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았다
한창 나이때는 몰랐다
시간이 이리 빠르다는걸 ..
언제까지나 젊을줄 알았건만 내 나이 어느새 50대 중반을 달리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
잡아 둘 수 있다면 잡아 줄텐데 말이지 …
2025년 0시가 되자 마자 집을 나섰다
이 또한 매년 하는 일이다
마을 신사에 가는 일 !
울 집에서 신사까지는 150 미터 정도의 거리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가 닿을정도로 가깝다
조금만 거리가 있어도 귀찮다 춥다는 핑계를 대며 안 갈텐데 너무나 가까우니까 가는 걸로
사실 내가 신사를 가는 이유는 참배보다는 마을 주민들과 이웃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다
0 시 땡 하자마자 우리집 자기야랑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덕담을 나누고 집을 나섰는데 벌써 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와 줄을 서 있었다
줄을 서면서 아는 사람 보이면 새해 복 많이 받아라는 덕담을 나누고 수다 ㅎㅎ
이렇게 해가 바뀌자 마자 신사에 모여 이웃 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니 이웃들과 안 친할수가 없다
부인회 청년회 통 반장들 …
마을 임원들이 커다란 솥에다 물을 데워 그 솥에 커피나 코코아 콘 스프 팥 죽 등등 캔 들을 넣어 따뜻하게 데워서 나눠 주고 있다
예전엔 커다란 가마솥 걸어 두고 부인회에서 돈지루 ( 우엉 무 당근 연근 등등 각종 뿌리 채소와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일본 가정식 스프 ) 를 직접 만들어 나눠 주었었는데
점점 편함을 추구하다보니 이젠 캔 음료로 대체가 되었다
편함이 좋긴 하지만 조금 정이 없어 보여서 아쉽다
선물 또한 작년 까지만 해도 입욕제나 티슈 손 난로나 종양제 봉투 등등을 하나 하나 봉투에 담아 나눠 주었었는데 이 또한 올 해는 여러가지를 진열해 두고는 하나씩 골라 가라는 식으로 바꿔었다
신라면이 있길래 난 이왕이면 신라면을 골라야지 정해 두었다
신사 참배를 하고 나오니
어라 ?
신라면이 다 떨어졌다
일본 라면은 많이 남아 있는데 신라면만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나 보다 ㅠㅠㅠ
어쩔수 없이 우리집 자기야는 종량제 봉투를 난 식용유 한병을 집어 들었다
우리집 자기야는 선택권이 없이 내가 시키는 대로 종량제 봉투 ㅋㅋㅋ
따뜻한 콘 스프를 받아 들고 마시며 잠시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집으로 돌아 왔다
그렇게 2025년 새해를 맞았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건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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