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결혼3

일한 국제 커플 20년차 11월 말은 일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로 내가 바빠딜 때이기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무척 바쁘다 11월 말엔 내 생일이 있고 내 생일 4일후는 바로 바로 자기야랑 나랑 만나 한국에서 결혼이란걸 한 날이다 자그만치 20년 전에 .... 뭐가 그리 좋았는지 남자나이로 조금 이른듯한 일본나이 24에여자 나이로 딱 좋을때인 만나이 26에 딴딴따딴 딴딴따딴 .... 그때 그 파릇 파릇한 청년은 어디가고 지금 내 옆에 웬 중년 남자가 서 있다 자가야 뿐인가 숨길수 없는 나의 눈가 이 주름은 어쩌고 .. 헐 ... 내가 이 남자랑 20년을 살았어?참 오래도 살았다 이 남자 20년전이나 20년이 지난 지금이나 참 한결같다 여전히 다정하다 결정적인 것 마누라 말을 무지하게 잘 듣는다 내가 24살 아무것도 가진것 없.. 2017. 11. 30.
일본남자 한국 여자 일본 남자인데 한국말을 말 할줄 알고 (적어도 안녕하시무리까 라는 엉터리 발음은 아니다 )받침은 엉망이지만 마누라에게 한글로 편지를 쓸 줄도 알고 무슨 뜻인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 책을 읽을줄도 아는 남자가 바로 내 남자 자기야다 아주 아주 오래전 IMF 외환위기라 하면 딱 떠오르는 그때 아마도 1997년이었나 보다 그때 자기야를 처음 만났다 (딱 20년 전이네 ..)처음 나랑 만났을때 자기야가 아는 한국말이라곤 딱 한마디 "안녕하세요" 자기야의 한국 생활은 20년전 딱 1년 그때 이화여대 어학당을 딱 3개월 다녔다 그 실력으로 한국어 능력시험도 치고 2급이지만 자격증도 따고 그리고 일본행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1년의 기억이 우리 자기야에게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한국의 나쁜.. 2017. 9. 9.
국제결혼 18년차 11월 29일 오늘은 일본인 자기야와 한국인 내가 결혼이란걸 한 날이다 자기야와 나는 한국 서울에서 처음 만났었다 처음 만났을때 자기가 할수 있는 한국말은단 한마디였다 "안녕하세요 ..." 그렇게 우연히 맺어졌던 인연이 부부의 연이었다 자기야와 만나면서 내가 자기야에게 내건 첫 조건이안녕하세요 밖에 말 할수 없는 자기야에게 한국말 공부 할 것 기간은 단 3개월 ... 처음엔 무리라 생각했다 3개월만에 한국말을 어떻게 ... 자기야 이화여대 어학당에 등록을 한후작심을 하고 밤낮을 공부를 했었다 그 결과 어학에 센스가 남들보다 쬐께 있는 자기야3개월후 어설프지만 한국말로만 의사 소통을 할수 있었다 그리곤 3개월후부터 매주 한통씩 한글로 보내오는 자기야의 편지 받침도 엉망이고 앞뒤 문맥도 안맞았지만 사전을 뒤.. 2016.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