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199 지진이 일어난 쿠마모토에서 뒤 늦게 도착한 택배 쿠마모토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쿠마모토 熊本지진이 일어난 바로 그날 오전에 우리 집으로 택배를 보내셨다고 하셨다 1년에 서너 번씩 따뜻한 남쪽 지방의 특산품인 여러 가지 과일을 보내 주시는데 이번에는 반깡이라는 걸 보내셨다고 하셨다반깡이 한국에도 있나 궁금해서 반깡이 한국어로 뭘까 싶어 검색을 해 봤더니 ばんかん [晩柑]만생(종) 감귤; 다른 것보다 늦게 익는 감귤류((甘夏·八朔·伊予柑 따위))라고 적혀 있다뭔 말인지 …그래서 이번인 AI에게 물어보았더니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자몽이랑 비슷하지만 반깡은 일본 독자의 품종으로 똑같은 것 한국에서는 유통이 되고 있지 않지만 자몽이랑 가장 비슷하다는 답을 받았다 쿠마모토 지진 때문인지 아님 택배 회사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모님이 택배를 보내신 4일 후에 겨.. 2026. 8. 5. 도착하지 않는 택배 3일 전인 지난 28일 일본의 규슈지역 쿠마모토 熊本에서 진도 7이라는 큰 지진이 있었다 시부모님은 名古屋 나고야에 살고 계시지만 두 분의 출신지는 규슈의 아마쿠사 天草라는 곳으로 쿠마모토 바로 옆이다 그래서 모든 시댁 친척들은 쿠마모토 주변에 살고 계신다지진이 났다는 걸 알고 바로 가까운 친척들에게 안부 정화를 드렸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으시다고 하셨다 다른 친척들은 가족들이 함께라서 걱정이 절 되는데 70대인 시 이모님은 혼자 살고 계신다 그러다 보니 제일 걱정이 되는 건 이모님이다 지진이 일어났던 당일 28일 저녁에 전화를 드렸더니 여진이 계속 있어서 불안하다고 하셨다 한참을 영상 통화를 한 후에야 밝게 웃으시며 통화를 마쳤다 그때 이모님이 지진이 일어난 당일 오전에 우리에게 택배를 보냈다고.. 2026. 7. 31. 시 어머니에게 남는 장사한 며느리 2개의 태풍이 동시에 덮치는 악천우 속에서 무사히 아니 즐겁게 시부모님과의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한 달 전에 시 어머니에게 함께 여행을 하자고 내가 제안을 했을 때 시 어머니는 여행 경비를 내시겠다고 하셨다 내 대답은 : 아니요 이번에는 저희가 제안했으니 저희가 낼게요 ”였고어머니 대답은 : 데려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경비 정도는 내고 싶다 ”였다 내 대답은 : 이번엔 우리가 낼게요였다그리고 막상 기다리던 여행 날 2개의 태풍이 동시에 덮쳤지만 여행을 강행했고 관광은 할 수 없었지만 고맙게도 때때로 비는 멈춰 주었고 맛 집 찾아 식사도 하고 커피숍에 가 커피도 마시며 호텔로 향했고 호텔에서 관광 대신 온천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호캉스를 즐겼다어차피 관광은 포기했으니 호텔 채크인 하기전 맛 집.. 2026. 6. 30. 태풍 온 날의 호캉스 태풍이 두 개가 동시에 통과하는 바로 그곳으로 시부모님과 함께 여행 중이다 태풍 때문에 관광은 못 하더라도 호캉스라도 제대로 즐기자며 여행을 강행했다 호텔 예약이야 수수료 좀 손해 보더라도 취소하면 그만이지만 직장에 메여있는 나랑 우리 집 자기야가 같이 휴가를 내고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할 시간을 다시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강행하기로 했다 시부모님도 관광이야 못 하면 어때 가족이 시간을 같이 보낸다는기 기쁘시다며 강행 의사를 표하셨기도 하고 맘먹은 김에 태풍이 뭔 대수인가 하며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어차피 관광은 못 할 것 같아 호텔까지 가는 동안 맛 집 찾아서 점심도 먹고 커피숍 찾아 커피를 마시고 하다 보니 어느새 체크인 시간이었다호텔에 도착하기까지 비가 세차게 왔다가 약해졌다가 그쳤.. 2026. 6. 28. 