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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31

어머니 ! 밥 드실래요? 빵 드실래요?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오셨다 이번엔 일주일 정도 계실 예정이다 한 달전에도 시어머니는 울 집에 오셔서 5일 정도 있다 가셨다 어머님 오셨으니 삼시세끼를 챙겨야 하는데 우리 집은 아침은 빵과 커피다 지난달 어머님이 오셨을 땐 " 어머님 낼 아침 뭐 드시래요? 빵이요? 밥이요?" 시어머니의 답이 빵이건 밥이건 뭐라도 괜찮다고 하시면서도 마지막에 덧 붙인 말이 남은 반찬에 밥만 있으면 된다 ... 고로 빵이 아닌 밥이 좋다는 거네 그... 래 ... 서... 지난달 오셨을땐 아침마다 어머니 아침을 밥으로 챙겨 드리며 착한 며느리 코스프레를 했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다시 우리 집에 오신 어머니 이번엔 어머니께 묻지 않았다 아침에 밥이냐 빵이냐를.. 묻지도 않고 차린 시어머니의 아침 밥상 하하하 빵이다 내가 하.. 2023. 7. 24.
누가 시어머니는 외식을 싫어 한다고 했어? 누가 시어머니는 외식을 싫어한다고 했어? 그게 누구냐 하면 시어머니의 아들이요 내 남편인 우리 집 자기야가 한 말이다 옛날부터 몇 번이나 들었던 말이다 시어머니는 종합병원의 관리 영양사로 오래동안 근무하시다 퇴직을 하셨다 영양사분들에겐 실례가 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영양사는 영양에 대한 지식에선 전문가이지만 그렇다고 요리를 잘 하는 건 아니다 요리를 잘 하시는 건 아니지만 요리 하는 걸 좋아하신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당신이 만든 건강 밥상을 먹이는데 대한 사명감과 만족감이라 해여 할까 성취감이 있으신것 같다 왜냐하면 영양사는 메뉴를 정하고 요리는 조리사가 하니까...(아니라면 죄송..) 울 시어머니의 경우는 그렇다 불량 주부인 내 눈에도 울 시어미니가 요리를 잘하신다고는 솔직히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지식이.. 2023. 7. 22.
여행 다녀온 엄마를 위해 아들이 차린 밥상 우리 집 두 남자를 집에 남겨두고 중년 아줌마가 나 홀로 떠난 4일간의 북해도 여행은 알차고도 즐거웠던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역시 가끔이 이렇게 여행을 떠나는게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것 같다 여행에서 돌아 오자마자 또 가고 싶다 집에 도착하니 6시 반 여행 다닐 땐 피곤한 줄도 모르고 하루 2만 5 천보에서 3만 보를 걸으며 빨빨거리며 잘도 다녔는데 집에 도착하니 쬐께 피곤한가? 아니 피곤 하다기보다는 4일간 회사도 안 가고 집안 살림도 안 해도 되고 그렇게 띵가 띵가 놀다 왔더니 집안일은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왜 하필 집에 도착한 시간이 딱 저녁 시간이냐고ㅠㅠㅠ 자기야가 나에게 하는 말이 “ 오래간만에 초밥 먹으러 갈까? “ 였다 이 남자가 농담인지 아님 진담인지… 내가 4일간 어디갔다 온 지 모르는 .. 2022. 4. 27.
갱년기 화를 삭히기 위해 택한 방법 요즘 스스로 느낀다 내가 화가 많다는 걸 …. 물론 인정한다 굳이 핑계를 대 보란다면 갱년기 핑계를 대 본다 하지만 나도 할 말은 있다 나 : 갱년기인것도 맞지만 내가 정말 많이 참고 있다는 거 자기는 알지? 내 성격 알잖아? 자기야 : 응 알지 .. 나 : 내가 심한 거야? 자기야 : 아니 안 심해 당연한 거지.. 이 대화만 들으면 내가 우리 집 자기야 때문에 엄청 화가 났고 그런 나를 자기야가 살살 달래며 비위를 맞추는거 같지만 아니 아니 노 ! 노 ! 노 ! 그게 아니다 나는 우리집 자기야 랑 20년을 넘게 산 것치곤 사이가 꽤 아니 아주 썩 좋은 편이다 내가 화가 난 건 자기야 때문이 아니라 하나 있는 아들놈 히로 때문이다 요즘 히로가 정말 진짜로 진심 맘에 안 든다 성질대로 하자면 한바탕 뒤집어.. 2022. 4. 16.
