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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131

남편의 이해 안 되는 과소비 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도 좋아하지만 위스키도 좋아한다 아마도 술 중에서는 위스키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집에서도 위스키를 사다 두고 즐겨 마신다 처음에는 한 병으로 시작해서 두병 세병 늘어나더니 이제는  우리 집에  꽤 많은 위스키가  있다 처음엔 싼 것부터 시작하더니 점점 비싼 걸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집에도 꽤 많은 위스키가 있는데 어느 날..외출했다 돌아오는 길 술값이 인상될 거라면서 오르기 전에 미리 좀 사다 두겠다면서 주류 전문점에 들리자고 해서  같이 들렸었다신중하게 위스키를 보고 있는 중!얼마나 많이 살 작정인지 쇼핑 카트에 장바구니를 2개나 세팅하고 둘러보고 있다 여기서 내가 기가 탁 막힘.슈퍼도 아니고  주류 전문점에서 장바구니 2개라니작정하고 왔는지 막 담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사기 전.. 2025. 4. 13.
남편은 요가 교실의 청일점 특별한 스케쥴이 없으면 울 부부가 주말에 가는 곳은 헬스클럽이다 우리가 다니고 있는 헬스클럽은 골드 짐 이다 일본에는 많은 헬스 클럽이 있는데 골드 짐의 이미지는 근육 빵빵한 헬스보이가 다니는 이미지가 크다 지인들에게 골드 짐에 다닌다고 하면 우선 놀라며 거긴 근육빵빵맨만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 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다른 헬스클럽보다 골드 짐이 근육빵빵맨이 많긴 하지만 나 같은 보통 사람들도 많고 과 체중인 사람들도 많다 내가 다니고 있는 골드 짐은 개인 트레이닝 공간이 월등히 크지만 일반 스튜디오도 있고 핫 요가 스트디오도 있다 적어도 난 1 주일이 한 두시간은 핫 요가를 하고 있다 우리집 자기야는 한때 테니스에 미쳤다고 할 정도로 빠져 있었던 적이 있었다 주말마다 테니스를 가는데 한번 가면 기본 3.. 2025. 2. 1.
회사 사람들이 부러워 한다는 남편 도시락 결혼 27년차 27년 동안 남편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27년 전 결혼 당시  부터 해 왔던 일이기에 당연하다 생각했고 딱히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내가 지금 한국에 살고 있었다면 어떻게 27년을 도시락을 만들수 있냐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겠지만 내가 한국에 살고 있었던 27년전에는 흔한 일이 었다 내가 결혼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했을땐 울 회사 빌딩의 제일 윗층이 사내 식당이었고 그 당시 식권이 개인 부담은  1500원이 었던가 그랬던것 같다 사내 식당이 없는 회사가 더 많았던 시절 그게 얼마나 큰 복인지도 모르고 일주일치 메뉴를 보고 식단이 맘에 안 드는 날은 비싼 근처 식당들을 순례하기도 했고 가끔은 친한 여직원들 몇몇이 모여서  도시락을 만들어 와서 함께 먹기도 하곤  했었다 ( 내.. 2025. 1. 30.
연말 남편 혼자 시댁에 갔다 우리집 자기야는 금요일부터 연말 연초까지 10연휴다남 들 놀때 일하고 남들 일 할때 노는 나로써는 엄청 무지 부럽기만 하다난 올해도 연말 근무다 우리집 자가야는 금요일 연휴가 시작 되자 마자 나고야의 시댁으로 갔다 지금 시 부모님이 살고 계신곳은 나고야지만 시부모님 두 분다 큐슈 출신이라 시댁인 나고야에는 친척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 매년 시부모님이 동경으로 오셔서 우리집에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었다 두 분도 팔순을 넘기시다보니 이제 체력도 떨어지시는 것 같다면서  우리집 자기야는 시간이 날때마다 자주 부모님 뵈러 가야겠다고 하더니 두 달 전에도 시댁에 갔다 왔었다 이번 연말에도  자기가 시댁으로 갈려고 하는데 혼자 갔다 와도 되냐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다 어차피 난 연말 근무라 당연히 가지 못 하는.. 2024. 12. 28.