태풍이 와도 포기할수 없는 시부모님과의 여행 태풍 2개가 동시에 올라오고 있다 그것도 우리가 시부모님과의 여행을 떠나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태풍의 영향권이다 하루만이라도 비켜나 줄 것을 간절히 바랐건만 태풍이 한개도 아니고 두 개가 동시에 덮치는 어쩔 수가 없다 내 기억에 2 개의 태풍이 동시에 올라오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태풍이 와도 우리는 떠난다 시부모님과의 여행을 …출발은 생각보다 순조로웠다 2개의 태풍이 동시에 오니까 엄청난 비바람을 이상했지만 바람은 불지 않았고 비는 오다 멈추다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했다 우리는 고속이 아닌 일반 도로를 선택했다 어차피 태풍이 오면 관광은 할 수 없을 테고 호캉스가 최선일 텐데 서둘러 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반 도로로 3 시간 40분 거리 출발이다 국도로 천천히 달리다.. 2026. 6. 26. 시부모님과의 여행 계획 우리 집 자기야가 나에게 6월 말에 휴가를 내라고 했다 쿠사츠 草津わ온천이랑 가루이 쟈와軽井沢 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일단 휴가를 냈다 쿠사츠 온천과 가루이 쟈와는 일본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고 모꼬와 함께 자주 갔었던 곳이다 휴가를 낸 후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시부모님 생각이 났다 지난 3 월 시댁에 갔었을 때 시 아버지 다리가 많이 불편해 보이셨다 몇 년 전부터 안 좋으셨지만 점점 더 심해지시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당신 다리로 걸어 다닐 수 있으시지만 연세도 있는시니 언제 주저앉으실지 모르는 일이다 나 : 자기야 이번에 부모님이랑 같이 가지 않을래?자기야 : …뭐를 생각하는지 일단 말이 없음 나 : 자기 아버지 연세도 있으신데 이게 마지막 가족 여행이 될지도 모르잖아 자기야 : 엄마 아빠가 .. 2026. 5. 27. 나고야식 우나기 먹는 법 시아버지의 86번째 생신을 맞아 시댁이 있는 나고야에ㅜ갔다 시부모님 모시고 하나미( 벚꽃나무아래에서의 피크닉) 도 즐기고 저녁엔 시동생이랑 외사촌 동생이 시댁으로 와서 다 함께 시아버지 생신을 축하하며 저녁을 함께 했다 시 아버지 생신은 화요일이었지만 평일에는 오기 어렵다는 시동생에 맞춰 앞당겨서 토요일에 생일 축하 모임을 가졌었다 시 아버지의 생신 축하 모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모꼬는 다음 날인 일요일 아침 우리 곁을 떠났다 시부모님이랑 함께 모꼬를 보내는 장례를 치르고 화요일 시아버지의 생일날을 맞이했다 시부모님이 감사하게도 모꼬를 떠나보낸 나를 걱정하시며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방에서 혼자 숨죽이며 울고 있는 모습을 시 어머니에게 들키기도 했었다 내 슬픔은 슬픔이고 시 아버지 생신 모임은 앞 당.. 2026. 4. 2. 한국 며느리가 차린 일본 시아버지의 85번째 생신상 고속도로로 쉬지 않고 4시간 반을 달려 달려 시댁으로 간 이유는 시 이버지의 85번째 생신이라서다 예전엔 그러니까 나도 젊고 시부모님도 젊었을 땐 생신 날 시댁에 가지는 않았었다 직장 생활을 핑계로 멀다는 핑계로 머니 머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머니만 보내고 나 몰라라 했었는데 나도 나이가 들고 시부모님도 팔순을 넘기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뵐 수 있을 싶어서 우리 집 자기야의 권유가 아닌 나 스스로 자발적으로 시댁행을 자처하고 있다겸사겸사 시댁에서 1시간 거리에 사는 외사촌 동생도 불렀다시댁에 도착하니 시 어머니가 벚꽃이 만개했다며 하나미 ( 벚꽃 아래서의 피크닉)을 하자고 해서 점심은시부모님이랑 외사촌 동생이랑 울 부부 이렇게 5명이서 벚꽃나무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겼고 저녁에 시 동생도 온다고 하니.. 2026. 3. 29. 시부모님과 벚꽃나무 아래서 피크닉 전날 새벽 일찍 시댁으로 출발을 한 덕분에 오전 중에 시댁에 도착을 했다시댁에 가기 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우리 집 자기야의 외사촌 동생이 살고 있어서 외사촌 동생에게 연락을 해서 시댁에서 모이기로 했다시어머니가 지금 나고야는 벚꽃이 만개했다며 날도 좋은데 점심은 공원에 가서 花見 ( 하나미 : 벚꽃 나무 아래서 모여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것)를 하자고 하셨다 시 어머니의 제안으로 갑작스럽게 하게 된 하나미..