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코로나 백신 접종하고 먹은 보양식

by 동경 미짱 2021. 8. 16.
반응형
728x170


토요일 저녁에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코로나 완치후 불과 2주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백신 접동이 너무 빠르지 않나 싶기도 하고 게다가 백신 휴유증 얘기도 들려오고 해서 이걸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
일단 예약한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하니 백신을 접종 해도 된다 하셔서 백신 접종을 했다
다 늦은 저녁에 접종을 해서 인지 첫날엔 열도 없었다
다만 주사를 맞은 왼팔이 꽤 아프다
접종 둘째날인 일요일 오래간만에 늦잠을 잤다
9시에 일어 났는데 열이 없다
하지만 주사를 맞은 왼팔이 움직일때마다 아프다
팔을 들기도 힘들고 …
가벼운 두통이 있다
몸이 무겁고 으실 으실 한기가 느껴졌다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인데 오전까지는 열이 없었다
일본은 지금 비 때문에 난리가 아니다
비의 영향인지 8월이라기엔 믿기지 않는 최고 온도 20도 !
최고 온도 20도에 비도 오는 쌀쌀한 날씨 탓인지 아니면 화이자 백신의 후유증인지 춥다
딱 몸살왔을때랑 같은 증상이다
점심때가 되니 열이 난다
37.6도
여전히 가벼운 두통과 추위를 느낀다
3시쯤 열이 오른다 싶어 체온 측정을 했더니 38도다
나 보다 5일 먼저 백신을 접종한 우리집 자기야도 나와 똑 같은 증상이었다 (두통은 없었다)

자기야 : 내일이면 괜찮을꺼야.나도 그랬거든 ….

그래 괜찮아야 할텐데 …
오후 5시쯤되니 열이 내렸다
생각보다 열이 금방 내려서 정말 다행이다
현재로썬 가벼운 두통과 주사 맞음 왼팔의 통증이 있다
그리고 기침도 난다
이 기침 또한 감기로 인한 기침인지 그 원인은 모르겠다

몸 상태가 이래서인지 하루종일 입 맛도 없다
나도 나지만 요즘 내가 밥을 잘 차리지 않아서 우리집 두 남자도 영 부실하게 먹고 있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나도 나지만 우리집 두 남자도 보양을 좀 시켜야 할것 같다


보양식이라 …
일본에서 보양식 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게 장어인데
비도 오고 최고 온도 20도에 으슬 으슬 춥기까지 하니 뜨근한 국물이 먹고싶다
그래서 보양식인 국물 요리중 내 기준을 제일 간단하게삼계탕 비슷한걸 끓였다
일본에서 삼계탕용 닭한마리 구하기가 그리 쉬운게 아니라서 닭다리 살에 건 인삼이랑 마늘 대추 그리고 당귀를 넣고 압력밥솥으로 끓여냈다

닭에다 삼 들어가고 대추랑 마늘 들어갔으니
삼계탕이라 우겨 볼란다 ㅎㅎ

요즘 우리집 밑반찬 사정이 참 빈약하다
3주간의 자가격리후 바로 출근을 하느라 만들 시간도 없고 무엇보다 만들 여력이 없어서 우리집은 지금
김치도 없다
삼계탕엔 깍두기인게 깍두기 조차도 없다
그래서 마당에 하나 열려 있던 오이 하나 따다가 대충 버무렸다
김치가 먹고 싶다
김치를 만들기엔 내 육체적 정신적 여력이 안 되니 주문이라도 해야 할까 보다

오이 무침 하나 달랑 놓고 차린
현재 내가 만들수 있는 최고의 보양식 밥상이 차려졌다

엄청무지 맛 있다
눈물이 날 정도로 …
입 맛이 없었다는게 거짓말 같다
밥 한그릇 다 비우고 삼계탕은 한번 더 떠다 먹었다
힘이 나는것 같다

우리집 두 남자도 파를 듬뿍 넣고 한 그릇 뚝딱!
아무리 경증이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를 앓고 난후
그 효과나 부작용이 미지의 세계인 (특히나 나 처럼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에게 ..) 백신을 접종한후
떨어진 체력을 위한 현재 내가 만들수 있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뜨근한 국물을 먹어서인지 으슬 으슬 춥던 한기는 없어졌다
접종 이틀째를 맞이 할려는 지금 다시 열이 조금 오른다 .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 같다 .
오늘 최고 체온은 38도다
그리고 주사 맞은 팔이 움직일때 마다 아프고 그리고 여전히 가벼운 두통이 있다
아! 정말 지긋 지긋한 두통 ㅠㅠㅠㅠ
월요일인 내일 휴가 내 두길 잘 한것 같다
닭다리 2키로를 넣고 푹 고아 둔 삼계탕이 아직 아직 많이 남아있다
내일도 집에서 쉬면서 수시로 삼계탕 국물을 먹으며 몸 보양을 할 생각이다
주사 맞은 팔이 아픈건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내일 아침 일어 났을때 이 두통이 없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