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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치4

이웃 사촌과 보낸 가을 밤의 추억 완연한 가을이다 어제는 수업참관겸 학부모 모임이 있어서 자기야랑 함께 학교에 갔었다 학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재학생 학부모 모임과 함께 중 3수험생들과 그 학부모들이 히로네 학교 견학을 하는 날이기도 해서다 일본은 자기가 진학 희망 하는 학교는 반드시 학교 설명회나 공개 수업, 그리고 문화제 같은 학교 행사에 미리 참석해서 자기랑 맞는 학교인지 알아 보아야한다 원서를 낼때 담임 선생님이 제일 먼저 묻는게 "그 학교는 가 봤니?" 다 학교 설명회나 문화제 등등 .. 원서를 낼 학교를 가 보지 않았다 하면 그 학교에는 원서를 내 주지 않을려고 한다 자기가 갈 학교는 각자 알아서 미리 가서 학교 방침 분위기 등등을 미리 알아 본후 원서를 내도록 한다 학교 성적에 맞추어 원서를 내는것도 중요하지만.. 2018. 10. 8.
주말 저녁 마당에서 .. 일요일 저녁 ..가을이다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선선하다 자기야 오늘 저녁 뭐 먹지? 가을이니까 가을의 미각 꽁치를 구워 먹자 ...그래서 마당에서 판을 벌렸다 익어 가는 석류 나무 밑에서 숯불을 피우고 꽁치굽기 꽁치를 잘 굽기는 정말 어렵다 불이 조금만 쎄도 눌러 붙고 겉은 시꺼멓고 타 버리고 속은 덜익고 ... 꽁치는 역시 숯불구이가 최고인데 아주 약한 불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구워야 한다 숯불 조절 하기가 초짜에겐 넘 어렵다활활 잘 붙은 숯불이 넘 아깝다 그래서 우리집은 꽁치를 구워 먹기전 일단은 LA갈비랑 닭고치를 먼저 구워 먹고 불이 약하게 안정이 되면 그때 꽁치를 구워 먹는다 LA 갈비랑 닭고치로 배가 든든한데 또 어떻게 꽁치를 먹느냐고?위대한 (위가 대단히 큰) 대식가인 울 가족에겐 .. 2017. 9. 11.
위대한 가족 에게 행복이란 날씨가 참으로 선선하다 여름이 저만치 가고 가을로 접어 든 듯하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토요일 저녁 울 자기야가 부침개가 먹고 싶다고 한다 그것도 날씨가 선선하니 집 안에서가 아니라 마당에서 구워 먹자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내가 너무 오랫동안 부침개를 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구운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다 부침개가 뭐라고 우리집 두 남자가 그리도 좋아 하는 부침개 하나 못 구워 주다니 ... 부추만 사다가 이걸 한국에서는 냉파라고 한다고 하던가 ?냉장고 뒤져서 있는 재료 없는 재료 싹싹 찾아다가 부침개란 걸 오랬만에 부쳤다 결혼 하기전 요리라곤 해 본작 없던 미짱이 일본와 살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서 찾아낸 일본 사는 불량주부 미짱식 부침개 만들기 밀가루 반죽에다가 감자를 갈아 넣는다 감자를 .. 2017. 9. 3.
오랜 일본 생활속에 늘어나는 솜씨 동경 변두리 작은 마당 딸린 집에 사는 우리집 주말 풍경간만에 우리집 두 남자가 고기를 먹고 싶단다마당에서 고기를 굽자는데 .... 일본은 금요일부터 오봉이라고 해서 한국 추석 같은 명절 연휴중이다 우리집 두남자는 좋아하는 테니스도 가고 띵가 띵가 3일째 놀고 있는데 난 3일째 출근중이다 고기는 무슨 피곤하고 귀찮고 배는 고프고 빨리 밥이나 먹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귀찮아하는걸 눈치 빠른 울 자기야가 알아챘다 히로랑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자기는 나중에 먹기만 해 배는 고프고 피곤해서 잠은 오고 잠깐 눈을 붙이는 사이 우리집 두 남자가 고기 구울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 놓았다 자기야가 숯불에 불을 붙이는 동안 히로는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엄마가 내린 미션 수행중이다 히로의 미션은 고기 구울때 함께 구워 먹.. 2017.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