시 어머니가 준비한 도시락을 들고 공원으로 출발!공원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주말이라 주차장이 붐빌 것 같아서 날도 좋겠다 다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새벽 동경을 출발할 때는 동경에는 비가 왔었다 그런데 나고야는 구름 한 점 없이 너무나 화창한 날..맑은 하늘 아래 알록달록 이쁘게 핀 벚꽃들 … 일본은.. 2026. 3. 28. 바리바리 싸 들고 시댁 갈 준비 오늘부터 4 박 5일간의 일정으로 시댁에 간다 월요일 시 아버지 생신이라서 …누가 오라 한 것도 아니고 우리 집 자기야가 가자고 한 것도 아닌데 나 스스로 유급 휴가를 내고 우리 집 자기야에게 나고야 시댁에 가려고 휴가 냈는데 자기 못 가면 나 혼자 갔다 올게라고 했는데 결론은 우리 집 자기야도 휴가를 내고 같이 가기로 했다 울 시아버지 올해 85세앞으로 몇 번이나 더 뵐까 생각하면 적어도 생신 때는 찾아뵈어야지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맏며느리로 모시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생신날 정도는 찾아뵙는 것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은 최소한의 양심이다 보통은 며느리가 시댁에 갔다 오면 시댁에서 바리바리 양손 무겁게 싸 들고 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아닌가?? ㅎㅎ우리 집은 며느리가 시댁에 갈 때 .. 2026. 3. 27. 시 어머님 생신 오늘은 시어머니 생신이다 81세 …시 어머니의 며느리로 산지가 올해로 몇 년째인가 하니..하도 오래되어서 손가락 꼽아 세지 않으면 모를 지경이다 ㅎㅎ손가락 꼽아봤더니 27번째 생신인가 보다 남남이 그것도 한국 여자랑 일본 여자가 며느리와 시 어머니로 만나 27년이란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게 보통 인연은 아니다 싶다 언제나 그렇듯 시어머니 생신에 시댁에 가지 않았고 직접 생신상이란 걸 차려 드리 지도 않았다연말과 연초를 시댁에서 보내고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장 다니는 직장인이 같은 지역에 산다면 모를까 동경과 나고야라는 거리가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 있는 거리도 아니라서 ….언제나 그렇듯 시어머니 생신 날은 머니 머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용돈을 보내 드렸다이번 어머님 생신은 친구분들이랑 .. 2026. 1. 18. 오빠랑 언니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 올리기 형제들 단체톡방에 올라온 사진이 있었으니음 …. 케이크라 ….뭔 날인게 분명한데 뭔 날이지? 이맘때면 엄마 생일이 음력 11월이니 엄마 생일?굳이 핑계를 대 보자면 일본은 음력을 쓰지 않으니 달력에 음력이 나오지 않고 일본에 오래 살다 보니 음력이라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있다 보니 그렇다고 핑계를 대 보지만 세상에 엄마 아빠가 둘도 아니고 셋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 아래 울 엄마는 딱 1명인데 일본은 음력 안 쓰니 몰랐다고 하는 게 말도 안 되는 핑계인 것을…언니가 보내온 케이크 사진을 보고 알았으면서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엄마 생일은 화요일인데 오늘 하나 보지?라고 뻔뻔스러운 코멘트.그랬더니 오빠가 “ 그래서 오늘 모이려고.. “엄마 생일이 평일이다 보니 주말로 당겨서 형제들이랑 조카들.. 2026. 1. 12. 