술 안주이지만 술 안주가 아닌 술안주 늦은 오후 자기야 랑 함께 스포츠센터에 운동을 하러 갔다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도 아침부터 테니스를 장장 5시간이나 하고 왔는데 마누라가 운동 가겠다니 같이 가겠다며 따라나서는 바람에 스포츠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고 왔다 도대체 우리 집 자기야는 오늘 몇 시간을 운동을 한건 … 운동을 마치니 저녁 8시 운동까지 하고 왔으니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운동은 운동이고 절대 끼니를 거르지 않는 우리집 자기야의 “ 오늘 저녁은 뭐 먹을 건데? “ 그니까 시간이 저녁 8 시인데 뭘 만들어서 먹냐고 내가 묻고 싶다 ㅠㅠㅠㅠ 시간도 시간이고 밥 대신 집에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했다 냉장고속 재료로 만든 간단히 한잔 하기 위한 안주 일하는 여자인지라 우리 집 냉장고엔 장을 보지 않아도 뭔가를 뚝 딱 만.. 2021. 11. 14.
일 하는 남자 ,놀려는 여자 어제저녁 우리집 자기야가 출장에서 5일만에 돌아왔다 그런데 저녁식사중 내 남자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한마디 나 내일 출근 안하니까 도시락 준비 하지마 왜 출근 안해 ? 주말 낀 출장이었으니 출장에서 돌아와 하루 쉬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왜 출근 안하냐고 묻는 마누라... 출근 안하고 집에서 근무할려고 아침에 늦잠도 좀 자고 ... 그래? 알았어 말은 이렇게하고 나는 바쁘다 사실은 직장 동료들이랑 수요일 울 집에 모여서 수다를 떨 예정이었다 자기야의 자택근무 선언을 듣자마자 난 곧바로 단체 라인방 멤버들에게 긴급 공지 비상 ! 비상 ! 낼 울 남편 회사 안간대 낼 모임 긴급 연기 희망 ! 날짜 조정 요망 ! 난 목요일은 안됨. 금요일은 됨 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오히려 연기된게 잘 된것 같음 남편 출.. 2020. 7. 2.
같은듯 다른 남편의 출장지 선물 우리집 자기야가 월요일 , 화요일 1박 2일간의 짧은 출장을 갔다 왔다 분명 자기야가 출장이란걸 알고 있었는데 월요일 까맣게 잊어 버리고 언제나처럼 자기야와 히로의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 두고 나는 일치감치 출근 .. 자기야가 출장인걸 알았는데 뭔 생각으로 도시락을 만들었는지 ... 어쩔수 없이 자기야의 도시락은 월요일 퇴근후 나의 저녁 밥이 되었다는 ... 갱년기 탓인지 아님 나이가 드는 과정인지 예전에 나는 실수도 잘 하지 않고 뭐든 확실하게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의 나는 깜빡 깜빡도 잘 하고 불안 불안하다 아무리 1박 2일의 짧은 출장이라지만 분명 전날 저녁 자기야가 짐 꾸린다고 한걸 들었었는데 아무생각없이 도시락을 만들었는지 히로 도시락을 만들면서 자연스레 같이 만들어 버린것 같다 매일 아침 도시락을.. 2019. 10. 30.
폭우 경보가 내린날 나 홀로 런치 요즘 일본 날씨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 13일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가고 난후 2주 가까이 지났지만 단 하루도 맑고 화창한 날이 없었던것 같다 비가 오거나 아님 잔뜩 흐려서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날의 연속이다 드높고 파아란 가을하늘은 구경조차 못하겠다 가을이 아니라 이건 뭐 완전 장마철 같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집안에 빨래 널기를 2주째 하고 있다 장마도 아닌데 이게 무슨 짓인지 ..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도 잔뜩 구름이 껴 있어서 밖에다 빨래를 널지 못하고 있다 내가 집에 있는 전업 주부라면 언제든지 빨래를 걷을수 있으니 밖에다가 널겠지만 출근하는 여자인지라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밖에다가 빨래를 너는 그런 모험을 할수가 없다 집안에다 빨래 널기 진짜로 싫다 ㅠㅠ 가을이 아니라 으슬 으슬 추운 겨울.. 2019. 10. 26.
