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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고 피곤해서 밥 하기 싫은날 저녁은 이렇게 ...

by 동경 미짱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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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 일이 많으니 같은 시간을 근무를 해도 더 피곤하다 

피곤할수록 꾸준히 운동을 가야 하건만 이번 주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운동은 하루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 하루도 대충 대충 시간만 때우고 왔다는 ㅠㅠㅠ

나 같은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육체적인 업무 양도 많아지지만 정신적 피로가 많아진다 

일에 익숙하지 않는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을 지도하며 기존 스태프 관리하며 

내 일까지 해야하니 스트레스도가 쭉쭉 올라간다 

12월 들어서자마자 가족들에게도 미리미리 당부도 해 둔다 

"12월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나 여유 없으니까 알아서들 챙겨 먹고 알아서들 하자고..."

이건 뭐  말이 당부고 경고나 다름없다 ㅋㅋㅋㅋ

아무리 바빠도 집 안일을 안 할 수는 없고 12월은 불량주부의 진수를 보여 주곤 한다 

밥? 

그거 꼭 먹어야 하나요?

당근이지 

아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오늘은 퇴근이 늦지는 않았는데 피곤 아니 귀찮아서 저녁밥은 땡땡이치기로 했다 

이런 날은 아들 녀석에게  뭐라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대충 저녁을 때우면 좋으련만 

히로는 일치감치 집을 나가 버렸다

히로가 일치감치 집을 나간 이유는 월드컵 일본이 3차전 스페인 전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는 새벽 4시부터 시작이지만 미리 친구들을 만나 저녁도 먹고 놀다가 경기 시간이 되면 

스포츠 바에 가서 응원을 하고 아침에 바로 학교로 가겠다며 휭 하니 나가버렸다 

 

문제는 우리 집 자기야의 저녁밥인데...

어쩐다나...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만들기 싫다 

그래서 마트로 달려갔다 

마트로 달려가 사 들고 온 건 마트표 초밥 

초밥을 보니 식욕이 땡겨서 몇 개는 내가 먼저 집어 먹고 

먹다 남은 것이란 느낌 안 들게   접시에 옮겨 담았다

요렇게 내놓으면 내가 먼저 먹고 남은 거라는 것 모르겠지 ㅋㅋ

무  절임과 갓 절임까지 곁들이고 

마지막으로 어제 먹다 남은 오뎅 국물을 내놓으면 끝! 

사실 초밥에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 을 내 놓아야 정석이지만 

오늘은 그 간단한 미소시루 끓이기도 싫다 

어차피 땡땡이치는 거  제대로 치기 위하여 미소시루 대신 먹다 남은 오뎅국물! 

ㅋㅋㅋ 

조금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노! 노! 

왜냐하면 요즘 우리 집 자기야는 재택근무를 완전히 접고 회사로 출근을 해서 근무를 했는데 

2일인 금요일은 2주 만에  재택근무를 한단다 (재택근무를 할지 말지 언제 할지는 자기가 결정할 수가 있다 

사실은 재택근무 일수를 더 늘릴 수 있지만 요즘 새로 맡은 일이 있어서 재택근무를 자제하고 있었다)

2주 만에 우리 집 자기야가 재택근무를 하겠다는 이유!

 

바로 새벽 4시에 시작하는 월드컵 일본전을 보기 위해서다

그리고 금요일 재택근무를 하면 토요일, 일요일  3일 연속으로 집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나름 머리 쓴 계획적인 재택근무다 

나 : 진짜 새벽 4시에 볼 거야?

자기야 : 당연하지 

나 : 낼 나 출근인데 절대 소리치지 마. 나 절대 깨우지 마 

자기야 : 노력해 볼게 

나 : 자기 목숨 2개면 깨우던지 ㅋㅋㅋ

 

히로도 우리 집 자기야도 오늘은 잠들지 못하는 밤이 될 듯...

그러든가 말든가 한국전도 아닌데 나는 잘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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