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춘기4

너 도대체 왜 그러니? 날이 따뜻해지면서 우리집 마당에 이쁜 꽃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요즘은 매일 마당에 나가는게 하루의 일과다 따사로운 햇살 이쁜 꽃들이 피어 있는 마당에서 때론 브런치도 즐기고 때론 차도 마시고 때론 쪼그리고 앉아 풀을 뽑기도 하고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바로 이 마당이다 우리집 여수 모꼬짱은 나 보다 더 마당을 좋아한다 평소에 내가 마당에 나가 있지 않을 때도 집에 사람이 있을땐 마당쪽으로 나 있는 유리로 된 출입문을 조금씩 열어 두고 있다 그럼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 마음대로 마당을 왔다 갔다 한다 때론 마당에 나가 응가도 하고 때론 마당에 나가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때론 이 꽃 저 꽃 킁킁킁 냄새도 맡으며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 다닌다 그런데 우리집 여수 모꼬짱 때문에 .. 2019. 4. 30.
사춘기와의 이별을 고하는 고딩 아들 고등학생 울 아들 어제로 1학년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났다 마침 내가 쉬는 날이기도하고 해서 시험 결과는 일단 접어두고 나름 시험 공부한다고 고생한 히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겸 하교시간 맞춰 학교로 마중을 나갔다 히로야 엄마랑 점심 먹고 들어가자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음 ... 오래간만에 스시로 (회전 초밥집) 가자 또 스시? 맛있는거 사줄께 먹고 싶은거 없어 ? 아니 스시 먹고 싶어 데이트 할 생각이었던지라 나름 분위기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엄마이지만 여자인 내 맘과는 상관없이 히로는 스시가 먹고 싶단다 . 그것도 분위기 없이 회전 스시집 ! 뭐 어쩌겠나 히로가 먹고 싶다는데 .... 히로는 중3 초반에 남들보다 조금 늦은 사춘기가 왔었던것 같다 일본에서는 중3인지만 한국 나이로 중 2 나이이니 늦는.. 2018. 3. 8.
고등학교 입시 전날 2월 24일 금요일 동경도 공립 고등학교 시험일이다 사립 고등학교는 시험 날짜가 제각각이다 한명이 몇군데 시험을 볼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립은 2주전쯤 시험과 결과 발표까지 모두 끝났다 이제 마지막 공립학교 시험일이다 쌤들의 응원 메세지 카드를 받아 든 히로쌤들의 응원 메세지에 눈 물 날것 처럼 찡 하단다히로는 남자 아이치고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다 오늘 저녁 뭐 먹고 싶어 라고 물으면 딱히 뭘 먹고 싶다 잘 말을 하지 않는 히로가 몇일전부터 시험 전날엔 스시를 먹고 싶다고 했었다 그냥 흘러 들었는데 몇 번을 시험 전 마지막 저녁은 스시라 노래를 부른다 히로야 스시는 시험치고 와서 먹고 오늘은 그냥 집에서 밥 먹자 난 반드시 오늘 먹고 싶어 시험 전날 스시 꼭 먹어야겠어 그렇게 결정 했어 뭔 결정???.. 2017. 2. 24.
가족 외출 울 자기야는 취미중 하나가 아무 의논없이 예약해 두곤 어디 어디 예약해 뒀으니 가자 라는 한마디 하기 ! 오늘도 울 자기야 외출 명령이 떨어졌다 예약을 해 뒀으니 " 가자" 라는 한마디에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히로랑 난 쫄래 쫄래 따라간다 어떨땐 이탈리안 레스토랑 어떨땐 바 레스토랑 어떨땐 중식이고 룰은 없고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오늘 가는 곳은 자기야 회사 근처인 시브야의 바 레스토랑 중딩 아들 데리고 바 레스토랑??우린 가끔 간다 히로에겐 엄마 아빠 한잔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가끔은 색다른 분위기에서 맘 탁 터 놓고 이야기도 나누고 당연히 바 레스토랑이니 애들은 없고 어른들만의 장소 히로는 이렇게 가끔 아빠랑 엄마랑 어른들 세상 구경을 한다 일단은 건배! 히로는 당연히 콜라고 자기야도 나도 첫잔은 생.. 2016.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