 없다가 정답이다 그래도 보면 안 오른 게 있겠지 잘 찾아봐! 그래서 찾아보니 안 오른 게 2가지가 떠 올랐다 그 첫 번째는 월급이요 그 두 번째는 오랫동안 제로금리라는 은행 이자다 일본 물가 많이 올랐다 찔끔찔끔 오르면 잘 느끼지 못할 텐데 확 확 오르니 모를 수가 없다 비싼 물건이 아닌 줄이려야 줄일 수 없는 장바구니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 예를 들어 100엔 하던 게 적게는 140엔 ( 예를 들었지만 100엔짜리가 없다 100엔 이하는 콩나물정도일까 )적게는 40% 보통은 50%심한 건 2배 정도 오른 것들.. 2025. 11. 9.
가을날 마당에서의 나 홀로 브런치 쉬는 날 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 중이고 나는 쉬는 날이라 이 좋은 가을날 집에 있을 수 있나 그래서 차크닉이나 갈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히로가 전 날 저녁 캠핑을 간다며 차바기를 타고 가 버렸다 ( 차바기는 차박용으로 DIY 한 레저 전용 차 )평소에 타는 메인 차는 따로 있지만 야외로 나갈 땐 차바기가 아님 그 분위기가 안 사니까 차크닉을 포기하고 집콕! 하지만 날 좋은 가을날 집에서 뒹굴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마당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로 했다 비록 차크닉은 아니지만 마당도 야외는 야외니까 피크닉 기분으로 ㅎㅎ메인은 샌드위치랑 마늘빵샌드위치에는 우리 집 냉장고에 항시 대기 중인 양배추와 당근 샐러드와 소시지를 넣고 만들었고 마늘 빵은 직접 만든 마늘이랑 버터랑 치즈랑 파세리를 넣고 만든 수제 마늘 .. 2025. 11. 6.
껍질채 먹는 콩 과 오쿠라 옆집 가즈코상에게서 친정 집에서 가져온 인겐インゲン( 껍질채 먹는 콩) 이랑 오쿠라를 나눔 받았다 인겐은 껍질채 먹는 콩이다 처음 인겐 콩을 보았을 때 솔직히 이걸 어떻게 먹나 싶었다 콩이라 당연히 껍질을 깠었는데 껍질을 까니 쌀알 만한 작은 녹색 콩알이 들어 있어서 아니 이거 아직 다 자라기 전에 잘못 수확한 거 아닌가? 콩을 까서 밥 지을 때 넣어 먹으려고 했더니껍질뿐이고 정작 먹을만한 콩이 없으니 …나중에서야 인겐은 콩을 먹는 게 아니라 껍질을 먹는다는 걸 알았다 데쳐서 양념해서 무쳐 먹으면 된다 볶아 먹기도 하는데 제일 간단하고 맛있는 선 데쳐서 깨랑 쯔유에 버무려 먹으면 된다쯔유에 깨만 갈아 넣으면 되니 세상 간단한 반찬이다 아! 나는 참기름도 넣는다무슨 맛이냐 하면 사실콩 껍질이 무슨 특별.. 2025. 10. 8.
천연 인슐린 일본식 여주 조림 울 동네 무인 채소 판매장에 일찌감치 나가 줄을 서 있었다 꽤 일찍 나간 것 같은데 내 앞에는 나보다 더 부지런한 할머니 두 분과 할아버지 한분이 먼저 나와 계셨다 오픈을 기다리며 줄을 서서 나누는 동네 할머니들과 수다! 내 앞에 줄을 선 할머니 두 분의 대화 내용 할머니 1 :그거 만들어 먹어 봤어?할머니 2 : 응 요즘 여주 츠쿠다니( 조림)에 푹 빠져서 매일 만들어 먹고 있어 할머니 1: 식초 한 스푼이 끝내 주지 우리 애들도 여주 조림 맛있다고 해서 오늘도 사다가 만들려고할머니 2: 냉동도 된다고 해서 난 지난번에 많이 만들어서 냉동해 뒀어 뭐 이런 내용임 근데 나도 우리집 자기야도 여주를 꽤 좋아해서 여주 샐러드를 만들어 1주일에 서너 번은 먹는데 여주 쯔쿠다니 .. 2025. 8. 6.
주말 집에서 맛 있는 한끼 마당 한편에 심어 두었던 바질이 이 무더위에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마당 한편에 심어 두면 언제든지 잘 따다 먹을 것 같은데 의외로 수확 시기를 놓쳐서 낭패를 볼 때가 많다 겨우 바질 몇 포기이지만 겨우 바질 몇 잎 따는 거지만 부지런함이 없으면 안 된다 일단 낮에는 거워서 마당에 나가고 싶지 않다요즘처럼 날이 더울 땐 하루가 다르게 쑥 쑥 자라니 오늘 따지 못하면 끝일 것 같아서 얼른 바질잎을 땄는데 막상 따긴 했는데 이걸로 뭘 하지? 양이 많으면야 바질페스토라도 만들 텐데 그럴 양은 안되고 만만한 게 스파게티다새우 넣고 바질 넣고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요즘 낮에는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엄청 무지 더운 날의 연속이다 주중에 태풍이 온다고 했지만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했었다 마당의 식.. 2025. 8. 3.
