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에서 받은 최고의 서비스

 

몇 번 떨어 뜨리고 했더니 스마트폰 보호 필름이 여기저기 금이 나고 흠집이 났다
조심성 없는 나 인지라 새로 갈아 붙여도 또 금방 떨어 뜨릴 것 같아서 그냥 쓰고 있었는데 ( 물론 그 사이 또 몇 번 떨어 뜨리고 흠집은 점점 늘어났다 )
우리 집 자기야가 자기거 새로 주문하면서 내 것도 같이 주문을 해 주었다
자기야 : 어떤 거로 주문할까? 생각해 둔 거 있어?
나 : 뭐 별 차이 있겠어 아무거나 괜찮아
자기야 : 그럼 지난번 주문한 이력이 있는데 같은 걸로 해?
나 : 응 그러던지..

그렇게 아마존에서
강화 보호필름을 주문을 했고 하루가 지난 후 집으로 배달이 되어 왔다

 

봉투를 뜯어보니 아니
웬 핑크빛 하트??
핑크빛 하트가 눈에 띄는 카드가 한 장 들어있었고  나는
으레 들어 있을 안내문이겠지 하고 카드를 열어 보았다

그런데 의례적인 카드가 아니었다
인쇄가 아닌 자필로 쓰인 편지
상품을 구매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 상품을 검품해서 보낸 담당자 야마모또 입니다로 시작한 문구
마음을 담아 보내 드린다며 작은 문제라도 있으면 바로 연락을 달라며 메일 주소도 적혀 있고
자필 편지로도 모자라는지 카드 구석에 직접 접었을 것 같은 종이학도 함께 붙여져 있었다
비싼 상품도 아니고 2000엔 (2만 원) 정도의 상품인데 담당자의 마음이 전해져 올 것 같은 자필 카드와 정성스레 접었을 종이학이 나를 기분 좋게 했다
요즘 세상에 자필카드라니..
작년 7월에 600만 원(6천만 원) 하는 차를 샀을 때도 받아 보지 못한 자필 카드다
작은 감동 아니 솔직히 좀 많이 감동을 받았다

 

카드를
받아 들고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지난번 아마 2년쯤 전인 것 같다
그때도 이곳에서 보호 필름을 구입했었는데 그때도 자필 카드를 받았었다는 걸 기억해 냈다
그때나 2년이 지난 지금이나 여전히 변함없이 초심을
잊지 않고 고객을 대 하는구나 … 라는 생각이 들으니 너무 믿음이 갔다

https://michan1027.tistory.com/979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런 일본 업체 감동이야

2년 전엔 히로가 이 업체에서 구입을 했을 땐 보호 필름이랑 보호 케이스까지 세트로 구입을 했었고 

이번엔 보호 필름만 구입을 했다 

그런데 … 이 회사의 서비스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10% 쿠폰이야 뭐 그렇다 치고
이 회사의 최고의 서비스는 바로

상품을 구입하고 1년 이내라면 설령 고객의 잘못이라도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새로운 상품을 하나 더 무료로 보내 준다는 거다
필름을 붙일 때 잘 붙이지 못해 조금 비뚤어졌을 때도
그리고 1년 이내에 고객의 실수로 떨어 뜨리거나 해서 금이 가거나 흠집이 났을 때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새로 하나를 보내준다는
서비스는 설마? 진짜?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진짜 구입하고 예을 들어 11개월이
지난 후 깨졌으니 새로운 걸 보내 달라면 진짜 보내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데 진짜다
2년 전 일이라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생각이
났다
2년전 이 회사에서 보호 필름을 구입한 후 붙이다가 필름에 먼지가 들어간 채 붙여 버렸다
그대로 쓰기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설마 하면서 연락을 했더니 정말로 새로 하나를 보내 주었던 기억이 났다
그때도 나 다음번에도 이곳에서 구입할 거야 했었다는 게 기억이 났다

 

필름이 깨진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2-5일
이내에 바로 새로운걸 하나 더 보내 준다

게다가 스마트폰 거치대도 서비스로 하나 들어 있었다
2천 엔이란 금액에 정성이 담긴 손편지에
10% 쿠폰권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년 이내라면 새 상품을 하나도 받아 볼 수 있고 게다가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물론 송료는 무료다
서비스 내용도 내용이지만  상품을 뜯자마자 나오는 자필 카드와 종이학은 정말 기분 좋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큰 힘이 있는 것 같다
1년 이내에 또 하나를 받을 수 있으니
아무리 빨라도 2년 후쯤 다시 주문할 텐데 난 당연히 100%이 회사에서 구입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