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란 말이 처음 나올 때
사스나 메르스 처럼 1년쯤이면 지나갈 줄 알았다
해외의 위험지역에 가지 않으면 나 와랑 상관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벌써 2년째 현재 진행중이고 위험 지역에 가지 않고 조심하면 나랑 상관없을 것 같았던 코로나에 내가 내 가족이 걸릴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오늘 일본은 또 다시 9월 말까지 긴급 사태 연장을 결정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히로는 그 사이 대학에 입학을 했지만 학교에 나간 건 10일이 조금 넘는 것 같다
학비 비싼 사립대의 이공계이니 비싼 학비는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학교에 가지 못할 줄야 …
16일부터 개강인데 또 다시 긴급 사태 연장이니 학교에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수업을 할 것 같다
이런 상황에 다음 학기 수업료나 나왔다
735000엔 (740만원)
하하하 …
돈도 돈이지만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영상 수업을 해야 하는 아이들이 안돼 보인다
영상 수업으로 가능한 학과도 있겠지만 실험이나 실습이 필요한 학과는 이런 수업 형태로 정말 괜찮을까 걱정이 된다
끝은 보이지 않는데 혹시 대학 졸업까지 4년을 학교 한번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실험 실습 제대로 못하고 졸업이란 걸 하게 되었을 때 전공의 의미가 있을까 걱정이 된다
시대가 시대이니 어쩔 수 없다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은 현재 유치원도 초등학교도 중, 고등학교도 전부 대면 수업 중이다
유독 대학만이 대면 수업을 않고 영상 수업으로 대체를 하고 있다
코로나가 끝이 없다면 독감처럼 평생 함께 가야 하는 거라면 이젠 대학도 대면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
일본은 긴급 사태 선언 중이라고 하지만 한국처럼 4인 이상 모임 금지 등등.. 강한 조치는 거의 없다
음식점은 8시까지 음식점에서 알코올 판매 금지 정도 수준이며 마스크 안 한다고 벌금을 내지도 않고 말이 긴급사태이지 딱히 긴급사태인지 뭔지 별 느낌도 없다
각자가 여행이며 외출을 자제하는 수준이지 강제성이 있지는 않다
히로 친구들도 그렇고 히로도 그렇고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고 대면 수업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는 하고 있다
코로나가 무서워 대면 수업을 하지 않는다면 아이들 아르바이트도 금지를 시켜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왜 유치원을 비롯 어린애들도 다 학교에 가는데 유독 대학만이 대면 수업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번 학기에 과연 몇 번이나 학교에 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고작 한 학기 동안 10 여일 학교에 나간 게 전부다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담당 조교와도 메일과 라인으로만 연락을 취하는 히로의 대학 생활이 너무 안타깝다
대면 수업…..
히로는 언제쯤 학교에 갈 수 있을까?
히로가 인생에 있어서 두번 다시 맛 볼수 없는 이 귀한 대학 생활중에
친구도 사귀고 캠퍼스 생활도 즐기고 물론 수업에도 충실하며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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