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인가 한번 삐끗했던 허리가 요즘 영 시원찮다
참을수 없을 만큼은 아니지만
땡기는 느낌과 함께 서너시간만 서 있으면
모든 피곤이 허리로 다 몰려드는 별로 좋지 않는 느낌
집에서 쉴때 앉아 있거나 걷거나 할때 아무랗지도 않은데
오래 서 있으면 ...
더 크게 고장나기전에 손을 써야 할 것 같아서
2, 3주 전부터 치료원에 다니고 있다
지금까진 전기 물리 치료랑 맛사지 정도로만 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맘 먹고 오늘은
침을 맞기...
빨리 나아야 할텐데 ...
침을 맞고 돌아 오는 길 마트에 들렸다
오늘 저녁 밥은 뭘 해 먹나
특별히 떠오르는 메뉴는 없고
그냥 마트 둘러 보고 결정 할려고 ..
마트에 갔더니 요런게 눈에 딱 들어온다
눈이 익숙한 비주얼
어? 이거 오징어채 무침??
울 엄마가 잘 만들어 주시던 내가 좋아 하는 밑반찬인데 ..
마른 오징어 김치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
오징어 채무침
110그람에 3500원 정도
일본은 뭐든 감치란다
콩나물 무침도 콩나물 김치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뭐든지 김치라 이름붙이는게 좀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김치란 이름이 붙어 있으니
김치 = 한국
김치는 반찬이란걸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 또 그런 부분에서는 용서가 되어진다
담 번에 가서 사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구경만 했다
모양새는 한국의 오징어채무침이랑 똑 같은데
맛이 궁금 하긴 하다
담번에 꼭 사서 먹어 보아야겠다
오징어 김치라는 이름의 오징어 채 무침 옆에
닭갈비랑
돼지김치 (이건 돼지고기 김치 볶음이다)
지지미 (부침개)
하루사메 불고기 ( 잡채)
비빔밥 까지 ..
한개에 대충 양은 2, 3인분이고
닭갈비의 만드는 법을 보니
안에 떡뽁이 떡이랑 양념이 들어 있고
따로 닭고기를 사서 넣어서 볶아 먹되록 되어 있었다
내가 일본에 처음 왔을때만 해도
일본의 일반 마트에선 김치도 잘 볼수 없었는데
이제는 김치뿐 아니라
너무도 다양한 한국의 식재료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일본 마트의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 하고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이 한국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이 절대 아니다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하기 위해
저렇게 한국 식품을 파는건 더더욱 아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가도 아니고
동경의 아주 변두리 동네 마트에까지
저렇게 당당하게 많은 한국 식품을 판다는 것은
일본의 일반 시민들이
한국 음식에 익숙 하고 또 그만큼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 김치를 출발로
일본 사람들이 넘 좋아하는 한국 김 신라면
삼계탕이 인기가 있더니
언젠간 순두부가 일본 마트에 등장하더니
이제는 냉면도 흔히 살 수 있고
잡채 닭갈비 부침개 가루까지 팔고 있다
요즘엔 소기기 다시다가 일본에서 인기 상품으로 급 부상 중이다
국에도 넣고 나물 무칠때도 넣으라며
마트에서 시식하는걸 본 적도 있다
다음번엔 또 어떤 한국 식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지 기대가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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