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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14

부부의 첫 차박! 많은 일들이 있었다 50대 중년 아줌마의 취미용으로 차박용 차를 사고 대충 셋팅이 끝났다 진심 우리집 자기야는 아무것도 안 했다 아! 한 게 있긴 하다 차를 계약 할때 같이 가 줬고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일본은 차고지 증명서가 있어야만 차를 살수가 있고 자기 집 사유지라 하더라도 집 명의가 남편이라면 사용을 허가한다는 허가를 한다는 증명서를 경찰서에 제출을 해야만 차를 살 수가 있다) 그리고 자동차 보험 관련도 우리집 자기야가 해 줬다 우리 집 자기야는 사인을 하는 일만 전문적으로 도왔고 정작 많은 아이디어와 힘과 노력이 드는 자박용 세팅은 온전히 나 혼자 다 했다 마누라가 차박용 셋팅을 끝내자마자 차박을 하로 가자고 한다 나 만은 위한 차박용 차인데 왜 자기가 난리냐고 했더니 사랑하는 마누라의 안.. 2024. 2. 4.
오늘도 엄마에게 전화하는 철부지 막내딸 동경 중심부 신주쿠까지 전철 타는 시간 최단 시간 40분( 출퇴근 시간은 급행이 운행되고 있어서 급행을 타면 40분 걸리고 평균은 45분 정도 걸린다). 정도인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동경 변두리 중의 변두리 울 동네는 동경답지 않게 인공적으로 만든 공원이 아닌 동산이나 숲을 공원화한 커다란 공원이 열 손가락이 부족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연 친화적인 동네다 우리 집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동산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토끼풀과 서양 민들레가 한 폭의 그림처럼 이쁘다 한국에서 도시 출신인 데다가 20대 중반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와서 나이만 먹었지 모르는 것투성이다 한국에서야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느라 내 손으로 밥도 해 먹지 않고 살다가 일본에 왔으니 철부지 20대 그대로 나.. 2022. 5. 27.
라즈베리가 빨갛게 익어가는 우리집 마당 요즘 날이 좋아도 너무 좋다 일요일 오후 마당에 빨래를 널러 나갔다가 빨갛게 익은 라즈베리를 발견 ! 라즈베리는 1년에 2번 열린다 생각했는데 올해는 3번째로 열매를 맺었다 잘 익은 놈으로 골라 따 보니 한 주먹도 더 나왔다 아직 덜 익은 아이들이 있어서 한참을 다 따 먹을수 있을것 같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의 새빨간 라즈베리가 보석처럼 빤짝 빤짝 빛나는게 너무 이쁘다 내친김에 와플에다 살짝 올려보았다 따뜻한 밀크티를 준비하고 마당에다 자리를 깔고 오후의 간식타임을 위한 셋팅완료 ! 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뒹굴 거리는 우리집 자기야에게 햇살이 넘 좋으니 마당으로 나오라 유혹을 했다 오우 좋은데 .. 그치 별거 아니라도 마당에서 먹으면 분위기상 더 맛있게 느껴져 내 몫도 하나 만들었다 요즘 마당에서 보내는 .. 2020. 11. 17.
좋은 곳, 좋은 사람 (교토 아라시야마) 중년 아줌마 나 홀로 여행인 교토로 떠나기 하루 전날 누군가에게 카톡을 보냈다 그 누구냐가 누구냐 하면 오사카에 살고 있는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 언니야다 10대후반 부터 알고 지냈으니 거의 30년을 알고 지낸 언니다 어쩌다 같은 일본에 살고 있지만 동경과 오사카란 거리와 또 각자의 가정과 생활이 있기에 가끔 연락만 주고 받고 있다 언니 나 교토에 가 마지막날 오사카 들렸다가 동경으로 올꺼야 그래 그럼 오사카에서 보자 교토와 오사카는 전철로 3,4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사실 마지막 날 오사카에 들르는 일정을 넣은건 만날수 있으면 언니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내가 교토에 도착한 아침부터 언니에게서 카톡이 날라 왔다 어디야? 오늘은 어디 갈꺼야? 뭐 먹었어? 어디 가 봤어? 난.. 2019. 4. 24.
정 많은 동네 할아버지와 무인 판매대 늦은 오후 외출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다무라 할아버지 집이랑 밭이 있다 다무라 할아버지는 히로가 초등학교 6학년때 내가 마을 자치회 어린이회 임원을 하면서 알게 된 마을 원로중 한분이시다 1년간 마을 마을 일을 하면서 가끔 얼굴을 보게되고 서로 이름 정도는 알고 지내는 이웃중 한분이다 다무라 할아버지는 밭 한쪽에다 밭에서 수확한 채소들을 싼 가격에 무인 판매를 하신다 울타리가 없어서 길에서도 할아버지 밭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오른쪽 모과 나무 밑에 모과가 잔뜩 떨어져 있다 가까운 시일내에 무인 판매대에 내어 놓고 무료로 가져 가라고 화이트 보드에 써 놓으실것 같다 오른쪽 살짝 보이는 지붕이 할아버지 집이고 집 옆으로 널찍한 밭이 있다 각종 채소랑 감나무, 모과 나무, 귤 나무, 석류나무 등등 여러가지 과.. 2018. 11. 30.