남편에게 받은 봉투 퇴근후 우리집 자기야가 나에게 봉투를 하나 내밀었다 쪼끔 귀여운 판다 봉투뭐지 ? 봉투받을 일이 없는데 …현찰이 들어 있다 뭐냐니까 용돈이라네 근데 우리집은 모든 경제권을 내가 가지고 있다우리집 자기야는 통장이 몇개 인지 얼마나 있는지도 아예 모른다 오히려 우리집 자기야가 나에게 용돈을 받는 처지인데 근데 무슨 용돈이래 ?사연인즉11월말에 내 생일이 ( 일본에 온 후 음력을 쓰지 않아 매년 바뀌는 생일을 어려워 하길래 양력 생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3일후가 결혼 기념일이다 그런데 올해는 11월 말에 한국에 가 있었고 한국 가족에겐 나의 생일은 음력인지라 11월 양력 생일은 알 턱이 없고 한국에서 조카 결혼이다 뭐다 하며 생일과 결혼 기념일을 그냥 넘겨 버렸다 그리도 일본으로 돌아 온 후 케이크 .. 2024. 12. 24.
커피에 진심인 남편이 한국에서 라떼만 마시는 이유 우리집 자기야가 커피에 진심인거 아시죠? 그렇다 우리집 자기야는 나름 커피에 진심인 남자다 집에서 커피를 마실때도 직접 커피콩을 볶고 브랜딩 하는 커피콩 전문점에서 사온 콩을 무게 재서 핸드밀로 갈고 온도계류 온도 재고 정성껏 커피를 내려 마시는 남자다 ( 울 집에는 커피콩 가는 핸드밀만 4개 있다. 더 이상 사지 않겠다 나와 약속을 했지만 글쎄다 ..)집에서 마실때 절대 커피머신으로 내려 마시는 법이 없다 난 귀찮아서라도 매번 그렇게 할 수 없는데 커피를 마실때마다 매번 자기가 직접 내려서 마신다 이번에 한국에 있을때 커피가 맛 있는  카페를 가고 싶다고 하는데 그게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었다커피에 진심인 한국인지라 커피숍은 무지하기 많은데집 근처 카페는 대부분 체인점인지라 커피 머신으로 내리는 커.. 2024. 11. 28.
아들 옷을 맘 대로 골라 입는 중년 아재 한국에서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간다 온지 얼마 안 된것 같은데 돌아가야 할 시간은 다가 오고 …한국에서는 늘 가족과 함께다 오빠와 언니도 우리가 한국에 있는 동안 부모님 집에 거의 출근 도장을 찍다시피 들락날락 하고 오빠랑 언니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도 언제나 아빠와 엄마와 함께이니 우리집 자기야와 나랑 둘이 있을 시간은 거의 없다 유일한 둘만의 시간은 잠깐의 산책이 유일하다 우리집 자기야는 한국만 오면 하루종일 먹는게 일이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오죽했으면 “전서방 일본에서 굶다 왔나” 라고 할 정도다 ㅋㅋ울 오빠랑 언니야는 우리집 자기야의 밥값대느라 파산할지도 모르겠다 ㅠㅠㅠ잠깐의 산책으로 소화 시키고 또 먹기 위한 산책이다내가 보지 못한 쟈켓을 입었길래 못 보던 옷인데 .. 2024. 11. 27.
퇴근후 단촐하게 차린 남편 생일상 빠짐없이 매일 찾아 오는 그것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이다우리집 자기야가 24살일때 처음 만났으니 함께 한 생일만 어느새 27번째이다 참 세월 한번 빠르다 생일이란게 세상 공평하게 차별없이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 오는데다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니 무슨 대단한것도 특별한것도 아니지만 그게 또 안 챙겨주면 엄청무지 서운한게 바로 생일 인 것 같다생일이 평일이면 내가 출근을 해야 하니 챙겨 주기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어쩌겠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신랑인데 잘은 못 챙겨도 밥이라도 내  손으로  차려 줘야지퇴근후 차리는 밥상인지라 시간도 없고 체력도 딸리고 간단하게 하지만 챙겨 줬다는 기분은 들게 …밑반찬으로 오뎅 볶고 버섯 볶고 양배추 샐러드에 닭고기 좀 조려 주고 톳 조림에 꽈리 고추 찜 해주고꽈리 고추 찜이라 부르.. 2024. 9. 13.
