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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짱5

매실 장아찌가 매실 잼으로 나의 일본에서의 인생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사람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선배 30년 지기 선배인 언니야가 있다 땅값 비싼 동경에서 땅 부잣집 며느리로 살고 있는 선배를 코시국 때문에 못 만나고 있다가 지난 5월 2년 만에 만났었다 2년 만에 만나도 엊그제 만난 것 같은 사이.. 내 나이 스물에 만난 선배는 일본에 와서 맺은 인연이랑은 다른 그런 끈끈함이 있다 지난 5월에 만났을 때 선배와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내가 어릴 적 울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매실 장아찌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선배 : 우리 집엔 매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버리잖아 다음에 만날 때 매실 가져다 줄테니까 장아찌 담가 봐 나 : 난 먹어만 봤지 담궈 본 적 없는데 … 선배 : 내가 담가 주면 좋겠지만 알잖아 내가 그럴 여유가 없다는 거.. 2022. 7. 12.
지방 파견근무를 자청하는 그녀 남들은 다 출근을 하는데 5일간의 회사에 가지 않고 쉬었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5일째이다 특별한 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무일없이 보낸 5일 처음 시작은 길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5일이란게 왜 이리 짧은지 며칠 더 놀고 싶은 마음이다 5일 연휴의 마지막날 자주 만나서 노는 회사 동료 3인을 우리집으로 불렀다 두명은 포장부에 근무하는 후배들이고한명은 나랑 같은 회사 15년지기인 미치꼬상이다 미치꼬상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업무에 있어서 손발이 척척 맞는 그리고 송발뿐만 아니라 맘 까지 척척 맞는 절친 동료이다 집에 사람을 불렀다고 해서 거창할것도 없다 어차피 목적은 수다 떨고 스트레스 해소하는것이니 주변 눈치 보지 않고 그냥 맘 넣고 수다를 떨 장소가 필요할 뿐이다 그 장소가 우리집일 뿐.. 2020. 7. 15.
인복 .. 이틀전 직장동료 M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M은 일본 생활 3년차 필리핀인이자 나의 십오년차 직장동료이다 미짱 내일 출근이야? 아니 . 나 화요일까지 쉬어 어쩌지 ... 휴게실 오른쪽 냉장고에 오이랑 피망 넣어 뒀는데 . 웬거야? M 집 텃밭 없잖아 응 ..시댁에서 .. 그럼 쉬는 날이라도 내일이라도 가지러 가지 뭐 그럴래? 내가 괜히 미짱 귀찮게 한거 아닌가 모르겠네 미짱 이름 써 놓았으니까 찾기 쉬울꺼야 오른쪽 냉장고 아랫쪽 M 집은 딱 우리집 만한 크기에 딱 우리집 만한 마당이 있는집이라 게다가 그녀는 식물 키우는 재주가 없어서 마당에 아무것도 심지 않고 달랑 미니 토마토 두 그루만 심고 삭막하게 비워 두었기에 내가 몇년전부터 우리집 마당의 카라랑 제라늄, 크리스마스 로즈 기타 등등 식물들을 많이도 날.. 2020. 7. 14.
미짱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는 날은 이런날 ! 며칠동안 끝임없이 내리던 비가 주말이 되니 거짓말처럼 맑았다 나의 5일연휴의 딱 중간인 일요일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갈 곳도 없고 갈 수도 없다 동경은 현재 4일 연속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 이 상황에서 가긴 어딜가 그냥 집콕이다 아침을 마당에서 직접 만든 스콘으로 대신했다 내 블로그의 새글은 저녁시간대에 작성을 해서 밤 12시에 올라가도록 예약을 걸어 두는경우가 보통이다 내 블로그 명이 "미짱의 나 여기에 ... 이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나 자신과 약속한게 있다 일기처럼 매일 매일 써 내려 가자는 .. 왜냐 ? 나 여기에 있다 알려야 하니까 ...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는 약속대로 거의 매일 글을 올리고 있다 내 블로그의 첫 시작은 2014년 다음 블로그가 시작이었다 디스토리로 옮겨와 본격적.. 2020. 7. 13.
현관문에 대롱대롱 메달린 비닐봉지 일을 마치고 퇴근해서 집에 오는데 우리집 현관 손잡이에 대롱대롱 메달린 비닐 봉지 ! 폭탄일리는 없고 누군가의 장난도 아닐테고 이렇게 우리집 현관에 비닐봉지 때론 종이 가방 메달려 있는 일이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니니까 이제 익숙하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집 현관에 뭔가를 메달아 두는 사람이 한명이 아니라 서너명 있다보니 오늘 이렇게 메달아 논 범인이 누구인지 모를뿐 ... 아무 메모도 없으니 누구인지 알수가 있나 ..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충 감이 오기 때문이다 일단 폭탄도 아니고 누군가의 장난이 아님을 알기에 안심하고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 열어보니 옥수수 3개랑 오이 4개 .. 내용물을 보니 범인이 누군가 알것 같다 범인은 우리 옆집 가즈꼬 언니.. 가즈꼬상 친정은 바로 옆 동네다 친정 아버지가 ..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