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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맹그로브 숲이 있다

by 동경 미짱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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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이시가키 섬에 가족 여행을 간 이틀째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강으로 카누를 타러 갔다 

섬으로 여행을 가면 대부분 바다 레저나 바다에 관한 투어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우리가 강으로 간 이유는 바로 조금은 낯설은 맹그로브 숲을 탐사하기 위해서다 

맹그로브는 쉽게 말헤 소금물(바닷물)에서 자라는 나무다 

밀물 썰물에 따라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를 하고 그 짠 바닷물이 들어와도 

그 환경에 맞춰 자라나는 나무다 

맹그로브는 아열대나 열대지역의 해변이나 바다로 연결된 강의 하구(습지)에서 자란다

진흙 같은 땅에서 뿌리가  산소부족으로 호흡하기가 어려운데 호흡뿌리라고 해서 

땅 밖으로 뿌리를 내려 발달한 나무다 
어찌보면 공중에 떠 있는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다 레져도 좋지만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그 맹그로브 숲을 

일본에서도 볼 수 있다는데 안 가 볼 수가 없었다 

 

 

 

2인용 카누에 나랑 자기야가 한팀 

그리고 히로는 외로이 혼자 타고 바다인지 강인지 모를 

어쨌든 물 위로 노를 저어 나갔다 

 

 

 

노를 젓자마자 강 중간에 외로이 홀로 서 있는 나무 한그루 

 

 

강 양 옆이 다 맹그로브 숲이다 

 

 

물위에 바짝 늘어진 나뭇가지들 때문에 아예 누워서 노를 저어야 하는 

난이도 높은  투어였지만 (드러 누웠다 앉았다 반복 했더니 아리고 허리야 ㅠㅠㅠ) 환경에 맞춰 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무들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꼈다 

 

 

 

 

 

 

 

물위로 드리워진 나무 때문에 아예 드러누워 버린 히로 

 

 

이번 투어엔 울 가족 3명 외에 미국인 2쌍의 미국인 커플이랑 

중노년의 일본 부부 이렇게 9명이 참가를 했다 

 

 

 

 

사실 나는 일본에 맹그로브 숲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이번 여행은 사전 조사 없이 그냥 떠났었다 

호텔에서 저녁을 먹으며 낼은 뭐 하지? 하면서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사정에 따라 움직였었는데 운 좋게도 맹그로브 숲 카누 탐사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당일 예약을 참가 할수 있었다 

5일간의 여행 기간중 

자기야가 배를 빌린 첫날 외엔 따로 계획이나 예약을 하지 않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작은 섬에서 5일이라는 시간이 꽤 길어서이기도 하지만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여유롭게 보낸 여행이라서 더 좋았다 

나도 이젠 나이가 드는건지 여기저기 이것저것 구경 다니는 여행보다 

맘 내키는대로 시간 제약 없이 여유롭게 보내는 여행이 더 좋은 것 같다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끼 섬에 여행을 하실 기회가 된다면 

바다 레져도 좋지만 맹그로브 카누 체험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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