일본의 눈으로 먹는 화려한 설 음식 오세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나고야 시댁에서 보내고 한해를 시작하는 새해 첫 날도 당연히 시댁에서 보냈다 당연히 시동생 부부는 오지 않았고 히로는 한국에 있으니 시부모님이랑 우리 부부 이렇게 4명이서 조용히새해를 맞이했다 시 어머니는 일본 새해 요리인 오세치를 매년 직접 만드시는데 올해는 시어머니 생애 처음으로 주문을 하셨다고 한다연세도 연세이시고 귀찮기도 하고 또 시판 오세치요리가 어떤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주문을 하셨다고 …요즘 일본에서는 본가나 친척이 많은 큰 집이 아니면 대부분의 시람들이 오세치 요리를 직접 만들지 해않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시어머니를 도와 오세치 요리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지만 손은 많이 가는데 맛은 솔직히 ….한국 명절 음식도 손 많이 가기로 유명하지만 그.. 2026. 1. 1. 시댁에 가자고 ? 일본은 현재 신정연휴 중이다 일반 회사원들은 27일부터 연휴시작 1월 4일까지 9일간의 기나긴 연휴 중이다 우리 집 자기야도 9일간의 황금연휴를 만끽 중이다 하지만 나는 30일까지 근무다 ㅠㅠㅠ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여전히 바쁘다 일본은 연말연시에도 케이크 소비가 엄청나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고 연말 케이크는 또 다른 문제다덕분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지나서도 매일 2시간씩 잔업을 할 정도로 바빴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시부모님이 우리 집이있는 동경으로 역귀성을 해서 우리 집에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었다 코로나 이후 시부모님은 동경까지 오시려니 기력이 달리신다며 오시지 않아서 코로나 이후에는 우리가 시댁이 있는 나고야로 가서 연말을 보내는데 올해는 모꼬.. 2025. 12. 30. 90을 바라보는 고모의 집밥 한국 갈 때마다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우리 집 제일 큰 어른인 아버지의 누나 바로 큰 고모님 댁에 인사를 가는 일이다아무리 일정이 짧아도 아무리 바빠도 큰 고모에게는 반드시 인사를 드리러 간다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잠깐이라도 미루는 것 같으면 우리 아버지의 은근한 압박이 느껴진다”고모집엔 언제 갈래“ 라며 …이번에는 서울 일이 급했기에 먼저 서울을 다녀왔고 서울에서 내려오자마자 큰 고모님 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삼촌네랑 작은 고모네는 아버지 보다 손 아래라서 아버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데 큰 고모네 경우는 아버지 보다 누나이다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 지금으로서는 우리 집 제일 어른이시다 보니 우리 아버지는 큰 고모네는 반드시 내가 가서 인사를 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신다큰 고모.. 2025. 12. 11. 30년만에 엄마가 차려준 내 생일상 30년 만에 엄마가 차려 준 내 생일 상이라…제목만 들으면 뭔가 굉장히 사연이 깊을 것 같다. ㅋㅋㅋ도대체 얼마나 깊고 애달픈 사연이 있으면 30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엄마와 함께 생일을 같이 할 수 없었을까?사연은 간단하다성년이 되어서 본가를 떠나 혼자서 서울살이를 했고그 이후 일본으로 건너와 27 년을 살았기 때문이다30년이라고 했지만 그러고 보니 내가 부모님 곁을 떠나 홀로서기 한지는 34 , 5년은 더 된 것 같다우리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막내딸에게 내가 서울에서 혼자 직장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이제 그만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 가까이에서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잘 살아라고 했지만 막내딸은 아빠의 말을 잘 듣는 착한 딸이 아니었다아버지의 반대를 꺾고 기어이 일본.. 2025. 12. 7. 