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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나물2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본식 고사리 나물 요즘 고사리가 제철이다 일본도 한국처럼 이 맘 때만 되면 고사리를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에서도 고사리는 꽤 즐겨 먹는 봄 나물이다 일본은 봄이면 생 고사리를 살 수가 있고 그 외엔 1년 내내 가공된 고사리를 살 수가 있다 한국처럼 말려서 건나물로 파는 게 아니라 일본의 고사리는 물과 함께 진공 포장된 채 팔고 있다 (가공 고사리는 대부분 중국산이다) 하지만 난 일본에 살면서 아직 한 번도 생 고사리를 사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생고사리의 손질법을 잘 모른다 회사 동료 마에다 상에게서 고사리를 받았다 마에다상의 친정인 시골에서 매년 고사리를 한 박스씩 보내오는데 ( 손질 안 된 생고사리) 많으니까 나에게 나눠 주겠다는데 내가 고사리 손질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되물으니 독.. 2022. 5. 25.
주거니 받거니 이런게 바로 정이다 입사후 십몇년간 한국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던 부서에 지난 여름에 한국인이 파트 사원으로 입사를 했다 같은 베카리부지만 난 케잌부고 그녀는 포장부라 같은 부서지만 업무의 연관성은 전혀 없지만 그래도 같은 베카리부에 한국 사람이라니 ... 직접적인 업무엔 아무 관련이 없지만 일본인들 사이에 나 홀로 한국인이었는데 한국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다 얼굴을 마주하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가까이에 지나가면 언니 안녕! 응 안녕 오늘은 몇시까지 근무야? 뭐 이런 간단한 말이지만 한국말로 이야기 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다 가끔 이렇게 우리가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직원이 "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 라고 한다 그러면 내 대답은 항상 같다 질문 한 그 사람 이름.. 2019.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