남편이 한국가서 먹고 싶은것들 11월초 고종사촌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간다 결혼 소식을 듣고 나는 지난달 비행기 티켓을 예약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집 자기야가 가겠다고 한다 그래도 명색이 고3인 아들녀석 혼자 두고 가기 뭐해서 나 혼자 짧게 살짜기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기어이 가겠다는는 우리집 자기야 그래서 급하게 비행기표 예약을 했다 어쩔수 없이 이번에도 수험생인 히로를 홀로 남겨두고 나랑 자기야 둘이서만 한국 가게 생겼다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다 하지만 우리집 자기야 한국 가면 먹고 싶은게 너무나도 많다 한국에서의 식사 스케쥴을 짜야할 판이다 첫날 저녁은 뭘 먹고 다음날 아침엔 뭘 먹고 .... 자기 한국 가면 뭐 먹고 싶은지 미리 생각해 둬 생각하고 말고가 어딨어 내가 좋아하는거 뻔 하잖아 감자탕도 먹어야 하고 .. 2019. 10. 24.
우리집 두 남자가 꿈뻑 죽는 한국 음식은 .. 13일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간후 계속 날씨가 좋지 않다 잔뜩 흐리거나 아님 하루종일 비가 오락 가락 하거나 태풍이 지나간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건만 단 하루도 화창한 날이 없다 마치 장마철인 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 빨래는 마당에 널지 못하고 계속 실내에서 말리고 있고 가을이 없이 바로 겨울에 들어선듯 하다 뭐 이러다가 다시 날이 좋아 지긴 하겠지만 .. 금요일도 아침부터 비가 오락 가락 하더니 저녁이 되니 본격적이 빗줄기는 세져만 갔다 춥다 추워.. 한국 같으면 보일러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해결될일이지만 온돌이 없는 일본집은 이런 비 오는 날은 정말 춥다 퇴근 하는길에 바로 마트에 들렸다 왔다 마트에서 내가 산건 닭고기 그리고 집에 와서 냉장고에 잘 보관해 둔 대추랑 건인삼 그리고 황기 듬뿍 넣고 마.. 2019. 10. 20.
태풍이 지나간 날 너무도 형온한 아침 어제저녁 일본 수도권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분명 태풍의 진로는 우리집 위를 지나간다고 했는데 분면 상상을 초월하는 초강풍이라 했는데 바람은 고사하고 밤 10시가 넘어서자 비 까지 멈췄다 이렇게 태풍이 지나간거?? 의아할 정도로 .. 태풍의 강풍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평온한 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보니 하늘이 참 화장하다 우리집 마당에 나뭇잎 하나 떨어지지 않았다 빗물의 흔적조차 없다 이게 진짜 태풍이 지나간 자리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 태풍이 지나간 날 아침은 너무나 화창하다 우리집 두 남자 마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한다 가볍게 토스트를 구울까 하다가 아침에 다 함꼐 이렇게 모여서 시간을 보내는것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닌지라 토스트보다는 손이 .. 2019. 10. 14.
한국식 바베큐 짱이라는 일본 직장 동료들 .. 지금까지 없었던 최강 태풍 하기비스가 올라 오고 있다고 하는데 태풍 전야라고 하더니 목요일 오늘은 바람은 너무나 고요하고 날도 참 좋다 살짝 구름이 끼었다가 개었다가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좋은 최고의 날씨 회사 동료 7명이 우리집에 모여 바베큐를 했다 1년중 제일 바쁜 크리스마스를 앞에 두고 단합대회겸 겸사 겸사 .. 오후 1시부터의 예정이었지만 미리 와서 바베큐 준비를 도울겸 수다를 떨고 싶다며 2시간이나 먼저 와서 수다를 떠는 3인조 그룹 전날 미리 장 보기는 다 해 두었고 채소 씻고 양념장 만들고 .. 뭐 이런 준비들도 아침부터 내가 미리 다 해 두어서 도울일은 하나도 없고 그래서 다른 동료들이 다 모일때까지 수다 수다 수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여자의 수다는 무죄 ! 그 동안 난 바베큐 준비를 했.. 2019. 10. 11.
