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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연못4

비 오는날 마당 연못의 개구리 우리집 마당에는 히로가 4년전 마당 한구석을 파헤쳐서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 만든 작은 인공연못이 있다 창포꽃을 비롯한 여러가지 수생 식물들을 심어서 이른 봄부터 여러가지 꽃들도 피어나고 작은 연못엔 민물새우 송사리를 비롯한 생명들도 헤엄쳐 다니고 있다 얼마전 회사 동료가 우리집에 왔을때 저 연못을 보고 흐르는 물도 아니고 고인 물인데 어떻게 저렇게 물이 맑아요 어떻게 관리를 하는거에요? 몰라 . 연못은 히로 담당이라 난 아무것도 몰라 질문은 받고보니 진짜 왜 묽이 맑지 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우리집엔 집 안에 히로가 관리하는 수족관이 2개 있는데 실내인데도 오랜 시간 청소를 하지않으면 녹조가 끼곤 하는데 왜 마당 연못은 물이 맑을까? 그래서 히로에게 물어 보았다 히로 너 연못에 뭘 하길래 물이 항상 저렇게.. 2020. 7. 9.
마당에서 주저리 주저리 .. 따사로운 4월 울 동네 벚꽃나무들은 하얀 꽃잋을 눈처럼 흩뿌리며 지고 이젠 파릇 파릇 잎이 나기 시작했다 우리집 마당에도 이쁜 꽃들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다 아니 벌써 져 버린 애들도 있다 이쁜 꽃들 오래 오래 보고 싶은 내 욕심과는 달리 매일 매일 피고 지고 .. 너무나 짧은 시간동안 이쁨을 뽑내고 져 버리는 아이들 어쩌면 짧게 피기에 더 아쉽고 아쉬워서 더 이뻐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피어 있지 하는 아쉬움이 있다 히로가 3년전 중 3일때 고입 입시를 위한 수험 공부를 하던중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마당 한구석을 파 헤쳐 만든 마당의 작은 인공 연못 분홍빛 작은 메다카(송사리)들도 여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고 수생 식물들도 봄을 맞아 삐죽히 싹을 내밀고 있다 히로가 만든 이 작은 연못의 작년 .. 2019. 4. 18.
일본 주택의 작은 마당에 찾아 온 봄소식 몇일째 비가 오락 가락 했다 어느날은 봄 날처럼 따스했다가 다음날은 비가 오면서 추웠다가 또 그 다음날은 너무나 따스하고 또 그 다음날은 비가 오며 춥고 ... 참 종 잡을수 없는 날씨의 연속이었다 수요일 목요일 이틀간 일기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렸다 그리고 추었던 전날과는 달리 금요일은 햇살이 참 따사로웠다 이틀간 비가 와서 실내에 빨래를 널었는데 오늘은 넘 햇살이 따가로워서 출근전 빨래를 널기 위해 마당에 나가 보았다 빨래를 너는데 내 눈에 들어 온 꽃들 얘네들이 언제 이렇게 피었지?? 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꽃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알기론 수선화도 종류가 있는것 같다 우리집에 3종류의 수선화가 있는데 이 아이가 제일 먼저 핀다 우리집에 있는 또 하나의 수선화 얘는 노랗고 .. 2019. 3. 9.
집에서 쫒겨날 판 23일 목요일 한국은 오늘이 수능이라는데 일본은 노동 감사의 날이라해서 공휴일이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는 비로 많이 춥다 고1인 히로 기말고사 4일 남았다 그런데 시험 4일 남은 오늘도 선배들 테니스 시합 응원을 가야 할 판이다 어제저녁부터 히로는 어떤 핑계로 응원 땡땡이 칠까 고민 고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비가 와서 시합 연기가 되는 바람에 오늘은 공부 좀 하겠네 하지만 오늘 비 때문에 시합은 시험 2일전인 일요일로 연기란다 부모 입장에서 적어도 시험 공부 할 시간은 좀 주지 싶다 그나저나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어제밤 잠들기전엔 비가 참 많이도 쏟아지더니 오늘 아침은 그냥 촉촉히 내린다는 표현이 맞을듯 싶다촉촉히 촉촉히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밥 잘 먹여 놨더니 히로가 대뜸 엄마 아빠 오늘은 어디 안 나가.. 2017. 11. 23.