이런 일본인 이웃 부럽죠?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준비를 하다가 꺼내 든 스마트 폰 라인 메세지가 15개나... 뭔 일이래?? 小山の 美人達 (오야마의 미녀들 ) 내가 만든 이웃 사촌들 라인방이다 오야먀는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이다 즉 우리동네 미녀들이란 라이방인데 우리집 골목 이웃 사촌들이다 16년째 이웃 사촌으로 살고 있는데 캠프도 같이가고 신년회, 망년회, 바베큐 ... 여자들 뿐만아니라 남편들 아이들까지 가족끼리 어울려 노는 나의 일본인 이웃사촌들이다 여자들 끼리 아무리 친해도 남자들끼리 맞지 않으면 가족 모임 자체가 안되는 법인데 우리 미인 4인방 가족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그리고 아이들도 아주 잘 맞는 이웃 사촌들이다 내가 근무하는 동안 나 빼고 나머지 세 미녀들이 라인을 주고 받았다 바로 우리 옆집인 가즈짱이 이웃 동네 사시.. 2018. 8. 3.
너무 이른 한파속 봄소식 지난주 4년만에 동경에 많은 눈이 내렸었다 자그만치 23센치..동경은 참 따뜻한 곳이다 겨울 내내 제일 추울때도 영하로 내려 가지 않는다 1년에 한두번 최저기온이 영하가 있을까 말까다 그런 동경은 23센치 눈은 정말 많이 내린 눈이다 눈이 내리고 난후 동경은 참 많이도 추웠다 자그만치 48년만의 한파라고 한다 내가 일본 아니 동경에 산지 올해로 20년째춥긴 추웠나 보다. 20년만에 처음으로 수도가 얼었었다 아침에 일어나 항상 샤워를 하는 자기야가 욕실에 물이 안 나온다고 하길래 처음엔 고장이라도 난줄 알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부엌이랑 세면대엔 물이 나온다는거 ..하지만 보일로가 얼었는지 온수가 안나오고 차디찬 냉수만 나오고 욕실은 냉수조차도 안나오고 ..20년간 한번도 수도가 얼은 적이 없었기에 처음엔 뭔.. 2018. 2. 3.
눈 폭탄 맞은 다음날 동경에 올 들어 첫 눈이 내렸다 첫눈 하면 괜시리 낭만적인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그런데 올 겨울 동경의 첫눈은 낭만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눈 폭탄이었다 같은 일본이라도 북쪽인 나가노나 북해도 같은 곳이라면 눈이 익숙해서 이 정도 눈은 눈썹하나 깜짝 하지 않겠지만 1년에 제일 추운 날에도 영하로 안 내려가는 따뜻한 동경은 눈에 아주 취약하다 10센치 정도만 내려도 교통 마비에 난리 난리 눈 난리를 치르는 곳이 바로 동경이다 이번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만 하루만에 740건이라니 얼마나 동경 사람들이 눈에 약한지 몇년만에 한번씩 이렇게 눈 폭탄을 맞으면 난리가 난다 이번 눈은 동경 중심가에도 20센치 울 집 같은 변두리는 25센치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이렇게 눈 다운 눈이 내린건 4년만이다 4년전 눈 폭탄을 .. 2018. 1. 24.
비 오는 늦은 저녁에 우리 부부가 외출 하는 이유 요즘 일본 날씨가 이상하다 올해는 비같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장마가 끝나더니 한동안 몇년만의 더위가 어쩌고 저쩌고 할 만큼 엄청 덥더니만 이번주엔 비가 오락 가락 하고 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 졌다 보슬비가 내렸다가 이번주가 장마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비가 오락 가락이다 덕분에 이번 한 주는 시원한 밤을 보내고 있다 시원한 밤을 보내 좋긴한데 나는야 어쩔수 없는 주부..비가 싫다 왜냐하면 빨래 때문에 내일도 비 와? 이번주 계속 비가 오락 가락이래 지금 비는 잠시 그쳤지만 커다란 비구름이 동경을 향해 오고 있다 진짜 이번주는 계속 레이더에 비구름이 ... 집에 건조기가 있긴 하지만 가정용 건조기 라는거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주름도 많이 잡히는 거 같아서다그런 이유로 우리집 건조기는 .. 2017. 8. 15.