어른들과 놀 줄 아는 히로 매년 하는 연례행사인 자기야의 회사 동료들과의 BBQ 모임 올해도 10여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BBQ모임이 15,6년이 되다보니 어렵다면 어려운 남편의 회사 동료들이지만 오래된 사람은 나와도 꽤 친근하니 얘기를 나누는 편이다 아무리 우리집에서 하는 모임이지만 그래도 마누라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으면 내 눈치 보느라 불편할것 같아서 나는 첫 건배때 함께 자리를 하고는 슬쩍 빠져주었다 그렇게 슬쩍 빠져서 가끔씩 얼음이나 물이나 필요한것 보충해 주는게 내 일이다 남편 회사 동료의 BBQ모임 첫모임부터 15, 6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멤버는 3명이다 남자 한명 여자 두명 .. 각자 부서는 다른데 맘이 맞는 절친중에 절친인것 같다 여직원 두명은 몇년전 이직을 해서 지금은 자기야 회사 직.. 2019. 9. 24.
남자니까 수험생이니까 ... 히로는 고 3 수험생이다 아무리 고 3 수험생이라도 우리집에는 특별 대우(?) 란 없다 우리집 자기야가 저녁 식사후 히로에게 한마디 던진다 히로 화장실 청소해 어 .... 1층만 하지 말고 2층 화장실도 같이 해 수험생인 아들녀석에게 화장실 청소 시키는 아빠 하나도 아니고 2층까지 청소 시키는 아빠 지난번 화장실 청소는 아빠가 했으니 이번은 히로차례다 고 3 수험생인데 열외 시켜 주지 .. NO! NO! 수험생이니까 ... 우리집에선 그런건 안 통한다 24시간 공부 하는거 아니잖아 ? 화장실 청소 할 시간 정도는 얼마든지 있잖아 . 결혼후 줄곧 화장실 청소는 우리집 자기야 담당이었는데 히로가 초등 2학년이 되자 자기야가 히로에게 화장실 청소를 가르쳤고 그 이후론 화장실은 우리집 두 남자가 당번을 정해 교.. 2019. 7. 18.
비 오는 주말 저녁 토요일 하로종일 비가 내린다 매주말마다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는 우리집으로썬 비오는 주말은 아주 아주 치명적이다 비가 와서 바베큐를 할수 없다는 말은 내가 저녁을 차려야 한다는 말인데 .... 히로는 지난주 학원 수업 한강좌가 휴강이었는데 그 대체 수업을 토요일 저녁에 한다며 집을 나섰다 어차피 집에 있어도 다이어트 하는 히로는 저녁을 먹지 않을테니 우리집 자기야랑 나랑 둘이서만 저녁을 해결하면 되는데 그냥 밖에 나가 외식을 해 버려 ?? 그런데 비가 와서 인지 나가기도 귀찮다 자기야 저녁에 뭐 먹고 싶어? 음 .. 그냥 사시미(회)나 먹을까? 자기 어제 회식에서 사시미 먹었다며? 그리고 나도 어저께 스시(초밥) 먹었단 말이야 .. 나가기도 귀찮고 밥 하기도 귀찮고 오늘따라 찬밥도 한그릇 남아 있지 않고... 2019. 6. 23.
우리 엄마 너무 하지 않아? 몇일전 우리집 자기야 앞으로 시에서 날라 온 한통의 우편물 우편물 내용으로 보니 풍진항체 검사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어릴적 풍진 예방 접종을 한 기록이나 사실이 있는지 ? 혹은 어릴때 풍진을 앓은 적이 있는지 ? 두 가지 다 없다면 항체 검사 대상자이고 항체 검사를 해서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하라는 내용이다 항체검사및 풍진예방 접종비등 모든 경비는 시에서 부담을 한다고 한다 일본은 현재 4,50대 세대는 풍진 예방접종이 의무 예방 접종이 아니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비용이 비싼 풍진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고 당연히 뒤늦게 풍진에 걸리는 4,50대 중년이 많다고 한다 2018년 작년 풍진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법적 의무가 아니었던 세대인 중장년층이 압도적으로 많다 남성이 916명 여성이 18.. 2019. 6. 16.