오늘은 일본식 집밥 날은 무덥고 밥은 하기 싫고 근데 밥 하기 싫은 게 날이 더워서 그런 건지 아님 나이 탓인지를 모르겠다 어쨌든 만사가 귀찮고 해야 할 일은 어쩔 수 없이 하지만 조금 미뤄도 될 일은 자꾸자꾸 미루게 되는 요즘이다 날이 더우면 식욕도 떨어져야 하는데 밥 하기 귀찮으면 먹는 것도 귀찮아야 하는데 떨어지지 않는 식욕 아니 오히려 왕성해지는 식욕이 참 당황스럽다 ㅠㅠ주말 우리는 부부가 둘 다 일을 하니 주말에는 외식을 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번 주말은 외식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가는 것도 귀찮아서 ㅠㅠ 그래서 오늘은 집 밥이다!메인은 돼지고기 볶음 평소에 돼지고기 볶음을 할 때는 고춧가루랑 고추장 넣어서 빨갛게 제육볶음으로 하는데 오늘은 일본식으로 간장 베이스로 볶았다일본식 가지나물 가지를 기름에 튀겨서 .. 2025. 7. 27.
주말 저녁 우리집 한끼 식사 한주 한주가 참 빠르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주말이라니 …토요일이지만 난 근무를 했다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우리집 자기야가 달라졌다 뭐가 달라졌냐하면 헤어 스타일이 ㅎㅎ이번주 머리를 자르겠다고 했었는데 가만보니 자르기만 한게 아니다 가볍게 웨이브가 진게 파마를 했다 아니 뜬금없이 마눌도 안 하는 파마를 왜 했어? 그냥 하고 싶었단다 ….뭐 하고 싶다면 해야지근데 너무 웨이브가 약한게 파마를 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였다어찌보면 한듯 만듯한게 오히려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다만 그래도 조금 더 티가 나도 괜찮을듯 한데 너무 티가 안 난다 그나저나 끼니때가 되었으니 밥을 먹어야겠고뭐 먹고 싶소 하고 물으니 아무꺼나라고 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 “ 아무꺼나 …”아무꺼나 라고 해서 진짜 성의없게 .. 2025. 6. 29.
처음 먹어 본 비비추 나물 우리집 마당에는 비비추가 있다 겨울엔 말라서 흔적도 없다가 봄이 되면 파릇 파릇한 새순이 나고 하루가 다르게 쑥 쑥 자라다가 무더운 여름 어느날 보랏빛 이쁜 꽃을 피우는 우리집 마당의 비비추비비추는 뿌리 번식( 포기 나누기 ) 을 하는데 얼마나 번식을 잘 하는지 감당이 안 되어서 여러 지인들에게 포기 나누기를 해서 뿌리를 나눠 주곤 했었다며칠전 회사 동료 미치꼬 언니가 우루이 ウルイ를 먹어 본적이 있냐고 물었다 우루이? 그게 뭐지? 처음 들어 보는 말이다 그게 뭐냐니까 산에 있는 식물인데 고향 친구가 보내왔다고 내가 먹을수 있다면 나눠 주겠다고 했다 어쨋든 난 우루이 란걸 처음 들어 보았고 검색을 해 봤더니 비비추라고 한다 우리집 마당에도 있는 그 비비추가 먹을수 있다고? 일단 먹어 보겠다고 했고 미.. 2025. 5. 18.
양푼이 냉이 비빔밥은 못 참지 ㅎㅎ 내가 차크닉으로 자주 가는 한적한 강변에는 냉이가 있다 일본에서는 냉이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사 먹을 수는 없고 먹고 싶으면 직접 찾아서 캐야만 먹을 수 있는 정말 귀하고 귀한 냉이다 지난번에 냉이를 캐다가 된장찌개를 끓여 맛있게 먹었었는데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귀한 냉이인지라 다시 한번 냉이를 캐 왔다 이제 꽃이 피려고 하는 게 올해 마지막 맛보는 냉이일 듯 …오늘은 냉이로 뭘 만들까 하다가 살짝 데쳐서나물로 무쳤다데치고 나니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좀 더 많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냉이를 무치고 나니 갑자기 배가 고파오는데 참을 수 없어서양푼이에다가 비빔밥 양푼이 비빔밥은 못 참지 ㅋㅋ비빔밥에 반찬이 뭐가 필요하겠냐 마는 냉이 나물을 반찬으로 듬뿍 올려서 먹었다 1.. 2025. 4. 17.
자연산 봄 나물 3종셋트 우리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ホタル の池 (반딧불 연못)이라는 곳이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반딧불은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사실! 10여 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는 정말 반딧불이 살았었다 도시 출신이었던 나는 반딧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곳에서 반딧불을 처음으로 보았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인 것 같다 그.. 러.. 나 …지금은 이곳에서 반딧불을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주변 숲이 주택가로 변해 버렸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이곳만큼은 여전히 자연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이곳은 오래된 지역 주민이 아니면 모르는 비밀스러운 장소라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다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맑은 물에서만 자란다는 크레송( 물 냉이)이 자라고 있다아직도 물이 너무 맑은데 왜.. 2025. 4. 15.
공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한끼 요즘 진짜 물가가 많이 놀랐다는걸 실감한다일본에서 20년 넘게 살아 오면서 물가가 올랐다고 한게 몇번 있는데 솔직히 지금까지 한번도 물가 상승을 느끼지는 못 했다 왜냐하면 올라도 찔끔 찔끔 올라서 신경이 쓰일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정말 아이고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물가 상승을 깊이 느끼고 있다 쌀 같은 경우에는 작년 대비 거의 2배가 올랐고 채소를 비롯 한 식재료에서부터 일상 잡화를 비롯 기름값까지  안 오른게 없다 그것도 찔끔이 아니라 확 확 …가격이 병로 오르지 않았다 싶은건 양이 줄었다 ( 이건 특히 과자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과자 양이 확 줄었다)뭐든지 다 오르는데 안 오르는 건 월급 뿐 ㅠㅠㅠ우리집 자기야의 연봉 협상이 4 월인데 쥐꼬리 만큼이라도 라도 올랐으면 좋겠.. 2025.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