나 만 알고 싶었는데 남편이 이 맛을 알아 버렸다 이번 여름도 엄청 더울 거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매일같이 내 핸드폰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열사병 주의 긴급 재난 속보의 알림이 울려 퍼지고 있다 하긴 지진 속보보다야 낫긴 하지만 그래도 덥긴 너무 덥다이렇게 더운 주말에도 우리집 자기야는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자며 해가 지기만을 기다린다 우리 집 마당은 정남향이라서 해가 떠 있는 시간엔 위험해도 너무 위험하다  해가 져도 더운 건 마찬가지 아예 선풍기를 들고 나가 틀어 놓고서 하는 바비큐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바비큐를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우리 집 남자는 고기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웃도어 파라서 고기를 굽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긴다매주 미니 캠프를  하는 듯한 그 느낌을 즐기는 것 같다 사실 나는 바비큐 하는 것 자체는 떙큐다 왜냐하면 .. 2024. 7. 8.
하이킹 하다 쓰레기 줍는 남자 나의 여행 스타일은 일단 주 목적지를 한 군데 정한다 이번 여행의 첫날은 강물 전체가 온천인 혼욕 온천인 시리야끼 온천을 첫 여행지로 정했다 첫날 하루 일정을 시리야끼 온천 한  군데로만 정하고 떠나 왔다하지만 온천에서 하루 종일 있는 것도 아니고 온천 외에 어딜 갈 것인지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일단 목적지인 온천에 도착한 후 온천을 즐기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조금 휴식도 취하고 그래도 아직 한나절이나 남았다 하지만 걱정은 노 ! 노!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다음에 어디로 갈 것인지를 찾는데 구글 앱에서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서 추천 관광지를 찾으면 간단 해결이다 이 날은 시리야끼 온천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호숫가 근처의 공원에 가기로 했다 후기가 4,2니까 일단 믿고 가 .. 2024. 6. 28.
토끼 같은 남편에 여유같은 아들 녀석 지난주부터 몇 번이나 우리 집 자기야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였다 내가 전에도 몇 번인가 언급했었던 것 같은데 난 물욕이 그다지 없다 ( 내 생각에 그렇다고 ㅎㅎ) 보석이나 명품 가방 같은건 아예 흥미가 없고 평소에 갖고 싶은게 있으면 참지 않고 그때그때 사는 편이라 딱히 갖고 싶은 게 없다 우리 집은 모든 경제권을 내가 가지고 있다 우리집 자기야는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 우리 집 경제가 어찌 돌아 가는지도 모른다 경재권을 내가 가지고 있어도 전업 주부라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 하는 남편에게 미안해서라도 마음대로 쓰지는 못 하겠지만 나 또한 일을 하면서 남들 못지 않는 수입이 있기에 펑펑 쓰지는 못 하더라도 갖고 싶은것을 참지는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로 딱히 갖고 싶은 .. 2024. 1. 13.
25년차 부부의 싸움 이유는 테니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했던가... 결혼 25년 차 그것도 그닥 평범하지 않은 한일국제커플인 울 부부도 가끔 부부싸움이란 걸 한다 다른 성장과정과 다른 성격 게다가 울 부부는 문화까지 다른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아직까지는 별문제 없이 알콩 달콩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결혼했을 때가 나도 어렸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나보다 더 어린 24살의 사회 경험 전무한 남자였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용케도 결혼을 했구나 싶다 어렸고 또 국적이 다른 남녀가 만나 그나마 잘 유지를 해 온 가장 큰 이유는 대화였던 것 같다 가끔은 자기 마음을 자기가 모를 때도 있는데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아냐고? 그래서 우리는 사소한 일에도 대화를 많이 나누었었다 그러면서 상대를 이해했었던 것 같다 말해도 이해 못 하는 아니 이해할 수.. 2023. 10. 11.