내 코가 왜? 어느날 가족 단란의 저녁시간 뜬금없이 던지는 히로의 한마디 왜 내 코는 아빠를 안 닮고 엄마를 닮았을까. 왜? 니 코가 어때서? 아빠 코는 높잖아 . 코는 아빠 닮았으면 좋았을텐데 엄마를 닮았어 아니 가만히 있는 내 코를 왜? 내 코가 뭘 잘못 했다고 ㅠㅠㅠㅠ 다른때 같으면 히로에게 절대 말로 안 지는 엄마인데 이런 저런 말로 히로를 반드시 이겨 먹는 엄마인데 뭐 코 높이에 대해선 우리집 자기야에게 이길수 없으니 인정 할수 밖에 없다 그러게... 누가 날 닮을래? 미안해서 어쩐다냐 .. 그런데 ... 그냥 인정해 버리기엔 쬐께 억울하다 가만히 있는 내 코를 왜 디스하고 난리냐고? 근데 히로야 엄마 코가 낮은편은 아니야 아빠가 높은거지 그리고 아빠 코는 높기만 하지 잘 생긴 코는 아니야 아니 내 코가 왜?.. 2019. 6. 14.
따로 또 같이 ... 식구라 해 봐야 달랑 세 식구인데 다들 너무 바쁘다 평일엔 한끼 식사 함께 하는것도 쉽지가 않다 아침을 회사에 가서 간단히 먹는 우리집 자기야 아침을 혼자 먹는 히로 아침을 먹지 않고 늦은 아침겸 점심으로 먹는 나 그리고 점심은 자기야는 회사에서 히로는 학교에서 내가 아침에 만든 도시락을 먹고 그리고 저녁도 귀가 시간이 다르다보니 밥 먹는 시간도 각각 주말이 되어야 달랑 세 식구 한데 모여 함께 밥상 앞에 앉을수가 있다 다들 바빠도 너무 바쁘다 .. 토요일 주말.. 우리집 자기야는 사회인 테니스 대회 참석한다고 아침부터 나가서는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 왔고 히로는 공부하러 간다며 학교 자습실로 갔다가 아빠랑 비슷한 시간에 돌아왔다 주말이지만 홀로 집에 남겨진 난 마당에서 시원한 차양막 아래서 .. 2019. 6. 2.
아침부터 마늘 테러 우리집은 아침식사가 각자 따로 따로이다 히로는 아침 7시경 아침을 혼자 먹는다 아침메뉴는 때론 빵을 먹기도 하고 때론 밥을 먹기도 한다 히로가 아침을 먹는 동안 난 우리집 두 남자 도시락을 만들고 우리집 두 남자가 집을 나선후 세탁을 비롯 이런 저런 잡다한 집안 일을 한 후 출근전 히로랑 마찬가지로 때론 빵으로 때론 밥으로 뒤늦은 아침을 혼자 먹는다 우리집 자기야는 아침을 집에서 먹지 않는다 일어나자 마자 식욕도 없고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시간에 아침 먹을 시간적 여유도 없고 그렇다고 아침을 거른후 점심때까지 빈 속으로 근무할수는 없으니 먹기는 먹는다 울 자기야의 아침은 회사에 가서 업무를 시작하기전 가볍게 먹는다 그래서 울 자기야는 점심 도시락과 함께 아침에 회사에서 가볍게 먹을 것도 내가 준비를 해 .. 2019. 5. 29.
일본인 남편이 " 죽인다" 고 한 이유 우리집 한 구석에서 무성히 자라고 있는 미나리 . 몇년전 미나리 뿌리 몇 뿌리를 던져 두었더니 알아서 잘 자라준 미나리 .. 미나리가 이렇게 생명력이 강한지는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내가 정성스레 키운건 아니지만 (알아서 자라 주었으니 ...) 그래도 귀하디 귀한 미나리인지라 오늘 그 일부를 수확했다 말이 그럴싸하게 수확이지 가위들고 나가 몇뿌리 잘라 왔다 우리집 미나리 이야기 http://michan1027.tistory.com/908 미나리는 해산물이랑 궁합이 잘 맞는것 같으니까 오늘의 메뉴는 조갯살이랑 새우 넣고 뽀끌 뽀끌 새우찌개 마늘 많이 많이 빻아 넣고 얼큰하게 고추장도 풀어 넣고 조갯살도 넣고 두부도 넣고 팽이버섯도 넣고 냉장고 뒤져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넣고 뽀글 뽀글 끓이다가 마지막에 금.. 2019.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