서울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일본인 남편의 최애 음식 서울에 왔으니 일단은 서울역에서 가까운 남대문 투어 …우리가 서울에 살았을 때의 시장 감성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남대문 시장은 가 보고 싶다는 우리 집 자기야 우리 집 자기야는 평소에도 항상 모자를 쓰는 편이다나의 기준으로 우리 집 자기야는 모자가 참 많은 데도 남대문시장에 왔으니 모자 하나쯤은 사고 싶단다어쩌겠나 사고 싶다면 사야지…비슷한 모자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데 어쨌든 또 샀다 시장에 왔으니 호떡 하나 먹어 줘야겠죠남대문시장이랑 명동 거리를 거닐다가 이동28 년 전 내가 근무했던 회사건물을 보았다28년 전에는 굉장히 높은 빌딩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런많고 많은 건물 중 하나28 년간 참 많이도 변했다20대 아가씨였던 내가 50대 아줌마가 되어 있는 현실우리 집 자기야가 서울에 오면 꼭 가는.. 2025. 12. 2. 시댁에 4일을 머물면서 밥 한끼 차리지 않은 며느리 나고야 시댁을 방문한 나에게 붙는 수식어 맏 며느리!그렇다 나는 맏며느리다 이번 시댁 방문은 4일을 머물렀다 4일 동안 아침 식사 3번 점심 3번 저녁 식사가 3번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댁 방문에서는 명색이 맏며느리인 나는 밥 한 끼도 차리지 않았다 시부모님은 아침이 참 이르다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일단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빠르다 빠르면 9시 늦어도 10시만 되면 잠자리에 드시고 그래서인지 아침에 무척 일찍 일어나신다 아침이 이르니 식사 시간도 빠르다 8시 전에는 아침 식사가 끝이 난다 며느리 초보일 때는 그래도 며느리인데 싶어서 아래층에서 인기척이 들리면 나도 얼른 일어나 어머님 근처를 서성이며 아침 준비를 돕기도 했었는데 며느리 연차가 쌓이니 이젠 간이 부어서 인기척.. 2025. 8. 27. 미식의 도시 나고야의 명물 히쯔마부시( 장어 덮밥) 나고야 할아버지댁에 간다고 했을 때 히로가 제일 먼저 한말이 “ 히츠마부시 먹고 싶다” 였었다매년 시댁에 갈 때마다 꼭 먹는 게 어제 먹었던 닭튀김인 데바사키와 오늘 먹은 히츠마부시이다나고야는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미식 도시이다 일본 전국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닭튀김이고 장어 덮밥이지만 나고야만의 방식과 비결이 있는 두 음식은 데바사키는 나고야의 닭 날개 튀김으로 히츠마부시는 나고야의 장어 덮밥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일본에서 장어는 스태미나 음식의 ( 복날 한국은 삼계탕을 먹는다면 일본은 장어를 먹는다) 대표이며 일본 전국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보통은、장어 덮밥 (うなぎ丼) 장어 가바야끼 (장어 뼈를 발라내어 구운 것)라고 한다 히츠마부시 ひつまぶし라는 건 나고야의 장어 덮밥을 말한다 똑같.. 2025. 8. 23. 시댁 가는 길 1년 만에 호주에서 귀국한 히로 귀국한 지 5일이 지났다 히로의 귀국이 맞춰 나도 우리 집 자기야도 휴가를 냈다 휴가를 내고 향하는 곳은 나고야 그렇다 지금 시댁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시부모님에게는 아들이 둘 있다 장남은 우리 집 자기야고 (고로 난 맏며느리 ) 시동생이 있는데 울 시동생은 결혼 15년째인데 결혼 전부터 애기 없이 둘이서 잘 살자 약속을 하고 결혼을 했고 현재 아이 없이 둘이서 잘 살고 있다 그래서 울 시부모님에겐 손자라고는 달랑 히로 하나뿐이다 하나뿐인 손자를 1년을 못 봤으니 귀국 후 제일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다 평일이라 크게 붐비지는 않겠지만교통 정체를 피해 그리고 차창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 저녁에 출발을 했다출발 전 저녁 식사는 맥도널드 난 맥.. 2025. 8. 21.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