남편의 당당한 거짓말 출근길 키 작은 코스모스가 피어있었다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아래 이쁘게도 피었다 지난주 갑자기 이 무더운 여름날 남편 친구 아들을 자그마치 5일이나 우리 집에 묵어야 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있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271 내 팔자인가 보다 .. 이번 여름은 비도 안 온다 가물어도 너무 가물고 더워도 너무 덥다 이 무더운 날씨에도 이쁘게 핀 꽃! 선인장 꽃이다 꽃을 지탱하지도 못 할 만큼 커다란 꽃을... 아... 올여름은 정말 덥다 며칠 michan1027.tistory.com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에 우리 집에 와서 일본에선 공휴일인 11일 목요일까지 5일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남편 친구 아들이 우리 집에 묵는다는 잠만 자고 샤워만 할 수 있으면 된다는데 말이.. 2023. 8. 7.
직장인으로써 코로나 시대로 좋아진 점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우리 가족은 2번 코로나에 걸렸었다 첫 번째는 동경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확진자가 늘었을 때 그때는 코로나 걸리면 큰 일이 난 줄 알고 회사에서도 지금 생각하면 호들감이라 할 정도로 난리 난리 였을때 첫 번째 코로나에 걸렸었고 그리고 두번째는 코로나 걸렸다고 해도 격리도 알아서 하라고 할 정도로 코로나에 대해 무덤덤해질 때였다 다행히 첫번째도 두 번째도 너무 가볍게 넘어갔었고 후유증도 전혀 없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집 자기야는 일 년 이상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었다 그 후 코로나가 안정 되어가면서 일주일에 세 번 두 번 한번... 그러다 지금은 재택근무는 제로! 지금은 매일매일 열심히 출근을 하고 있다 우리 집 자가야는 가끔 재택 근무 했을 때를 그리워한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 2023. 8. 2.
별로 반갑지 않은 남편의 출장 선물 우리 집 자기야가 이틀간의 짧은 출장을 갔다 왔다 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은 두 달에 한번 정도 출장지는 국내이고 한번 가면 짧으면 이틀이고 길어야 사흘 정도로 짧다 이번 출장은 오사카 오사카 출장은 내 기억에는 없는 걸 보면 처음인것 같다 (내가 기억 못 하는 것 일수도 있음 ㅎㅎ) 일본은 생각보다 넓고 또 길쭉하게 생겨서 국내 출장이지만 대부분은 비행기로 이동을 하지만 오사카 정도의 거리는 신간선 으로 간다 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을 가면 꼭 사진을 보내온다 때론 맛 난 음식 사진 때론 멋진 바다 풍경 등등 .. 이번 오사카에서 보내온 사진은 조금은 이국적인 거리 사진이다 그래서 내가 우리 집 자기야가 출장을 갈 때마다 하는 말이 " 자기는 일 하러 가는 거야 놀러 가는 거야?"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 2023. 6. 25.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 한국으로 향하던 태풍이 일본으로 방향을 바꿨다더니 아침부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비가 오니까 오늘은 특별히 우리 집 자기야 출근길에 차로 전철역까지 수송! 그런데 출근전에 아무 말도 없었는데 갑자기 라인이 왔다 뜬금없이 "마눌님 ! 뭐 갖고 싶은 거 없어?"라고... 뭔 날이지? 내 생일은 겨울이고 결혼기념일도 겨울이고 아무 날도 아닌데.... 15만 엔의 눈먼 돈이 생겼다고 마누라에게 뭔가를 사 주고 싶단다 ㅎㅎ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회사 대표로 뭔 강의를 한다고 했었다 강의라고 해서 어디 강당에 모여하는 강의는 아니고 영상으로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듣는 사람도 영상으로 듣고... 잘 은 모르겠고 뭐 그런 게 있단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이번에 의뢰가 들어와서 처음으로 했는데 (아마도.. 2023. 6. 3.