제정신이 아닌게야 태풍이 지난간 수요일의 동경 가마솥이 따로 없었다 동경 기온이 37도가 넘어갔고 수요일 하루동안 동경에서만 122명이열사병 증상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고 한다 아침부터 이렇게 위험 경보도 떴다 위험하니까 운동 원칙 금지라는 경보 그런데 이렇게 푹푹 찌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고 습기가 많아서 끈적 끈적하니 숨쉬기도 힘든 이런날 고 1인 히로가 테니스 가방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서는게 아닌가?헐 ? 얘가 제정신인거??? 오늘도 部活 (특별활동?) 이야? 아니 오늘은 자율 연습 자율 연습이면 오늘 가지 마 이렇게 더운데 테니스라니 그러다 너 쓰러져 가지마 응? 오늘은 가지마 애원하다시피 히로에게 테니스 가지 말라 했건만 내일 시합이란 말이야 시합 전 날인데 연습해야지 괜찮아 엄마 걱정 하지마 뜯어 말리는.. 2017. 8. 11.
한국에서 흔한데 일본 주택가엔 없는 것 한국 주택가에 있고 일본 주택가에 없는 것은 바로 .. 이것 ! 과속 방지턱이다 아파트 진입로 입구에도 있고주택가 골목 이곳 저곳 심지어는 아스팔트가 깔려 있는 도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과속 방지턱이다 히로가 초등학생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차를 타고 이동 하면서 하던 말 한국 차는 재미있어 놀이 기구 타는것 같아 뒷 좌석에 앉아 있던 과속 방지턱이 뭔지도 모르는 히로가 차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반동을 그렇게 표현 했었다 일본 주택가이다 멀리 갈 것도 없고 바로 우리집이 있는 골목 윗골목이다 우리집이 있는 골목은 막다른 골목이라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렇게 쭉 뻗은 양쪽으로 집이 줄줄이 들어선 일반적인 일본의 골목길이다 사진 끝에 보이는 저 막다른 곳에 초등학교가 있다 아이들 통학로이고 어린이 .. 2017. 7. 11.
나쁜 여자 내가 넘 좋아하는 한국 언니야를 지난번에 만났을때 언니야 집 감자 맛이 끝내준다고 자랑을 했었다 몇번이나 말하지만 땅값 비싼 동경의 땅 부잣집 맏며느리인 언니야다 언니야집 마당 아니 마당이라 하기엔 너무 크기나 텃밭이라 해야 할까 보다 어쨌든 언니야집 마당에서 키우는 감자 맛이 끝내준다며 언니네 감자 자랑을 하면서 다음주쯤 우리집 감자 캘것 같아 시어머니가 감자 캐시면 내가 살짜기 훔쳐 올테니까 맛 한번 봐 사먹는 감자랑 맛이 다르다니까 ... 그리고 이번주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어머님이 감자를 캤어 만나자 시어머님이 애써 농사 지으신 감자를 며느리가 살짜기 훔쳐 나오는데 성공 오늘 공범이 나를 만나 살짜기 건네 주었다 사실 내 입장에선 아직 맛도 안 본 감자 감자가 다 그 맛이 그 맛이지 그 감자 .. 2017. 6. 30.
나누니 더 맛나다 시이모님은 큐슈에서도 아마쿠사라는 섬에 살고 계신다 섬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바다위 도로로 연결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섬은 섬이다 큐슈의 아마쿠사는 남쪽의 따뜻한 섬이라귤 비스무리 한것들이 참 종류도 많고 다양하다 내가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할 정도로 .. 일본은 귤처럼 생긴 아이들 이름이 무슨 무슨 깡이라 부른다 귤은 미깡 금귤은 낑깡그리고 뽕깡 반깡 00 깡 00깡 00깡 워낙 비슷하게 생겨서 일반인인 내 눈에는 다 똑같이 보여서 구분도 못 할 뿐더러 이름도 외울수가 없다 그런데 그런 비스무리한 깡들이 계절에 따라 다 수확 시기가 다르다 왜 일까? 생긴것도 진짜 비슷하고 이름도 무슨 깡 무슨 깡 꼭 돌림이름 같은데 아무리 봐도 형제 멀어야 사촌으로 보이는 이 깡들이 왜 수확 시기가 다 다를까? 어쨌든 .. 2017. 6. 16.
일본 고등학교 수업료 일본은 중학교 까지 의무교육 의무교육이니 당연히 중학교까지는 수업료도 무료이다 일본의 고등학교는 크게 공립과 사립으로 나뉘어 지는데 동경의 경우 사립의 1년 평균 수업료가 450만원이고 공립은 월 10만원 1년에 120만원이다 일본은 고등학교 수업료 무상화라는 목표아래 수업료 보조제도를 두고 있다 물론 전원 무상화는 아니고 세대의 연수입의 제한을 두고 있는다 현재 동경의 국공립의 경우 1년에 주민세(시민세)를 30만 4200엔 한국돈으로 약 350만원 이하의 세대 또는 세대 연수입이 910만엔(9천 100만원) 이하의 가정이 수업료 면제 대상 조건이다 헉 ! 주민세(시민세)가 1년에 350만원 ...도대체 시민세가 얼마나 비싼거?? 그렇다 한국의 시민세와는 달리 일본은 시민세가 엄청 엄청 비싸다 게다가 .. 2017.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