30여년전 남편의 추억 버리기 일요일인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것도 꽤 많이 주말이라 자기랑이랑 벚꽃 구경이라도 갈까 했었는데 결국 집콕이었다는 그래서 미루고 미루었던 집안 정리를 하기로 했다 전부터 필요없는 것들 안 쓰는 것들 구석구석 쳐 박혀 있지만 잊혀지고 있었던 것들을 정리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출근 날은 출근이라 감히 엄두가 안 나고 쉬는 날은 아이고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하나 .. 귀찮으니까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자꾸만 미루기만 했었다 오늘 하루 만에 다 해 치우지는 못하겠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 하다 보면 어찌 되겠지 싶어 큰맘 먹고 일을 벌였다 일단 오늘은 2층 복도에 있는 벽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일단 물건들을 다 꺼내 놓고 필요없는 것 , 필요한 것 , 조금 고민해야 할 것 이렇게 3가지로 구분을 했다 드러다 .. 2023. 3. 27.
마누라는 제대로 뿔났다 갑자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날이 추워지니 뜨끈한 게 생각난다 퇴근길에 마트에 장을 봐 왔다 오늘 장 본걸로 만든 건 뜨끈뜨끈 얼큰한 알탕 가끔씩 명태 알을 판다 명태 알만 사다가 집에 있는 채소들로 대충 알탕을 끓였다 쑥갓이 있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쑥갓을 사는걸 깜박했다 아니 깜빡했다기보다 워낙 오래간만에 끓이는 알탕인지라 쑥갓을 넣을 생각도 못했다 쌀쌀한 날의 완벽한 저녁 메뉴! 이렇게 완벽한 메뉴인 알탕을 아쉽게도 나 홀로 혼밥을 했다 12월 연말이 되니 우리 집 자기야의 회식이 많아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 덕분에 회식을 전혀 하지 못했는데 올 해는 코로나고 뭐고 상관없이 회식 일정을 줄줄이 잡고 있는 우리집 자기야다 이번 주도 목요일 금요일 저녁이 필요 없다고 한다 즉 회식을 하고 오겠다는 .. 2022. 12. 10.
추석이 생일인 남편의 생일상 9월 10일 한국은 추석이라고 굽고 볶고 지지고 상 다리가 휘어지도록 맛난거 많이 많이 만들었을 오늘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이다 음 … 세어보니 마흔 하고도 아홉번째 생일이다 ( 일본은 다들 아시다시피 만나이 ..) 그러고 보니 40대의 마지막 생일이다 일본이야 추석이라도 한국처럼 지지고 볶고 하는 습관이 없어서 게다가 음력이 아닌 양력이라서 ( 8 월에 오봉이라고 해서 지나갔음 ) 오늘은 아무날도 아니다 오늘은 그냥 달이 동그랗고 커다란 만월일뿐 … 토요일이지만 우리집 자기야 생일이지만 난 출근을 해야만 했다 우리집 자기야는 생일상 따로 필요없다고 월요일에 북해도로 떠나는 가족 여행에서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즐길테니까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나도 출근이기도 하고 자기야가 미리 생일상 필요없다고 하고.. 2022. 9. 11.
여행 보다 더 즐거운 여행 계획 세우기 올여름 아직 여름휴가를 가지 않았다 우리 집 자기야 회사도 그리고 울 회사도 여름휴가를 받아야 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통 7월과 8 월에 여름 휴가를 받도록 기간이 정해져 있는 회사가 많은데 우리 집 자기야도 나도 언제든지 받아도 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 우리 집 자기야 회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7, 8 월에 여름휴가를 받도록 기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아무래도 단 기간에 많은 직원이 휴가를 내니 업무가 잘 안 돌아가는지 지금은 언제든지 받을 수 있도록 분산을 시키고 있다 일치감치 6월쯤에 우리집 자기야랑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다 나도 우리집 자기야 랑 나랑 의견이 맞았던 게 무더운 여름 어딜 가도 덥고 또 사람도 많고 여행을 가도 돌아다니기 힘들기만 하니까 진짜 더울 땐 에어컨 빵빵 .. 2022.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